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 금융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으로 최근들어 세금 및 보험료 ‘환급 빙자형’에서 범죄사건 연루 ‘수사기관 사칭형’, 우편물 반송 등 ‘우체국 직원 사칭형’, 자식이나 가족 ‘납치 빙자형’까지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이스 피싱의 원인에 대해 사회적 불안분위기, 기술적 문제 등 이런저런 분석을 하지만, 정작 피해를 막을 방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대생 A씨는 “발송되지 않은 신용카드가 우체국에 있으니 돈을 송금하면 보안장치를 마련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현금지급기에서 두 차례에 걸쳐 640여만원을 계좌 이체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과 어머니께서 주신 대학교 등록금을 보이스 피싱 전화 한통으로 날린 여대생 A씨는 자신을 비관하다 이날 오후 8시15분쯤, 집 근처 아파트 15층 복도에서 투신해 결국 숨을 거뒀다. 이처럼 애써 마련한 등록금을 한순간에 사기로 날리게 만들 만큼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진화되고 치
우리몸 안에는 조혈모세포라는 것이 있다. 이는 뼈 안에 존재하는 혈액세포를 생산해 내는 골수나 백혈구조혈성장인자 투여 후 말초혈액에 존재한다. 조혈모세포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우리 몸에 침입하는 균들을 막아내는 백혈구,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 등을 생산해내는 세포를 구성한다. 조혈모세포는 특징적으로 자기와 같은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자기 복제 능력, 말초혈액에서 보이는 혈구들로 분화할 수 있는 혈구 분화능력을 갖고 있어 일생동안 지속적인 조혈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조혈모세포를 골수에서 주로 얻었으나 최근엔 말초혈액이나 제대혈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암치료에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썼을 경우 그 부작용으로 골수의 기능이 극도로 나빠졌을 때나 또는 백혈병의 경우에 면역요법으로 골수이식이 이뤄진다. 백혈병 등 혈액관련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은 필연적이다.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www.kmdp.or.kr)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를 모집해 환자들에게 골수를 제공해 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비서실에 근무하는 윤은진씨(40)는 벌써 두사람에게 골수를 기증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렸다. 윤 씨는 한국조혈모세포협회를 통해 지난 2
‘이천’ 하면 우선 세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쌀’이 떠오른다. 또 온천과 도자기로 유명하다. 이렇듯 풍요와 낭만이 넘칠법한 인구 20만명이 살아가는 자그마한 도시 이천시가 뒤숭숭하다. 요즘 이천시민들은 극도의 분노에 차 있다. 이천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 때문이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내의 기업활동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든 문제해결의 키는 정부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렇다할 묘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가 더해졌다. 국방부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특수전사령부를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키로 한 2년 전 결정을 최근 번복한 것이다. 지난달 24일 국방부는 특전사 이천 이전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특전사가 이전해 올 지역인 이천시 마장면 관리·회억리를 중심으로 전체 보상금액 가운데 80%인 1천860억원이 이미 지급된 상태다. 또 시는 특전사가 이전해 온다는 기정사실 아래 인구 35만명을 목표로 설정해 놓은 도시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하거나 뒤로 미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천시는 “국방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서울에서 개최한 ‘자치행정구역 개편 정책토론회’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행정체계 개편을 좀더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경기개발연구원도 이에 앞서 ‘지방행정체제 개편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치권의 개편안이 정체성을 혼란시키고 중앙집권화의 가속화, 시대역행적 발상, 지역경쟁력 약화, 국가의 노쇠화로 인한 생존력 약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이 학계와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가 각자 자치단체의 구역개편안을 만들어 정치적 타협으로 개편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금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따를 경우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 사이 중간 단계인 광역자치단체가 사라진다. 이 경우 중앙통제가 강화될 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간의 갈등을 완충시키고 지방 상호간의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현재 개편안의 추진방법도 여야 정치권이 미리 개편안을 만들어 놓고 이를 밀어 붙이는 하향식 접근
