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족(族)이란 자기 자동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른다고 정의한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 여건과 건강을 위해 자동차가 보유하고 있어도 자발적으로 ‘뚜벅이족’에 가담하는 층이 늘고 있다. 뚜벅이족의 백미는 ‘걷기와 버스타기’ 이다. 루소는 “걷기에는 생각을 자극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무언가가 있다. 한 곳에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생각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정신을 움직이게 하려면 육체가 움직여야 한다”고 걷기를 예찬하고 있다. 의학적으로도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스트레스가 크게 완화되거나 사라진다는 논문이 상당수 나와 있다. 성인 남성의 하루 적당한 걷기는 1시간 정도로 이는 성인남성이 하루평균 섭취하는 2천500㎉ 중 신진대사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남는 300㎉를 소모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유명한 정유회사의 H회장은 교통체증으로 자동차가 거북이 걸음을 하면 대뜸 내려서 목적지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걷기는 시간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며 교통체증의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1석3조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버스를 타는 뚜벅이족의 재미도 솔솔하다. 버스 한켠을 차지하고 지나는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노라면 자동차를 타고 지날 때 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가진 민선 5기 16개 광역시도 단체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일부 야당 시도지사의 반대와 관련해 “자기 지역의 강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지만 단체로 모여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문제라고도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이 담긴 것으로 이를 소신 있게 관철시킬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대표적인 반대론자인 김두관 경남지사(무소속)와 안희정 충남지사(민주당)는 관할지역에 흐르는 낙동강과 금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완곡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4대강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어 참 많이 고민되고 힘이 든다. 반대하는 야당, 시민단체, 환경단체와 자리를 마련해 이른 시일에 정리를 해주면 지방정부의 행정을 책임지는 저희가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분명한 사실은 국민 사이에 일정한 갈등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천천히 합의 과정을 좀 더 밟을 수 있도록 시간을…
최근 경기도내 시·군의 문화예술 시설들이 재정 만성적자로 시비대상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비롯, 도내 각 시·군 문예회관이나 시민회관 등 문화예술 시설 44곳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적자 운영으로 인해 지자체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도가 건립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우 올해 운영비가 105억원인데 예상되는 수입은 39억원 밖에 안돼 66억원 정도의 적자상태라는 것이다. 본보(23일자 2면)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문화의전당 외에도 군포문예회관이나 오산종합문예회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이 연간 수억원부터 수십억원까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자체들은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문예시설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마다 1~3개의 문예시설이 이미 건립돼 있지만 광주·김포·구리·연천·의왕 등 5개 시·군이 147억~425억원을 들여 문예시설을 추가로 건립 중이다. 문예시설 증가에 대한 비판 중 가장 자주 거론되는 부분은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적자가 심해 지방 재정 상황을 위협한다는 것과 ‘단체장 치적 쌓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예시설을 수익적인 측면에서만 봐서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 의원은 대학생들과의 모임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인으로서의 자질은 물론 기본적인 인성까지 의심된다. 강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강 의원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강 의원은 성희롱의 잘못에 더해 거짓말의 책임까지 져야 한다. 얼마 전 미국의 엘리엇 스피처주지사가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주지사에서 물러났다. 그는 뉴욕주 검찰총장시절 미스터 클린으로 불릴 만큼 명성을 날렸지만 거짓말로 물러나야 했다. 그 뿐만 아니라 클린턴 대통령 등 숱한 정치인들이 성희롱과 섹스스캔들, 위선적인 행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생물학자들은 정치인들이 성희롱이나 섹스스캔들에 취약한 원인을 영장류의 세계에서 찾고 있다. 남성이 권력을 얻게 되면 마치 영장류 집단내 최고 수컷 우두머리와 같은 욕망을 가지게 되며 원숭이 집단내에서 최고 권력을 획득하면 곧바로 성적권력취득이란 욕망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대중은 권력을 가진 정치지도자는 섹스와 거짓말 등 유혹에 저항할 수 있다고 생각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22일 새벽 여주군 이포보 공사현장을 기습 점검, 고공 농성에 들어가 여주군을 떠들석하게 했다. 이유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것. 이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4대강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현수막에는 ‘4대강을 그대로 두라’, ‘SOS 4 River’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부의 4대강 사업 목적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인 먼저 홍수 피해를 막는다고 하는데 자연적인 생태계가 아닌 인위적으로 심은 나무들로 하여금 홍수피해가 근본적으로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다. 또 자연적인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인위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했을때 향후 얼마나 보존이 될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특히 문제는 예산이다. 경제적·문화적인 이점이 있다하지만 사업의 예산은 22조가 넘는다. 