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佛家)에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여래(如來) 잠’이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축생(畜生) 잠’, 엎드려 자는 것은 ‘마구니 잠’, 바로 누워 자는 것은 ‘송장 잠’이라는 말이 있다.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잡스러운 꿈도 적어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했다. 한국인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불면증은 자다가 자주 깨는 ‘수면 유지 장애’로 전체 불면증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이 이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 홍승철 교수팀은 2008년 미국 스탠퍼드대 오하이온 교수팀과 함께 15세 이상 한국인 2천537명을 대상으로 불면증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12%(304명)가 불면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 중 64%(195명)는 ‘수면 유지 장애’에 해당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처음부터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는 전체의 19%(58명)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수면 장애와 관련한 국내 첫 전국 규모 역학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 불면증을 가진 55∼64세 장년층의 11.9%가 수면유지장애를 겪는데 비해 25∼34세의 젊은 층도 9.7%로, 장년층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년층 이상
유난히 올 4월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봄은 왔지만 봄을 느낄 수 없었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인 듯 했다. 특히 이상기온 현상으로 4월 중순까지 눈이 내리기도 하고 봄철 황사 역시 극성을 부리는 등 올 봄은 예년에 비해 흐린 날이 많아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두달여 동안 전국 평균 일조시간이 382.2시간으로 평년의 75%에 그쳤다는 기상청의 발표도 있었다. 이와함께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4월 한달 내내 온 국민이 46용사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더욱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침몰 원인으로 인해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천안함 실종 장병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한 금양 98호 선원 9명(사망2명, 실종7명)과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서해 바다에 몸을 던진 한준호 준위까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 이들로 온 국민이 슬픔과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천안함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을 지난달 20일 한 방송에서 보도된 한 건설사 대표가 부산지검을 거쳐간 검사들이 자신에게 향응은 물론 성접대까지…
우리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전교조 가입 교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은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심정일까. 아니면 우리 아이만큼은 꼭 전교조 교사가 가르쳤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간절할까. 학부모들 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학무모나 학생들에게 전교조 가입교사를 선택할 수 있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를 책임지고 있는 교사가 전교조 가입교사인가 이닌가 정도는 알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전교조 명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한 이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다. 법원의 공개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가입교사 명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해 지난달 27일부터 하루 3천만원씩을 전교조에 지급하게 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4일 자정을 기해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조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자정을 택한 이유는 그만큼이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이행강제금의 한계이기 때문”이라며 “한해 백억 원이 넘는 조합비를 쓰는 귀족노조에 ‘바칠’ 이유는 더더욱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IMF 때 빚보증 문제로 대학 봉급을 차압당해 고생한 아내를 더 이상 공포감에 시달리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을 떠나 지아비
독도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한·일 관계에 대해 우리 교육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해묵은 이 과제에 대해 교육적으로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있기나 한 것일까. 사실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간의 첫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언론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한) “역사 직시할 용기 있다”(일)는 표현을 내세워 보도했다. 이어 10월초에 서울에서 열린 두 번째 회담에 대해서도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훼손된다”며 ‘新한·일시대 신호탄’이라고 표현했다. 또 과거사에 ‘전향적’인 입장인 하토야마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아시아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1995년 8월 15일 전후 50주년 종전기념일에 총리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공식적인 사죄의 뜻을 표명했던 담화를 새삼스럽게 부각시켰다. 심지어 김치와 막걸리를 찾은 하토야마 부부의 ‘한류사랑’
국내 관광업계가 아직도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본보 5일자 1면)에 따르면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각종 기념일과 휴일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반짝특수’를 기대했지만 천안함 침몰과 구제역 등 국가적 악재로 인해 여행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도내 여행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업계의 불행은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국발 경제 위기로 인한 불황으로 움츠러든 국내 경제 탓에 여행업계의 폐업이 속출하더니 다시 기사회생할 즈음 이번에는 신종플루라는 그야말로 ‘듣보잡’ 질병이 창궐해 여행업계를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불행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3~4월 들어 숨을 돌리는 것 같았던 여행업계는 또 다른 돌발 상황에 치명타를 맞았다. 바로 천안함 침몰사건이었다. 거기에다 봄 같지 않게 추위가 몰아쳐 국민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여행업계는 완전 그로기 상태가 됐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해약이 이어지고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도내 여행사들에 따르면 5월 국내·외 관광 예약인원이 지난해 보다 평균 20~30%나 크게 감소했단다. 