현재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 55만대로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동차 대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 좁은 땅에 차들이 넘쳐나니 주차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주차시비도 불가피하다. 통행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세워놓고 가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비양심적이고 이기적인 운전자들 때문에 ‘차량이 막고 있어 나가지 못한다’는 차량이동관련은 하루에도 몇 건씩 있다. 편도1차선 도로 양쪽에 즐비한 주차차량으로 양 차선에 차가 동시에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차고지를 이용해야할 대형화물자동차나 관광버스 등도 주차비를 아끼려 길가에 박차하기 바쁘다. 이외에도 회전구간이나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에 주·정차한 차량, 노점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다음은 몰라서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억해두고 주의하자. 길 가장자리에 흰색실선은 주·정차가 모두 가능하고 2중 황색실선은 주·정차 모두 금지된다. 황색점선은 주차는 금지되고 정차는 5분 이내 가능하다. 황색실선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주·정차가 탄력적으로…
오랜 만에 앨범을 들춰보았다. 내 청소년기 사진부터 결혼사진 그리고 아이 둘 낳아 키운 세월이 고스란히 이 안에 들어있다. 세월이란 게 얼마나 끊임없이 흐르는지 그리고 정직하게 나를 이곳까지 이끌고 왔는지 신기하고 절실하기도 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바다낚시를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서해바다로 향했다. 그런 아빠의 영향인지 아이들도 바다를 좋아했다. 큰 아이는 입술이 시퍼렇다 못해 다 부르터도 파도타기를 하며 놀았고 작은 아이도 꼬물거리는 게를 잡고 모래를 퍼다 소꿉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나는 가족들 식사 준비하고 아이들 보살피며 며칠씩 텐트 속에서 놀곤 했다. 안면도 어디쯤이었던가. 낙지를 잡았는데 큰 녀석이 낙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낙지를 통째로 입에 넣으려하니 낙지 발이 하나는 얼굴에 붙고 하나는 목을 감쌌는데 그래도 먹겠다고 입을 벌려 낙지 다리를 따라 움직이던 모습이 얼마나 우습고 재미있는지 카메라에 담았는가 하면 첫돌이 막 지난 딸아이를 튜브에 태워 물 위를 끌고 다녔는데 물에서 잠이 든 모습이 보면 볼수록 귀엽다. 세월이 지나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잊고 살았
‘부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의 피해자인 최모(2012년 당시 7세)군의 아버지 최모(34)씨와 어머니 한모(34)씨를 살인 및 사체 훼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에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부모로서 자신의 자식을 폭행해서 숨지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인간으로서 저럴 수가 있을까? 도저히 이해할 수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잔혹한 부모의 학대에 아무 저항도 못하고, 끝내 꽃도 피워 보지 못한 7살 아이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하였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11세 딸을 3년여간 집에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이 발생하자 7일 이상 장기결석 중인 초등학생 220명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하던 도중에 금년 1월 15일 부천에서 부모가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번 사건 발생이후 교육부가 전국의 초등학교를 전수조사 결과 7일 이상 별다른 이유없이 장기결석한 초등학생은 총 287명이었고, 이 중 학생 소재를 제대로 알 수 없거나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된 경우 등이 모두 91건에 대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91건 중 4건은 여전히 아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나보스키는 어느 날 미국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전에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가 미국으로 날아오는 동안 고국에선 쿠데타가 일어나고,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된 그는 결국 공항에서의 노숙을 시작한다. 지난 2004년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터미널’의 시작 줄거리다. 이 영화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의 지하상가 내 약국과 옷가게 사이 공간을 집으로 삼아 16년 동안 생활했던 이란인 나레리라는 노숙자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고 해서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공항은 이처럼 세상만사가 펼쳐지는 곳이며 각본 없는 드라마가 쓰여지는 곳이다. 떠나고 돌아오고, 만나고 헤어지고, 기쁨·슬픔과 설렘·긴장이 교차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곳을 향해 열려 있으면서도 누군가에겐 닫혀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세계인 누구나 어디든지 나가고 들어올 수 있지만 신분이 불분명한 무국적자와 범법자들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어서다. 흔히들 공항을 하나의 작은 정부라 부른다. 특히 국제공
화물 운송업을 하는 50대 후반의 최모씨는 수개월 전부터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점점 잦아졌다. 최근에는 소변을 참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요즘은 1시간도 소변을 못 참게 되어,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됐다. 빈번하게 화장실에 들러야 하니 업무에 집중을 하기가 어렵고 지장을 초래했다. 무엇보다 평소에 배뇨를 봐도 소변줄기가 약하고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것과 같이 느껴져 불쾌함이 들었다. 게다가 야간에도 3번 정도 일어나서 소변을 보아야 하니 아침부터 잠이 모자라 하루 종일 피로감에 시달리는 말 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 위에 소개한 최모씨의 경우가 바로 대표적인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이다. 남성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민하는 것이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다” 등 우리 주변 중년 남성들의 말 못하는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노인남성들에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초기증상은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약해지며 소변이 자주 마려워 한밤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심해지면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려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
