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선발되어 온 대한민국 청소년자원봉사단들이 드디어 서울에 모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일 출발 한다’, ‘속초에서 배로출발 19시간을 가야 러시아 자루비아항에 도착한데’, ‘또 러시아에 도착해서 버스로 9시간이나 간데, 그런데 도로는 비포장도 있고 화장실도 없데’ 하며 걱정과 기대하는 봉사단원들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이야기 꽃 피우는 모습들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 산하 전국 시ㆍ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전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준비한 “대한민국 청소년자원봉사단”이다. 174명이 지난 9월4일부터 11일 동안 러시아 연해주의 파르티잔스크에 캠프를 차렸다. 매년 여러 나라 오지를 돌아보면서 봉사활동과 청소년 교류를 했지만 이번 러시아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 이였다. 청소년자원봉사단은 고려인들의 거주지 지역인 이곳에 폐교를 임대하여 문화회관 리모델링, 고려인 농장 일손 돕기, 한국문화체험관 설치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고려인 한 사람 한사람 만남을 통해서 고려인의 증언은 조국의 소중함과 애국심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출발할 때의 두려움은 도착하면서 아침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듯 봉사단원들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방수산업(防水産業)을 일으킨 부일건화 김충엽 회장의 이야기이다. 김회장은 20대에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스웨터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하여 부모의 재산은 물론 친척들의 재산까지 전부 날렸다. 28세 때였다. 다시 방수산업계에 발을 들였다가 여전히 실패하여 노동자들의 노임을 주지 못하여 사흘 동안 감금을 당하기까지 하였다. 사기꾼 소리를 듣는 자리에까지 떨어져 가난과 질병 그리고 비참함만 남았을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이 오고 길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때의 사정을 김회장은 다음 같이 말한다. “자책이나 후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지금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식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오직 한 길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실패의 연속을 지나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정면승부를 하는 길에 도전하였다. 분석하고 해석하기를 거듭한 결과 드디어 새로운 방수공법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고 신건설기술로 인정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신기술로 미국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처음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돈 키호테’하고 웃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간 기술료만으로도 90억원에 이르는 기업을 일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 말은 한가위의 풍성을 한 마디로 요약한 우리 속담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날의 우리네 사정을 잘 묘사한 말이다. 이제 한가위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추석 차례와 조상 성묘를 위함이다. 차례라는 말에 쓰이는 茶라는 한자는 두 가지 발음이 있다. 차 또는 다. 둘다 같은 뜻이다. 차나무가 무성했다는 중국 어느 두 지방의 발음이 서로 다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한자로 茶禮라 쓰고 다례라 읽으면 문자 그대로 다를 행할 때의 예의범절인 바, 궁중의 다례나 불교의 다례 등을 뜻하고, 차례라 읽으면 명절에 지내는 속절제(俗節祭)를 가르키는데, 대개 정월 초하룻날과 추석에만 지내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차례는 몇 가지 점에서 제사와 다르다. 차례는 아침 해가 뜰 무렵 모시는 것이고, 제사는 밤에 모신다. 차례는 단작무축(單酌無祝)이다. 즉 술은 초헌 시 한 잔만 따르며 축을 읽지 않는다. 제사 때는 메라 하여 밥을 지어 올리지만 차례 때는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을 올린다. 또 집안을 다스린다는 성주신에게도 성주상을 차려서 따로 대접한다. 우리 민족은 수천 년 전부터 추석을 쇠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선 학교에서의 체벌이 여전하고 도내 학교에서의 체벌민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체벌은 ‘신체에 직접 고통을 주며 벌하는 것’이다. 체벌이 행해지면 행해질수록 학생이나 교사 모두 폭력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게 된다. 체벌에 무감각해진 학생에게 교사의 체벌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체벌이 심화되면 본래의 교육적 의미는 사라지고 폭력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대부분의 체벌은 교사가 화가 났을때 이뤄지거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체벌은 비이성적일 수 있고 당연히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체벌의 가장 큰 문제는 체벌이 잘못 행해졌을 때 이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체벌을 가한 교사와 맞은 학생 사이에 입은 심리적, 신체적 상처는 되돌리기 힘들다. 교사도 학생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다. 물론 오랜 연륜과 인생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식견에 있어 교사가 학생을 능가하겠지만 교사도 인간이기에 그릇된 판단이나 오해로 체벌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교사에게 교권이 있지만 그 교권에 절대성이 있어서는 안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화와 조언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안이겠지만 각양각색의 학생들을 오로
매일 지나는 길에 보던 학교지만 막상 전근을 하게 되니 설렘과 함께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부담이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었다. 주로 고학년을 하다가 3학년을 맡게 된 것도 걱정인데, 내가 맡은 반에는 2명의 도움반 아이가 있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통합학급 담임을 하게 된 것이다. 동현이 첫인상은 걱정과 달리 그냥 평범한 아이였다. 잘 생기고 약간 통통하고 장난기가 보이는 게 겉으로만 봐서는 도움반 아이처럼 보이지 않아 먼저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동현이는 아침에 학교에 오면 “선생님, 저 왔어요!”하고 크게 인사를 하기 때문에 혹시 결석이라도 하게 되면 금방 알 수가 있다. 동현이와의 생활은 생각했던 대로 쉽지 않았다. 모둠 안에서 친구들을 건드려서 서로 싸우느라 큰소리가 매일 온 교실을 울렸다. 나는 우선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며 아이의 관심을 끌기로 했다. 그 결과 이제 동현이는 보디가드라도 된 냥 점심시간이면 나를 이끌고 급식실로 간다. 급식실로 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이제는 내 목에 팔도 두르고 내 목걸이에 관심을 가진다. 어느새 동현이와의 서먹함이 사라지고 작은 사랑이 통해서일까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시도 때도 없이 아
