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괴테, 나폴레옹, 마르크스, 스탈린, 프랭클린, 맥아더, 루스벨트, 레이건, 클린턴, 빌 게이츠, 처칠, 대처, 뉴튼, 갈릴레이, 여기에 카사노바까지 시대와 국가, 역사적 배경을 달리한 이들의 공통점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소위 전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조직으로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프리메이슨’의 멤버들로 알려졌다. 사실 영화가 묘사하는 거대한 음모의 냄새는 이들이 아닌 동서양의 여러 밀교 조직에서 더욱 진하게 풍긴다. 인류사를 들여다보면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 결사체는 수없이 많은데 종교와 연관된 초자연적인 현상을 추종하는 세력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중세 유럽은 한때 연금술에 대한 광풍이 종교성을 띠었고 탄트라같은 동양 밀교나 유명한 장미십자회 등이 같은 범주에 속한다. 요즘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오컬트(Occult) 혹은 오컬티즘(Occultism)은 이런 심령주의와는 구별된다. 심령주의적 조직은 비이성적으로 초자연적 현상에 접근해 무당이나 영매 등을 통한 천사등의 초월적 존재와의 소통을 주장한다. 반면 오컬티즘은 매우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프리즘을 통해 초자연적 영역에 다가가려는 형이상학의 과학이라고 규정된다. 초자연과 과학적…
5월의 싱그러움은 모든 생명체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웅비하는 시기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을 빌리자면 자연은 스스로가 정화능력과 통제력을 지니고 있어 물, 공기, 토양 등 그들 스스로 어우러져 생태계를 이끌어 가고 인간에게도 다양한 물질을 제공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자연계의 질서를 인간 스스로 역행해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의 막대함을 우리 스스로가 간과하고 있진 않나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전국적으로 277건의 화재가 발생해 1천90㏊에 해당하는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원인은 입산자의 과실과 논 밭두렁 소각행위로 나타났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논둑 소각행위로 병충해가 11% 소멸된 반면 거미와 같은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자연계 스스로의 정화능력보다 효과가 미미함이 입증됐다. 또 주변의 각종 식물을 초기에 사멸시킴으로써 오히려 토질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과 공기오염은 물론 산불로 비화될 우려마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국토 면적의 6
오늘날 문화의 흐름은 ‘현재’라는 개념을 재정립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듯 하다. 모든 문화 컨텐츠들과 책들이 ‘지금’을 외치고 소개하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럼 우리는 시간의 개념을 달리 보고 달리 듣고 달리 느껴야 한다는 것일까? 그렇다. 미래는 무언가 모르는 시간적 차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재가 밀고 가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개념이 현재의 연속으로 봤을 때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사용되는 비율은 약 30%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미래를 향해 밀고 나아가는 ‘현재’의 나머지 70%는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통섭적 사고를 바탕에 둔 상상력과 창조적인 사고로 채워야 한다. 즉, 다가올 시대는 기존의 전통적 가치와 축적된 경험과 지식과 함께 상상력에 바탕을 둔 창의적, 창조적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시대의 패러다임은 ‘통섭 교육’, ‘융·복합적 사고’가 문화적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시간 개념의 확장이라는 패러다임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아오던 진보의 실체가 드러났다.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광범위한 투표 부정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며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과거 자유당 정권이나 군사독재 정권 시절을 연상케하는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니 경악스럽다. 도덕성을 지고지순(至高至純)의 가치로 표방하는 진보정당의 자체 조사 결과라는 게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정희 공동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정선거 문제가 발생해 통합진보당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당의 존립근거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통합진보당을 향한 비난 발언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통합의 당사자인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3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해 “당내의 기본적인 선거에 그렇게 큰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내년 5월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차 없는 도시 ‘생태교통 시범사업’이 펼쳐진다. 약 한달 동안 자가용 승용차를 두고 자전거나 도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지난 2일 수원시청에서 열렸다. 수원시와 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지방정부), UN-HABITAT(유엔인간정주계획)가 함께 마련한 기자회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콘라드 오토짐머만 ICLEI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드레 디지쿠스UN-HABITAT 도시교통국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 큰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기자회견은 ICLEI와 UN-HABITAT가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2011 생태교통 총회’에서 2013년 생태교통 시범사업 도시로 수원시를 선정한 데 이어 열린 것이다. 자동차 없는 도시의 일상을 시범 지역에서 구현하는 생태교통 시범사업은 세계 최초로 수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ICLEI와 UN-HABITAT는 이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확산키로 했다. 이 사업은 석유와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가 고갈된 위기적인 상황의 지구를 가정한 뒤 인류가 어떻게 적응하는가 하는 과정을 관찰하며 생태교통 해법을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
