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나 각종 위험에 빠진 국민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언컨대 ‘112’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찰은 과거 오원춘 사건의 112 초기대응 미숙 등 크고 작은 잘못으로 ‘단언컨대 112’라는 미사여구가 무색할 정도로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 드린 것도 사실이다. 이런 뼈아픈 경험을 교훈삼아 우리 경찰은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확보를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특히 예방을 우선하는 기초치안을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112신고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먼저 중요사건에 형사·교통 등 기능에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경찰관에게 우선 지령하여 현장출동·대응의 신속성을 높였으며 또한 주요 강력사건 발생시 초동단계부터 경찰서장, 형사과장 등이 직접 임장하여 현장지휘체계를 강화하고, 생활범죄수사팀 신설 등 국민 일상생활 치안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속한 경기지방경찰청은 정용선 청장 부임 이후 중요사건 발생시 서장, 청장 등의 지휘부와 일선 경찰관이 현장 상황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고, 시시각각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
현재 대한민국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죄의 수법도 그렇고 피해자의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범죄행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보이스피싱범죄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거율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이스피싱범죄가 더욱 문제인 것이, 대부분의 피해자가 우리와 같은 서민이라는 것이며 피해자들은 피해 이후 신변비관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악순환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관내에도 6개의 금융기관이 있다. 최근엔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 이유를 불문하고 출동 경찰관이 인출인으로부터 인출목적을 자세히 확인하고 인출인의 휴대폰 통화목록을 확인하는 등 범죄피해를 막기 위하여 금융기관과 경찰이 연계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인출인들은 출동 경찰관이 최근의 보이스피싱범죄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자세히 확인하는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시곤 한다. 하지만 출동을 하여 인출인으로부터 혹여나 있을 범죄예방을 위하여 많은 것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인출인과의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내 돈을 인출하는 데 뭐 이리 많은 것을 확인하느냐&
세계적인 음악가, 운동선수, 화가 등의 지능지수(IQ·Intelligence Quotient)를 측정하면 두 자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럴까? 각자 자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IQ가 두 자리라니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들의 성과를 보면 당연히 IQ가 세 자리 아니, 150 이상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다중지능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한 하버드대학교 교육학과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가 지능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가졌던 의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1983년 자신의 저서 ‘마음의 틀’을 통해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했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주장한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 多重知能)이론’은 인간의 지능은 IQ와 EQ(감성지수·Emotional Quotient)와 같이 단순한 지적능력이 아닌 여러 가지 다양한 지능으로 구성되어 상호협력하고 있다고 보는 지능이론이다. ‘하버드 프로젝트 제로(Harvard Project Zero)’의 광범위한 연구결과들이 뇌지도와 게놈연구, 유전연구,
지금 이 순간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소방공무원들은 최일선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근무하고 있지만 현장을 출동하다보면 도로 곳곳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현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심정지 및 화재 등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초기 5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심정지 때 4분이 경과하면 뇌사상태로 이어지고 화재발생 시 5분이 경과하면 화재의 연소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를 키운다. 물론 현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지기에 이러한 긴급한 상황에서 출동하는 구급차나 소방차는 다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이렌을 울리며 어렵고 힘들게 도착한 재난현장 인근에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 무질서한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량 진입은 말할 것도 없고 승용차도 빠져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난현장을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하는 그릇된 판단부터 바꿔야 한
2015년 대한민국은 강화캠핑장 및 의정부화재사고, 메르스,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사건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국가적 재난이 겹쳤음에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처럼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안전불감증이 계속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난해 이천소방서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보면 화재가 287건이며 그 중 주택화재(아파트 포함)는 56건으로 전체화재의 21%를 차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정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화재는 빈 집에서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전기 및 전열기구에서 발생한다. 음식물 조리 중 외출한 경우, 전열기구 전원을 켜 놓고 외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던 전기 및 전열기구는 외출 시 항상 전원을 차단하고, 가스는 중간밸브를 잠그는 등의 올바른 습관만으로도 화재예방이 가능하다. 그 수많은 화재 속에서도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소방안전교육을 받고 수많은 대피훈련을 실시하여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이천시에 부상 19명만 발생했을 뿐 사망자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시 우리가 어떻게 행동 해야하는지 다시한번 상기해 보자. 화