인공지능형 컴퓨터 하면 영국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암호를 푸는 기계를 만든 것으로 더욱 유명한 그는 인간의 논리적 사고에 바탕을 둔 알고리즘의 개념을 만든 당사자 이어서다. 그 결과, 인공지능의 세계를 열리게 했고 최초로 기계에 지능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어서 그렇다. 덕분에 현재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형 컴퓨터가 개발되고 있으며 눈부신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과연 사람을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시도 되고 있는 것이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이다. 그 결과 일부 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넘어서고 있다.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지적 게임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서양장기인 체스가 1997년 일찌감치 IBM 슈퍼컴퓨터에 무릎 꿇고 맥없이 나가떨어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는 일이 영원히 없을 것’이라 했던 바둑도 서서히 밀리는 추세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우주의 별만큼 많고 ‘패’등 기계가 알 수 없는 영역이 있어 인공지능을 비웃을 인간 뇌의 신비로 여겨져 왔지만 그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선 프로기사와 인공지능 컴퓨터…
풀과 아파트 /고형렬 하늘은 온통 아파트 불빛이다 삼각형 코를 가진 이방인 가족 아파트는 없다 여자와 아이들 빨래가 흔들리는 바람 그네 / 햇살 발자국도 옮긴 적이 없는 발코니 바람도 서로 열지 못하는 문만 굳게 잠겨 있다 풀의 하늘엔 이슬이 내려와 별처럼 산다 그야말로 / 아파트를 바라보면 긴 시간은 산산조각 깨어진다 그 집의 여자는 우울한 얼음구름이 불어오는 싸우스코리아 북위 37도쯤 수도권 어딘가 살고 있을 것 베짱이와 사마귀가 세 들어 사는 아파트는 파란 하늘 속을 산과 함께 자전하며 돌아온다 간혹 손을 뻗어 구름을 뜯어 먹으며 아파트 옥상엔 풀들이 바람과 살고 있다 - 고형렬 시집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에서 풀과 아파트는 우리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화자는 ‘바람도 서로 열지 못하는 문만 굳게 잠겨 있다’ 라며 이웃 간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나는 갈등적 요소와 냉소적 사회를 원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의 어딘가는 삭막한 도심의 철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슬이 내려와서 별과 함께 사는 동화적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하는 시간적 여유를 줌으로써 어지러운 사회를 떠나 치
지난 2000년, 20년간 다녔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무엇을 하면서 남은 인생을 꾸려갈까 고심하던 중 전통시장을 떠올리게 됐다. 그곳이라면 지인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노력한만큼 정직하게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광명전통시장 상인이 됐다. 처음 몇 달간은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저 주위 분들과 친해지려고 대화를 많이 시도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인분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됐지만 상인분들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 때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삶은 대부분 짬이 없다. 새벽시장을 가야하는 청과, 수산 및 기타 업종의 경우에는 저녁 10시쯤 가게문을 닫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새벽시장을 간다. 물건을 구입해 가게로 다시 와서 적치한 후 귀가해 3~4시간의 잠을 자고 다시 가게 문을 연다. 다른 업종들도 이처럼 하루 12시간이 넘게 영업을 한다. 상인들이 전부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주말도 휴일도 없다. 또한 명절도 없다. 쉬는 날이 거의 없고 식사도 매장에서 대충 해결한다. 반복되는 고된 생활 속에 몸도 지치고 마음의 여유도 없다. 그러다보니 고객
‘요우커’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세계 관광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요즈음 관광업계의 화두는 단연 요우커다. 이들은 전 세계 아웃바운드 시장 1위, 전 세계 관광 지출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요우커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문화관광업계의 수익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증국인 관광객들은 598만4170명이다. 그런데 이는 2014년 보다 2.3% 감소한 숫자다. 업계에서는 감소원인을 지난해 여름 발생한 메르스 사태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와 2014년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나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평균 46.7%가 감소했다. 이 중국인들은 일본으로 몰려갔다. 작년 일본을 찾은 요우커는 499만3천800명이었다고 한다. 이는 2014년보다 107.3%나 증가한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중국관광객들의 지출규모 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한사람당 50만원을 쓴 데 비해 일본에서는 무려는 23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