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지방의회 의정비심의가 2008년 11월경에 있었다. 작년에 최초로 의정비심의제도가 시작되었을 때 경기도 내 어느 시의 의정비심의에 참여하게 된 인연으로 올해에도 같은 시의 위촉에 의해 심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1995년을 기준으로 보면 이제 주민선거에 의한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도 어언 15년을 바라보고 있다. 사람의 성장으로 보면 이제 유년기를 마치고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나이다. 그리고 의정활동 유급제가 도입된 것이 2006년으로 올해가 3년째이며, 의정비의 결정권한을 별도기구인 의정비심의위원회에 맡긴 것이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이다. 지방자치제도의 공과에 관한 사회적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속에서도 나름 풀뿌리 자치조직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찾아 긍정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의정활동 유급제 및 의정비의 적정성에 관한 논란만은 의정비를 결정하는 연말이 다가오면 아직도 뜨거운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원래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하여 10여년 넘게 운영되어 오던 지방의회의원에게 2006년부터 의정비를 지급하는 유급제로 전환한 취지는, 유능하고 참신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한 제2단계 지역발전 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5년간 총 100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삶의 질을 높이고 국토를 생산성 있게 개방형으로 개조해 골고루 잘사는 국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세 주목할 것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소득세 감면기간을 현행 7년에서 향후 10년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동.서.남해안 및 접경지역, 내륙축 중심의 초광역개발권 단위로 개발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을 지방으로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경계를 떠나 지방과 수도권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고 말하고 “해외로 이전한 기업이 2만2천개나 되는데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1천500개 밖에 안되며 해외로 옮기는 기업의 10%도 지방으로 가지 않았는데 결국 지방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경제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방이전 기업에
한해가 또 저물어 간다. 온 세상이 결기불황이라고 어수선해서인지 그토록 정겹게 보이던 자선냄비도 올해는 썰렁해질 것이란 예감이 든다. 얼마 전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는 문근영양의 기부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뒤에 따라 붙은 ‘악플’을 보고는 그만 놀라자빠질 지경이었다. 누구나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주 소박한 마음으로 조금씩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말한다. 그걸 자선이라 할 수 있고 기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소박한 마음으로 기부를 해도 기부의 참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기부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소회다. 우선 자신이 기부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부자들은 기부 목적이 뚜렷하다. 따라서 그 목적대로 기부금이 사용되길 원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모금기관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러쿵저러쿵 사족을 달고 있는 것도 외국에는 사례가 없는 일이다. 이 공동모금회에 기부자는 기업기부가 개인기부자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인 기부가 아니라 기업의 세금공제용으로 기부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것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다. 그동안 공동모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 행위와 양상에 있어서도 점차 성인폭력을 모방하여 집단화, 강력화, 저연령화 되고 있으며 남녀학생의 구분도 점차 없어지는 추세에 있다. 지구대에 있으면서 몇몇의 학교폭력 사건을 접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직접 만나보면 아직 앳된 얼굴을 가진 학생들이 도대체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학교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그 유형은 접근하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실제 발생빈도가 높은 사례들을 유형화하여 분류해 본다면, 크게 신체적 폭력 및 금품갈취, 정신적 폭력, 집단적 따돌림, 사이버상의 폭력으로 유형화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곳인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꾸준히 진행시켜야 한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계속하여 알려주고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면 그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학교 자체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전문 상담교사를 이용한 교육, 학교폭력 사건을 직접적으로 접하고 해결하고 있는 경찰을 통한 교육도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 있는 곳에는 주위 사
