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오늘 한총련, 즉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한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건국대와 고려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에 모여 있다가 오후 7시쯤부터 각 학교를 빠져나와 연세대 진입을 시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03년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부 여당 간부들과 최종협의를 거친 뒤 애초에 공언했던 15일보다 이틀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중국 촉한 전략가 제갈공명 사망(234)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사망(1910) ▲심훈 '상록수' 동아일보 공모 당선(1935) ▲북-일 '재일교포 북송 협정' 체결(1959) ▲중앙아프리카, 佛로부터 독립(1960) ▲전투부대 베트남 파병안 국회통과(1965)
‘민생’을 들고 나섰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각까지 거론하면서 집권 중반기에는 민생에 전력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민생’에는 ‘말’만 있다. 현재의 민생위기를 가져온 경제정책에 대해 반성도 없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복지정책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국민들과 민주당의 민생 요구를 줄곧 외면해 왔다. 고환율의 위험성, 부자감세의 허구성, 토목공사의 맹목성 등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에 대한 숱한 지적에 대해서도 오직 자신들의 방식만을 고집해 왔다. 그 결과가 ‘부자 정부’라는 국민들의 비판이고 민생경제 파탄이다. 재벌과 대기업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규제가 폐지됐고 고소득층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감세조치가 남발됐다. 고유가 속에서도 고환율 정책을 펴다가 서면경제는 물가폭탄을 맞아야 했다. 경제위기가 닥치자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보다는 반짝 특수를 노린 60~70년대식 토목공사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부자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정규직 일자리가 1년…
요즘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회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국회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자금을 너무 많이 풀어 부동산 시장에 쏠렸기 때문에 공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처방하고 있다.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현상은 그간 건설경기의 부진 등으로 서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어느정도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자칫 가진자와 못가진자와의 간격을 한도 끝도 없어 벌려놓는 악령이 되살아 날수도 있어 관망으로 끝날 일도 아니다. 부동산 시장의 심상치 않은 현상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억제 조치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정부는 7월 초 수도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지만 서울과 수도권 인기지역의 부동산 과열은 식을줄 모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수그러들지 않아 집값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집값이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
영어몰입교육의 과열현상이 이제는 원어민 강사들의 엉터리 놀음으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원어민 영어 강사제도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골칫덩이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작년 말까지 국내에는 무려 7000여 명의 원어민 강사들이 우리의 교육현장에 투입된바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돈맛을 들인 이들 엉터리 강사들은 1년을 채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자격기준이 없는 학원 강사로 자리를 옮겨가기 때문이다. 2008년 전국에 배치된 5805명의 원어민 강사 중 1년 이상 근무자는 전체의 23%, 1309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원어민 강사를 선발하고 관리하는 제도의 문제점이 너무나 크게 나타난다. 국립국제 교육원의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오는 원어민 강사는 그런대로 교사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강사들이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지역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직접 나서면서 이 같은 공급수준이 크게 떨어지게 된 것이다. 올해 학교현장에 투입된 원어민강사 7088명 중 EDIK를 통해 들어온 강사는 19%, 1339명에 그치고 있다. 반면 교육청과 자치단체 등이 업체를 통해 조달한 강사는 5
1993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선포한다. 김 대통령은 금융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국회의 법개정 절차를 대신했다고 밝혔다. 2000년 오늘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최신예 전략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기동훈련 도중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잠수함에 타고 있던 승무원 118명이 모두 숨졌다. 쿠르스크호는 항공모함 추격과 격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길이 154m, 배수량 만3천톤의 신형 잠수함으로 사고가 나기 5년 전인 1995년 취항했다. ▲증기기관차 발명자 스티븐슨 사망(1848) ▲중국 양쯔강 대홍수, 8천여 명 사망(1931) ▲윤보선 대통령 선출 (1960) ▲미국 통신위성 에코1호 발사(1960)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1978) ▲일본 항공기 추락, 5백20명 사망 (1985)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우화는 이솝 우화와 격이 다르다.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스케일면에서, 그리고 발상면에서 소요유 우화가 앞선다는 뜻이다. 