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많이 어렵다. 한 동안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위기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가. 그럴 순 없다.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오늘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찾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을 넘어 ‘지역공동체’ 내지는 ‘사회공동체’로 안목을 넓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다. 이에 필자는 그 수단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들고자 한다.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오늘에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해가자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국민적 역량 결집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그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필자가 제시하는 구체적 실천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각 지자체별로 설치돼 있는 자원봉사지원센타는 서둘러 자체 사이트 홈페이지에 관내 구호대상자(시설) 모두(인가ㆍ비인가 불문)에 대한 명단을 올려주기 바란다. 물론 그 명단 각각에 대해서는 현황을…
지난해가 다 지나갈 무렵, 오랫만에 참 따뜻한 소식이 들려 왔다. 80대 노인이 광주시 남한산성 도립공원에 있는 12억원상당의 밭을 경기도에 기부한 일이다. 이 노인이 있는 장학재단의 상무는 관계공무원에게 그냥 전화를 걸어 ‘남한산성에 토지가 있는데 조건 없이 내놓으려 합니다. 소문은 내지 말고 절차를 밟아 가져가십시오’라고만 전했다. 이에 담당공무원은 사기인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담당공무원은 이 노인을 방문하고 나서야 이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았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남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이 땅을 기부하게 됐다. 이 할머니의 남편은 6.25한국전쟁당시 월남해 건축자재와 화학제품 관련 기업을 경영했다. 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큰돈을 모은 남편은 지난 92년 타계했다. 남편은 할머니에게 유언으로 ‘내 노력으로 만든 재산이지만, 일정 규모를 넘으면 개인의 것이 아니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할머니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남편이 수집한 각종 토기를 전시하는 사립박물관도 만들어 뜻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 할머니는 남편의 뜻에 따라 경기도에 땅을 기증했다. 기업정신을 실천한 남편의 정신도 참 아름답고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의 특색사업계획이 모처럼 눈길을 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색사업들인지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하게 될 5건의 국제행사는 물론 자치단체별로 관광사업과 연계한 상큼한 추진계획들이 멋진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해마다 연초에 발표되는 분홍빛 청사진들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50여 억을 들인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 등은 입주 상인은 물론 지역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몇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곳도 있지만 전혀 손을 대지도 못했고 또는 일정액의 예산까지 배정은 해놓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자치단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었다. 유독 경기도내 몇몇 시·군의 미온적 참여로 빛을 바래긴 했지만 그 성과는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5억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별 전통시장의 특화육성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내 자치단체 중 화성·의왕·과천·남양주·가평 등 5개 시군에서는 추진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별 특성에…
결혼과 이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결혼할 때는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살듯이 맹세하지만 어느날 둘이 헤어져 넷이 행복하자며 등을 돌리면 영원한 맹세는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결혼을 중시하고, 이혼을 부정했다. 그러나 서구문화가 득세하면서 결혼관과 이혼관에 변화가 생겼다. 지금부터 78년 전인 1931년의 결혼과 이혼 상황은 어떻했을까. 당시 조선총독부 통계를 인용하면 결혼 총건수는 18만4598명으로 조선인 18만2715건, 일본인 1864건, 외국인 19건이었다. 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8862건으로 가장 많고 함경북도가 6405건으로 가장 적었다. 신랑의 나이는 조선인의 경우 20~24세가 5만9324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238명이 가장 적었다. 일본인의 경우 25~29세가 815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1명이 가장 적었다. 신부 나이는 조선인의 경우 15~19세가 10만1947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3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본인의 경우 20~24세가 992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1명이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 결혼자가 초혼인지 재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에도 늦장가와 늦시집은 있었다. 같은해
수원의 향토 기업으로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SK케미칼 수원공장이 떠난다. 여론의 뭇매(?)까지 맞아가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수원시를 뒤로 한 채 말이다. SK케미칼 수원공장은 당초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로 이전이 무게가 실렸었다. 그러나 SK케미칼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지난해 말 울산시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 여유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닭쫓던 개 하늘만 처다본 꼴’이 됐다.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의 공장용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수 천억원의 개발 차익을 얻게 해준데다 현행 법령까지 개정해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로 유치하려 했지만 이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수원시의 이 같은 특혜(?)속에 SK케미칼측은 막대한 개발 차익을 얻게 됐다. SK그룹은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공장 부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을 건립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케미칼측은 이 부지 31만334㎡를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설립한 ㈜애코맥스에 매각하면서 4천152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5%의 지분에 달하는 개발 차익도 얻
