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가면 세계의 주요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세계 105개 도시를 비롯, 국내 32개 도시 등 총 137개 도시를 옮겨 놓았다. 평생에 이런 기회는 올까 말까하다.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앞으로 8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니 말이다. 9일로 개막 3일째를 맞은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찜통더위 속에서도 행사장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비며 ‘미래도시 여행’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축전 주행사장의 면적은 축구장의 33배에 이르는 만큼 어마어마하게 넓다. 관계자들은 관람객의 연령대에 맞는 동선을 미리 짜서 움직이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생의 경우 미래도시를 압축해 놓은 ‘하이테크 프라자’를 먼저 구경한 뒤 인간과 첨단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 이야기를 1천인치 스크린을 통해 즐기는 ‘주제영상관’으로 이동한다. 중·고교생은 바이오, 태양광, 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와 그린자동차 등 친환경 탈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녹색성장관’을 관람하고, ‘테디베어관’을 거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여름철 고속도로 교통상황실에는 차량고장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도움요청이 많이 온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운전자들이 차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펑크가 난 경우 교환방법은 물론 휴대공구의 위치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엔진과열의 경우에는 사전에 간단한 점검만 했어도 예방할 수 있는데도 냉각수 주입구는 물론이거니와 일부는 본네트를 열 줄도 모른다. 반면에 세차는 안팎으로 적잖은 공을 들여서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우리와 달리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웬만한 정비나 소모품 교체를 직접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주행 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예방정비도 할 수가 있어 차량수명을 오래 지속할 수가 있다고 한다. 꼭 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독일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평균적으로 15년 이상 차를 타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정확히 그 절반인 7.6년마다 차를 교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즐겁게 휴가지로 가다가 차량고장으로 뙤약볕 아래에서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운전자의 짜증난 얼굴은 보기에도 민망하다. 고속도로 갓길에 장시간 정차하는 것은 또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일 수 있다. 고속으로 달리다가 브레
권위주의는 있을 수 없지만, 당연한 권위는 인정돼야 한다. 전 직장에 근무할 때 ‘이런 인생 저런 인생’이란 프로그램을 연출한 적이 있다. ‘성공한 분들의 회고(回顧)를 들어 보면서 그들의 성공 바탕이 무엇이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를 조명한 것이다. 하여간 거창한 기획의도로 제작된 50분짜리 인물다큐 프로그램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직업을 만났다. 외교관, 장관, 대기업 회장, 장군, 정치인, 원로연예인... 아쉬운 점은 진작 이런 어른들을 만났다면 현재의 ‘나’보다는 훨씬 그럴듯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시인의 잠언집이 생각났다. 힘든 점은 시청률을 높이자면 비슷한 직업군을 지루하지 않게 배열하는 것 이었다. 이번 주가 정치인이면 다음 주는 기업인... 어려웠던 점은 이 분들은 연세가 있는지라 재미난 질문도 평범하게 답변하고 그 대신 크게 흉이 될 것 같지 않은 실수도 대충 얼버무리고... 국영기업체 가운데 비교적 소규모 공기업 사장을 인터뷰했다. 이 분은 ROTC로 임관한 뒤 육군 소장으로 퇴임했다.
