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빚만 늘었다고 푸념한다. 신용카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긁는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만큼 절제되고 럭셔리한 경제활동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예치 한도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통해 절제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급하다보면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돈이 급하면 이것저것 따질 겨를도 없이 현금서비스를 받게 되고 이를 갚으려면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현재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26%에 달한다.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이 현금서비스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금융당국이나 카드사는 나몰라라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금융감독원이 5개 전업카드사와 15개 카드겸영 은행에 금리 인하 방안을 지난 1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1개 전업카드사와 2개 은행이 1.5∼2.0%포인트 수준의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회사들은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다.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사태를 거치면서 손실보전 차원에서 현금서비스 이용고객
경계선 밖의 성격이 각기 다른 자치단체를 하나로 묶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웃간 담장을 허물고 한 식구처럼 같이 살아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정부가 자율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은 통합대상이 되는 주민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고 또 세금 부담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없이 거의 일방통행식으로 밀어 부치는 양상이다. 추진과정 속에 갖가지 오류와 주민반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행정구역 통합 대상지역 6곳을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2곳을 제외하면서 경기도내 곳곳에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0일 성남·하남·광주(성남권), 안양·의왕·군포(안양권), 수원·화성·오산(수원권) 등 3곳을 포함한 전국 6곳을 통합 대상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12일 이 장관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진주·산청과 안양·군포·의왕을 통합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 작업
행정안전부가 당초 발표했던 6개 지역 ‘행정구역 통합안’을 이틀 만에 뒤집었다. 안양·군포·의왕, 경남 진주·산청을 대상 지역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국회의원 선거구에 영향이 있어서란다. 취소된 안양·군포·의왕은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안상수 의원의 선거구의 반쪽인 의왕시가 들어 있다. 당초 통합안대로 확정되면 안 원내대표의 선거구인 과천·의왕은 두 토막이 되고 만다. 안 원내대표는 친이계로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을 원내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MB로서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기도 하지만 놓쳐서도 안될 정부와 국회 간의 교두보 담당자다. 그런데 행안부 장관은 대의(大義)만 생각했는지 그의 선거구를 건드리고 말았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여론조사는 행정편의주의라면서 반드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며 행안부 통합안에 제동을 걸었다. 안 대표 한마디에 이달곤 행안부장관은 이틀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한마디로 조령모개(朝令暮改)의 전형이자, 조삼모사(朝三暮四)식의 잔꾀다. 한(漢)나라 문제 때 흉노족의 잦은 침범을 막기 위해 군사들이 농사를 짓는 둔전제도를 실시했다. 이는 부수상격인 조착의 건의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
파란 청자 잔에 녹차를 우려 들고 텅 빈 내 마음을 차 한 잔으로 채우고 건강 차, 사랑 차라고 고유 음식과 조화로운 만남으로 생활 속의 내 친구 녹차 그윽한 녹차 향이 목안을 시원하게 마음속에 지지 않는 차 향이 가득하다네. 시인 소개 : 경기 용인 출생, <한국문인>으로 등단, 시집 ‘아버지의 눈물’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회원, 국민포장·여성부 장관상 수상
오산소방서는 하루 평균 110~120회 정도 119신고 전화를 접수받는다. 화재, 구조, 구급, 민원처리, 위치추적 등 실질적 출동이 필요한 신고는 40여회에 이른다. 반면 오접속, 장난전화, 민원안내 등 출동이 필요치 않은 신고는 70~80여회를 차지한다. 그렇다 보니 과거엔 중요치 않은 신고에 퉁명스럽거나 119에 신고전화를 건 민원인에게 불쾌감을 야기시키는 어투가 사용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소방관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전화를 건 민원인은 도움이 필요해 전화를 걸었는데 수보대원의 어투에 불쾌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젠 119수보(119전화접수)도 점점 변화되면서 퉁명스런 어투는 사라지고 친절함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이동통신사, 은행, 카드사 등의 안내전화요원들보다 119수보의 특성상 신속·정확이라는 단어가 붙어있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100% 만족을 느끼는 친절함을 갖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평소 술을 마시고 남에게 전화하는 버릇을 가진 A씨가 저녁에 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번호가 119였다. 이때 119수보대원이 A씨와 통화중 길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사람을 발견한 B씨의 신고전화를 받는다. 그렇다면…
여행을 자주 다녀본 사람들은 항상 소화제 등 상비약을 지참하고 다닌다. 그러나 이런 구급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외국에 나갔다가 몸에 탈이 나게 되면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본이나 미국에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뜻밖으로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데서 놀라게 된다. 즉 소화제나 파스류, 간단한 감기약 등을 약국이 아닌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의약품 판매가 약국에만 한정돼 있는데 가진 일본의 이런 조치는 의외였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동네 슈퍼에서 소화제나 피로회복제 드링크류, 파스, 진통제 등 의약품을 파는 곳이 있다. 물론 불법이다. 하지만 약국이 너무 멀거나 밤이 깊어 약국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몸이 아픈 동네주민들의 요구를 슈퍼주인이 외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약품은 별도 조제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큰 위험성도 없어 그동안 큰 사회문제가 되어 오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의약 부문 서비스 선진화’를 추진하면서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와 영리법인 약국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문자격사 시장…
국방부가 여성지원병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의 여파로 2020년 이후 병역자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11년까지 검토 작업을 끝내고 시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여성들은 지금도 장교나 부사관 등 간부로 군에 진출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 사병으로도 군에 복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여성에게도 병역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는 처음이다. 비록 희망자에 한해 입대를 허용하는 방식이지만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징집제를 실시해온 우리나라 병역제도의 골격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 자체가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기도내 여성계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여성단체연합회측은 그동안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성들이 국방자원으로 활용된 예를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군대 내 남성중심 문화의 개선과 여성의 직무적합성 검토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입대를 원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일단은 긍정적이다. 장교에 그치지
올해 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학등록금이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제일 비싸단다. 한국의 국공립대가 4천717달러 사립대가 8천519달러인데, 이웃 일본조차 국공립대가 4천279달러 사립대가 6천695달러이고, 사립대 등록금이 살인적이라는 호주도 7천902달러이고 국공립대는 4천35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유럽은 이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데 사립대만 있는 영국에서도 4천694달러이고, 국공립대만 있는 프랑스는 173달러 내지 1173달러로서 다른 나라들 국공립대도 대체로 1천달러 정도이다. 대학교육의 무상성을 철저히 지키는 나라는 독일로서 원칙적으로 학비는 무료이다. 다만 미국만이 우리보다도 국공립대는 조금 높은 5천666달러, 사립대는 2만517달러이다. 거기다 매년 대학등록금의 인상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혼자 뛰고 있다. 사립대는 매년 5-6%대(04년 5.9%, 05년 5.1%, 06년 6.7%, 07년 6.5%, 08년 6.7%)로 인상하였고, 국공립대는 매년 7-10%(04년 9.4%, 05년 7.3%, 06년 9.9%, 07년 10.3%, 08년 8.7%)로 인상하여 물가가 2-4%(04년 3.6%, 05년 2.7%, 06년 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