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가 대한민국이 관할하는 영토가 된 것은 지난 1953년 휴전협정 당시 미국이 세계 최강의 미 해군 건설에 전략적 개념을 제공한 앨프리드 마한(1840~1914) 제독의 ‘육지는 잃는 한이 있어도 바다는 잃어서는 안된다’는 전략에 따라서 서해 5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은 남한의 빨치산과 이를 지원하는 지상군 개념에 몰두하고 있어서 서해5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이에 동의했었다. 그러나 해상은 휴전협정 당시 양측이 관할권을 명시하는 분계선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엔군 사령부측이 같은해 8월에 서해5도로부터 3해리가 되고, 서해5도와 북한 옹진반도 사이에 대략 중간선이 되는 것을 설정했다. 이것이 북방한계선(NLL)이다. NLL은 설정 당시 북한 측에 통보됐고, 북한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1970년대 들어서 12해리 영해가 국제적으로 일반화 되면서, 북한도 문제제기를 시작했고, 이 일대에서 의도적인 긴장을 조성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국제 법을 따라도, 우리도 서해5도를 기점으로 12해리를 그어야하기 때문에 연평도와 소청도 사이의 중간 수역일부를 빼고는 결국은 중간선이 분계선일 수 밖에 없다. 특히 NLL 책정이후 20년 동안 아무런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가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의 생활체육관련 예산삭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제189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2일 인천시 생활체육회가 요청한 예산 54억원 가운데 15억1천270만원을 삭감했다. 또 10일에는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개최비 26억원 전액과 직원 인건비 2억3천만원도 전액 삭감하는 강수를 이어갔다. 결국 16일 본회의에는 요구액의 10%가 조금 넘는 8억6천만원만이 의결돼 내년도 인천시 생체회의 살림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 생체회는 이러한 예산 삭감이 정치적 배경을 깔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더하고 있다. 홍종일 한나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은 이러한 예산 삭감은 한나라당출신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인천시 생체회에 대한 보복성 행태로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인천시 생체회가 유치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정당의 정치논리와 상관없는 순수 민간차원의 행사로 인천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찬물을 뿌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천시 및 인천시의회 수뇌부와 인천시 생체회장간
2010년은 우리의 주식인 쌀이 남아돌아 대책마련에 분주한 한해였다. 반만년 역사를 통틀어 우리민족이 쌀이 남아돌아 걱정인 때가 또 있었을까?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26%로 70% 이상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고 있지만 쌀이 남아돌아 ‘식량주권’이니 ‘식량위기’니 하는 말들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추수가 끝나고 논바닥이 훤히 들어난 지금은 이상기상으로 인해 벼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도 떨어져서 농업인들이 또 다른 고초를 겪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 돼 이제는 진부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도시민 정서에는 농촌이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며 정서적 안정을 주는 장소로서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도시민과 농촌을 어떻게 연결해 상생의 길을 갈 수 있을까? 그 중의 한 방법이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가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서 농산물과 예술이 접목된 농산물아트가 부각되고 있다. 곡물아트와 논아트가 그것이다. 곡물아트는 우리가 자주 먹고 있는 곡물 종자를 이용한 예술을 의미한다. 즉 쌀, 콩, 팥, 녹두, 참깨, 들깨, 수수, 조, 기장
우리나라의 대도시 대부분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층, 즉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덮여져 있다. 따라서 하늘에서 내린 비는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그냥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내려가 버린다. 이로 인해 심각한 물순환의 왜곡현상을 초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도시와 공단지역의 투수층이 사라졌기 때문에 지하수 급감현상이 나타났고 하천의 건천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물은 도시의 홍수도 초래한다. 따라서 일본은 일찌감치 빗물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도쿄 등 대도시 지하에 엄청나게 큰 규모의 빗물 탱크를 만들어 도시 홍수도 예방하고 물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도쿄돔은 천장의 빗물을 저장해 이용하기도 하고 일반가정에서도 빗물을 모아뒀다가 수동펌프로 퍼올려 채소밭에 주거나 비상시에 식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극소수 개인을 제외하고는 빗물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시가 지난 11월23일 ‘레인시티’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수원종합운동장에 빗물 1만4천톤을 저장할 수 있는…
■ 양평 잔아 문학박물관 개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860-2번지. ‘잔아 문학박물관’. 양수리 북한강변이 훤히 내려다뵈는 북서향 산기슭 3천여평의 구릉에 둥지를 튼 도내 최초의 ‘사설(私設) 문학박물관’이다. 올해 6월1일 정식 인가가 났다. 관장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소설가 김용만(金容滿·70) 씨. 100여평의 박물관 2동(棟)에 국내문학관(30평), 해외문학관(60평), 특별 전시관(10평)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너른 마당의 잔디에는 수십여종의 수목과 여러 무리의 ‘테라코타’ 像이 정겹게 반기고, 박물관 우측 연못에는 한 겨울인데도 버들붕어, 각시붕어, 잉어, 미꾸리, 개구리 등 십여종의 물고기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지난 9일 오후 이 곳을 찾았을 땐 겨울 비수기라 관람객은 드물었지만 그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풍수와 아늑한 분위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문학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잔아 문학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서울을 벗어나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교를 건