현대적 감각으로 역사를 새롭게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철두철미한 마무리를 짓고 새로운 창작 뮤지컬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남한산성이 안고 있는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성공한 예는 ‘명성황후(원작 여우사냥)’, ‘댄싱 섀도우(원작 산불)’ 밖에 없기 때문. 이와 같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면 인지도 면에선 매우 유리하지만 반면 책도 읽고 드라마도 봤는데 뭐하러 뮤지컬까지 봐야 하느냐는 여론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관객공략법이 필요하다. 뮤지컬 ‘남한산성’이 선택한 공략법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뮤지컬이라는 대중 장르인 점을 감안해 현대적인 감각과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으로 연출과 무대디자인은 시대상 표현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포스트모던의 강렬한 대비, 과감한 무대 분할로 기획하고 있으며 음악 역시 선이 굵고 비트가 강한 방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이러한 부분이 소설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현대적 감각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성남아트센터 관
시절은 바야흐로 한 낮의 작열하는 폭염 속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지리한 장마와 때때로 몰아치는 거대한 태풍의 위력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이 한 여름에 우리는 놀랍게도 멈출 수 없는 열정으로 뜨거운 여름을 삼키려 드는 학습시민들의 모습을 희망으로 만나게 된다. 삶이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 동안의 ‘참 앎’을 향한 긴 여정이라 하던가? 학습 파라다이스를 향한 학습여행의 대 장정이 마치 한 폭의 파노라마처럼 우리 곁에 펼쳐지고 있다. 결코 ‘공부’가 쉬울 리 없고 그다지 반가울 리 없건만 신기하게도 한 여름 속 우리네 세상은 목하 ‘열공’ 중이다. 학습시민들이 떠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학습 대장정이 늘 배움의 향기로 그득하다. 길만 나서면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 바로 만날 수 있다는 의미의 ‘바로학습센터’들이 곳곳에 늘어나고 있다. 지역평생학습센터들을 필두로 대학 및 초중고 학교 평생교육센터, 문화센터, 여성회관, 노인대학, 주민자치센터, 직업훈련HRD센터 등등 다양한 학습기관들이 배울 거리
한국수자원학회 학술토론회에서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야말로 전문가 집단의 전문적인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이 토론회에서 4대강 정비를 둘러싼 예산논란과 함께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분석 그리고 황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우려였다. 그러나 더 깊은 속내에는 예산규모의 적정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예산은 국회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 전문가들의 진단과는 한걸음 차이가 있겠지만 그와 관련한 민생예산이 사실은 더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예산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이나 교육, 복지 등 민생, 서민예산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정비 사업에 세운 예산은 6조 2000억 원 규모 올해 8000억에서 8배나 불어난 규모다. 지난 10년간 4대강 수질개선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사용한 예산은 연 평균 5000억 수준으로 보면 무려 16배가 새로운 예산으로 투입되는 셈이다. 이렇게 토목건설예산이 늘어나게 되면서 슬그머니 SOC나 복지예산이 대폭 줄어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정부 때부터 매년
수원, 이천, 의정부, 파주, 안성, 포천 등 6곳에서 도립의료원이 운영되고 있다. 종합병원 형태를 갖추고는 있지만 몸이 아픈 도민들이 선뜻 도립의료원을 찾지 않는 이유를 당국은 알아야 한다.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또 실력있는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 봐야 한다. 경기도립의료원이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6곳 도립병원의 통합운영을 독립채산제 형태로 전환한지 1년이 지났지만 경영방식 전환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립의료원은 지난해 6월 이후 의료수입이 늘어난 반면 의업외수입이 줄고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월까지 적자액이 1년 전보다 25억원 급증한 58억원을 기록했다. (본보 8월 10일자 보도)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가 민주노총 소속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 지부장들과 의료원 경영혁신 문제를 놓고 3시간여에 걸쳐 벌인 ‘맞짱 토론’에서 도립의료원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립병원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은 도지사의 잘못, 도립 의과대학을 만들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이라며 1차적인 문제가 잘못된 제도에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가 1980년 오늘 대한해협 횡단수영에 성공한다. 그는 새벽 0시 5분 부산 다대포 방파제를 출발해 13시간 16분 10초 동안 수영한 끝에 오후 1시 21분 10초 대마도 서북방 소자끼 등대에 도착했다. 직선거리로 48km, 실제 수영한 거리는 52.5km에 이른다. 베트남이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던 1965년 오늘. 미국 제173공군 부대가 베트남 중부의 요충지 둑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둑토는 두 달여 전에 북베트남 공산군에게 빼앗겼던 곳이다. 둑토에서는 이후에도 베트남전 내내 미군과 북베트남 사이에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된다. ▲스페인, 멕시코 점령(1511) ▲캄보디아, 프랑스 보호령 소속(1863) ▲독일 바이마르헌법 공포(1903) ▲미국 와츠(Watts) 폭동(1965) ▲국민학교→초등학교 명칭 변경 (1995) ▲20세기 최후의 개기일식(1999)
햇살은 아침마다 플푸트를 불며 맨발로 뛰어옵니다 통통 튀어 옵니다 새하얀 운동화 신은 하느님을 봅니다 일곱 살 개구쟁이 까르르 웃는 눈빛 플라타너스 잎새처럼 파아란 꿈입니다 꽃밭에 물을 주고서 무지개를 봅니다. 시인 소개 : 1956년 경기 수원 출생, 경인일보 신춘문예(시조)·<문학예술>(시)로 등단, 시집<안개 빛 은유>, 경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