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조7천억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4년간 관리할 인천시금고 유치경쟁에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한국씨티,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제 1, 2금고 모두에, 국민은행이 제 2금고에 각각 제안서를 접수했다. 총 7개 금융기관이 인천시금고 선정 절차에 참여해 2003년 5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2개 금융기관이 더 늘었다. 이는 인천시가 시금고를 선정하는데 있어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금융기관간의 경쟁을 유도해 시 재정 수익을 높일 수 있기에 바람직한 현상이다. 또한 금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금융기관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증대시킬 수도 있는 기회다. 인천시는 지금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2009년 세계도시 엑스포 개최 등 국제도시에 걸맞는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협력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은행이 선정돼야 한다. 지자체 금고는 해당 지자체의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 출납 및 보관 뿐만 아니라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 발전,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와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금고 선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객
뒤뜰을 거닌다.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을 저마다 살다간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모퉁이마다 쌓여있다. 울긋불긋 형형색색이다. 마치 저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던 초여름, 불어오던 바람에 흩날리던 봄 꽃잎들이 쌓여 있는 것만 같다. 지난 밤 바람이 쌓아 놓은 것이리라. 하룻밤만 지나도 수북하게 쌓이는 낙엽이다. 저렇게 많은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나무에는 나뭇잎들이 많이 남아 있다. 울타리에 몸을 기대어 선다. 제법 떨어진 곳에 참나무 한 그루 서 있다. 지난 여름 무성했던 나뭇잎들이 제법 많이 떨어졌다. 빈가지가 많이 보인다. 빈 가지 사이로 듬성듬성 하늘이 보인다. 햇살이 드리운다. 나뭇잎 한 장 몸을 뒤집으며 떨어진다. 바람 한 점 없는데 저 홀로 떨어져 내린다. 마치 허공에 놓인 계단을 사뿐히 밟고 내려오는 듯하다. 그 모습이 가볍기 그지없다. 떨어져 내린 낙엽들로 밑둥치는 수북하다. 숲길마다 가득하다. 다람쥐 몇 마리 서둘러 겨울 양식을 준비하려는 듯 재게 몸을 놀린다. 나뭇잎들이 떨어진다. 연이어 떨어진다. 우수수 떨어진다. 바람이 부는가. 바람 한 점 없다. 바람 한 점 없는데도 나뭇잎들이 떨어진다. 저마다 몸을 뒤집으며 천천히 내려온다.…
30일 자 경기신문 특종보도에 따르면 박 주원 안산시장은 요즘 로비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제이유그룹 계열사인 한성 에코넷의 사외이사였음이 드러났다. 한성 에코넷은 모기업인 제이유 그룹의 주가조작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전문가로 알려진 박 시장이 주가 조작에도 관여했으리라는 의심은 별로 없지만, 그가 이 회사의 이사로 취임한 날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의 공천 경합이 치열하던 지난 2월 24일이었고, 그가 이사직을 떠난 날은 시장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23일이었다. 선거 시기에 돈 잘 쓰기로 유명한 주수도회장의 제이유 산하 기업체 이사를 맡았다는 점이 바로 의심의 핵심이다. 박 시장은 사외 이사 재직 논란과 관련, “도덕적으로든 다른 이유로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자연인 상태에서 기업 마인드 등을 배우고 싶었는데 잘 아는 친구가 소개해줘 이사직을 수락한 것”이며, 지방 선거 이전에 사의 표명을 했지만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아 사표처리를 못한 것”이라는 식으로 경위를 말하고 있다. 시장에 당선된 이후엔 공무원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이사직의 사임은 사임원과 함께 인감증명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제1조에서 “이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침해당하는 인권에 관심을 갖고 인권 신장을 위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한다면서 유일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 인민의 참상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그 개선책을 제시하는 임무를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이 기구가 어느 나라 인권위원회인지 그 정체성이 확연치 않을 때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27일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 제출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권위원회의 초안’이 이점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즉 이 안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직접 피해 당사자인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탈북자 문제에 한정해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고,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행위는 대한민국의 실효적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므로 배제한다는 것이다. ‘실효적
노인문제 연구·관리 전담 전문병원·요양원 설립 시급 중국선 최우선 정책과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노인들의 질병치료와 연구,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노인전문병원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이때, 노인환자에 대한 정부정책이 겉돌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 치매환자와 중풍환자가 몇 명인지 통계조차 나타나지 않는 현 상태에서 노인복지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투기보다 더 시급하며, 심각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지금이라도 노인치매환자와 중풍, 관절염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요양원이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사업이나 지방사업이 모두가 다 중요한 사안이지만,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서 젊음을 다 바친 오늘의 힘없는 노인 분들, 그 분들의 죄라면 일제치하에서부터 8·15해방, 6·25전쟁 등 어려웠던 환경에서 태어났고, 그 환경에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을 것이다. 이토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만달러에 가까운 국가경제성장을 이룩한 그분들의 노고에…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 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국무회의의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진들이 국민을 향해 송구스러움을 표현하지 않고 대통령을 향해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사죄의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연 청와대 비서진이 대통령의 심기 불편에 대해 오불관언의 자세를 견지해도 바람직한가? 