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門)을 꼽으라 하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어수문(魚水門)을 말할 것이다. 이 문은 창덕궁의 후원 부용지의 북쪽 언덕 위에 정조가 만든 주합루가 있는데 이 건물의 정문이다. 기둥이 2개로 사찰의 일주문 같은 형식이며 폭은 8자이다. 지붕은 우진각으로 용마루 양쪽에는 용두가 설치되어 있다. 공포(?包)는 다포(多包)이며 세로로 쓴 ‘魚水門’ 현액이 중앙에 걸려있다. 어수문의 어원은 수어지교(水魚之交)에서 물과 물고기의 사귐의 뜻으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므로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수어지교의 유래로는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너무 아끼고 친밀해지는 것을 보고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이들을 불러 “나에게 제갈공명이 있다는 것은 물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같은 것이다(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라고 하였다. 그 후 관우와 장비는 이를 이해하고 다시는 공명을 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조선왕조실록에도 ‘어수(魚水)’란 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나오고 있어 우리역사에서
연고가 같은 지역의 두 팀이 치르는 라이벌전을 ‘더비매치’라 한다. 이 같은 용어는 19세기 런던 북서부에 있는 소도시 더비(Derby)에서 기독교 사순절 기간 성 베드로팀과 올 세인트팀이 치열한 축구 경기를 벌인 데서 유래됐다. 유럽 프로축구리그엔 유명 더비가 많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의 라이벌전, 마드리드 더비도 그중 하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AC 밀란과 인터 밀란도 마찬가지다. 모두 밀라노를 연고지로 하고 있어 밀란 더비 혹은 밀라노 더비라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는 런던을 같은 연고지로 하는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 더비가 있다. 더비매치는 원래 같은 지역 연고팀들 사이의 경기에서만 사용하며 로컬 더비가 본래 의미였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로 그 의미가 변했다. 클래식 더비, 이탈리아 더비란 용어도 그래서 생겨났다. 이 경우는 같은 연고지를 가진 팀끼리 하는 시합이 아니라 전통의 라이벌끼리 겨루는 경기를 가리킨다. 클래식 더비는 프리메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가리키며 전통의 대결이라는 의미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 부르기도 한다. 이
사월 /정채원 여자는 분수대 벤치에 누워 있다 숨진 지 여러 날 된 아기를 품에 꼭 안고 보랏빛 작은 입술 속으로 퉁퉁 불은 젖을 짜 넣고 있다 아기는 죽은 뒤에도 머리카락이 일 센티쯤 자랐다 - 정채원 시집 ‘일교차로 만든 집’ 중에서 아침마다 듣고 읽는 뉴스가 거짓말 같은 현실이다. 죽은 아기를 품에 안고 벤치에 누워 있는 여자는 정상인이 아니다. 죽음을 인식할 수 없는 정신 상태인 것이다. 노숙을 하는 상황에서도 자식을 버리지 않는 모성본능은 의식과 무의식을 뛰어넘는다. 죽은 아기의 입술에 젖을 짜 넣고 있는 여자나 인형을 업고 다니는 미친 여자의 모습과 생활이 과연 우리와 동떨어진 상황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십오 년 전에 죽은 내 동생이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다. 동생이 숨만 쉬고 있어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던 엄마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산송장 같았다. 시인은 죽은 아기가 젖을 먹고 머리카락이 자랐다고 그 고통을 함께 한다. 자식에게 젖을 물려본 여자는 안다. 자식을 잃은 고통보다 더 큰 형벌은 여자에게 없다. /김명은 시인
용인 동천초등학교가 ‘2015년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동천초교는 생활환경의 변화가 심하고 소아 면역체계의 약화가 만들어 낸 아토피와 천식에 대한 교육적인 지도를 전국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동천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시행해 노력한 결과 2012년에 신규 인증에 이어 지난 2014년부터는 우수한 학교에 부여하는 재인증을 받아 운영했고, 2016년 세번째 지정을 받아 운영을 준비 중 기관 평가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특히 교직원 연수를 비롯해 아동연수, 가정과 연계교육, 학부모 연수, 학생 관리, 캠페인 등 모든 부분에 소홀함이 없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했고, 그동안 학교의 성과물 전시와 사례 발표로 공감을 얻었다. 김봉영 동천초교 교장은 “이인경 보건교사를 비롯해 모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의 수년간에 걸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이 상호 유기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16학년도 고등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16년에도 올해와 같이 1급지 연액 기준으로 고등학교 수업료 137만1천600원, 방송통신고등학교 8만400원이고 고등학교 입학금도 1급지 기준으로 1만6천100원으로 2009년 이후 8년 연속 동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불황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수업료와 입학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내 초중고 혁신학교 교사 네트워크 및 혁신교육 실천연구회 교사들이 지속가능한 혁신학교 만들기에 머리를 맞댔다. 