2008 고양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이유 있는 행정에 대한 논리적 대응이 다소 부족하게 비춰진 감사”였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제출받은 자료와 들려오는 수치는 있었지만 제시하는 자료나 들려주는 수치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객관적 입증 자료의 사전 준비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것이요, 주어진 자료의 범주에서 별로 벗어나지를 못한 측면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행정 당국은 지역의 살림을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시민들은 시의회의원들을 시켜서 당국이 과연 살림살이를 잘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것이 행정사무감사의 본뜻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시의원들은 마땅히 사전 감사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고, 감사결과에 대해서도 정말로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고양시 행정의 큰 테두리(정책)에 대한 점검 내지는 보완과 관련하여서도 다소간 미흡함이 있었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자면 종합적인 도로교통망 확충 플랜이 고양시에는 어떻게 짜여져 있으며, 시기적으로나 내용면에서 보완이 되어야 할 부분은 없겠는가를 살피는 것도 그 한 예가 될 수 있을
쌀 소득보전 직불금 문제가 연일 시끄럽다. 도내 직불금 부당 수령 의신자가 6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수령한 직불금은 20억원 쯤 된다고 한다. 예사로 보아넘길 돈이 아니다. 철저한 청문절차를 거쳐 반듯이 옥석을 가려낸 뒤 환수하고 법을 어긴 ‘가짜’는 엄중히 처벌해야 마땅하다. 오늘날에는 쌀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지만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쌀은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영혼이 깃든 인격체로 여겼다. 특히 쌀 생산이 덜되던 북쪽 지방에서는 임금인 이씨(조선)만 먹을 수 있는 것이라하여 ‘이밥’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가 쌀 걱정에서 벗어난 것은 박정희 정권 때 통일벼를 생산한 녹색혁명 이후부터였다. 오늘날에는 미질 경쟁에서 밀려나 흔적 조차 없어졌지만 통일벼야말로 악몽 같은 보리고개를 없애준 구세주였다. 구한말 때는 가뭄이 자주 들어 굶어 죽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그때마다 중국의 호미(胡米)를 수입해 기아사태를 모면했는데 1901년에는 그것도 여의치 않아 베트남에서 안남미(安南米)를 수입해다 시장에 풀어 위기를 넘겼다. 쌀이 귀한 만큼 쌀값도 비쌌다. 1883년(고종 20) 10월 중미 1되 값은 5전이었는데 1885년, 12월엔 1냥 3전으로 2
최근 국가정보원법 등 국정원의 활동범위 확대를 위한 관련 법안 개정을앞두고 여·야, 또는 시민단체들간의 입장차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물론,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공작정치, 공안통치, 권한남용 등 이들의 주장이 쉽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이러한 주장들은 과거 안기부시절 인권침해와 정치사찰에 대한 아픈 기억들이 되 살아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적 적대감을 떠난 현실에서 우리는 지난 2001년 9월11일 뉴욕에서 민항기를 탈취한 테러범들이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 충돌과 최근 인도판 9.11 뭄바이 테러 등 '무차별적 테러'를 사전 방지할 수 있는 '고도의 정보수집'만이 국가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이에 국정원은 무분별하게 노출 돼 있는 국가안보를 위해 현실에 맞는 법안개정(안)인 ▶국가정보원법, ▶정보원직원법, ▶비밀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 ▶국가대테러활동기본법, ▶국가사이버위기관리법,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모두 6개 법안이 준비중에 있다. 현대는 정보전의 시대라고 한다. 다가올 국가적·국제적 위기상황에 대한 전략적 관리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고,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작가는 인간과 신화, 판타지의 교집합을 통해 인식에 대한 비등점을 관찰하고자 한다. 현실이 마법처럼 존재하고 그 마법은 이루어지며, 신화에 대한 인식은 마법을 풀어나가는 안내자가 될 것이며, 이러한 연역을 통해 인식에 대한 부적인 정합성(self-coherent)과 그것에 반(反)하는 논리적 모순을 유추해내려는 것이다. 오늘은 서울 관훈동에 있는 조각가 정영훈의 작업실을 찾아간다. 대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그의 작업실에는 일반적인 조각 작업의 공구들 대신 컴퓨터와 책들 그리고 몇 개의 모형 작품들만 보인다. 그러한 작업실 풍경을 둘러보며 과연 이곳에서 어떤 조각품이 나올까하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컴퓨터를 통해본 그의 작품 세계는 실로 광대하고 다채로우며 새로운 개념의 조각세계를 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스크린의 설치나 모니터를 통해 입체를 표현하고 이것은 Interactive art(상호 작용하는)로써 나타난다. 작품에 보이고 있는 생물체(꽃, 나비, 날개, 호랑이 등)들은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면서 존재와 인식 그리고 판타지 즉 몽환적인 컨셉을 통해 인간의 역사나 신화 등에 대한 비등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정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