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나 기관에서 의사 결정을 할 때 만장일치로 결정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마지막으로 의견을 묻는 방법을 택한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다수의 의견이 그래도 보편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다수결 원칙’은 헌법 49조에서 보장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만민 평등의 원리에 입각하여 모든 국민에게 국가 운영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다. 따라서 여러사람의 결정에 따르는 ‘다수결의 원칙’이 채택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수결 원칙이 항상 만사형통은 아니다. 다수의 의견만 따르게 되면 소수의 의견은 항상 무시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묵살되기 마련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래서 다수결 원칙이 민주적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이에 반하는 것으로 나치스 독일의 정치 체제의 통일적인 조직 원리인 지도자원리가 있다. 다수결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의회 정치를 부정하고 최고의 두뇌를 가진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떤 것을 결정하면 국민 대중은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히틀러의 파시즘 독재를 정당화한…
아소타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8월 30일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중의원 해산은 아소 총리에 대한 불신임과 주요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위기 돌파가 명분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과반의석(241석)을 쟁취해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아소 총리는 줄곧 구설수에 올랐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친 국정 탓도 있지만 리더십 부재는 자민당 내부에서 조차 조기 사퇴설에 시달렸다. 민주·공산·사민·국민신당이 참의원에 제출한 ‘아소 수상 문책결의안’이 가결되고, 중의원에 낸 ‘내각불신임안’이 부결되었다 하더라도 아소 총리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주요 자치단체장과 도쿄도의회 의원선거 참패는 자민당을 벌집으로 만들었다. 자민당은 아키다(秋田)현 지사 선거만 승리하고, 나고야(名古屋) 시장 등 5석은 민주당에 내주었다. 일본의 심장인 도쿄도의회 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은 48석에서 38석으로 준 반면, 민주당은 34석에서 54석으로 20석이나 늘었다. 극우파 대표주자로 알려진 이시하라신타로(石原愼太朗) 도쿄도지사의 입지도 상당 부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중의원 선거를 8월에 실시하는 것은 매우
1999년 터키 이즈밋 지진으로 약 16,000여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하는 등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터키는 6. 25 사변 당시 참전국이라 우리나라에서도 형제국으로 인정하고 있어 지진 복구 자원봉사대를 터기에 급파 하였지만 늦게 도착한 관계로 복구는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는 것이다. 늦게 도착한 이유가 출국 허가를 받기 위해 관련 부처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고 하다보니 늦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참 많은 이야기이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으면 민원을 처리할 때 신속, 친절, 공정, 정확하게 민원을 처리하라고 귀가 따갑도록 교육을 받는다. 과거에 비해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일부 공무원 중에는 민원인을 불친절하게 대해 민원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공직자가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에 의왕시에서 보여준 삼천리 자전거 공장 설립 민원 처리는 과거에 느꼈던 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쾌거를 올렸다. 솔직히 의왕시에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매출액이 약 757억 원의 삼천리 자전거(주
지난 2002년 10월 8일부터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는 ‘인간가족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진전이 열렸다.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위치한 등잔박물관 관장이자 사진작가인 김동휘씨가 세계 오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이방인들의 얼굴사진 95점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때 그의 나이는 84세였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동감 있는 그의 사진은 인류의 나아갈 점을 제시해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난 4월 정도대왕 즉위일에 개관한 수원 화성박물관에서는 17일부터 한달동안 ‘화성을 걷다, 화성을 보다’라는 제목의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 가면 1950~60년대 당시 화성의 모습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화성복원이 복격화 되기 전이기 때문에 무너지고 폭격에 맞아 훼손된 화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수원 화성의 또다른 모습이다. 91세의 고령이 된 김동휘 선생이 젊은 시절 찍어 수원시에 기증해 놓은 1950~60년대 화성 옛 사진 86장 중 30여장이 공개된 것이다. 김 선생이 찍은 화성의 옛 사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제작한 사진엽서, 독일인 헤르만 산더, 미 육군 엔지니어출신 게리 헬센의 작품과 어깨를 겨룬다. 화성 옛사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전적의미는 이렇다. 성공한 신분에 걸 맞는 도덕적의무,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 뜻일 게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지도층 인사들의 기본덕목은 도덕성이다. 그렇게 무장된 도덕성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고 그 자리에 걸 맞는 명예를 지키는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기본이다. 로마시대는 숱한 전쟁을 치뤘던 시대다. 그 전쟁 때마다 원로원의원들의 전사율이 가장 높았다. 그들은 그야말로 이 한 목숨 바쳐 가문의 명예와 개인의 명예를 지켰다. 이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효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그것은 전혀 그렇치 않다. 앞뒤가 바뀐듯한 느낌도 든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의 행태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비겁하고 비열하다. 