지난해 선보인 ‘거리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단위의 관객들의 많은 참여에 보람을 느꼈다. 1%의 예술애호가가 아닌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예술축제. ‘피크닉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필자가 재직하는 아트센터에서는 매해 하반기에 ‘로비음악회 12시 15분’을 무료로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직원 모두가 산타가 돼 관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구세군악단 공연이 끝나고, 찾아준 관객들에게 “2012년에는 피크닉 콘서트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눠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천 부평의 거리를 참으로 많이도 걸었다. 걸으면서 과연, 지역 특성에 적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필자가 재직했던 국립극장의 열대야페스티벌,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여르미오, 국제거리극축제 등을 만들면서도 했던 ‘관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기획들의 고민이었다. 필자가 재직하는 아트센터는 문화동반자 사업으로 ‘거리야, 놀자’, ‘꿈꾸는 거리의 예술가’, ‘로비음악회 12시 15분’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을 진행했다. 거기서 얻은 생각은 아트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고려했을 때, 인천 부평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피크닉 콘서트’가 지역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광우병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불똥이 튀고 있다. 롯데리아는 ‘한우’와 ‘호주 청정우’로 바꿨다. 미국계 회사인 맥도날드도 호주산, 뉴질랜드산 쇠고기만 쓰고 있다. 업계는 지난 2008년처럼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전체 쇠고기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국민대책위원회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6년만에 광우병 공포가 다시 떠오른 것이다. 2008년 정부가 여론을 무시하고 모든 연령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담화문을 내놓고,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게 하는 등 이른바 ‘촛불정국’이 만들어 졌었다. 광우병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조사단이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파견됐다. 현지에서 직접 조사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조사단 구성과 조사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비판적인 인사가 조사단에서 빠졌다. 광우병 발생 젖소 농장 방문 계획도 없다. 조사단 구성과 방문 대상처 등을 놓고 보면, 조사 활동이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
치안의 최일선 조직인 경찰이 흔들리고 있다. 수원에서 일어난 오원춘의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현오 경찰청장이 눈물을 흩뿌리며 물러났다. 또 ‘차기 경찰청장 0순위’로 꼽히던 이강덕 서울청장은 다음기회를 다짐하며 해양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도 서울의 치안총수 자리가 비어있다. 여기에 서울청장과 함께 수도권 치안의 양대축인 서천호 경기청장 마저 수원사건에 공동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어순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다. 따라서 2일 신임 김기용 청장이 취임했지만 경찰내부가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전임 이철규 청장이 부임 3개월여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한 경기경찰청의 경우 취임 2개월에 불과한 서천호 청장의 사퇴표명에 사기가 엉망이다. 그동안 오원춘 사건의 중대성과 국민적 공분으로 인해 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그리고 수사를 맡았던 실무책임자들의 연대책임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경찰의 존재근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있는 만큼 이를 부실하게 처리해 국민의 안전을 해친 경찰의 책임은 당연하다. 특히 경찰조직을 지휘하는 수뇌부의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가 잘 아는 속담에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뜻으로 어렸을 때 익힌 습관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려서 익힌 좋은 습관이나 버릇은 인생에 시너지효과를, 나쁜 습관이나 버릇은 링겔만효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심정지로 인한 사망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한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보다 2~3배 가량 많은 수치이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심폐소생술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6개주 초·중·고등학교에 심폐소생술교육의 의무화를 통해 연간 250만명이 심폐소생술 라이센스(Licence)를 취득(현재 약 1억3천만장의 라이센스가 발급)해 전국민이 심폐소생술의 생활화가 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0%에 육박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 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식 및 교육의 활성화가 돼 있지 않아 주위에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막연함과 두려움에 당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심정지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