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단어를 말한다. 이 같은 단어들은 기존 단어들이 결합하거나, 특정 접두어나 접미사를 붙여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롭게 탄생한 발명품이나 새로운 현상, 새로운 문화 속에서 이전 단어가 새롭게 해석되는 것 등을 설명하는 데 이 신조어들이 큰 역할을 한다. 신조어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세대에서 활발한 탄생 작업이 진행되는 것도 한 특징이다. 그리고 매스 미디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기발한 단어들도 많다. 물론 신조어는 국어의 어법과 단어를 파괴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현상이어서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립국어원에서도 매년 신조어를 정리한 ‘신어(새 낱말)’ 기초자료를 펴내고 사전의 등재 및 표준어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눔프족’, ‘뇌섹남’. 국립국어원이 엊그제 2014년 새 낱말로 등록한 334개의 신조어 중 일부다. 단어로만 봐서는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눔프족’은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복지비용을 위한 증세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뇌섹남’은 ‘뇌가 섹시한 남자’로 주관이 뚜렷하고 유머가 있고 지적인…
인천 강화군의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나 가장 2명과 아이들 3명 등 두 가족 5명이 숨졌다. 숨진 두 가장은 죽마고우로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화재가 일어난 시간은 새벽 2시경. 곤히 잠들어 있던 이들은 불이 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숨졌다. 대피는 커녕 미처 잠에서 깨지도 못한 채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8살난 아이 한명만 옆 텐트에서 자던 캠핑객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번 역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 )였다. 사고 가 난 텐트 안에는 각종 전열기구들이 마구잡이로 비치돼 누전의 위험성이 늘 뒤따랐고 화재 대비시설은 미비했다. 그러나 이곳은 관할 관청에 등록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시설이었다. 소방 안전 기본 점검조차 받지 않았다. 이번 사고가 우연이 아닌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번 참변을 화재 사고가 아닌 화재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화재가 난 글램핑장은 최근 캠핑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롭게 나타난 업태다. 원래 캠핑장은 상하수도 시설과 캠프파이어 장소 등만 갖춘 공터로 출발했다. 캠핑족들은 텐트와 각종 캠핑 장비들을 가지고 캠핑을 즐겼다. 캠핑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캠핑객…
버리긴 아깝고 /박 철 일면식이 없는 한 유명 평론가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서명을 한 뒤 잠시 바라보다 이렇게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싶어 면지를 북 찢어낸 시집 가끔 들르는 식당 여주인에게 여차여차하여 버리긴 아깝고 해서 주는 책이니 읽어나 보라고 며칠 뒤 비 오는 날 전화가 왔다 아귀찜을 했는데 양이 많아 버리긴 아깝고 둘은 이상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뭔가 서로 맛있는 것을 품에 안은 그런 눈빛을 주고받으며 - 박철시집 〈작은 산/실천문학 2013〉 이 나라 시인의 꼬리꼬리한 냄새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시다. 자존심과 긍지까지도 함께 보여주는 시다. 전업시인이 거의 없다시피 한 시단에 등록된 시인이 이만 여 명이라 한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시인들은 꾸역꾸역 새로 나타난다. 시인이 많다는 건 여러 가지 문제를 낳기도 하지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 이 시에는 있다. 시인도 식당 여주인도 나도 너도 우리 모두를 이상한 눈빛으로 이끄는 맛깔스러운 레시피가 있다. /조길성 시인
꽃샘추위가 물러간 자리 새순이 빼곡하게 올라왔다. 쑥이며 미나리 원추리 등 어릴 때 밥상에서 보았던 나물들이 지천이다. 입맛을 잃기 쉬운 이맘쯤이면 어머니를 따라 들로 나서곤 했다. 아직 갈아엎지 않은 논이나 밭둑에서 꽃다지며 냉이 등 봄나물에 캐와 살짝 데쳐 들기름에 조물조물하면 그 맛이며 향이 일품이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쑥 설기였다. 나붓나붓 올라오는 쑥을 한 소쿠리 뜯어 쌀가루에 버무려 시루에 찌면 쑥 색깔과 흰쌀이 어우러져 식감이 좋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포화상태가 되도록 먹곤 했다. 묵은 김치에 길들어 있던 미각이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사철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나물들이지만 예전엔 제철이 되어야만 맛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요즘 산으로 들로 나물이며 약초를 캐러 다니는 사람을 보게 된다. 나물도 캐고 건강도 챙기고 일거양득 좋은 일이다. 하지만 채취한 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알고 먹어야지 자칫하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어렸을 때 먹었던 기억과 호기심으로 버섯을 잘못 먹고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고를 접하기도 한다. 버섯의 경우 예전에는 흔히 먹는 몇 가지 종류
천연자원의 부족으로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관광산업육성이 활성화돼야한다. 오랜 역사유적과 사계절의 특성에 적절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 서울종로일대의 화장품가게의 활성화처럼 관광객유치를 위한 새로운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개발이 우선이다. 관광수지흑자가 적자로 돌아서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관광객유치의 실질적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관광수입증대를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콘텐츠개발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수원시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전통시장을 테마로 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글로벌 관광도시의 도약을 준비한다.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진행과 시민들이 친절한 호감으로 맞이할 때에 관광객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감동을 주는 질 높은 관광콘텐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야 할 것이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메인 테마인 내년 10월에는 수원화성에서 정조대왕 행차는 ‘왕과 함께하는 화성순례’ 체험 형식의 테마상품으로 연중 공개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대장금 촬영지였던 행궁과 화성을 돌아보는 ‘행궁길 투어’는 능행차 벽화길과 거리장터를 조성한 뒤 ‘화성행궁 엽전’을 노점에서 사