“학교의 두발단속에 학생과 교사간의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의 두발자율화 문제는 하루 이틀전의 이야기가 아닌 수십년 전부터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의 원인이며,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불만 1순위도 두발문제다. 현재 도내 학교 대부분이 등교 아침마다 학교 정문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복장과 두발 검사를 실시한다.등교시 교복을 잘못 갖춰 입었을 경우엔 복장불량이라며 지적을 받고, 다음달 부터 교복을 잘 갖춰 입으면 그 뿐이다. 그러나 두발의 경우엔 교사가 학생의 머리카락의 길이가 몇cm이상이라며, 자로 머리카락의 길이를 재고 그 자리에서 머리를 자르는 경우도 있다. 남학생의 경우엔 머리길이 5cm를 넘을 때 교사가 일명 바리깡으로 머리를 바짝 밀어 일부 학생들은 머리를 삭발한다. 여학생의 경우도 귀밑 10cm이내나 어깨선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학교현장의 개선을 요구하며 올리는 글 중 최고의 화두는 학교의 두발문제다. 머리를 학교에서 정한 길이에 맞춰야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두발검사 선생님의 머리엔 길이 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들에게만 길이제한을 두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통 농경사회에서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가축으로 개(犬)와 소(丑)를 들 수 있다. 특별히 소는 단순히 가축의 개념이 아닌, 한 식구처럼 생각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만큼 평생을 바쳐서 노동하는 촌부 두 배 이상의 노동력과 동시에 우마차를 끌며 운송의 역할도 감당했으며 때로는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금고가 되어주기도 했다. 그만큼 농가에서는 소가 소중한 식구이자 크나큰 힘이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소에 대한 배려도 각별했다. 농한기인 겨울이 되면 짚으로 짠 덕석을 입혀 주고, 저녁이 되면 질척해진 외양간에 새 짚을 깔아 뽀송한 잠자리도 기꺼이 제공했고 햇살이 퍼지면 부족한 운동도 시킬 겸 양지쪽으로 내다 메고 등도 긁어준다. 이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전부를 바치는 소를 위한 배려라 생각하고 싶다. 어린 시절 소꼴을 먹이러 개울가나 들녘에 나가 하루 종일 소를 풀어놓고 놀다 와도 소는 그 주위를 벗어나지 않고 주인이 오기만을 미련하게 기다린다. 우직하게 기다릴 줄은 또 어찌 알았을까. 겁먹은 듯한 그 커다란 눈망울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아무리 보아도 소는 유순하고 참을성이 많은 동물이다. 그저 주인이 부리는…
안산시가 오는 10일부터 365일 연중무휴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야간시청’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는 전국 최초의 일이다. 안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단원·상록구청 산하 2개 주민센터에서 24시간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와 시 본청에 ‘24시 여권민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왔다. 그런데 새해들어 이를 통합해 ‘나이트시티홀’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새로 설치되는 밤샘 민원서비스센터에서는 각종 증명서 및 여권발급, 주민불편 생활민원 접수와 처리는 물론 공과금, 납세관련 업무 등까지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미 고잔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짜리 건물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야간시청 신설에 앞서 운영했던 ‘원더풀25시’와 ‘24시민원센터’는 지난 9개월 동안 9만여 건의 각종 증명서를 발급했고 1만여 건의 야간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야간 행정서비스 부문이다. 9개월 동안에 1만건이면 1개월에 1100건 남짓하고, 이를 30일로 나누면 하루 37건 골이 된다. 솔직히 말하면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야밤을 이용해서 민원서비스를 받아야할 만큼 바삐 사는 시민이 그
경기도시공사의 동탄2지구 보상계획이 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동탄신도시 건설사업의 활발한 진행 뒤에 따르는 각종기반시설이 미흡하다는 진단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도로개설에 따른 새해 연휴 대형교통사고가 잇따라졌다.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 설치나 제대로 된 교통표시판 등 기초적인 예방시설마저 소홀히 한 도시공사의 도로행정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이 같은 지엽적인 불만사항쯤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민원 행정처리가 더 큰 문제인 것이다. 보상 문제를 둘러싼 입주민들이나 참여기업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까지 나타나고 있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자기자본비율이 극히 취약한 공기업이다. 당장 올해 안에 계획된 동탄2지구에 대한 보상을 계획대로 처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의 심각성은 보상금액에 대한 협의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보상시기를 일방적으로 미룬데서 부터 불만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 올 1월 보상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 이유를 해명하면서 그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세계경제가 어렵고 국내 건설경기가 불확실해 은행대출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해명사유였다. 참으로 어처구니
2009년 기축년 소의 해가 시작되었다. 기축년 새해 첫날 시민들은 산과 바다로 달려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어려운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희망을 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소처럼 우직하고 느긋한 모습보다는 TV를 통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정쟁과 국회소속 경위들이 민주당 직원들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숨만 저절로 나온다. 물론 여야간의 갈등은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이념과 내용에 따라서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여야간의 갈등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흰머리가 늘어가고 있는 이 때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국회가 새해부터 근심만을 안겨주고 있으니, 참 답답한 일이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방재정 조기집행 지침’을 시달하여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즉,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조기집행 지침’에 의하면 2009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190조 가운데 60%인 114조를 6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