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의 시간을 고독하게 외길로 걸어온 조각가의 삶은 어떠한 모습일까? 설렘과 조심스런 마음으로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자리 잡고 있는 조각가 김인겸의 연구실을 방문했다. 선반을 비롯해서 벽면, 천정, 바닥, 구석 등에 놓여 있는, 다양한 형태와 재료들로 제작된 수많은 작은 모형들은 작품제작을 위한 준비과정으로써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도들이 있었는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실제로 그의 작업장에는 8톤 차량으로 5대 정도 물량이 되는 작품들이 보관중이라고 한다. 이는 그동안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기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그저 편안하게 두지 않은 치열한 작가의 내면을 짐작하게 하는 것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새로움을 찾는 것에 게을리 했다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진 것을 놓을 때 새로운 그 무엇이 들어온다. 그리고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예술이다”라는 김 작가의 예술철학은 지금까지 예술가로서의 그만의 자세와 삶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근·현대 한국 조각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조각가 김인겸, 그의 역사
언제부터인가 지역문화 축제가 전염병처럼 창궐하고 있다. 마치 이 대열에 끼지 못하면 비문화인 단체장이라도 될 것 같아 안절 부절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래서 지역마다 정체성 찾기를 내세운 각종 축제들이 줄을 잇고 그 예상 역시 엄청난 규모로 지출되고 있다. 지역문화의 꽃은 역시 엄청난 규모로 지출되고 있다. 경기도내 자치단체가 각종 문화행사나 축제에 쏟아 부은 돈이 무려 100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정부는 이 같은 과잉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며 축제의 조정 및 통합을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지출하는 문화행사비용은 7천억 원대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비해 23%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35억 원을 축제 경비로 지출했다. 특히 기조단체 중 수원시 성남시 등은 이미 100억 대를 돌파했고 모든 자치단체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적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낭비요인은 물론 선심행정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선거관련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왜 지자체에서는 이토록 문화행사에 집착하고 있는가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도 곱지 않다. 대부분 특산품 판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축년 올해는 소띠 해다. 12년전 소띠 해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1997년 연말의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건국 이후 최초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다. 그러나 정권 이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김영삼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사태를 맞았다. 대기업의 연쇄도산과 정리해고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어야 했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국민들은 극심한 정신적 피폐와 개인파산이라는 궁지에 몰려 그어느때보다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국가부도사태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세계경제난이 겹치고 있는데다 국가적 어려움에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크게 페이고 있다. 당장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지고 사회전반의 경제위축이 소비심리를 살리지 못해 거리의 간판이 하나둘 불빛을 잃어가고 있다. 문제는 서민들의 기대심리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올 한해는 지난해 보다 더욱더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내 각가정의 가계 소득이 줄고 소비도 함께 줄어들어 궁핍한 생활이 이어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일간
정부의 조건부 환매방식의 아파트 매입은 부적절한 조치로 국민 부담이 자명한 일이 될 것이며, 국민의 혈세가 건설사 돕는 쌈짓돈 역할로 비난 받을 소지가 있다고 본다. 자칫 잘못하면, 건설사도, 주택도 모두 살아남지 못한 채 국민 부담만 늘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가 약 3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는 건설사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는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구제정책에 대하여 찬.반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막가파식이나 주먹구구식의 몸집 부풀리기로 운영 해온 건설사들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경기 살리기 측면에서 정부가 그 짐을 덜어 주려는 의도이지만, 지금까지 부동산 폭등과 거품조성에 건설사들이 고가의 분양으로 왜곡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익이 날 때에는 건설사가 독식하고 손해가 나거나 경영이 어려워지면 손을 내미는 현실은 도리에도 맞지 않으며 책임의식 부재와 도덕적 해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또한 구매력이 없어 팔리지 않는 아파트를 무조건 매입한다는 것은 뒷감당을 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
