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과 기초 단체장, 지방의원과 교육감 등 8명을 동시에 뽑아 선출 인원만 3천991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다. 또한 이번에 선출된 일꾼들이 이끌어 갈 앞으로 4년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차대한 시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빚어진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발전을 견인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4년은 우리나라가 G20 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 4만 불의 시대로 비상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시기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추락한 나라들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선진국으로의 진입은 우리나라가 현재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 겪었던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역경을 극복해 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리더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경기도의 역할은 비단 경기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을 지탱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오늘 29일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는 날로서 오전 10시에는 국민들의 묵념을 위한 애도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 지금까지도 밝혀진 것이 없이 그저 소문만 무성한 사고 원인과 수중고혼이 되어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실종자들, 그래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그 안타까움과 슬픔이 국민들의 발걸음을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는 분향소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평택에 있는 해군 기지는 물론 서울광장, 수원역 광장에는 늦은 밤까지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고 수원시내에만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위한 분향소가 6곳이나 설치돼 있지만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지난 2일 사고를 당해 사망(2명).실종(7명)된 금양98호 선원들을 위한 분향소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더욱이 해경은 지난 23일 예산을 이유로 금양98호 선체 수색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유족들을 서러운 가슴을 더욱 멍들게 했다. 실종선원 이용상씨의 동생인 이원상씨의 “금양호 실종 선원들도 천안함 장병들과 같은 생명인데 우리는 정부와 국민의 관심 밖에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민주노총이 28일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민노총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애도기간(25~29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결정 마감시한인 5월 15일까지 투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온 국민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한 희생 장병을 애도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해봐야 득이 될게 없다는 판단과 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노사의 견해차가 커 이달 내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낮은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대열 이탈과 나머지 완성차 노조의 낮은 파업 열기도 민노총의 파업동력을 약화시켰을 것이란 게 노동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강성노조로 금속노조 파업의 선봉역을 맡아온 현대차 노조는 파업안 투표 결과 찬성 38%로 부결됐고 기아차와 GM대우차 지부는 각각 56.6%와 59.6%의 찬성으로 간신히 가결됐다. 정부와 재계, 사법당국의 불법파업에 대한 엄정대응방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자총협회는 민노총의 ‘공무원, 전교조 탄압 중단과 노조설립신고증 교부’, ‘특수형태근로자 노동기본권 보장’, ‘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 어선들이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는 금양98호에 대한 수색을 잠정 중단한데다 선체 인양을 위한 예산 확보마저 불투명하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의 시선이 천안함 숨진 장병 들에 쏠려 있는 사이 금양호 실종 선언들은 국민들의 머릿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남은 것은 답답함과 서러움 뿐이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청도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펼쳐왔지만 침몰 다음날인 지난 3일 고(故) 김종평(55)씨와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7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색 작업을 벌여오던 해경과 잠수 전문업체는 지난 23일 인천해경 대회의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 10여명 앞에서 금양호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양호가 깊이 80m의 심해(深海)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선체 입구에 어망, 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해경은 설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했지만 실제 인
한나라당 조전혁 국회의원의 홈페이지(www.educho.com)에 들어가 봤다. ‘교원의 교원단체및 교원노조 가입실명 공개’라는 굵은 제목이 새겨진 창이 떠있다. 제목 아래에는 “교육권은 학생.학부모의 기본권중의 기본권입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은 학교활동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자세히보기’ 창을 클릭해 보았다. 그곳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자유교원연합(자교조),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등 4개 교원노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모두 5개 단체의 회원가입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학교명과 교사명을 입력하고 검색창 클릭하면 가입여부에 따라 번호, 시도, 학교명, 교사명, 담당교과, 가입단체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22만명(전교조 6만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조 의원은 명단공개를 ‘국민의 알권리’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전교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원과, 교과부는 전교조 조합원의 명단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것에 대한 요청등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등에 근거하여 군사나 외교등 국가기밀에 해당