군포경찰서가 관내 외국인범죄 빈발(우려)지역 취약시간대 강력 1개팀을 형사전담팀으로 활용, 선제적 대응 범죄분위기 제압 및 시민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외사·교통외근팀과 협조, 관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 ㈜신승을 방문하여 외국인 커뮤니티 범죄예방교실 및 안매켜소 다기능 협업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또 외국인 대상 불법흉기소지·휴대, 법질서 위반행위를 사전에 예방 및 집중단속하기 위해 심야시간 범죄 취약지를 순찰하는 등 경찰의 홍보와 범죄대응역량 강화 및 체감치안 확보의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등록 외국인이 많은 지역과 범죄 등이 빈발하는 지역을 선정하여 취약시간대 강력 1개 전담팀을 집중배치해 형사기동 순찰 및 검문검색 등을 강화했고, 외사팀과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 등을 방문하여 흉기소지의 불법성과 외국인범죄 집중단속 등에 대해 적극 홍보·계도했다. 그리고 필요 시 경기지방경찰청 특별형사대·기동순찰대 등 상설부대와 긴밀한 협업을 해 외국인범죄 빈발(우려)지역을 위주로 가시적 형사활동을 함으로써 범죄분위기를 사전제압했다. 앞으로도 군포서는 외국인범죄에…
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입법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이자 정당 구성원의 지위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선거는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보다 인구가 많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의 득표수가 많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인구편차를 3대1 이하로 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투표가치의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고, 투표가치의 평등은 국민주권주의의 출발점으로 국회의원의 지역대표성보다 우선해야한다는 점에서 2014년 10월 30일 헌법재판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을 헌법불합치결정을 하였다. 그러면서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기준을 2대1 이하로 하는 해당법 개정시한을 2015년 12월 31일로 정하였다. 따라서 국회에서는 2015년 12월 31일까지는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2대1 이하로 하는 지역선거구획정을 확정하여야 할 책무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그 책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은 있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여부도 충분히…
2011년 10월 배고픔을 참지 못해 함경북도 무산에서 처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두만강을 도강했다. 그 후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부터 공안의 눈을 피해 청도, 곤명을 거쳐 독충이 득실거리는 라오스를 지나 사선을 넘나들며 태국 국경을 밀입국했고, 태국 이민국감호소를 거쳐 그해 12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부천에 주택을 배정받아 입주할 때만 해도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아들과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지만 부천오정경찰서 보안과에서 재북 경험과 가정사 등을 면담한 후 부천시 산하기관에 취업을 알선해주어 살아갈 수 있었다. 이들은 명절마다 선물을 전달해줬고, 한국에서 빨리 적응하라며 안보견학, 문화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아들의 학교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정신지체를 갖고 있어 북한에서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어눌한 북한 사투리를 쓰는 아들은 이곳에서도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그렇게 자포자기를 하고 있을 무렵, 사정을 들은 신변보호담당관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아들의 문제를 진단했고, 학교 전담경찰관을 통해 따돌림을 해결할 수
어릴 적 한 번씩은 따라 흥얼거려 보았을 ‘둥근 해가 떴습니다.’ 동요 가사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순서를 나름 상세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아이들이 씩씩하게 유치원에 등교하면 선생님들은 양치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음식들이 우리 몸에 좀 더 좋은지를 알려주신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칭찬을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인 훈육과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끊임없이 도와준다. 요즘 알레르기 질환자들에게 이런 유치원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질환 개선과 관련한 생활 속 자기관리 실천이 병원 진료와 함께 병행 되었을 때 진료의 효과성은 극명하게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더불어 알레르기 및 환경성질환 세계적인 석학들은 질환 치료의 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적 차원의 ‘교
적게 가지고 단순하게 살수록 삶은 더 풍요롭다. 이는 곧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다. 양적으로만 풍족한 삶을 쫓고 있다면 낭비적 소비형태를 바꿔야 한다. 자신을 돌보고 나아가 공유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 몸이 아닌 정신을 가꾸는 데에 더 집중하는 것이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필자는 2012년 프랑스 수필가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를 접하면서 심플한 삶으로의 실천을 위해 노력중이다. 고만고만한 수많은 물건의 가짓수 대신 좋은 하나를 택하는 소비형태로 바꾸면서 말이다. 이러한 삶의 전환으로의 심플한 방법은 무엇일까? 소유하는 삶에서 공유하는 삶으로 전환하면 된다. 필자는 심플한 삶을 실현하며 쌓아둔 것에 대한 이별을 실천하면서 매우 홀가분한 느낌을 받고 있다. 버리는 것은 곧 나눠쓰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 한 마디로 ‘쌓아둔다’에서 ‘나눠쓴다’로의 전환을 통해 공유경제(共有經濟)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최근 경기도 공공기관별로 주거, 복지, 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유적 시장경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경기평택항만공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