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사이버와 모바일상의 범죄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에는 사이버범죄 발생건수가 8만8천847건이었으나 소폭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며 작년에는 15만5천366건으로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범죄환경도 점차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상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여 남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나체상태로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이른 바‘몸캠’을 즐기자고 한 뒤 이를 이용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공갈사건 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 이들 사이버 꽃뱀들은 채팅 어플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한 뒤 영상통화 어플인 ‘스카이프’ 아이디를 알려주고 나체상태로 영상통화를 하자고 유혹하며 피해자들도 몸캠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음성파일을 설치해야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면서 음성설치 파일을 보내주고 피해자들이 호기심에 이 파일을 설치하고 실행을 하는 순간, 스마트 폰에 있던 연락처, 사용자 위치, 사진, 메모 등 개인정보를 해킹하여 빼내게 된다. 피해자의 연락처 등 주소록을 피해자에게 보여주며 주변 지인들에게 나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 하여 결실을 보는 요즘 작년보다 풍작이라는 벼농사가 농가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보면 금년도 경기도 벼 재배면적(8만6천457㏊)은 전년(8만6천916㏊)보다 감소하였으나 예상 생산량은 10㏊당 514㎏으로 전년 458㎏보다 12.2%나 증가하였다. 전년에 이어 병충해, 수해 등의 피해가 크게 없었고, 벼 알이 영그는 시기에 기상여건이 좋았던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농가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봄부터 힘들여 지은 쌀이 제값을 받을지, 또 쌀 관세화로 인해 한평생 천직으로 알고 지어온 벼농사를 지속해야 할지 걱정이 가득하다. 그래도 농업인들은 애써 가꾼 농작물 수확에 묵묵히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벼농사는 우리민족과 역사를 같이하며 국민들에게 식생활을 책임지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탱해온 중요한 작물이며 우리 경기도에서도 농업의 비중이 큰 작물이다. 특히,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경기미는 예로부터 밥맛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을 하였고 지금도 최고급 쌀로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급속한 탈 농촌, 도시화로 인한 농촌인구의 고령화, 벼 재배면적의 감소
지난달 24일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 다가올 재앙을 우리는 어찌 대비할 것인가? 다행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당초 내년 말에서 2020년 이후로 재연기하기로 합의하고 평택으로 이전하려 했던 한미연합사와 미군 화력부대도 그대로 임무 수행한다니 일단은 안심이다. 미군의 화력부대는 북한의 8천여문이나 되는 장사장포를 전쟁초기에 무력화 시키는 핵심 전력이라 전방에 배치되어야만 한다고 한다. 평택으로 이전 배치될 경우 일단 유사시 북한 전력을 제압하는데 거리상이나 전술 이동상 어려움이 많아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단다. 게다가 북한의 침략으로 미군이 피해를 입게 되면 미국 본토에서 50만∼60만명의 병력이 즉시 투입이 가능하지만, 우리 국군만 대치한 전투에 미군 병력을 파병하려면 미 의회의 승인과 병력 전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전쟁초기에 승기를 잡아야 하는 현대전에서 미군 투입시기를 놓치게 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미연합사의 평택이전은 군사적으로나 지리적·전술적으로 다
다급한 일이 생기면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신고를 하던 모습들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개인의 휴대폰 사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신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112신고는 현재 시민들에게 일반화 되어 신고자와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는 않지만 경찰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과의 최접점에 위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찰의 빠른 현장 도착은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사건을 초기에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에 시간 단축을 위해 경기 경찰은 최근 범죄신고 초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범죄의 불안에서 벗어나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고내용을 모두 청취하고 지령을 내리면 시간이 경과하여 초기대응이 어려운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긴급 신고라고 판단될 시 먼저 현장경찰에 지령을 내리는 선지령, 신고 지령을 받고 출동을 하는 수동적인 신고 출동에서 지령을 내리기 전 먼저 응답하여 현장에 출동하는 선응답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능동적인 신고대응 체재를 확보하였고, 자신이 근무하는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고출동을 꺼리는 등 그동안 현장경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신고출동 문제를 신고장소 최근접에 위치한 순찰차량이 출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들의 불신을…
최근 창조경제가 화두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하여 혁신적 산업과 신시장 그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한 미래산업과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선정한 키워드는 그린(Green), 스마트(Smart), 바이오(Biology)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업도 창조경제의 터전을 만드는 미래산업의 핵심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물공장(Vertical Farm)이 그것이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에서 식물의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제어하여 계절에나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공산품처럼 규격과 품질이 균일하게 연속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적인 농업형태를 말한다. 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하우스, 온실 등에서 연중 안정 생산하던 기존농업시스템에 LED, 다단재배기술, 태양에너지 이용기술 등을 접목시켜 합쳐진 IT, BT, ET, WT 등이 총망라된 융복합 산업을 의미한다. WTO/FTA체제하에서 세계 각국과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 얼마 전 카타르 언론인 걸프 타임(Gulf time)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경기도농