우리나라의 5월은 신록과 꽃과 훈풍이 어우러져 여행하기에 적당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맞서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나선 ‘나들가게’가 지난 3일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전국적으로 문을 연 점포수는 200개로 ‘나들가게’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장악한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중소상인 보호책 중 하나다. SSM 수준인 3천~5천개 품목의 상품과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 서비스를 통해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간판과 판매시점관리(POS) 설비를 무상지원하고 최고 1억 원의 시설자금을 연4.5% 금리로 대출해주는 한편 경영지원을 위해 240명의 전문 지도요원을 배치했다. 올해 안에 2천 개를 개설하고 2012년까지 1만 개로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로 지난 달 신청점포만 3천300개를 넘어섰다. 그만큼 영세상인들이 ‘나들가게’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하겠다. 그러나 정부의 취지나 계획에 비해 앞으로 ‘나들가게’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적극적인 홍보와 제품의 다양성은 물론 무엇보다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가격경쟁력의 확보다. 가격인하가 급선무지만 연내 2천개 점포로는 힘이 벅찰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점주들의 영세성도 문
1967년 오늘, 윤보선 씨가 안국동 자택에 신민당 간부들을 불러 모아 놓고 정계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다. 그는 사흘 전 실시된 제6대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후보에게 116만여 표의 큰 차이로 패배했다. 196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에서 박정희 후보에게 진 것이다. 윤 씨는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된 후 제4대 대통령이 됐다. 육상 1마일 마의 4분 벽 돌파 1954년 오늘! 육상 경기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진다. 육상 1마일 중거리 경기에서 마의 4분 장벽이 깨졌다. 주인공은 영국의 육상 선수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 25살의 의대생이었던 배니스터는 영국의 대학도시 옥스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1마일 트랙을 3분 59초 4에 주파해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1945년 7월 17일 스웨덴 선수가 수립한 4분1초4의 기록을 9년 만에 깨고 불가능의 영역으로 알려진 3분대 기록에 진입했다. ▲ 이탈리아 여배우 교황 알현(1967) ▲ 마가렛 영국 공주 결혼(1960) ▲ 세계 첫 우표 영국서 발행 [1840] ▲YMCA실내경기장 신축 [1916]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 폭발 참사 ▲이탈리
도내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가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어 애정어린 응원이 절실하다. 지난 2월 27일 2010 쏘나타 K-리그가 개막하고 수원과 성남은 현재까지 각각 9게임씩을 치르며 수원은 2승7패로 15개 팀중 최하위에 쳐져있고, 성남은 5승3무1패로 리그 선두인 경남(6승3무1패)을 바짝 뒤쫓고 있다. 수원의 경우 우리나라 프로축구의 응원문화를 이끌었던 서포터즈 ‘그랑블루’를 필두로 지난 2008년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만 하더라도 관중석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관중동원력을 자랑했으나 최근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과거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만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성남 역시 지난 2000년 충남 천안에서 성남 종합운동장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라 성적과 관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그러나 성남은 2004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으로 홈구장을 옮긴 뒤 매 홈경기마다 텅 빈 관중석을 보고 한숨만 내쉴 뿐이다. 수원은 매 경기 1만5천여명(구단집계)에도 못 미치는 관중이 입장하고 있고, 성남 역시 1만6천…
한나라당이 일본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연화(52)씨를 6.2지방선거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후보 우선순위로 내정했다. 비례대표 우선순위면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아 당선될 경우 귀화 한국인으로서 주민대표가 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씨는 도쿄여자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교토시청에서 근무하던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88년 한국으로 왔다. 그러나 이씨는 일본에 계신 부모님이 섭섭해 할까봐 오랜 망설임 끝에 지난해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결혼 21년 만이다. 귀화한 지 1년도 안 된 이씨가 한나라당의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권유를 받아들인 것은 더욱 적극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였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또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 알리고 싶다”는 것이 이연화 씨의 바람이다. 대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 두 딸을 둔 엄마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씨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글로벌 인재를 키울 수 있게 한국어는 물론 어머니 나라 언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그동안 이씨는 경기도 다문
정부는 지난 4월23일 대통령 주재 제5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주택경기 침체를 방지하고 거래위축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을 4만호 이상 감축하고 자금지원 등을 통해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주택 업체의 자금 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인 미분양주택을 우선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환영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대증요법으로는 국민과 주택업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택정책이라 할 수 없다. 첫째, 정부의 이번 대책을 시장에서는 건설사 연쇄 도산 우려 때문에 나온 극약처방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대책이 과거와 같이 1년 뒤 건설사들이 다시 사는 조건이어서, 자칫 대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를 줄여주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의 대책이 미분양 주택의 해소가 아닌 임시방편으로만 가닥을 잡다보니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장에 나온다는 데 문제가 있다. 장기적으로 주택 미분양의 원인과 주택거래 활성화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대한주택보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