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민들은 우등생과 공부 못하는 두 자녀를 둔 학부모 같은 기분일 것이다. 경기도는 1조3천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영과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 성공, 광교·판교 테크노밸리 건설을 통한 첨단산업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등 적극적인 경영 마인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기업환경개선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지난 5일 신라호텔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인 린데사와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공급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데서도 볼 수 있듯이 경기도가 투자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은 물론 행정적 지원 또한 국제적으로도 일정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이다. 경기도가 2006년에는 자치발전 분야, 2007년에는 보건복지서비스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니 매년 우등상을 받아온 셈이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의회는 의정활동비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의원 1인당 평균 발의 건수는 0.36건으로 전국 평균(0.59건)에도 밑돌고 있다. 물론 이는 단순한 통계수치일 뿐이고 양만 따질 수는 없다고 변명할 수는 있을 것이나 나쁜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촛불시위 진압 도중 시위대에 둘러싸여 두 시간여 동안 쇠파이프와 망치, 각목 등으로 집단폭행을 당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던 전경이 20일 가까이 행방불명인 채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보도는 이 나라의 허수아비처럼 허약한 공권력을 다시 한 번 걱정하게 만든다. 서울지방경찰청 306전경대 소속 이모(21) 상경은 지난 6월 29일 새벽 서울 태평로에서 시위대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헬멧이 깨질 정도로 심하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 뇌진탕 진단을 받고 경찰병원에 입원한 이 상경은 퇴원하는 날까지 머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 측은 “문제없다”며 보름 만에 그를 퇴원시켰다. 부대로 복귀한다며 병원을 나선 이 상경은 지금까지 행방불명인 상태다. 동료들은 한결같이 “이 상경은 평소 의젓하고 신중한 성격이어서 힘들다고 탈영할 성격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편모슬하에서 자란 그는 11대 독자여서 군에 안 갈 수도 있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며 입대했다고 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의경에…
요즈음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젊은 엄마가 팔에 안고 가는 작은 아이의 귀에 대고 영어로 ‘저건 카야, 자동차!’, ‘저기 더그가 가네, 더그는 멍멍이를 말하는 거야’하면서 아이에게 영어로 말해 주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소위 영어몰입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풍경이다. 불과 18세의 여성(?) 여자아이(?) 세계 최연소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탄생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대학에서 임용만 되었을 뿐 대한민국 사람은 아니다. 모 대학교 신기술융합과 외국인 전임 교원인 사버교수는 10세이던 1999년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에 입학해 14세이던 2003년 졸업하고 15세 때는 미국 국방부에서 15만달러의 연구기금을 받는 등 천재소녀로 불리는 미국인이다. ‘특별한 천재 양육비결’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녀는 이같이 답했다. “부모님들은 나에게 특별한 공부를 시키거나 하는 양육법은 없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걸 도와줬을 뿐 거의 방관하였다”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강남 어느 집에선가
8월이 오면 우리 대한민국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과 건국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에 대한 소혜 속에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보곤 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다가오는 제63주년 광복절은 그 의미가 특별할 듯하다. 매년 정부주관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다양한 경축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올해 만큼은 연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광복의 참 뜻을 전하고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효과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대외적으로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왜곡 주장하는 등의 망언을 부르짖을 수 없도록 광복의 역사적인 의미, 민족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기를 이어받아 제2광복의 정신 무장으로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의미 있는 경축의 날임과 동시에 1948년 7월 12일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근거로 1948년 8월 15일에 국가권력을 삼권(입법, 사법, 행정)으로 분립한 이승만을 초대대통령으로 하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바가지 요금이다. 휴가 분위기 망치는 것은 물론 ‘도대체 여기를 왜왔나’하는 한숨까지 흘러나온다. 바가지 천국은 단연코 제주도다. “제주관광은 한국 관광의 부조리를 모아 놓은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보다못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25일 해양수산국장을 직위 해제했다. 해수욕장에서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을 잡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바가지 요금에 앞장서온 업계에 보내는 경고장이기도 했다. 국내 최대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정해진 가격 보다 많게는 10만원 이상 비싼 바가지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부산소비자연맹 조사결과 밝혀졌다. 바가지요금 전액환불제나 요금예고제 등의 도입이 거론될 정도다.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자연발생 유원지는 바가지 요금의 각축장으로 전락했다. 동네 어귀에서부터 마을대표라는 사람들이 거둬들이는 환경비를 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유원지 내에 들어가면 음식값에서부터 숙박료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바가지 횡포에 시달려야
