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투지는 국민들의 가슴에 한 편의 감동드라마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프리스케이팅 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흘린 눈물에 우리 모두가 눈으로 가슴으로 하나 되어 울었던 것처럼 열악한 훈련 환경과 부족한 시설임에도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보여준 최선의 노력은 메달의 결과를 떠나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을 주기에 충분했다. 2010년의 시작이 감동의 동계올림픽이었다면 올해의 중심엔 2010 민선5기 지방선거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월 2일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기초, 광역의원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본격적인 6.2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90년대 초 지방의원 직선제로 시작한 지방선거는 벌써 20여년이 넘었다. 지방자치선거는 지방정부를 운영할 운영책임자(단체장)와 지방의회의 구성원(지방의원)을 지역 주민들이 뽑는 선거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처럼 국가 전반에 걸친 사안을 다루는 사람들과는 달리 지역의 시급한 현안해결, 공공 아젠다 도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통해 해결해가고자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
공원이나 강변, 농가에서 떨어진 논밭에서 연날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연은 풍쟁(風箏), 지연(紙鳶), 풍연(風鳶) 이라고도 한다. 풍쟁은 한나라의 한신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 머리에 대나무 피리를 매달아 날리면 소리가 쟁이 울리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연은 종이로 만든 소리개, 풍연은 바람을 타는 소리개라는 뜻이다.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는 솟대를 연대 또는 연신대라고 부르는데 솟대 위에 깍아 앉힌 새를 소리개로 본 것이다. 연은 당나라 때 오락 용구로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궁중놀이로 성행하다가 북송 때 민간놀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중구절(重九節)에는 연날리기대회를 했는데 사람들은 연이 인간의 목숨을 연장시킨다고 믿었다. 옛날에는 연을 통신 수단으로 썼다. 탐라의 목호(牧胡)가 난을 일으켰으나 접근할 수가 없었다. 최영은 큰 연을 만들어 연에다 불을 달아 불세례를 가함으로써 평정이 가능했다. 일설에는 병사들을 큰 연에 실어 적진에 투하 했다고도 한다.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보름날이 지났는데도 연을 날리면 ‘고리백장’이라고 놀렸다. 고리백장이란 시기에 따라 할 일을 때가 지났는데도 하고 있는 것을…
지난해 학교용지 매입금으로 진통을 겪었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두 기관의 갈등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선거철을 앞두고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선거용’이라는 것으로 먼저 칼을 빼든 곳은 도교육청이다. 지난 7일 도 교육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도가 학교용지 분담금을 내지 않아 2011년 도내 개교 예정인 9개교 용지를 매입하지 못해 학교설립이 중단될 처지라고 밝혔다. 개교 중단위기 학교는 수원, 평택, 오산, 김포, 파주 등 5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9개 중·고교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가 부담해야 할 학교용지매입비의 누적 미전입액은 1조2천81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는 바로 도교육청이 허위사실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도민의 불안감을 조장,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얕은 술책이라며 발끈했다. 도는 민선 4기인 200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학교용지 매입에 필요한 금액을 전부 부담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간 부지매입비는 7천296억원이고 도는 이미 7천133억원을 납부했다는 것이다. 미납액인 163억원도 올해…
겨우내 묵혀두었던 땅 속 기운이 기지개를 펴며 여기저기서 봄의 힘찬 날개 짓이 이어진다. 세상 한 모퉁이라도 아름답게 하려는 작업일까. 춘심(春心)이 알큰하고 살갑게 전해진다. 예술 중에 가장 선도적이고 영향력 있는 예술이라는 문학도 그렇다. 문학가는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문학을 통해 우리는 삶의 치열한 고통, 환희, 열정 등을 느끼고 감동한다. 정신적으로 자라나고 삶에 눈을 뜬다. 한 도시의 평가척도는 그 도시 문화와 예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달려 있다. 물론 도시 발전을 위한 계획적인 건설, 토목, 교육, 조경, 교통, 사회복지 등이 중요한 요건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앞을 내다보면 문화와 예술에 대한 보존과 장려가 도시행정의 중요한 시책이 돼야 옳다. 세계 관광지로 이름이 난 곳은 모두 문화와 예술이 꽃피운 도시다. 박물관과 미술관, 문학관 등 지나간 시대의 유물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 되어 있는 도시다. 로마, 파리, 피렌체, 베니스, 런던, 프랑크푸르트, 본, 그레노블, 모스크바 등의 도시들은 문학과 미술, 음악가들의 기념관이 있다. 세계인들은 그것을 보기위해 찾아간다. 미술관, 문학관, 박물관이 바로 그 도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등 외국에서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다. 막걸리 예찬자들에 따르면 막걸리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매니아들은 막걸리가 자연 발효식품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영양분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상 10여종이 함유된 식품이라고 격찬한다. 비타민 B복합체가 있어 피부미용에 좋으며 장 등 인체에 유익한 효모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체 내의 고기능성화 연구에서 항암성, 항종양성, 면역부활성 등을 갖는 연구가 추진 중이라고도 한다. 막걸리는 얼마 전까지 대부분 수입산 밀가루로 만들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쌀이 대풍작을 이루면서 남는 쌀 문제로 농민들은 물론 정부에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쌀로 만드는 과자와 빵, 국수 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쌀 막걸리도 그중의 하나인데 애주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막걸리 생산에 사용되는 국내산 쌀 이용률은 불과 8% 내외다. 나머지는 수입쌀과 수입밀가루가 차지하고 있다. 물론 국내산 쌀과 수입산 쌀·밀가루 사이의 가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수입쌀 가격은 1kg당 700원 정도인데 반해 국내산 쌀은 2천100원으로 무려 3배 이상 비싸다.