하지만 4조면 전국 학교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해도 남는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이 세금으로 충당하기 힘든 덕분에 현재 다른 복지 예산을 삭감하면서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의 17세기는 ‘천재들의 세기’라고 불린다. 뉴턴, 보일, 데카르트 등 엄청난 천재들이 이 시대에 모두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라이프니츠(1646~1720)는 이 ‘천재들의 세기’의 결정판이라 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미적분의 독창적인 발명으로 유명한 라이프니츠는 웬만한 대학의 교수들 모두가 100년 동안 매달려도 해내기 힘든 일들을 혼자서 해냈다. 어느 분야를 연구하든지 라이프니츠의 흔적을 비껴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다. 그런 그가 불과 열세 살 때 생각해 낸 것이 놀랍게도 ‘인공언어’다. 인간의 사고를 분석해 생각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밝혀내고 이들이 서로 결합하는 법칙을 알아 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유를 전부 파악할 수 있을 뿐 더러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은 인간 사고의 알파벳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라이프니츠가 평생을 걸쳐 추구했던 ‘보편기호학’의 가장 근본이 되는 생각이다. 옛 시에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까 하노라’는 구절이 있지만…
오는 24일 오전 10시 박지성 선수가 건립한 ‘박지성 유소년축구센터’ 준공식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12번지에서 열린다. 먼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이 센터에서는 6~13세 유소년선수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는데 부지 1만 5천658㎡에 지난해 10월부터 건립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에는 박지성의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지성 기념관’을 비롯해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 외부에는 유소년 축구 정규사이즈(60m×40m)인 인조잔디 구장 2면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조명탑도 만들었다. 축구센터가 준공되면 박지성 선수측은 JSFC(지성풋볼클럽)라는 교육 운영법인을 설립해 유럽식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구축, 6∼13세 미만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가 박지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성실하고 부지런한 플레이와 잡음이 없는 사생활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듯 후세들을 위해 자신이 쌓은 부를 쓸 수 있는 마음가짐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
경기도지사와 31명의 도내 시장, 군수들이 청렴행정을 위한 협의문에 사인한지 하루 만에 일선 공무원의 비리사건이 터져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포시 일부 공무원들이 직무관련 업체로부터 향응수수와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결국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은 청렴행정을 위한 선언도 그 의지가 공직사회 전체에 전파되고 공직자 모두가 의식개혁에 동참하지 않고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시 공무원 6명은 지난 3월 2박3일간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 등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오면서 모든 비용을 업체에 부담시켰을 뿐 아니라 이 가운데 2명은 성접대까지 받았다. 이들 비위 공무원들은 김포시로부터 출장비를 지급받고도 동행한 업체 직원에게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등 972만원을 부담시켜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기도가 감사에 착수하자 관련자들의 허위진술을 유도함은 물론 사실관계의 은폐를 주도하고 서류까지 조작해 사건을 중대한 형사사건으로 증폭시켰다. 누구는 이같은 비리행위가 31개 시군 중 김포시에 한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또 도지사와 31명의 시장, 군수들이 사인한 청렴행정을 위한 협
민선 5기 처음으로 김문수 지사와 31명의 시장·군수가 참여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시종일관 발전적인 경기도를 위해 노력한 모습들은 의미있는 일이다. 민선 5기 여소야대 지방정부로 전환되면서 정책협력에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탓에 이같은 일은 한층 더 높게 평가된다. 특히 이번 정책협의 모습은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 정·관계에도 모범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도와 시·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를 비롯한 32명의 단체장은 ‘청렴 행정 실천 협의문’에 청렴행정을 실천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또 단체장들이 지자체 재정건전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내면서 도와 시군이 상생할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금 경기도는 수원, 성남, 용인 등 잘사는 시·군보다 돈이 더 없다”며 “수도권 규제와 중앙정부 주도로 시·군에서 추진하려던 각종 개발 계획이 막히고 있는 어려움에 처하면서, 여야 단체장 모두 상생해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 단체장들도 너나할
인구 110만명을 포용하는 수원시는 4개 구청을 갖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권선구 선거구를 둘로 나누는 작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구청의 탄생도 물건너갔다. 인사적체에 허덕이던 수원시 공무원들의 탄식이 생생하다. 자치구의 구청장과는 달리 수원시의 4개 구청장은 수원시장이 임명해 권한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시의 사업을 앵무새처럼 홍보하거나 시가 추진하는 대형사업 언저리쯤에 해당하는 허접스런 일들을 도맡아 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임명되는 구청장들은 대부분 시장의 사람들로 채워지기 일수다. 그러한 구청장들에게 혼이 불어 넣어지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의 뜻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구청장들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주겠다”고 밝힌 것이다. 염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청장이 민선시장의 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행정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권을 주고 예산권을 주는 것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단지 인사에 앞서 시장의 눈치를 봐야 하고 또 상급기관의 시청 고위직들이 사사건건 인사권에 관여한다면 주어진 인사권 또한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예산권 또한 마찬가지다. 확보한 예산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