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가 한국 사회에 유입된 이후 불법체류자를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은 늘 존재했다. 그런데 지난해 발생한 중국인 박춘봉 사건과 그 이전의 오원춘 사건으로 불법체류자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들끓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의 범죄행위로 도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수원시가 관내 외국인불법체류자 전수조사를 하고 거주지 임대차계약 상황을 일제 정리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난관에 부딪혔고 대신 정부기구인 ‘수도권 광역단속팀’이 설치됐다. 지난 2월 5일 정부가 ‘불법체류자 현황 및 향후 대책’을 확정한 것이다. 단속은 연중 상시체제로 강도 높게 실시된다. 국민들은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법을 얕보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자들에게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광역단속팀은 지금까지 기대에 걸 맞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배치된 뒤 불과 7차례의 단속활동 만으로도 수도권 지역 불법체류자 136명과 고용주 28명 등 모두 164명을 적발했다고 한다. 이는 수원·서울·서울남부·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인들의 여가생활 개발이 절실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일거리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시간은 많은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취향에 맞는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가 요구된다. 현실적으로 외부의 지원 없이는 자생력이 없어서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다. 운영예산은 물론 노인들의 욕구에 적합한 프로그램운영이 이루어 지지 않아 바둑이나 화투놀이로 소일하고 있다. 경기도가 자생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경로당 모델 개발에 나선 일에 기대를 해본다. 도는 공모를 거쳐 도시형, 농촌형, 공동주택형 등 3곳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여 2천만 원씩 지원하는 사업을 5월부터 추진해갈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경로당 관계자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진행된다. 경로당의 관리와 이용은 지역사회 주민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시범사업 경로당에는 지역실정을 분석해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저소득 계층이 많은 도시형 경로당에는 일자리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반면에 고령자가 많은 농촌형 경로당은 우울증 해소에 주력한다. 건강검진과 돌봄사업 등을 도입
누군가를 향해 말하는 시대에서 자신에게 말하고 자신의 변화를 꾀하는 시대가 미래의 비전입니다. 누구나 말을 합니다. 인간에게 말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말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의 이야기입니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된 인간은 탑을 쌓아 오르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전에 노아의 홍수를 경험하고는 탑을 쌓는 벽돌과 벽돌의 사이에 역청이라는 방수 물질을 발라 놓았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처럼 큰 비가 오더라도 벽돌이 물에 풀려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신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불신하는 인간들에 대하여 괘씸하게 생각하고는 탑을 무너뜨렸습니다. 또한 인간들의 언어를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탑을 쌓으려고 하여도 말이 서로 달라 충돌이 발생하여 더 이상 탑을 쌓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언어가 서로 달라지면서 민족으로 분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탑을 쌓는 우리를 돌아봅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더할 수 없는 풍요와 상대
‘사랑한다는 것’ - 유행가에 붙이기에 아주 적절한 제목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가장 유치하고 가장 치열하며 가장 고결하면서도 가장 치사하고 가장 비겁하며 또 비열하지만 반면에 가장 베풀고 헌신하며 가장 용기 있는 행동으로서 세상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는 단어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예수조차도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을 완벽하게 정의 내렸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정의내리기가 간단치 않은 말임에 틀림이 없다. 중세 교부였던 어거스틴은 ‘악을 일컬어 선의 결핍’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악의 반대가 선이라고 정의한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결핍’이라고 한 것이다. 이 수사가 별 것 아닌 듯이 보이나 이러한 수사들이 축적되어 중세철학을 발전시켰다. 어거스틴의 수사방식에 따라 ‘이기심을 사랑의 결핍’이라고 정의해 본다면 무언가를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은 이기심을 최소화하는 하며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주변에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말을 하는 사람은 세상이 자신을 위해 있는 듯이 착각
세계 3대 악처(惡妻)라 불리는 여인들이 있다. 호사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이긴 하지만 남편이 모두 유명인(?)이어서 세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부인 ‘소피아’도 그 중 한 명이다. 톨스토이를 추앙하는 여 제자들에 대한 질투와 재산 욕심으로 말년의 톨스토이를 가출하게 했고 결국 객사시켰다는 게 이유다. 나머지 악처 반열에 오른 여인들은 남편에게 물을 쏟아 붓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댄 소크라테스의 부인 ‘크산디페’, 매일 들볶고 저주를 퍼부었다는 감리교 창시자 요한웨슬리의 부인 ‘메리 바제일’이다. 그러나 조선 중종 때 영의정 송질의 아내에 비하면 이들의 행위는 애교에 속한다. 남편을 치고받고 물고 뜯는 것은 예사고 남편이 여종의 손을 한번이라도 잡은 것이 알려지면 그 여종의 손목을 잘라 밥그릇에 담아 남편에게 올렸다고 하니 가히 엽기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성질이 사납거나 표독한 악처를 비유하는 하동사후(河東獅吼)란 고사성어가 있다. ‘하동 땅에 사자가 울부짖다’라는 뜻인데 유래는 이렇다. 중국의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항주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자주 어울리던 진조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부인 유씨