지난 2008년도 경기도의회는 왕성한 입법활동으로 일하는 의회상을 확립한 한해였다. 특히 7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올해 140일의 회기 동안 처리한 136건의 조례 제·개정안 중 의원발의건수는 54건으로 역대 도의회보다 뚜렷한 입법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10월 236회 도의회에서 의결한 15건의 조례 중 의원 발의건수가 9건으로 의회사상 처음으로 집행부 발의건수 6건을 추월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중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헌혈장려조례, 재난체험센터 조례, 분수 수질의 적정기준 유지를 위한 조례 등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조례로 평가받고 있다. 7대 의회가 구성된 2006년 7월부터 2008년말까지 2년 6개월 동안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과 규칙안은 각각 111건, 22건으로 지난 6대 의회가 4년 동안 발의한 32건의 3.6배 많은 왕성한 입법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활발한 의정활동 속에 의원 발의 안건은 높으나 보류돼거나 계류된 안건도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 도민들을 위한 조례를 많이 발의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의욕에 넘치다보면 실속을 잃을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새
새해를 맞는 기분은 신선하다.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가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설계를 짜고 계획을 세운다. 시작이 있으면 과정도 결과도 있다. 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과정도 있을리 없고 결과 또한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새해 벽두 많은 계획과 결심을 토해 낸다. ‘담배를 끊는다, 술을 줄인다, 가족을 생각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하지만 이같은 결심은 비록 작심삼일에 그칠지 언정 새로운 시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한 해는 돌이켜 보면 너무 초라하게 마감한 듯하다. 새정부가 들어섰으나 쇠고기 촛불시위가 있었고,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세계적 경제위기가 덮쳤다. 열심히 1년을 달려 왔지만 뿌듯한 일 보다는 뒷 맛이 씁쓸한 일이 더 많았다.정치 경제 사회 무엇하나 성취한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지적이 한 해를 마감한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들에게는 새해를 맞아 희망 계획표가 있어 그나마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있다는 사실이다. ‘벼랑끝에서도 희망의 싹을 티우자’ 시작도 하기전에 ‘올 해 경제가 어렵다&rsquo
산을 오르기 앞서 항상 철에 따라 가벼운 옷차림과 약간의 구급약 준비, 눈꽃감상 피해, 미끄럼방지를 하기 위하여 안전모를 쓰고 반드시 빙판용 등산화를 싣고 시작한다. 최근에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라면 직장동호회 및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부쩍이나 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초보등산객은 초행 산을 오를 때 내 경험상 등산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점이 있다. 첫째는 등산장비의 조건이다. 가벼운 옷차림이면 좋고 간단한 구급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등산화는 특히 발과 발목, 하반신에 무리가 덜감으로 착용이 필수적, 가끔 구두신고서 산에 오르는 이를 보는데 위험천만입니다. 둘째는 초행자들은 심리적으로 정상을 빨리 밟을 요량으로 성급하기 마련이고 잠시 쉬는 것도 잊은 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현기증, 호흡조절에 실패위에서의 예와 같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산의 지리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과 주의의 경험자나 안내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이로울 듯 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내려오다 보면 평소 운동하지 않으신 분들은 대개 발이 풀리기 때문에 자칫 낙상하지 쉽다. 그러므로 중간 중간에 발과 발목 허벅지 등등을 풀어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아동들
어제가 새해 첫날이었지만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것은 오늘부터다. 일월은 한자로 쓸때 ‘一月’, 아라비아 숫자로는 ‘1월’이라고 쓴다. 즉 ‘하나’의 달인 것이다. 一(하나, 1)은 최초의 수로서 전부와 완전을 나타낸다. 하나의 신이나 신격(神格)을 부여받은 통치자는 하나의 세계를 장악하기 때문에 하나이면서 전부를 의미한다. 단군 신화에서 단군이 하나(始祖)이듯이, 크리스트교에서는 오직 하나님이 있을 뿐이다. 이슬람교에서 알라는 일자이고 통일체로서의 신을 지칭한다. 힌두교에서는 삼매(三昧)상태를 ‘하나’되는 경지로 여긴다. 교에서 불심(佛心)을 하나라 하고, 우주와 내가 하나라고 하는 것은 진리는 둘 이상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신라의 의상은 “하나 가운데 모두가 있고 모두 가운데 하나가 있으며(一中一切多中一), 하나가 곧 모두이고 모두가 곧 하나이다(一卽一切多卽一)”라고 하였다. 여기서 하나는 진리를 말한다. 옛날 이름자의 횟수로 점치는 작명법에 一자가 들어 있는 사람은 성격이 온순하고 풍채가 점잖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모든 일을 순리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