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컴퓨터 사이버 스파이들이 미국 국방부의 무기 프로그램인 3천억 달러 규모의 최신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 프로젝트를 해킹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하였다. F-35로 알려진 이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는 펜타곤이 추진한 역대 최고의 제작비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기로 컴퓨터 코드만 750만 선이나 되어 현존 공군 최고 전투기의 3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투기 프로그램의 경우 해커들은 기체 디자인 및 전자시스템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그 정보량은 수 테라 바이트 규모이다. 침입자들은 이 전투기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2-3 계약자들의 네트워크 상의 취약성을 통하여 침입하였다고도 한다. 외국 파트너들도 이 전투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데 이것이 온라인 상의 스파이에게 공격하는 길을 열어줬을 수도 있다. 관련자들에 따르면 적어도 한 번의 공격이 협력국인 터키와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공격자의 특정된 신분과 미국 국방프로그램에의 손해규모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것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으로서 다행인 것은 발표대로라면 스파이가 그 전투기와 관련된 많은 양
광명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밀려있는 현안은 도외시 한 채 서로 비방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는 몇 해 전부터 시작된 ‘광명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해 최근 이효선 시장의 공단설립에 대한 기자회견과 이에대한 시의회의 반박 기자회견으로 더욱 악화됐다. 지난달 15일 이효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해 시의회에서 이유없는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광명시에 막대한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고 시의회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대해 엿세뒤인 21일 시의회에서도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시장측에 있는 사람으로 내정하려는 의혹이 있었기에 공단설립을 반대했다”며 “앞으로 공단설립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와 시의회간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갈등이 지속되면서 광명시의 주요현안인 쓰레기 소각장 운영과 불법주정차 견인사업 등이 결론이 도출되지 않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또 광명시에서
술잔 돌리기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다. 옛날부터 전래된 관습인데다 전통으로 여기기 때문에 의당한 일로 여긴다. 특히 윗사람과 자리를 함께 했을 때 자기가 마신 잔으로 권주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최근에는 술문화의 변화와 위생상의 문제 때문인지 권주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도 술잔을 통한 질병 감염을 우려해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것을 에티켓으로 삼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재래식 술판에서는 여전히 술잔을 돌리고 있다. 이런 술판에서는 돌리는 잔을 사양하거나 거부하면 이단자로 낙인찍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매도 당할 수 있어서 억지 술을 마시는 경우도 없지 않다. 아무튼 이제 술은 각자가 알아서 마시되 술잔 돌리기만은 끝낼 때가 되었다. 국어사전에 보면 술은 ‘알콜 성분이 들어있어서 마시면 취하는 음료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 풀이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취한다’는 대목이다. 결국 술을 마신다는 것은 취하기 위해서이고, 취하고 나면 알콜의 힘을 빌려 평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냄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나아가서는 위안을 받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봐도 잘못이
국제결혼 비율이 10%를 넘어섰다고 한다. 전국적인 통계이고 시골에서의 국제결혼사례는 이미 절반정도 수준에 달했다는 집계도 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혼혈이네 뭐네 하면서 색안경을 쓰고 봤지만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어느새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머잖아 이들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젊은 세대의 한 축으로 등장할 것이 뻔 한 사실이 됐다. 특히 경기도내 자치단체에서의 다문화가정은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특유의 다문화가정 보호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은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구호가 요란한 만큼 알맹이도 충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서두르다 보니 서투르기 짝이 없다.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이 땅에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한 물리적인 통합방법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결과는 늘 뒤처지게 마련이다. 소수자 보호정책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정착과 통합의 문제는 단순히 ‘사이좋게 살아라’, ‘이웃을 도와주자’라는 구호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다. 이주민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이 땅에
경기도는 미군기지가 속해 있는 지자체가 재정이 취약하니 반환 미군기지의 매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있다. 도는 공여구역이 일정규모 이상인 지자체에 대해서는 주변지역 등 발전지원사업 예산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고 했다. 자체예산이 없어 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없으니 정부에서 교부세를 내려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전라북도는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 45억원을 확보해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전북도여성일자리교육센터 등 6개 사업에 활용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민주당 서갑원(전남 순천) 의원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해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교부세를 받아 반환 미군기지를 개발하겠다는 적극적인 요구과정이라고 본다면 전북도나 서갑원 의원의 경우는 이과정을 넘어 결실단계로 접어 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관이나 국회의원들의 능력일 수도 있다. 이렇듯 광역자치단체나 기초단체는 물론이고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내 개발을 위한 예산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중앙정부나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다고…
