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이 시기에 소방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분주하게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화재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발생한 전체 화재 4만여건(사망 325명, 부상 1천856명) 중 주택(공동, 단독, 기타)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25%에 해당하는 1만여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화재발생원으로 부주의(51%), 전기적 요인(22%)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차가운 날씨로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이 시기에는 특히 주택화재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런 실정이기에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고자 2012년 2월에 소방관련법령(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을 개정해 신규주택에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법령개정 전 완공주택)에도 20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개정했다. 기초소방시설을 의무화한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의 경우 사망률이 설치 이전과 비교했을 때 40%
지난해 의전원 동기인 여자친구를 4시간 반 동안 감금폭행하고도 출동경찰관에게 자신도 맞았다고 진술한 의전생에 대한 1천200만원의 벌금형 선고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출발은 교제 시작 석달 남짓 지난 시점의 육두문자 언어폭행이었지만, 결국 감금폭행으로 이어졌다. 공개된 감금폭행 당시의 녹음파일도 충격이지만 피해자가 가해자의 확정판결 시까지 무려 수개월 동안 같은 강의실에서 수강하고 시험을 치르며 눈만 마주쳐도 공황상태에 빠지기를 반복했다는 것.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하며 격리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단순 ‘연인관계’로 치부하며 이를 외면했고, 심지어 ‘맞을만한 짓을 했다’는 식의 주변반응에 시달리는 등 약자로서 2차 피해까지 감수하며 피해자가 오히려 휴학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으로 지냈다는 현실이 더욱 암울하게 한다. ‘데이트살인’으로 밝혀진 ‘장롱 사건’도 있지만, 지난 추석 당일 아침의 변사사건은 데이트폭력이 단순 폭행으로 끝나지 않은, 결국은 참혹한 자살을 부른 사건이었다. 변사자는 사다리에 목맨 상태로 발견됐는데, 동거인이 변사자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피신해 있던…
2016년 새해rk 밝았다. 올해도 해맞이를 위해 전국 260여 명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희망과 설레임으로 새해 소망을 빌고 다짐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과 가족의 행운과 행복을 기원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신년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한 다짐과 실천계획까지 세워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심삼일 되는 일이 다반사이고 실천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새해 다짐과 실천은 자신과의 약속임에도, 지켜지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 매너리즘도 한 원인이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은 새로운 것에 대한 새삼스러움과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고 무기력감으로도 이어져 현실안주가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한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매너리즘에 빠져본 경험자가 81%를 차지하고 37%가 4년을 주기로 32%가 1~2년을 주기로 절반이상이 4년 안에 매너리즘이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자기개발을 하지 못하는 바쁜 생활이 32%로 나왔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29%로 나왔으며, 목적이나 목표의식 실
2014년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이슈화가 된 것은 이슬람국가(IS)의 테러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IS는 주로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에서 활동하며 고대 유적지를 폭파하고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까지 살해하는 만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국가의 경계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및 생드니최소 7곳에서 폭탄테러, 자살 공격, 총격을 이용한 동시 다발 연쇄 테러 사건이 있었고, 이에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가 있어 많은 이들을 공포심으로 몰아넣었다. 과연 이러한 테러의 공포 속에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내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7명이 IS가담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IS가담자들은 한국에 오랜 기간 머물며 지내왔기 때문에 한국에 실태에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대한민국도 테러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다. 현재 경찰 측에서도 테러가 가장 큰 화두이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대형마트와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점검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이용하다가
한글사전에서는 비전을 설명하기를 ‘한 공동체가 함께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공통된 목표’라 하였다. 또 다른 정의로는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알려 주는 깃발’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성경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전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준 비전이다. 기나 긴 세월 동안 애굽 종살이에서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가나안이란 새 땅, 희망의 땅, 약속의 땅을 보여 준 비전이다. 우리들 한국인들에게는 공통된 하나의 비전이 있다. ‘통일한국, 선진한국’에의 비전이다. 지금은 해방 70년이 되는 해요, 아울러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분단상태가 계속 되어서는 남도 북도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 한반도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로 이렇게 허리가 묶인 상태로는 번영하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그러기에 어떤 대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통일한국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통일한국시대를 열어나아감에 반드시 있어야 할 바가 리더십이다. 국민들에게 통일한국에의 비전을 심어 번영하는 코리아를 이끌어 나아갈 리더십이 없이는 통일한국은 불가능하다. 나는 북한을 여러 번 다녀왔다. 북한을 갈 때마다…