인류가 먹고 입고 누울 자리 마련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에 마음 쓰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일까. 이 방면의 석학들은 4대 성인(聖人)이 출현한 서기전 6세기에서 서기 1세기에 걸친 기간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에 인도에서는 석존(BC623~BC544년), 중국에서는 공자(BC552~BC479년),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BC470~BC399년), 이스라엘에서는 예수(BC6~서기30년)가 출현했다. 석존은 81세에 열반했으니 4대 성인 중 장수한 맡형벌이다. 그는 인생고를 진단하고 해탈의 처방을 내린 마음의 의사였다. 또 그는 이 묘리를 가르치기 위해 복락과 안일을 떨쳐버렸다. 왕궁도, 왕세자로서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도, 부모처자까지 모두 버렸으니 그야말로 ‘단절’을 몸소 체험한 성인이다. 공자는 일흔이 다된 가난한 퇴역 무사 아버지와 십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조실부모했지만, 일찍이 학문에 뜻을 두고, 쉰에 소명(召命)을 깨닫고, 예순에 소명에 순응하고, 일흔에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는 성인이 되었다. 그는 난세를 바로 잡고자 애썼지만, 그 누구도 그를 발탁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의 거짓을 가차없이 폭로하고, 독재자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하이패스 차단기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톨게이트에서 차단기 운영의 주요 목적은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납차량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이패스차로는 폭이 3~3.5m이기 때문에 과속으로 주행 시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차단기 운영 전에는 평균 75km/h(최고120km/h)의 속도였던 것이 운영 후 통과속도는 평균 36km/h로 39km/h나 감소되었다.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차량도 3.3%이던 것이 현재 0.3%로 90%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차단기 운영으로 여러 가지 얻은 점이 많다. 그러나 해결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차단기 충돌사고이다. 차단기 충돌사고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원인은 차량의 과속이다. 안전속도를 30km로 정한 이유는 차로 통과 시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로공사와 경찰청장이 최고속도를 제한한 것이다.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선통신을 하는 하이패스의 특성상 에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고객의 잘못된 단말기 및 전자카드…
방과후 학교의 설립 취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방침이었다. 교과 이외의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고 제도화해서 학생의 숨겨진 재능과 소질을 발굴한다는 취지였다. 따라서 학부형들은 물론 청소년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은근히 기대를 걸었던 교육정책이기도 했다. 이러한 방과후 학교가 첫 시행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 지난달 실시한 지역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설립취지가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성적표 위조에서부터 갖가지 파문이 불거지면서 교원평가제 등 많은 문제점들이 속속 나타나고 교장, 교감들의 학교성적에 대한 오랜 관성들이 맞물려 오직 성적위주의 학교교육으로 돌아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이 성적 올리기로 돌아서자 그간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던 학교에서조차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교육청의 지시도 그러하려니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조차 성적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그간 시행하고 있던 과학캠프, 생활예절캠프, 영어캠프 등의 존폐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캠프에 참여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중개업소가 매물로 나와 너도나도 중개업소를 잡기 위해 웃돈을 줘야 하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친 후 올라가고 있음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과천의 아파트단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거래가 요즘들어 심심찮게 목격되고 문의전화도 부쩍 늘었다고 귀띔한다. 작년 말이나 올해 “일러야 하반기 이후에나 집값이 회복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까지 집값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말 최고가 대비 80-90%까지 오르며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목동, 과천, 분당, 용인 등 인기지역의 일부 아파트도 급매물이 모두 팔리며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초 집값 전망만 믿고 관망하던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너도 나도 주택가격 호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투자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
오늘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의 상해에 세워진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국내외 전 민족운동으로 확산될 때 국민의 독립의지를 한 곳으로 모으고 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구성되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두고 상해 임시정부수립일이 아니라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어 일제시대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희생한 광복회 회원들이 반발하여 광복절과 순국선열의 날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물론 정부라 하면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다스릴 국민이 있어야 하는데 임시정부는 그러한 요소를 가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3.1운동을 계기로 전 민족의 의지와 이념적 토대위에 수립된 정부조직으로 주권국가의 국민을 대표하고 광복군을 창설하여 대일선전포고를 하고 태평양전쟁에 연합군의 일원으로 중국·인도·버마 전선에 참전하였으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부로서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의 체제를 자유주의에 입각한 민주정부를 채택하여 지난 조선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