에코피아-가평 Value-up 과정을 통해 행정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 가상공간, 디지털 게임 등 IC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창출된 신산업이 신제품과 신서비스를 세상에 쏟아내면서 새로운 사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대주민 행정서비스와 주민소득에 따른 양극화, 노령화 등에서 오는 복지수요는 폭발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평군에서는 행정의 품격을 높이고, 다른 조직과 차별화 된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핵심요소이며, 조직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원천이자 구성원들의 행동을 자율적으로 통제하도록 하는 기준인 핵심가치를 2009년도에 경기도인재개발원으로부터 우리군 특성과 환경에 맞는 컨설팅을 받고, 직원들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 토론회, T/F팀 전략회의 등을 통해 4대 핵심가치를 선정했다. 선정된 가평군의 4가지 핵심가치의 정의는 ▲ 환경중심은 우리 아이들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환경 중심의 미래가치를 추구하는 자세, ▲ 미래도전은 더 나은 가평미래의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한 소신과 열정으로 우리 앞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의
사람의 일이라는 게 실수도 있을 수 있기에 보험을 들어 놓는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화재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소방시설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방화관리자들이 평소에 그런 것들을 귀찮다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위기발생시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비상구이다. 화재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기를 마시는 순간 정신이 혼미해져 걷기도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비상구가 잠겨 있거나 앞에 장애물이 있다면 연기로 어두컴컴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비상구는 개방돼 있는 것이 정상이다. 관리가 귀찮다고 닫아놓으면 의무를 져버린 것이고 과태료 대상이다. 화재 발견이 빨라서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불이 번졌을 경우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한 예로 공장 2층 창고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해 쌓아놓은 물건들이 탄 적이 있었다. 공장 같은 경우는 인화성 물질이 많아서
오늘날 우리 교육을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는 ‘변화와 개혁’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지 않았던 때는 없었지만 유독 지금의 변화와 개혁은 급격하고 또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강하게 묻어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달 22일자로 끝난 경기도 중등교장자격 1차 연수에서 그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학교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격연수이니만큼 국내 최고의 강사들을 모셨는데, 강의한 내용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이에 따른 학교와 교사 그리고 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미 우리 교육 현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교육의 변화가 사회변화의 속도에 못 미친다는 속설을 무색하게 할 정도이다. 교육과정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형교육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교실도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만족시키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교과교실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교사들도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 교장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교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세상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눈은 나리고/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향토색 짙은 서정으로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시인 백석(白石·1912~1995)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그가 사랑한 여인에 대한 연시다. 함흥 영생고보에서 교편을 잡던 백석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한 여인을 만나 곧바로 열애에 빠진다. 평생을 두고 사랑을 약속한 백석은 그녀를 ‘자야(子夜)’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기생이었던 자야는 백석의 부모로부터 외면당하고. 백석은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세 번이나 장가를 들지만 매번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자야에게로 돌아간다. 신파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랑을 지키기 위한 도피처로 만주행을 결심한 백석. 세월이 약이라며 나중을 기약하는 자야. 그리고 그것이 이승에서의 마지막이었다. 홀로 만주로 떠나는 백석의 심정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처연하게 남아있다.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그 어느 바람세인
아직까지 무얼 감추고 놓지 못할 자존심 있어 명치끝이 아픈 슬픔이라도 밤송이 마냥 가시를 세운 건 모르는 결에 속병을 키워 온 거예요. 슬픈 계절엔 아예 슬퍼해요. 낙엽이 지다 못해 뭇 발길에 부서져 노을 비낀 허공을 맴도는 처절한 그림 속 실제 주인공으로 눈물은 많을수록 좋겠어요 옷깃 거칠게 뒤흔드는 바람에 심하게 휘청거려 모 걸음 치며 힐끗거리는 눈길 있다손 개의치 말아요 슬픈 계절엔 된통 슬퍼 버리는 게 나아요. 시인 소개 : 충남 당진 출생. <문예사조> 로 등단 시집 <불켜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