청렴 공직사회에 처음 임용될 때부터 서약을 시작으로 재직기간 내내 각종 교육과 업무를 통해 접하게 되고 공무원을 퇴직할 때까지 강조되는 항목이다. 왜 이렇게 강조에 강조를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 주변에서 반복되는 것일까? 지금 우리사회는 각종 부정비리 사건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각종 체육계 입시비리, 아파트 관리비 비리, 공직관련 부정비리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 사학 채용비리까지 온 나라가 시끄럽고 바람 잘 날이 없다. 안타깝게도 이런 크고 작은 부정비리 사건에는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와 공직자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우리 공무원들 스스로를 뒤돌아 봐야 할 때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대시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인 만큼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청렴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공정사회도 선진사회도 불가능한 일이다. 공정한 사회는 우리 정부가 국정운영의 기치로 내걸고 추진하는 핵심가치다. 원래 우리 사회는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사회였다. 이는 부모의 보유자산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목적의식과 함께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다음달 8일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경찰에서는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인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고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여 평온한 명절치안을 확보하고자 특화된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빈집털이와 터미널·유통매장 소매치기 등 절도사건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은행·금은방·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방범시설, 경비인력을 점검해 취약요인에 대한 보강과 여성 밀집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만의 노력만으로는 완벽한 범죄예방 효과을 거둘 수 없다.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 등 협력단체와의 참여치안으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가 범죄예방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한 자위방범의식을 높이고,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수상한 점을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의식이 필요하다. 설날에는 귀성이동에 따른 과속, 신호위반,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교통위반사례와 교통사고의 발생빈도가 높고, 가족 간 언쟁으로 인한 가정폭력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매년 일어나고 있다. 따
조선 인조 때 청의 침략을 당하고, 굴욕을 받는 것을 목격한 대신들은 북침을 계획하지만, 그만 이를 지휘하던 효종이 너무 일찍 서거함에 따라 북침은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다. 그런데 나라의 미래와 전쟁을 계획했던 대신들은 효종 사후 왕의 어머니 대비(자의대비)의 상복을 입는 기간을 놓고 다툼을 벌이게 된다. 남인은 장자의 권위와 예에 따라 3년설을 주장하였고, 서인은 효종이 둘째이므로 일반 관습에 따라 1년간 상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논쟁은 이렇듯 서인과 일부 북인을 포함한 남인 간에 심한 정쟁으로 격화되었는데, 이것이 1차 예송논쟁으로 불리우는 기해예송이다. 정쟁의 다툼이 심해지자 현종은 논쟁을 금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서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서인이 득세를 하였고, 송시열은 그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효종의 비 인선왕후가 승하하자 이번에도 자의대비의 복상문제를 놓고, 또 다시 신하들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서인은 차자비였음을 감안하여 9개월간 상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반하여 남인은 지난 논쟁 때 정한 대로 1년간 상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이 2차 예송논쟁으로 불리우는 갑인예송이다. 현종은
2007년 5월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안전체험 도중 학부모 3명이 높이 24m의 고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운영되어 오던 안전교육체계를 재점검하고 국민안전교육 표준매뉴얼 표준책자의 발간 및 소방안전교육을 더욱 더 강화하게 되었다. 소방안전교육은 안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심리를 바탕으로 사고의 가능성과 위험을 제거할 목적으로 인간의 행동변화와 물리적 환경에서 발생한 상황 또는 상태를 나와 타인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요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하여 실시하는 교육이다. 이는 안전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여 국민의 무관심과 안전불감증을 해소하는고, 소방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함이다. 소방공무원은 화재 및 각종 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을 위하여 관내의 수많은 소방대상물에 대하여 각 업소의 현장상황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소.심(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을 위주로 하며 그 외의 소방시설 및 피난, 방화시설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며 특히, 심폐소생법에 대하여는 경험이 많은 전문직원이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생존과 직접 연관되는 소방안전교육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운전 중 방향지시등을 켜면 초보운전자로 간주되고, 안전띠는 교통경찰이 있을 때만 대충하다가 풀면 되는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교통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닐진데 ‘설마 나에게’라는 안일한 생각이 보편화된 듯해 씁쓸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통계는 우리에게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니 이제는 바뀔 때’라 말하고 있다. 2014년 안전띠 착용 교통사고 사망률은 0.39%에 그친 반면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은 3배 이상 높은 1.45%였다. 도로교통 사고비용만해도 1년 국가예산의 약 10%인 24조원 규모이다. 평소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작은 운전습관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2016년 경기경찰의 교통안전 정책인 ‘안매켜소 운동’ 실천을 제안해본다. 이는 출발 전 항상 안전띠를 매고, 주간에는 전조등을 켜고, 차선을 바꿀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런 기본적인 행동의 효과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다음 사례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프랑스는 2002년 교통안전을 3대 국정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