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 대한 과잉충성은 전체 공무원을 무시한 처사다.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진리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일들이 화성 시에 비일비재하다. 특히 채 시장호가 출범하면서 일부 중견 간부들이 행한 일들은, 전 공무원들의 생각은 뒤로 한 채 오직 한사람만 바라보고 과잉충성과 눈도장을 찍기에 급급했다. 실례로 지난 5월 21일 비봉습지에서 화성시 공직자 한마음체육대회. 이날 체육대회는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서로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고 시는 밝혔지만 체육대회를 놓고 시 공무원 노조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재정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1억여 원을 들여 낭비성 체육대회가 왜 필요하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한 담당부서는 이를 묵살하고 체육행사를 밀어 부쳤다. 빗속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요식행위에 불과 했으며 직원‘화합과 소통’ 행사보다는 술판 행사로 끝났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전체 1천400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깜짝 피자 파티’가 벌어졌다. 한 판에 3만 원 상당 D 피자 564판이 이날 소비됐다. 피자 주문에 사용된 돈은 1500만원. 이날 시는 ‘이 피자는 시장님
영국 정부가 마침내 ‘노터치(no touch,학생 체벌 금지)’ 정책을 폐지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1998년 이 정책을 도입한지 13년만이다. 영국 정부는 학교폭력 등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제재하고 학생들의 교권 침해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학생에 대한 일체의 신체접촉을 금했던 ‘노터치’규정을 폐지하고 9월부터 새로운 지침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사는 제멋대로 구는 학생을 통제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당시 노동당 정부시절 ‘노 터치’정책이 시행되면서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피해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폭력적 행동으로 정학 처분을 받은 영국 학생은 하루 평균 1천여 명으로 이는 2009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어난 수치다. 그럼에도 교사들은 노터치 규정으로 인해 이런 폭력행위가 교실에서 벌어져도 학생들을 직접 제지할 수 없었고, 교실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면서 지난해에는 44명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국 교육부에서 기존의 정책을 폐기하고 교사들이 교실에서 규율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잊을 만 하면 한번씩 자살에 관한 기사가 나오곤 한다. 그것도 유명 연예인에서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 경영자,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라고 자랑하는 대학의 학생, 아나운서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살해 충격을 던지더니, 이번에는 군대에서의 자살이 문제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문화는 고인에 대해 너그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는 온갖 비난을 퍼붓던 사람들도 일단 사망소식을 접하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뒤로 물러선다. 심지어는 자살에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전후 사정을 알아보기도 전에 엄청난 비난을 가하게 된다. 물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분신자살을 했을 때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죽을 용기를 가지고 살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라고 했듯이 절박하고 암담한 삶을 헤쳐나간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인 것이다. 백범일지에 보면 동네 건달 노릇을 하던 청년 김구가 마의상서라는 관상 책을 구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 관상을 보니 천하고 가난하고 흉한 관상만 있지 아무리 보아도 귀하고 부유하고 행복한 상은 보이지가 않
지난 12일 팔달구청에서 기자 브리핑이 열렸다. 염태영 시장과 이재준 제2부시장이 나서 팔달구청 건립 이전지를 화성 성내 행궁동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행궁동 주민들도 나와 기자브리핑을 지켜보았다. 이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행궁동 주민들에겐 평창동계올림픽보다 팔달구청사 행궁동 이전이 더없는 희소식이었을 것이다. 팔달구청이 들어설 곳은 행궁동 화성박물관 내 부지 2만2천699㎡(6천866평)이다. 오는 2013년 연말에 준공될 팔달구청은 수원천과 인접해 있어 수변, 문화, 역사, 행정의 융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수원시의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팔달시장,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어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행궁동 내의 매향동, 남수동 지역이 좋아질 것이다. 한마디로 구도심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는 지하1층 지상3층 등 연면적 5천634㎡(1천705평) 규모로 행정, 복지, 문화, 역사 등 복합센터 기능을 겸비하게 된다고 밝혀 주민들이 더욱 환영하고 있다. 구청사는 화성박물관과 함께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다. 사실 행궁동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벌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산행이나 도심에 또는 그 주위에서 벌떼들을 목격하거나 공격을 받았을때 주의사항을 사전에 숙지해야 안전사고를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벌떼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벌집을 제거하기 위한 출동이 많아지고 있으며, 벌떼관련 119 구조출동은 2008년 407건, 2009년 65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8월 336건, 9월 304건으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90% 이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벌떼 출현이 증가한 이유는 도시가 광역화 되면서 서식처가 파괴되고 벌들의 특성상 온도가 높은 도심쪽으로 이동하고 자연히 번식속도가 빨라져 벌떼 출현이 급격히 증가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해마다 벌초시즌되면 벌떼들에게 쏘여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할 정도로 야외활동시 벌들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에서는 가능하면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특히 사이다나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은 가능한 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주변에 먹을 것을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벌초나 등산, 또는 주택가의 외부에 벌집이 목격된다면 함부로 건드려