1967년 오늘, 윤보선 씨가 안국동 자택에 신민당 간부들을 불러 모아 놓고 정계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다. 그는 사흘 전 실시된 제6대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후보에게 116만여 표의 큰 차이로 패배했다. 196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에서 박정희 후보에게 진 것이다. 윤 씨는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된 후 제4대 대통령이 됐다. 1946년 오늘,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무기한 휴회에 들어갔다. 1차 회의는 1946년 3월 20일부터 한 달 반 동안 계속됐다. 소련은 모스크바3상회의의 결의에 반대하는 정당과 사회단체는 임시정부 구성에 참여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3상회의의 신탁통치안을 반대한다고 해서 임시정부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 같은 의견 대립으로 1차 미소공동위는 공동성명 제7호까지 발표한 뒤 아무런 결실 없이 휴회에 들어가게 됐다. ▲세계 첫 우표 영국서 발행(1840) ▲YMCA실내경기장 신축(1916)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 폭발 참사(1937) ▲이탈리아 교육자 몬테소리 사망(1952) ▲마가렛 영국 공주 결혼(1960) ▲이탈리아 여배우 교황 알현(1967)
자전거에는 핸들 오른쪽, 왼쪽 끝에 각각 브레이크 레버가 달려 있다. 두개의 브레이크는 앞뒤 바퀴에 서로 다른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왼손으로 브레이크를 힘주어 잡았을 때 뒷바퀴에 제동이 걸려 멈추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온 좌측통행에서 빚어진 잘못된 브레이크 셋팅이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도의 오른쪽으로 달리도록 되어 있다. 주행중 왼손으로 수신호를 보내기 위해 왼손을 자전거 핸들에서 분리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할 경우 오른쪽 브레이크를 당기면 앞바퀴가 잠겨 전복되고 만다. 자전거는 뒷바퀴 보다는 앞바퀴가 중심을 잃었을 때 전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금이라도 핸들 오른쪽에 연결되어 있는 브레이크 선을 뒷바퀴에 연결해 헷갈리지 않게 숙달시켜야 한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식민지화하여 좌측 통행을 고착시키려 했다. 일본의 차들은 운전대가 우측에 장착돼 있어 도로 좌측으로 통행을 한다. 다만 우리의 자동차 문화는 미국방식을 받아 들여 도로 우측으로 통행해 왔다. 자전거 문화도 일본의 차들이 좌측통행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 자전거도 도로의 왼쪽으로 통행하는 방식의 브레이크 셋팅이 아무 여과없이 받아들여져
요즘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 A형 H1N1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가 떠들썩하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 이와 관련된 주식까지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심지어는 한 경제연구원 보고서에서 신종 플루가 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 수준으로 번지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0%대로 급락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멕시코를 비롯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피해가 다소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전염성은 높지만 아직 치사율이 낮고 특히 멕시코의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라는 명칭으로 인해 양돈협회와 이를 판매하는 돼지고기전문점 등 유통업계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신종 바이러스가 돼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명칭을 신종 플루로 바꿨음에도 불구,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업체들의 어려움에 간접적으로 언론매체가 불을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조류독감(AI) 취재…
5월은 계절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혼인의 계절이기도 하다. 혼례는 4대(관례·혼례·상례·제례) 의례 가운데 가장 경사스럽고 축복해야할 인생대사이다. 그래서 옛부터 이성지합(二姓之合)을 백복의 근원이라 하였다. 혼인(婚姻)이란 남자와 여자가 뜻을 모으는 사회적 약속이면서 둘만의 인격적 약속이기도 하다. 원래 혼인할 ‘혼(婚)’은 남편(사위)을 말하고, 혼인할 ‘인(姻)’은 아내(며느리)를 뜻함으로 혼례란 남자와 여자가 혼인해 부부가 되는 의식을 말한다. 최근에는 혼인 또는 혼례라는 말보다 ‘결혼’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는 바른 말이 아니다. 결혼이란 말은 남자가 여자에게 장가가는 것이 주가 되고, 여자는 단지 곁붙어 따라가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혼인이라고 해야 남자는 여자에게 장가들고, 여자는 남자에게 시집 가는 것이 되어 남녀평등의 원칙에 맞다. 우리나라의 헌법이나 민법 등 모든 법률에서도 결혼이란 용어는 쓰지 않고 ‘혼인’이라고 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혼인 때 양가 또는 어느 한쪽에 전달하는 축하금 봉투에 ‘축결혼(祝結婚)’ 혹은 ‘축화혼(祝華婚)’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것 역시 바른 쓰임이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축결혼은 신랑의 경우 신부에게
본시 매사 좀 굼뜬 편이라 그 유명한 워낭소리를 얼마 전에 관람했다. 처음엔 원앙(鴛鴦)소리인줄 알았다. 잉꼬와 더불어 금술 좋은 부부들의 대명사로 불리는 원앙 한 쌍, 다정스러운 부부의 사랑의 목소리, 약간의 콧소리(鼻音)가 섞인 조금은 에로틱한... 그런데 거리에 붙은 포스터를 보니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라는 무거운 말을 적어 놓고 그 밑에는 코심지 밑에 종(鍾)을 단 늙은 소가 다소곳이 서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격조(格調)높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사람은 자기 수준에서 모든 걸 연상한다더니, 나는 왜 항상 이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을까? 아내의 강요도 있었지만, 개봉 한 달도 안돼 200만명 돌파라니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호기심도 발동했다. 상영시간 1시간20분동안 멀리서 팝콘 먹는 사각사각 소리까지 크게 들릴 정도로 관객 모두가 영화에 빠져 있었다. 좋은 다큐멘터리란 인위적(人爲的)인 연출이 없어야 더욱 훌륭한 법이다. 평생 극장 한 번 가지 않았을 듯 보이는 두 분 노인들을 보니, 연출이 있을 수 없고, 또 감독이 의도하는 연출을 따라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