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양학회가 지난해 43년 만에 개정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RIs)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풍족해진 현대인의 식생활을 반영해 ‘하루 상한 섭취량’과 ‘적정 섭취량’을 제시해 너무 많이 먹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과하면 화가 된다. 학회는 자신의 신체조건과 운동량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당한 양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칼로리가 과하면 비만이 된다. 비만은 심혈관계 및 소화기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당뇨, 고혈압,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암 위험도 높인다. 최근에는 비만이 뇌, 신장, 난소 등 다소 거리가 먼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는 60세 이상 과체중 성인 49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이들에게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게 한 뒤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체중이 많이 줄어든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았다. 이들은 실험을 위해 평소 칼로리에 30%가량을 줄여 하루 총 1200kcal를 넘지 않는 식단을 3개월간 유지했다. 평균 2.3kg 체중감소가 보고 된 가운데 기억력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는 체중감소 최고치인 3.5kg을 줄
진보와 보수를 규정하는 아주 쉽고 일반적인 해석은 ‘도덕성’이다. 이념이나 정책에 상관없이 모든 조직이나 단체의 존립가치 중 첫째로 꼽히는 것이 바로 도덕성이기 때문이다. 춥고 배고파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 역시 높은 도덕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상징의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민주노총이었고 모든 국민들은 그렇게 믿어왔다. 한 개인의 실수로 보아줄 수 없는 것도 이 같은 민노총의 상징성을 굳게 믿어왔기 때문이다. 민노총의 간부가 산하여성조합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탄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 사실을 은폐하려했다는 정황을 보고 아연실색할 뿐이다. 보수정치권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쯤 거리로 뛰쳐나왔을 것이고 붉은 머리띠에 수많은 피겟들이 거리에 흘러넘칠 것이었다. 민노총은 생산의 주역이다. 민노총의 존립기반은 사회개혁과 역사발전의 원동력인 노동자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이념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들려왔던 노동귀족이라는 불명예스런 호칭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노총의 건강한 노동운동을 기대해왔다. 우리가 이번 사건을 더 무겁고 진지하게 인식하는 이유는 이 같은 민주노총을 깊이 신뢰해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도민들을 강타하고 있다. 공공요금이다 뭐다 해서 줄줄이 인상한다는 보도에는 이제 감각도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도민 절반이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아 결국 남의 돈을 끌어 써야 하는 부채인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도민들의 가계생활 형편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고 또 삶의 의지마저 꺾이지나 않을까 우려가 깊어가고 있다. 도민이 한달에 벌어 드리는 소득은 평균 318만원이며 100가구당 54.2가구가 부채가 있는 것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내 1만6천749가구를 대상으로 ‘2008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 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이는 농가를 제외한 조사여서 FTA체결 등으로 농업구조가 취약해질 농가는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채 원인은 주택자금이 54.3%였으며 사업·투자자금 용도가 23.1%, 생활비가 11.5%였다. 가구당 부채의 절반이 넘는 주택자금은 은행권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은행권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대출이자를 놓일 경우 이들은 늘어나는 이자와 원금독촉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육비 지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 평균 교육비 지출이
자치경찰관은 시청.군청 소속 경찰공무원이다. 계급은 자치순경부터 자치총경까지 7단계로 나눠진다. 자치경찰대는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조례로 정해 설치하거나 폐지할 수 있다. 의회의 결정에 따라 자치경찰대를 설치하지 않은 지역에는 국가경찰을 재배치해 치안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도 있다. 자치경찰은 우선 주민생활과 밀접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범죄예방을 위한 지역순찰, 어린이·여성.노인 등의 보호활동, 기초질서 위반행위 지도 등 지역 생활안전을 유지한다. 교통소통 및 안전관리 교통법규 위반행위 지도단속 등.하교길 안전확보 등 지역교통업무가 대상이다. 지역축제 등 행사 안전유지, 공공시설 경비, 재해예방, 구호지원 등 지역경비 업무 등도 주요 업무에 속한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중안 지방경찰에는 범죄 수사권과 정보수집 등의 권한은 없고 범죄 발견시 국가경찰에 인계토록 되어 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자치경찰법 제정안에는 이전의 법안과 마찬가지로 시.도 단위가 아닌 시·군·구 단위로 자치경찰제를 도입,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에 한해 기존의 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와 별도로 시.군.구 소속의 자치경찰대를 신설, 교통과 방범 등 기
한편의 한국 독립영화가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바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다. ‘워낭소리’는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의 농부와 이것저것 불만을 터트리면서도 한평생을 같이해 온 할머니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30년을 지켜온 늙은 소 한 마리의 삶을 다룬 이야기다. 현재 한국 독립다큐멘터리로는 최고 기록인 14만 여명이 ‘워낭소리’를 봤고, 지금과 같은 상영관 수 확대와 예매율이라면 20만은 물론 30만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때 맞춰 반갑고 의미 있는 소식이 하나 들린다.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미국 관객들에게 이미 공감을 자아냈던 ‘워낭소리’가 한국 관객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관람할 수 있게 된 것. 제작진이 지난 6일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중앙시네마 3관)에서 영문자막본 상영을 전격 시작했다.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이번 ‘워낭소리’ 영문자막본 상영을 통해 한국적인 감수성과 노스탤지어를 선사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하지만 초반부터 ‘워낭소리’는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지