서민경제가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곤두박질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한 수십만 수백만의 실직자가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기이하게도 생업보다는 이념투쟁에 더 열중하는 전근대적 전체주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법치와 원칙이 실종되어 자정(自淨)기능이 마비된 사회는 갈 데 없는 후진국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선진사회’를 만들겠다며 출범했지만, ‘선진사회’로 가는 첫걸음은 공권력에 제 역할을 시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 공권력과 법질서가 건재하는가? 공권력은 허구한 날 시위대에 두들겨 맞는 게 예사고 법질서는 비웃음과 조롱거리로 추락한 지 오래다. 경찰의 수배를 피해 조계사로 도피한 ‘국민대책회의’ 지도부는 법망을 비웃듯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외부행사에 연사로 나서는가 하면 자신들을 지지하는 인터넷 매체를 도피현장으로 불러들여 실정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쏟아내고 있기도 하다. 매일 300여 명의 전의경과 경찰관이 꼬박 40일 가까이 밤낮으로 조계사 앞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조계사에 피신한 수배자들은 오는 14~17일 ‘다
지방의회가 지역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정비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당시 주요 언론과 전국공무원노조, 시민단체 등이 의정비 인상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 자치단체가 위촉한 의정비심의위원들은 여론의 눈치를 봐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진풍경도 있었다. 하지만 248개 자자체 가운데 5~6개 의회를 뺀 나머지 의회는 적게는 7%에서 88%까지 올려 연간 5천만원 이상 받는 지방의회가 26곳이나 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경기도의회는 38.7% 올려 7천252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의 가이드라인이 분명치 않은데다 의정비심의위원회 결정이 그대로 반영되는 시스템이어서 엄격한 잣대도 책임감도 없는 ‘그들만의 잔치’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의정비 인상은 기왕에 지방의원을 유급제로 할 바에야 질 높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주자는 것이 주된 취지였다. 그런데 8개월여가 지난 오늘날의 의정활동의 현주소는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한 고액의 의정비만 챙기고 의정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는 놀고 먹는 지방의회가 되고 말았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이은재(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
최근들어 여성층을 상대로 벌어지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생활 속의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몇 가지 생활안전수칙을 염두해 둔다면 이같은 범죄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여성들은 귀가시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주의가 요구된다. 집에 들어갈 때 주위를 잘 살피고 만약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옆집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움을 요청하고, 문을 열기 전에 가족을 부르는 방법도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특히 이웃과 친목도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위난·위급한 일이 발생할 때는 신속히 도움을 얻을 수 있게 전화번호 등 연락체계를 갖추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방문객 접촉도 유의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동시에 인터폰, 안전고리를 이용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화해야 한다. 또 택배직원, 전기, 가스 등 검침원 방문시 반드시 보낸 사람이나 관계회사 등 사실유무를 전화를 통해 확인한 후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특히 야간 귀가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대낮이라도 한적한 골목길·지하도 등은 가급적 피해 여러 사람이 지나갈 때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문지상의 인물소개를 보면 이 사회, 이 나라 지도자들의 학력에는 한번도 그들이 다닌 초등학교는 소개되지 않고 고등학교와 대학, 해외 유명대학 박사학위만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생 동안 삶의 굽이굽이에서 곧잘 천진난만하던 어린 시절 철없이 뛰어놀던 때의 꿈을 꾸고 일어나 미소짓기도 하고, 그런 추억을 되살리며 온갖 힘든 일을 극복해가는 삶을 영위한다.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는 그가 삶을 이어가는 한 총체적으로 그 영향력을 행사한다. 심지어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서 4년간 교육학 강의를 듣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고 처음 학교에 발령받은 교사들은, 그렇게 익히고 연습한 수업방법을 다 팽개치고 결국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 그 담임교사의 수업방법부터 답습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인식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으며 심지어 사회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그 뒷바라지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또 학교는 오늘 이 나라 이 사회가 아무리 복잡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학생들이야말로 우리의 ‘내일’이며 ‘희망’이며 ‘우리의 모든 것’이라는 관점으로 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