어제 제58회 국군의 날 기념식이 충남 계룡대에서 6천여 정부관계자, 군, 참전 용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우리 군은 해방 후 이 나라가 이만큼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음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민은 그 동안 일부 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이 땅에 군사독재라는 독버섯을 키운 과오는 있지만 그러나 대다수 군이 국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의 우리는 국방의 간성(干城)이라는 자부심에 상처를 줄만한 요인들이 나라 안팎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 겪고 있을 남모를 고충을 이해한다. 그것은 밖으로는 한국 국방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미군과 노무현 정권의 마찰로 인해 그 어느 분야보다도 공고해야 할 군의 한미공조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이 연일 안보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는 선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으로는 전쟁의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앞장서서 에서 ‘주적’의 개념을 삭제해버린 판에 군의 정신교육에 지장을 받는 점 등일 것이다.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하는 사실은 한반도의 남쪽에서 이러한 변수들이 얽혀있는 가운데…
경인지역 지방의제21 활동이 언론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 지방의제21인 ‘너른고을 의제21 실천협의회’가 ‘너른 고을 광주의제21’선포식을 지난 21일 개최하였다. ‘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에서는 22일 계양구 계양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태기행을 갖었다. 지방의제21은 각 지역마다 고유한 명칭을 사용하여 혼란스러울 수는 있으나 지역의 특성과 지향하는 목표를 잘 보여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경인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 지역의 지방의제21 활동과 풍부한 성과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만이 소개되고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적으나마 지면을 통해 도민들에게 그들의 수고가 알려지게 됨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방의제21은 살고 싶은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역할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협력하는 ‘로컬 거버넌스’의 대표적인 기구이다. 지방의제21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활동방식이며 협력체계이다.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지방자체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서울과 부산,
우리 민족의 전통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우리 모두 1년간 열심히 일한 결실을 거두어 가족친지들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명절로 자리매김 돼 왔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최장 9일의 긴 연휴로 보낼 수 있어 근로자들은 미뤄뒀던 휴가를 사용하거나 월차를 이용하고 있어 산업현장에서는 벌써 생산 활동의 위축이 예상된다. 특히 매년 이맘때면 국내소비의 증가로 대목을 보던 내수경기도 해외여행자의 급증으로 신통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는 데 힘입어 고유가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GDP 성장률이 작년에는 4.0%, 금년 상반기에는 5.7%로 상당한 수준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음에도 이렇다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소비는 GDP의 54%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영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우리 경제 상황을 분석해 보면 수출기업 및 대기업 경기는 잘 나가고 있지만 내수부진에
나는 고스톱을 잘하지 못한다. 간혹 분위기 따라 마지못해 끼어들었다가 돈을 잃는 편이다. 그런데 고스톱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배워야 할 것 한 가지가 있다. 1등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고스톱 판에서는 1등이 아닌 이상 2등도 꼴찌나 마찬가지가 된다. 요즘 세계의 경제가 고스톱 판과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1등이 아니면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것이 요즘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경영자들 중에서 최고로 존경받는 사람으로 잭 웰치(Jack Welch) 회장이 있다. 그가 그토록 존경받게 된 것은 기업 경영을 고스톱처럼 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제네럴 일렉트릭(GE)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번째 내린 지시가 있다. “현재 1등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1등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분하라” 이런 지시는 고스톱을 많이 해 본 사람들에게는 몸에 익숙한 상식이다. 잭 웰치는 그 후 10년의 노력 끝에 GE사를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끌어 올렸고, 그는 금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한국의 장래는 국제시장에서 1등을 많이 만들어내는 길에 달려 있다. 우리가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이 나라 지도자들과 국민들
모든 성장에는 활동이 필요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육체도 정신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말이 요즈음 나를 감싸고 있다. 여러가지 어지러운 9월의 일상 속에서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책이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상을 보았다. 책상 위에는 정리되지 않은 수많은 신문 스크랩들이 쌓여있고, 컴퓨터에 연결된 어답터와 전선들이 어지러워 오랜만에 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면서 유독 내 눈에 띄는 한권의 책이 들어왔다. 고인이 되신 정주영 전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쓰신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자서전이다. 가끔씩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면서,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레포트 과제로도 냈던 책이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인물이지만, 본인 스스로는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며, 노동으로 재화를 생산해 내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 당신의 생각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기업 ‘현대그룹’을 일구기까지 그가 겪었던 삶과 이상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제사뿐만 아니라 정주영 회장의 신념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이 내 몸과 영혼을 스쳐 지나간다. 나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져 주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