서문을 위하여 /문정영 제목은 갈잎으로 물든 저녁해로 해야겠다. 본문에는 만신창이 사랑이 부른 한 소절도 적어 넣고 싶다. 가장 억울한 한 줄은 감추고 감추었다가 첫눈 녹듯 들여 써야겠다. 한두 행은 여백으로 두어 못다 한 용서는 적지 말아야 겠다. 부끄럽다고 쓰는 순간 사라지는 행간은 없을까. 어느 책의 첫줄도 관용으로 시작된 것은 없다. 그래서 본문이 끝나고 나면 서문은 여력으로 써야 한다. 힘이 들어가는 순간 가장 빛나는 언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비문(秘文)처럼 모르는 이가 써준 머리말을 본 적 있는가. 모르는 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선물이어야 한다. -시집 〈그만큼〉(시산맥사, 2014)에서 우리는 인생의 서문을 오래 전에 썼다고 봐야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울음 울어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지 않았나요? 그래서 이 시는 ‘서문을 위하여’라기보다는 ‘발문(跋文)을 위하여’가 적당해 보입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살아온 내력과 감상을 적어야 어울릴 듯합니다. 거기에 만신창이가 된 사랑 얘기를 넣는 것이고 용서와 부끄러움과 비밀스런 말들을 담는 게 마땅합니다. 그런데 인생의 후서를 쓰는 것이 시적이지 않고…
얼마전 서울 금천구 지역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치신 어머니(61) 같은 피해자를 금천경찰서와 안양동안경찰서가 협조해 지원에 나섰다. 초기 상담부터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지원제도에 대해 설명을 해드림과 동시에 안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까지 동행해 경제적 지원도 연계해 드렸다. 피해자는 이런 경찰의 서비스와 전담경찰관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경찰관이 이렇게까지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리셨다. 지난 2월 12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피해자 보호의 원년을 선포한 이후, 전국 지방청·경찰서에서 선발·배치된 전담경찰관들이 모여 피해자 보호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힘찬 출발을 했였다. 피해자 전담경찰관은 살인, 강도, 방화, 중상해, 체포, 감금, 약취, 유인 등 주요 폭력사건, 교통사고 중상해, 사망사건,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 등 범죄 피해자 발생시 초기상담으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필요시 현장동행 및 형사절차 관련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해자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설계 및 신변보호 시스템을 이용
식품 등을 제조하며 가공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제조한 제품에 대해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지를 스스로 또는 위탁하여 검사하는 제도가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 마침 인천시에서 식품 부적합제품 유통근절을 위한 식품제조와 가공업체의 자가품질검사에 대해서 단계적인 지도와 점검에 나선 것에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시는 최근 일부업체에서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제품을 불법 유통시킨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지도와 점검을 실시키로 하였다. 철저한 자가품질검사의 정착을 위해서 사전조사자료를 근거로 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인천시 관내의 식품제조와 가공업체 200여 개소의 조사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조사 분석하여 문제를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파악하여 대안을 모색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인천시는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자가품질검사에 대하여 모든 항목을 위탁실시 하는 식품제조와 가공업체 180여 개소에 대한 자가품질검사의 법적 주기 준수여부를 점검하였다. 아울러 규정준수를 위한 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시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자가품질검사를 자체 실시하는 식품제조와 가공업체에 대하여
예전에 북한이탈 주민을 지칭하는 용어는 귀순자, 귀순용사, 귀순북한동포, 탈북자 등 다양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한국정부는 한국거주 탈북자를 순화 용어인 ‘새터민’으로 바꿨다.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이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새터민이라는 용어는 일부러 만든 것이니 만큼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북한이탈주민’이란 용어가 주로 사용된다. 큰 희망을 품고 사선(死線)을 넘어 온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한국생활은 결코 녹록치 않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체제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숱한 어려움을 넘기고 한국에 들어 온 많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참 많다. 우선 형언할 수 없는 고생의 연속인 탈북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병든다. 또 우리사회의 심한 빈부격차에 절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줄(혈연, 학연, 지연)을 중시하는 사회의 분위기 등 정착을 저해하는 요소가 이곳저곳에 쥐덫처럼 놓여 있다. 물론 더러는 정착에 성공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은 최악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목숨을 걸고 나왔던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이도 있다. 이런 시점에서 북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