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의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사건현장에서 불과 300여m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허술한 수색 등 경찰의 수사가 처음부터 허점투성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석방에 따른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부착 명령을 받고 지난 1월29일 전자발찌를 부착했던 윤모(28)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55분께 안산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으로 다시 한번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허술한 사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는 이미 두 차례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데도 제도적 허점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마침내 끔직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공권력에 대한 회의감이 퍼질까 우려될 지경이다. 피의자 김씨는 이미 아동 강간 미수와 특수강간으로 두 차례나 복역한 전과가 있다.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우려가 큰 요주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김씨는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첫 번째 범죄를 저지른 시점이 신상정보 제출을 의무화 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이어서 적용대상에서 제외됐고 두번째…
여름철 시원한 수박을 먹다 보면 다소 거북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씨다. 씨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염원을 하게 된다. ‘씨 없는 수박’을 발명한 사람이 우장춘 박사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완전하게 씨가 없는 수박을 먹을 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농업과학협회에서 개발된 여러 작물 종자들를 보급하기 위해 홍보용으로 만든 것이었다. 씨 없는 수박을 처음 만든 사람은 일본인이며 기하라 히토시가 1943년에 만들었다. 우장춘 박사는 이것을 한국에서 만들어 시연하였기에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만든 사람으로 인식됐다.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 말고도 척박한 강원도의 바위 땅에 그 유명한 ‘강원도 감자’를 육종시켜 강원도의 특산물이 되도록 하였으며, 제주도에는 ‘제주도 귤’이 열리도록 하였고, 일본 재래종 채소와 양배추를 교배하여 우리 땅에서 잘 자라며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오늘의 ‘한국 배추’를 만들어냈는가 하면, 보잘 것 없는 페튜니아를 정원 화초로 적합하게 만든 이른바 ‘더블페튜니아’를 발명한 신종의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연구소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코스가 됐고 연구소에
얼마 안있으면 연인들이 기다리던 화이트데이(3월14일)다. 발렌타인데이(2월14일)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는 날이라면 남자가 주는 날도 있지 않겠는가. 바로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전해주는 날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있을 것이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는 민족 대명절인 설로인해 연인들은 견우와 직녀같은 마음으로 화이트데이를 더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날은 주말이라 각 공연장에는 연인들을 기다리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김건모 화이트데이 콘서트’(13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2010 컬투 화이트데이 콘서트’(13~14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는 ‘이현우 화이트데이 콘서트’(1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장윤정 화이트데이 콘서트’(14일) 등 유명연예인들이 연인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웅산과 세르게이트로파노프의 ‘집시열정’(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3
대학진학률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대학진학률 통계는 단순히 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 이면에 숨은 부모들의 의식변화, 여성의 지위 향상 등 사회의식의 전반적인 변화를 드러낸다. 70년대 산업화의 시대에는 아들을 대학보내기 위하여 딸이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공장에 다니는 것은 다반사였다. 딸을 대학에 보낼만한 형편에 있는 사람들도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팔자가 세다고 하며 진학할 과(科)를 특정 부분에 한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법조계만 보아도 신임 판사, 검사의 비율도 여성이 50%를 넘고 있다. 그리고 지난 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41.6%를 기록했다. 이제는 부모들 스스로 딸이 나아갈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교육시킨다. 오히려 아들 가진 부모들이 늦게 철드는 아들을 걱정하는 세상이다. 아들 가진 부모들은 아들이 딸들과의 경쟁에서 뒤질세라 중고등학교 배정 때 남녀공학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있다고 한다. 여성은 전 세계 잠재능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앞으로는 여성들의 재능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의 우열이 가려질 것이다. 여성이 각 분야에 남성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경기도가 엇그제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노인 취업자 여럿이 참석했다. 원래 발대식이란 의지와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이벤트이다보니까 발대식에 참석한 노인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비록 형식에 치우친 행사장 풍경이지만 그런 모습이 오래 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도는 이날 발대식에서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2만7천개로 잡았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90만명 쯤 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3분의 1인 30만명이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본다면 2만7천개는 10%도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목표만 높게 잡을 수도 없고, 설혹 무책임하게 목표를 높여 잡는다해도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우리 현실이고 한계다. 노인일자리 마련은 그래서 어려운 과제다. 도가 설정한 직종별 일자리는 매우 다양하다. 공익형 일자리로 분류되는 등·하교 도우미 1만2천개, 학습 도우미·동화구연 등 교육형 일자리 3천500개, 복지형의 간병·장애인 도우미 5천800개, 경비·청소 등 환경형 2천500개, 실버카페·베이비시터 등 서비스형 3천200개 등이다. 욕심같으면 숫자와 직종을 더 늘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