거리에 흐르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조금은 들뜬 모습의 행인을 보며 어느새 새해가 눈앞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이즈음이면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소방관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항상 느끼는 한 가지 바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바로 ‘안전한 연말연시’이다.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예방 및 대응이 가능한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아직까지도 인적재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지금부터, 나부터 실천해야 할 다음과 같은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대설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설장비 등을 갖춰 놓는다. 둘째, 연말연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유흥업소,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는 항상 개방하고 화재예방 일일점검을 생활화한다. 셋째, ‘건전한 송년 보내기’를 나부터 실천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한다. 넷째, 가정 및 직장에서 겨울철 난방용품 등 전열기구를 일제히 점검, 정비하고 담뱃불, 촛불, 향불 등으로 인한 화재에 항상 주의한다. 다섯째, 환풍기나 콘센트 주변에 쌓인 미세한 먼지, 음식물 조리중 또는 빨래를 삶는 중에 무심코 하는 외출, 전기장판을 켜 둔
현재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화라는 말의 정의가 무려 150개가 넘는다고 한다. 어떠한 생각이나 느낌의 방식이 문화다. 이 말은 매우 범위가 넓고 추상적이다. 이에 비해 ‘문화복지’하면 구체적이며 실천적이다. 모호하고 복잡다기한 문화의 개념이 내 손안에 들어와 잡히는 듯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문화의 정의를 ‘그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묵시적으로 동의가 이뤄진 동일화 현상의 표출’이라고 했다. 이 때 동일화란 문화의 본질을 대변하는 말이다. 이건 그 문화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지닌 공통된 성질의 통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연발생적인 문화가 잡초라고 한다면 기획된 문화의 산물은 곡물이나 원예물에 비길 수 있다. 문화가 이렇듯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문화충돌’이니 ‘다문화’니 하면서 군사력, 경제력이라는 말처럼 문화력(文化力)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이 아닌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문화적 가치가 인류발전을 결정하며 시대를 지배할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정치·경제&middo
“SSM(기업형 슈퍼마켓) 사태의 진정한 승자는 신세계 이마트 아닐까?”. 도내 SSM 사태 해결을 담당하고 있는 한 공무원의 의미있는 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는 ‘SSM 갈등’이었고 대형마트 중 지역 상권과 마찰의 강도가 유독 심했던 곳은 홈플러스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골목상권 진입 시 지역 상인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업조정제’를 회피하기 위해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면서 ‘편법과 꼼수’라는 비난을 받았고, 지역 상인들의 눈을 속인 기습개점으로 대기업 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러한 홈플러스와 달리 신세계 이마트는 중소상인들과의 상생을 선택한 듯 보인다. 지난 5월 신세계 이마트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은 대·중소유통업체의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정부가 이를 간접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마트의 유통망을 이용해 지역 슈퍼마켓에게 다양하고 저렴한 제품을 공급시키겠다는 방안으로, 정부가 SSM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슈퍼마켓 전용 물류센터 건립이 오는 2012년에나 가능한데 따른 대안책이다. 이에 대해 도내 슈퍼마켓 조합들은 “향후 거대 지배력에 동네슈퍼들이 종속될 수 밖에 없어 사업추진이 무산돼
불치병 환자를 가진 가족의 희망이었던 황우석 박사가 기억에서 잊혀진지도 5년이 흘렀다. 지난 16일 서울고법 형사3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줄기세포 논문의 조작 사실을 숨기고 지원금을 받아내거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명공학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등에 따르면 황우석 박사는 3년여에 걸친 법정 공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연구해온 ‘특정 유전자를 가진 질병 동물모델 생산’과 ‘동물복제’ 분야에서 나름 주목받는 연구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내분비학과 대사 분야의 국제학술지 105개 중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내분비학 리뷰(Endocrinology Reviews.인용지수 24)’ 최근호에 게재된 2편의 연구성과다. 이 논문에서 황 박사팀은 당뇨병모델 복제 개를 처음으로 생산한 데 이어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복제 개도 출산에 성공했다고 보고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당뇨 개는 기존의 흰쥐와 달리 사람과 유사한 섭식습관을 갖고 있어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동물로서 더 유용한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