2000년대 들어 최고의 시리즈물로 자리매김한 ‘해리포터’가 13일 개봉되는 ‘죽음의 성물2’로 대장정을 마친다. 2001년 ‘마법사의 돌’ 이후 10년 만이다. 해리포터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조앤 롤링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67개국에서 번역돼 현재까지 총 4억5천만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누적판매 부수만 해도 1천500만부로 번역서로는 단연 최고 기록이다. 롤링은 이혼과 실업으로 고통 속에서 생후 4개월 된 딸과 카페를 전전하며 해리포터를 쓰기 시작했다. 그만큼 그녀는 모든 게 절박했다. 기자들이 해리포터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었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기차를 타고 가는데 마치 누군가 내 머리에 아이디어를 확 집어넣는 것 같았어요. 그 아이디어가 전개되는 걸 선명하게 볼 수 있었죠. 난 보았던 걸 단지 적기만 했을 뿐 이예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롤링은 해리포터를 써 부와 명예를 단숨에 거머쥔다. 그렇게 나온 해리포터 한국판의 운명도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영국에서는 1997년 6월 1부가 출간됐지만 한국에서 첫 책이 나온 것은 2년이 지난 1999년 8월에서였다. 당시 청소년물의 저작권은 기껏해
시집살이는 여권이 신장되고 핵가족화된 요즘 실감 나지 않는 용어지만 예전에는 시집살이 때문에 많이도 울었던 아주 못된 봉건 시대의 유물이었다. 시집살이의 동기는 고부간의 갈등, 시 누이와 갈등 등 시집식구들의 학대라 볼 수 있는데 새 며느리는 시집식구와 살게되는 것은 고된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시집살이를 덕담삼아 들려준 경험담과 전승되어온 전설, 속담으로 짐작 할 수 있다. 오죽하면 가마타고 시집가던 날 딸 아이의 두손을 꼭 잡고 ‘벙어리 삼년, 귀벙어리 삼년’이라 했던 것은 시집살이를 염두에 둔 어머니의 준엄한 충고로 볼 수 있다. 특히 고부간의 갈등은 숙명적이라 볼 수 있지만 어찌보면 시어머니도 같은 여성이라 며느리의 고충을 이해 할법도 한데 그렇치 못한 것은 고부라는 묘한 관계 때문이다. 아들을 사이에 둔 애정의 줄다리기 속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며느리에 대한 학대가 비례되는 것 기록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며느리를 울리는 존재가 또 있는데 머지않은 장래에 남의 며느리가 될 처지인데도 올케를 귀찮게하는 시누이의 심술 또 모녀가 합동으로 괴롭히는 일도 적지 않았다. 고부간의 갈등에 결정적 동기는 시누이의 고자질이 원인이 돼 ‘때리
시경(詩經)에 사람은 일생토록 항상 배워야 한다고 했다. 비록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가 없고 지극한 도리가 있어도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은 점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배우고 난 후에야 아는 것이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후라야 가르치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안다.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 연후에야 스스로 반성할 수 있으며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 연후에야 자신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知不足 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自强也)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지부족 연후능자반야 지곤연후자강야 피곤해도 쉬지않고 배워서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는 사람 (困而學之者)곤이학지자 공부해서 아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줄 아는 사람 (學而知之者)학이지지자 천재성이 있으면서도 끝까지 공부하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生而知之者)생이지지자 이 글은 중용(中庸)에 있는 내용으로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 알고 어떤 사람은 열심히 배워서 알고 어떤 사람은 곤혹스럽게 고생함으로써 알지만 결국 앎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공자는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부분도 있지만 퇴행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정서적이고 공동체적인 전통의 가치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자주 하는 말, “나만 아니면 돼”는 불행하게도 우리 현재 사회를 단정 짓는 키워드다. 이 말은 곧 나만 잘살면 돼, 나만 편하면 돼, 딴 사람은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이기심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지적하자면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교육이라고 해서 학교교육만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학교 교육도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입시위주의 극한 경쟁 속에서 인성교육은 점차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무 교육도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교육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정교육이다. 요즘 젊은 부모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 함께 살아가는 슬기를 가르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소란을 떨어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나무라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드물다. 요즘 인터넷에는 ‘지하철 패륜’이라는 말이 인기검색어가 되고…
환골탈태는 요즘 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금지옥엽 키워온 아들을 이런 나라 군대에 맡기 겠다고 나서겠는가. 정신수양의 장으로서의 군, 젊음의 필수 코스로서 군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군은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이면서 비 인간적인 집합체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그 누구하나 앞장서서 고치려 들지 않았다. 해병대에서 전우에게 총격을 가해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에 남아 있는 전근대적인 병영문화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총격을 가한 병사와 공범 병사가 “기수열외를 우려했다”, “선임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등의 주장을 직·간접적으로 내놓으면서 전군에 음성적으로 남아 있는 병영 악·폐습을 이제는 뿌리 뽑자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해병대에서는 청소 불량, 암기 소홀, 군기 유지 등을 구실로 철봉 매달리기, 엎드려뻗쳐 등의 얼차려부터 상습 구타와 기수열외, ‘악기바리’ 등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계급 호봉에 따라 생활양식을 다르게 하고 어기면 얼차려를 주는 ‘호봉제’도 있다. 악ㆍ폐습은 해병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