경기 경찰은 올해부터 교통분야에서 All Safe-Up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이를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법규 준수율은 10% 높이고 교통 사망사고는 10%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정해 교통안전시설의 확충, 안전교육·홍보강화, 고질적인 사고요인행위에 대한 법규위반계도·단속을 실시하는 것이다. 필자는 부천원미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허위신고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허위신고로 30명 안팎의 경찰관 출동시 차량 유류비 포함, 허위신고 한 건당 국민세금이 200여만원 정도 낭비가 되고, 1년동안 수백억의 세금이 불필요한 허위신고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긴급한 상황에서 허위신고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를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이 불가능하다. 부천원미경찰서 직원들은 하나의 신고, 그것이 허위라고 할 지라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출동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 All Safe-Up은 교통분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임무를 감안하면 모든 분야에서, 특히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할…
‘가루쿡’이라는 일본과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물을 섞으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 방송에 보도된 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물을 부으니 하얀 가루는 밥이 되고 노란색은 계란, 빨간색은 참치모양이 된다. 이를 모으니 초밥이 됐다. 이러니 인기가 높다. 요즘 수입과자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애국심만 내세워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작년 하반기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 결과 수입과자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소비자의 66.5%가 2014년에 수입과자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대는 80%나 됐다. 중·장년층인 50대도 57.6%나 됐다. 이들은 왜 수입과자를 사먹는 것일까? 국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많다는 응답(중복응답)이 37.4%나 됐다. 즉 국산 과자가 비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할인판매(37.1%)였는데 이 역시 가격 문제다. 독특한 과자가 많아서(35.6%)라는 의견도 많았다. 호기심(34.4%), 과자의 맛(34.1%), 과자 종류의 다양성(20.3%)도 수입과자를 구입했던 중요한 이유 중…
금년은 광복 70주년 되는 해이다. 1945년 광복은 단순히 일제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1876년 개항하면서 한국 사회가 세계 제국주의 체제에 편입되었고, 그 결과 일제 식민지가 되었다. 따라서 광복은 일제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제국주의 체제로부터 벗어난 것도 의미한다. 19세기 이후 전 세계는 제국주의와 식민지로 크게 양분되어 있었다. 제국주의의 중심은 유럽이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대륙 대부분의 국가는 식민지였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미국이 1776년, 호주가 1901년 식민지부터 벗어났으니, 18세기 이전 시기까지 포함하면 세계사는 유럽 제국주의가 나머지 대륙을 식민지로 지배한 역사라 할 수 있다. 유럽 이외의 대륙에서 식민지가 되지 않는 나라는 극소수이다. 탁월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독립을 유지한 태국,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몇몇 나라 정도였다. 이 시기 세계사 지도를 보면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식민지였기에, 우리 민족만이 특별히 부족해서 식민지가 된 것은 아닌 것 같아 약간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한 나라가 같은 동아시아 국가이고 우리보다 불과 24년 앞서 개항한 일본이라는 점에…
민선6기 박영순 시장이 후보시절 핵심 공약으로 내건 구리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추진이 최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추진이 빨라지게 됐다. 중도위는 사업진행에 최대 난제였던 사업지구 그린벨트 해제, 친수구역 지정 등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우선 7차례 상정돼 늘 거부하는 곳이 중도위란 인식을 갖고 있는 시민들은 시의 끈질긴 노력의 댓가로 일궈낸 이번 결과를 놓고 신뢰의 싹이 트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007년도부터 시작한 대규모 사업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심의 통과에 수개의 조건을 달아 최종 통과까지는 풀어내야하는 과제를 어찌 소화해낼 지에 자못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중앙투융자심사, 서울시간 환경 문제 해결, 외국인투자지역 고시, 토지전매 일정 기간 제한 등이 그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작은 베드타운 도시의 이미지를 연간 11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7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자급자족도시로 급부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건축 디자인 및 인테리어 부문의 해외기업 2천여개를 유치, 전국제일의 내로라하는 디자인 도시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그간 사업진행의 관건인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