원래 과장법은 중국을 따를 수 없다고 할 만큼 엄청나다. ‘북쪽바다에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그 물고기가 변해서 붕(鵬)이란 새가 된다. 붕의 등도 넓이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날개를 펴면 웅장하기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고 날개짓을 할 때면 물살이 3000리나 된다. 9만리를 곧장 올라가서 남쪽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데 여섯 달을 난 뒤에야 한 번 쉰다’는 식이다. 이 우화에서 장자는 본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물고기 알을 가르키는 ‘곤’의 크기를 몇 천리라 하고, 새로 변한 물고기가 9만리를 올라가 여섯 달을 난 뒤에 한 번을 쉰다하였으니, 기상천외가 아닐 수 없다. 장자는 우스개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거침없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소·요·유는 모두 논다는 뜻이다. 그는 평생토록 성공을 열망하며 애쓰는 인간, 어떤 결과가 올지도 모르면서 부를 향해 돌진하는 인간, 잔꾀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간, 물욕의 노예가 되어 명예나 감각
최근 발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의 생활패턴에 관한 국제비교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15세~24세의 청소년들은 OECD 국가들 중 공부하는 시간은 가장 많고, 수면시간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학업 성취도는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가 없거나 도리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단다. 그리고 각 영역의 평균들을 살펴보니 학습시간은 7시간50분, 수면시간 7시간 30분에 TV나 비디오 시청시간은 1시간 7분, 운동시간 13분, 독서시간 11분, 단체참여 및 무보수자원봉사 1분 등이었다. 하긴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학습시간뿐 아니라 노동시간도 가장 길다고 한다. 진짜 훌륭한 나라의 국민들이고 학생들인 듯하다. 이런 조사가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또는 교육정책에 대해 대단한 전문가적 시각을 가져서가 아니다. 단지 이제 막 청소년으로 접어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연구원의 비교연구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참담한 현실을 감당해야하는 내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특별히 귀가 열리는 결과들일 뿐이다. 내가 가진 소신만으로 내 아이의 당당함만으로 숨막히는 교육현장을 변화시킬 수도 없고 아이가 느끼는 현실적 경
인천에 가면 세계의 주요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세계 105개 도시를 비롯, 국내 32개 도시 등 총 137개 도시를 옮겨 놓았다. 평생에 이런 기회는 올까 말까하다.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앞으로 8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니 말이다. 9일로 개막 3일째를 맞은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찜통더위 속에서도 행사장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비며 ‘미래도시 여행’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축전 주행사장의 면적은 축구장의 33배에 이르는 만큼 어마어마하게 넓다. 관계자들은 관람객의 연령대에 맞는 동선을 미리 짜서 움직이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생의 경우 미래도시를 압축해 놓은 ‘하이테크 프라자’를 먼저 구경한 뒤 인간과 첨단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 이야기를 1천인치 스크린을 통해 즐기는 ‘주제영상관’으로 이동한다. 중·고교생은 바이오, 태양광, 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와 그린자동차 등 친환경 탈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녹색성장관’을 관람하고, ‘테디베어관’을 거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권위주의는 있을 수 없지만, 당연한 권위는 인정돼야 한다. 전 직장에 근무할 때 ‘이런 인생 저런 인생’이란 프로그램을 연출한 적이 있다. ‘성공한 분들의 회고(回顧)를 들어 보면서 그들의 성공 바탕이 무엇이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를 조명한 것이다. 하여간 거창한 기획의도로 제작된 50분짜리 인물다큐 프로그램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직업을 만났다. 외교관, 장관, 대기업 회장, 장군, 정치인, 원로연예인... 아쉬운 점은 진작 이런 어른들을 만났다면 현재의 ‘나’보다는 훨씬 그럴듯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시인의 잠언집이 생각났다. 힘든 점은 시청률을 높이자면 비슷한 직업군을 지루하지 않게 배열하는 것 이었다. 이번 주가 정치인이면 다음 주는 기업인... 어려웠던 점은 이 분들은 연세가 있는지라 재미난 질문도 평범하게 답변하고 그 대신 크게 흉이 될 것 같지 않은 실수도 대충 얼버무리고... 국영기업체 가운데 비교적 소규모 공기업 사장을 인터뷰했다. 이 분은 ROTC로 임관한 뒤 육군 소장으로 퇴임했다.
현대적 감각으로 역사를 새롭게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철두철미한 마무리를 짓고 새로운 창작 뮤지컬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남한산성이 안고 있는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성공한 예는 ‘명성황후(원작 여우사냥)’, ‘댄싱 섀도우(원작 산불)’ 밖에 없기 때문. 이와 같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면 인지도 면에선 매우 유리하지만 반면 책도 읽고 드라마도 봤는데 뭐하러 뮤지컬까지 봐야 하느냐는 여론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관객공략법이 필요하다. 뮤지컬 ‘남한산성’이 선택한 공략법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뮤지컬이라는 대중 장르인 점을 감안해 현대적인 감각과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으로 연출과 무대디자인은 시대상 표현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포스트모던의 강렬한 대비, 과감한 무대 분할로 기획하고 있으며 음악 역시 선이 굵고 비트가 강한 방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이러한 부분이 소설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현대적 감각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성남아트센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