이완용(李完用)의 대명사는 매국·매족노다. 그는 고종 19년(1882) 증광별시에 병과로 급제하여 규장각 대교·검교, 통문관 수찬·동학교수를 지내고 1887년 주미특파전권공사 박정양을 따라 미국에 갔다가 귀국, 이듬해 주차미국참찬관으로 재차 도미했으며 같은해 12월 대리공사로 승진하면서 구미파(歐美派)라는 별칭이 붙었다. 귀국 후에도 그의 벼슬 길은 이어졌다. 1894년 김홍집 내각의 외무협판, 박정양 내각의 외부대신 겸 학부대신에 더해 농상공부대신 임시서리까지 겸직했다. 1897년 고종이 아관파천(俄館播遷)에서 돌아와 대한제국을 수립하자 내직에서 물러나 외직인 전라북도 관찰사로 부임하게 된다. 그런데 이완용의 개인사는 내직에 집중되어 있을 뿐 외직인 전라북도 관찰사 시절의 행적에 대하여는 기록된 바가 거의없다. 그는 부임 이듬해인 1899년 전주 건지산에 조경단(肇慶壇)을 축조했다. 이곳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李翰)의 묘가 있었던 자리라하여 조정에서 지관을 파견하여 능을 봉심(奉審)하였던 것이다. 이 때 공사를 하는데 재원이 부족하자 전주 갑부로 알려진 김창석과 정귀조에게 국책공사를 임시로 감독하는 별감동(別監董) 벼슬을 주고 공사 경비를 대게 하였
‘23년차 고시생의 쓸쓸한 죽음’,‘환경미화원 모집에 물리학 박사 수료생 지원’등 이런 기사가 이틀간 시차를 두고 따로 실렸지만 묘한 감정의 대비(對比)를 느꼈다. 고시원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았는데, 나이 마흔다섯에 사인(死因)은 심장마미(추정(推定),고교 연합고사 때 전국에서 10등 안에 들 정도의 수재였으며 서울의 명문대학 법학과에서 4년을 내리 장학생). 1차는 세번이나 합격했지만 안타깝게 번번이 2차에서 고배(苦杯)를 마셨다고 한다. 더욱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건 영정(影幀)이 15년 전 친구들과 놀이공원에서 찍은 것 이라고 한다. 달리 말하면 공부 외에는 한 번도 곁눈을 돌린 적 없다는 말이 되겠다. 긴 세월을 매달릴 정도로 ‘고시(高試)’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한 장년의 죽음을 두고 사회적인 현상으로 넘기기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듣기 좋은 말로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 하지만 소위 출세(出世)의 지름길로 옛날에는 과거,요즘은 고시를 으뜸으로 치고 있다. 백면서생(白面書生)이란 말이 있다.(국어사전은 한갓 글만 읽고 세상일은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풀이 해 놓았다) 경험이
지방대학들이 학생부족으로 문을 닫는다 해도 사교육 수요는 줄지 않게 돼 있다. 사교육은 명문대 입학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야 어떻게 될망정 우리 교육의 최대목표는 명문대 입학이다. 공교육 경쟁력강화 혜택은 공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오직 명문대 입학을 전제로 한 사교육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이다. 교육행복지수는 평생교육, 사교육, 교육환경, 학교교육, 교육정책 등 5개 항목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뒤 가중평균화한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인데 5개 항목 중 가장 낮은 것이 교육정책으로 꼽혀 공교육에 대한 불신 도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응답자들의 88%가 사교육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50.4점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교육 전반에 걸쳐 국민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만족도는 공기업만족지수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지자체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제주도가 1위, 서울이 꼴찌인 것을 보면 경제력과 비례한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어쨌거나 공교육의 불신이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고 교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숲에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서울, 경기, 강원 서북부 지역에서 숲가꾸기 활동을 벌일 ‘녹색 일자리’ 근로자 800여명이 모여 시무식을 겸한 발대식을 갖고 근무에 들어갔다. 이들 근로자는 10~12개월 동안 하루 4만~5만원을 받고 숲가꾸기(2만8천600명), 숲길 조사관리 및 숲 해설 등 산림서비스 제공(2천400여명), 산불감시.계도 및 산림병해충 예찰.단속 등 산림보호(1만9천100여명), 글로벌 산림시장 개척(80여명) 활동을 펼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녹색일자리 근로자를 2013년까지 13만2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 1998년 이후 2002년까지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연평균 1만3천여명(연인원 1천550여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난 해소에 기여했다. 경기도 제2청은 올해 328억원을 들여 숲가꾸기 등 26개 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2청은 우선 녹색 뉴딜사업으로 숲가꾸기와 산림 바이오매스 사업에 1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숲가꾸기 사업에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매일 400명이 투입되고 있으며 3일 현재…
‘우리말사전’은 ‘욕’을 욕설, 명예스럽지 못한 일, 수고(受苦), 꾸지람이라고 적고 있다. 우리 욕은 욕이되 욕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애교가 섞여 있기 대문이다. 욕은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불만이나 울화를 ‘욕’으로 한바탕 쏟아내면 속이 후련해지는 스트레스 해소효과가 있지만 자칫 상대에게 수치나 모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측면도 있다. ‘인신(人身)은 욕신(辱身)이다.’라고 했다. 이는 신체의 어느 한 부분도 욕으로 표현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대가리(머리), 마뿌(이마), 눈깔(눈), 모가지(목), 배때기(배), 좆(남근), 씹(여근), 가랭이(다리), 발모가지(발목), 콧배기(코), 귀떼기(귀) 등이다. 신체 장애를 나타내는 욕도 적지 않다. 짝배기, 절름발이, 곱사등이, 앉은뱅이, 귀머거리, 배불떼기, 언챙이, 사팔뜨기, 외팔이 등인데 이는 장애인을 비하하고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 욕도 적지 않다. 놈(남성), 년(여성), 사내(남편), 계집(아내), 자식새끼·애새끼(자녀), 애비(아버지), 어미(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