이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청와대 비서진이 대통령의 실망과 좌절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는 국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국민은 대통령을 선출했으며, 그 비서진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으므로 비서진은 잘못한 보좌의 실질적 책임을 대통령에게 지며, 도덕적 책임을 국민을 향해 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의 연역(演繹)에서 비롯한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부동산 파동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버블 세븐에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여 큰 시세 차익을 보았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측에 의하면 김의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불평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실장은 부동산으로 이재(理
우리가 살면서 돈 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라도 예외없이 돈벌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이란 그저 돈만 버는 삶이 아니며, 그저 먹고 마시고 누리기만 하는 삶도 아니다. 오히려 나의 풍요로움이 아니라, 그리고 나 혼자만의 배부름이 아니라 주변의 굶주리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동거의 삶이 가치있는 삶이다. 그래서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삶과, 가치있는 삶은 정반대의 모습을 갖고 있다. 차상위계층 추가지원도 필요 자본주의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 벌기 위해 태어난 인생인 양 돈 욕심에 끌려다니는 멍에 매인 소처럼 살아간다. 돈 욕심이 우리로 하여금 사람답지 못하게 만들었다. 돈 욕심이 이 사회를 돈으로 정절을 사고 팔게 만들었고, 가정도 사고 팔게 만들었으며, 우정도, 사랑도 팔아먹게 만들었다. 가치있는 삶이란 도덕 교과서에나 나오는 것일뿐,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가장 멍청한 녀석들이자, 순진한 녀석들이 되버렸다. 가치있는 삶을 선택하기 보다는 돈이 되는 것을 뒤따르기로 매일매일 굳게 다짐하고 맹세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요, 우리네 사회의 현주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참으로 사람답고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란 도대체 어
일본에서 나온 책 중에 “기업에 수명이 있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내용인즉 일본이 1868년에 명치유신(明治維新)에 성공하여 산업시대를 열게 된 이래 등장하였던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명을 조사하였다. 130여년이 넘는 기간 중에 매출이나 납세, 종업원들의 수 등을 평가하여 최고 수준의 기업들 중에서 뽑은 5백대 기업들이었다. 그들 기업들의 수명을 조사하였더니 평균수명이 30년 밖에 되지 않음이 드러났다. 한때는 일본 최고의 기업임을 자랑하였던 기업들이 평균수명이 고작 30년이란 사실에 모두들 놀랐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우리 사회에서도 한때 재벌 중에 속하였던 기업들이 어느 날 허무하게 무너지는 현실을 이해함직도 하다. 그런데 그들 기업들 중에 평균수명인 30년을 지나 백년이 가까웠어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 튼튼한 모습을 갖추고 있거나 계속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왜 그들은 무너지지를 않고 계속 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던바 그 이유를 밝혀내었다. 다름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 즉 이노베이션(innovation)이 이유였다. 그들은 잘 나가는 호황 중에 자기혁신을 강화하고 불황 중에는 호황을 대비하였던 기업들이었다. 이 점은 기업
미술 투자는 작품 판매 활성화시켜 창작의욕 고취 등 미술발전 원동력… 수원미협 주최로 오는 23일 오후 3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새로운 미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원화성아트쇼展’에서 특별 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고 한다. 경매란 ‘투명한 거래’, ‘새로운 시장’을 이념으로 누구나 미술품을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원화성아트쇼展’의 경매제도 도입은 올바른 미술품 유통시장의 확립과 미술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바람직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쇼의 미술품 경매를 통해 수원에서도 경매문화가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이번 전시의 행사에는 2006년 한 해 동안 수원 및 인근 지역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와 미술협회 운영위원이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해의 미술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연간 미술활동을 종합적,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경매를 통해 판매한 작품의 수익 가운데 10%는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아트쇼의 경매는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예술 작품도 구매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징키스칸이 세계를 제패한 데는 지혜와 덕성을 제공한 야율초재(耶律楚材)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야율초재는 징키스칸에게 발탁되기 전 두 개의 조건을 내걸어 약속을 받은 후 징키스칸의 사부(師傅)가 되었다. 그 하나는 백성이 울 때 함께 울고, 다른 하나는 백성이 굶주릴 때 함께 굶을 수 있으시겠느냐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를 실천하지 못하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야율초재의 진언을 징키스칸은 받아들였으며 그는 이를 지킴으로써 세계사에 굵은 획을 그은 인물이 되었다. 노무현 정부는 평등 이념을 바탕으로 가진 자들의 이익을 환수하여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부동산 대책으로서 내놓은 여러 가지 처방들이 효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전국에 걸쳐 집값 폭등 사태가 촉발되고 있는 시점에 종합부동산세라는 폭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세금이 적용되려하자 과세 대상자 35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이른바 ‘조세저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래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에 속한다. 어느 정권 아래서 국민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운동을 광범하게 벌이면 그 정권은 불신임을 받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조세저항을 가진 자가 주도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