최근의 검찰총장 인사만 봐도 그렇다. 자신과 함께 했던 해외여행지에서의 골프도 기억이 안난다든가, 그 자동차가 누구건지 잘 모르겠다든가… 하여튼 너무나 한심한 고위층 인사다. 그렇게 무책임한 인물을 한국검찰의 총수로 임명하겠다는 정치권인사들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이미 강부자와 고소영에게 얻어맞을 만큼 심하게 당했다. 마음에 상처 하나씩을 감추고 있게 된 것이다. 땅을 사랑해서 부동산 투기를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의 다양성이 허용되고 존중되는 다원주의 사회이다. 따라서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가치판단의 충돌과 의견 대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최대의 미덕은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관용을 베풀고 대화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민주주의가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권리 그리고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철칙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기 싫어하는 경향성이 있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이런 경향성이 심각하게 표출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 구조는 정치적 이념 대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대립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논쟁을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또한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지라도 그 죽음은 이미 정치적 죽음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참여정부 시절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진보는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논리나, 아니면 진보는 친북좌파세력이고 보수는 자유민주세력이라는…
여름철 장마는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생활에 많은 피해와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특히 관절염이나 신경통, 식중독 사고와 계속되는 장마에 수인성 전염병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여름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 관절염이나 신경계통 질환 관리에는 에어컨, 선풍기 등 가급적 찬 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나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또한 식중독은 고온다습할수록 세균이 잘 자라 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는 반드시 음식과 물은 끊여 먹고, 생선회나 육회·빙수 등은 가급적 주의해서 먹도록 하고, 냉장식품을 주의하며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수인성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건강을 지키며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17도 이상 올라가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기 쉽고, 장마철 홍수로 침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천 웅덩이가 있는 곳에서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등 사전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수인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생선회 등은 주의해서 먹어야 하고,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나 장티푸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다. 모든 일에 안전한 길을 택하여 후환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부 사업추진 실태를 보면 ‘따라하기식 행정’이 태반이고 타 지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너도나도 부수고, 만들기 바쁘다. 최근 경기도가 도내 일부 시군에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산업단지 개발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뒷짐을 지고 있던 지자체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 산업단지지구의 물량을 공급받은 양주시의 경우 아직까지도 사업시행자가 선정되지 않았고 2002년에 산업단지 물량을 공급받았던 안산시도 계획했던 부지의 위치를 바꿔야할 판이다. 이밖에도 안성시, 김포시, 평택시 등 일부 지자체도 물량확보만 해놓은 채 실시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한 산업단지 개발 조기추진에 따라 경기도가 물량 재조정의 뜻을 비추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사업시행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줘도 못하는...’이라며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에는 경기침체와 대규모 사업장의 통합 등으로 인해 사업시행사가 신규산업에
광복 후만 하더라도 산중턱에 있는 화전(火田)을 볼 수 있었다. 1936년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화전민은 120만 명에 달했다. 1948년 우리나라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화전 경작은 허용되었는데 1970년대에 산림녹화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전면 금지됐다. 화전에 의존하던 화전민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그때 화전 금지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푸른 산림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화전은 신라 진흥왕 때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때는 토지개척을 위해 개간지에 면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화전민이 많았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과세(課稅)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유망민(流亡民)들이 산간으로 들어가 화전을 경작하며 부역 회피를 도모하는 경향이 생겼다. 1662년(현종3) 좌의정 원두표가 화전민이 반란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니 경작을 금하자고 주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679년(숙종5)에는 대사헌 윤휴의 화전엄금령에 이어 1729년(명조 5) 북병사 김집이 철령, 함관령, 마천령 등의 수목 보호를 위해 화전을 금하도록 건의했는데 이를 받아들여 시행했지만 화전민은 오히려 늘어났다. 1731년(영조7) 함은군(咸恩君) 이삼의 청으로 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