각 지역에서 모인 100여명의 교사들은 지난 4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지속가능한 혁신학교를 위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열띤 토론속에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혁신학교 네트워크 및 실천연구회 등 혁신교육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혁신학교의 핵심교사들이 함께 모여 자기 지역에서 혁신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올 한해 1년 동안 지역에서 실천한 혁신학교 활동 등에 대해 평가했다. 또한 작은학교 교육연대 사례 발표 등 ‘혁신학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지역의 거점역량을 높일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인 혁신학교 활동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과 앞선 사례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다. 둘째날에는 백병부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지속가능한 경기 혁신교육 성찰’을 주제로 질의응답이 이어져 경기 혁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집중논의도 벌였다. 서길원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혁신학교가 질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혁신학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오후 평택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워크숍에 참석해 장학사들을 격려했다. 이번 장학사 워크숍에서는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 2016년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토론하고 혁신교육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교육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가지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부탁했다. 이 교육감은 “선생님은 학생 앞에 서야 되는 큰 거울”이라며 “교사는 모든 학생에 대한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장학사들에게 ”하루하루를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교육전문직이 교육에 대한 상상력을 가지고,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혁신교육의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100여명이 참석해 교육의 출발점과 목적의 중심에 ‘학생과 교육현장’을 두고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광교초등학교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 개정교육과정 및 경기도 교육과정 정책 홍보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2017년 3월부터 시행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학부모 이해도 제고와 경기도 교육과정 혁신 정책에 대한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이다. 길지현 영덕초 교사와 고승아 매탄초 교사가 강사로 나선 1부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의 추구하는 인간상, 2015 개정교육과정 구성의 중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큰 변화, 창의적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근거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또 2부에서는 이춘행 에듀케어연구소장이 ‘우리 아이를 위한 진로코칭’을 주제로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특강이 진행됐다. 연수에 참가한 G초등학교 학부모 송모씨는 “2017년부터 시행될 2015 개정교육과정의 변화 내용에 대해 궁금증 해결과 경기도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부모 대상 교육정책 홍보 연수가 더 자주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공교육 신뢰도 제고와 경기교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2천376교를 대상으로 교육정보시스템(NEIS) 교무업무 처리역량 강화를 위한 학년말 연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5일 시작돼 오는 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나이스 교무업무 담당 교사 2천428명이 참석해 업무처리절차 및 시스템 실습,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2015학년도 학년말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사항인 학적사항, 출결상황, 개인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과 종합의견 등을 등록하고 자유학기 성적처리 방법, 학기말 성적산출 및 졸업업무 처리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번 연수 이후 나이스 교무업무 담당교사는 각 학교의 모든 교사에게 전달연수를 실시, 학년말 원활한 교무업무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학교별로 201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마감과 진급처리가 완료되면 나이스 대국민서비스(http://homedu.goe.go.kr)의 학생서비스/학부모서비스나 홈에듀 민원서비스에서 학생부 자료가 온라인으로 제공돼 학부모가 손쉽게 자녀의 성적, 출결, 학생부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이용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교육정보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수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