지난 23일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분리하는 시점을 2020년 중반쯤으로 잠정 연기한다는 것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찬반 논의를 벌이고 있다. 찬성하는 이와 반대하는 이 모두 국가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전시작전권을 서둘러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국가의 군사주권을 가져와 독자적인 계획 수립 및 작전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큰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생각해본다면 전시작전권을 환수하는 시점을 연기하는 것을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고 본다. 6·25전쟁이 발발한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지속적인 갈등과 마찰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북한을 둘러싼 강대국 간의 군사력 증강, 이권 분쟁 등으로 인하여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국제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이를 방어하기에는 그 군사력이 주변…
현재 대한민국 경찰관의 1인당 담당인구수는 2013년 기준으로 507명으로 주요선진국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의 약 1.5배 이상 많은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인력증원 없이도 신고집중 시간대 경찰력의 집중적 보충이라는 획기적인 제도인 야간전종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야간전종근무제’란 지역경찰관들 중 업무처리 능력이 우수한 경찰관들을 선발하여 구성한 일종의 지구대특공대이다. 야간전종근무 경찰관들은 매일 신고집중시간인 20~02시에 투입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야간전종 근무가 실행되어진 이후 취약시간대 야간 근무 지역경찰 인원이 1951명에서 2134명으로 9.4% 증가한 효과를 보였으며, 52:48로 주로 주간시간에 몰려 있던 근무인원 비율도 45:55로 야간시간대 추가 투입되는 방식으로 개선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하루 중 47.7%의 신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인 18~02시에 근무인력이 37.4%가 추가 투입되어 보다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기존의 근무 체계에 비해 야간근무 인력이 6.9%
가을철에는 각종 축제 및 행사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집중되는 기간이기에 산불피해가 우려된다. 2009년에도 억새풀 축제 도중 발생한 산불로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특히 가을철 같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피해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전국 주요 산불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하려면 소각 전 해당 행정관청에 신고한 후 화재확산 방지조치를 취한 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시 성냥·라이터를 휴대하지 않고 입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산불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나 산림관청, 112 등에 신고를 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긴급재난신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 후, 초기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때는 외투를 벗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고, 화재가 커질 때에는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인명
“취업할 생각도 없다. 학교도 다니고 싶지 않다. 그리고 직업훈련도 받고 싶지 않다. 그냥 이대로 편안하게 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약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한 보도는 일을 하려는 의지가 없거나 적성에 잘 맞지 않다는 이유로, 또는 자기의 능력에 비해 눈높이가 높은 탓에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으로 취업을 포기한 무업상태의 젊은이가 100만명정도(15~34세) 된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그 보도에서 한 젊은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상당히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생 전체를 생각할 때 직장을 찾기는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떤 회사에 어떻게 취업할 지는 모르겠고, 솔직히 취업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지. 내가 어떤 일에 잘 맞는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대목이 생각났습니다. “‘찾기는 찾아야겠다.’ 이렇게 막연한 생각을 갖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또 하나는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우유부단한
얼마 전 동료경찰관이 주취자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하던 중 갑자기 주취자가 미는 바람에 바닥에 넘어져 의식을 잃고 순직하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공권력 경시 풍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 ‘술’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가수 싸이의 ‘행오버’에 소개되어 세계의 화제가 된 것처럼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 서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 “부어라, 마셔라” 술과 끝장을 보는 문화, 취중의 실수에 대한 관용의 문화에 기인해 왔다고 본다. 이러다보니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나 못 마시는 사람이나 만취되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일반적으로 취중화풀이는 이를 처리하는 애꿎은 경찰관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는 주폭(酒暴)이 아닌 주범(酒犯)이라 해야 할 판이다. 경찰관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런 범죄는 경찰 내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치안서비스의 품질을 떨어뜨려 평생 어쩌다 한번 신고하는 국민에게 최상의 치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