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총선 때라면 이즈음에는 각 정당이나 후보 모두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제18대 총선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도 그럴싸한 정책 공방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정책은 간 데 없고 오직 상대를 향한 비방과 험담, 논리를 찾아볼 수 없는 과장과 왜곡만 난무할 따름이다. 그나마 쟁점이라고 나온 것을 꼽으라면 겨우 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견제론’ 두 갈래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책적으로 날개를 달 수 있는 ‘안정적 정치’ 행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여당의 ‘안정론’에 맞서 야당은 다수의 의석을 확보해 집권여당을 견제함으로써 여권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 역시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만, 정작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은 그저 답답하다는 표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지만 도대체 각 후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또 지역 유권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는 얘기다. 선거 때가 되자 듣도 보도 못
노숙자는 잘 곳이 없어서 거리에서 자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유엔이 정의하는 노숙자는 집이 없는 사람과 옥외나 단기보호시설 또는 여인숙 등에서 잠을 자는 사람, 집이 있으나 UN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집에서 사는 사람,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과 교육, 건강관리가 충족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반지하의 곰팡이 냄새가 나는 방에서 사는 사람과 고시원의 1평 정도의 비좁은 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노숙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최하의 빈곤층에 속한 노숙자들은 서울 역 앞 지하도, 영등포 역 청사를 비롯하여 서울의 지하철의 보행 통로를 내 집처럼 알고 담요를 깔고 덮은 채 잠을 청한다. 거리에서 잠자는 사람이 보행인들의 발걸음과 잡담에 귀를 막고 단잠을 자기란 지극히 어렵다. 노숙자 중에는 낮에는 밥을 얻어먹는 거지, 밤에는 집 밖에서 무단으로 투숙하거나 쪽방에서 새우처럼 몸을 굽히고 잔다. 그들은 공공건물이나 회사의 화장실에서 세수하지만 독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서울 영등포 갑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전여옥 의원이 지난 달 27일 영등포 구청 역 앞에서 유세하면서 “반드시 우리 영등포역에 KTX를 세우겠다. 그러려면 노숙자 정리해야 한다. KTX가 백날…
늦은 새벽 지구대에 가족을 잃은 아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가보니 버스를 잘 못타 부모님과 떨어져 먼 이 곳까지 와 버린 아이였다. 이름을 물으니 대답도 없고, 부모님 성함이나 연락처도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집 찾기가 요원해지고 초조함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아이의 팔에 먼가 번쩍하여 확인해보니 바로 아이의 이름과 집 연락처, 휴대폰 번호등이 적힌 미아방지용 팔찌가 확인되었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아이의 집에 연락을 하고 아이를 안전하게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고 뒤돌아서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미아방치 팔찌나 목걸이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실종아동과 가출인에 대한 여론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자연스레 실종과 미귀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신고도 많아지고 있고, 실제 우리주변에서는 실종과 가출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뚜렷한 예방책등을 실행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보통 가정에서는 의사표현능력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살고 있는 지역명, 부모이름, 연락가능한 전화번호등을 기억할수 있도록 수시로 교육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부모나…
18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투표율이 사상 최저로 나타나지 않을 지 걱정이 많다. 네 달 전 치렀던 17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였듯이 국민들은 날로 공직자 선거에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물론 일차적으로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정치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결과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실시되었던 각종 여론조사들은 투표 1주일 전까지도 무응답층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지난 2월 29일 자 경향신문 보도로는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응답층이 26.1%였으나 한 달 뒤인 3월 29일 조선일보 조사 때는 이들이 41.2%로 늘어났다. 이는 4년 전인 2004년 4.15 총선 때의 같은 시기 무응답층 21.3%보다 갑절 이상 뛴 것이다. 그만큼 후보별 당락 예상이 어렵다. 무응답층은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엷어지는 법인데 이번 경우는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무응답층이 많은 것은 수도권 30~40대가 방황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보냈지만 총선에 임하면서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내각’이니 ‘강부자
과거에도 그랬듯이 선거철만되면 후보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한표를 호소한다. 그것도 잠깐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은 선거사례라는 현수막을 지역구 서너곳에 붙이고는 사라진다. 지역구에서 임기 4년동안 자기가 뽑은 국회의원 얼굴 한번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4년이 지난 지금 그 국회의원은 여지없이 자신을 뽑아 달라고 또 지역을 돌며 고개를 굽신거리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국회 단상을 점거하고 구둣발을 날리고 욕지거리를 퍼붇던 그 국회의원이 거의 고스란히 다시 출마해 한표를 달라고 변죽좋게 악수를 청한다. 이번에는 뭐 지하철 역사를 신설하고 고등학교 유치하거나 뉴타운 건설을 단골 메뉴로 들고 나왔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국가나 해당 자치단체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들을 자신이 새롭게 시도하는 것 처럼 거대포장해 떠들어 댄다. 도대체 어느정당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할지 혼란스런 정치판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꼭 42일이 지났다. 집권당인 한나라당 후보들이나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 후보들이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밖에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난립하는 군소정당 후보들도 원내 교섭단
안양·과천·의왕·군포 등 안양권 4개 도시를 관할할 수원지법 안양지원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내년 3월 개청을 앞두고 신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곳곳에 금이 가고 비가 새는 것도 모자라 발디딜 틈조차 없이 포화상태인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이 이들 청사의 개청으로 다소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된 것이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수원지법 안양지원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천593번지 일대 9천122㎡ 부지에 지상 12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 청사의 개청을 앞두고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혹시나 자신이 신청사로 발령이 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 즉, 신청사에서 근무하게 되면 가시적인 업무 성과를 내야 하는 등 이래저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이들 청사의 개청을 손꼽아 기다리는 직원도 적지 않다. 대부분 주거지가 안양권역인 직원들이거나 좁디 좁은 현 청사에 대한 불편과 불만이 극에 달한 직원들이다. 실제 한 직원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면 업무의 효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한 반면 또 다른 직원은 &ld
청바지는 가장 세계적인 옷의 대명사다. 세계적이란 말은 5대륙 6대양 어디를 가도 눈에 띄며, 지위의 고하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애용하고, 입어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청바지는 푸른색의 바지에서 출발했지만 색깔과 모양이 천차만별로 분화하여 이제는 바지 뿐 아니라 치마, 자켓, 조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구가 집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한대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듯이 청바지를 한 벌도 갖추지 않은 사례도 별로 없을 것이다. 본래 이탈리아의 선원들이 즐겨 입다가 간편 복장으로써 서양에서 풍미했으며,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는 개척자들과 악당들을 가리지 않고 자주 입었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이 자유민주주의 사회 뿐 아니라 공산사회, 아프리카의 오지에서까지 좋아하는 옷이 청바지다. 청바지는 뒤 호주머니의 무니로 변화를 추구하며, 특히 애호가의 엉덩이 선을 잘 부각시키는 특징이 있다. 미국의 대통령들은 주말에 농장에서 청바지를 입고 쉬기도 한다. 청바지는 밑으로 쳐진 똥 싼 바지, 일자 바지, 통바지, 카고 바지, 스키니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청바지 중에 단연 화제의 주인공은 무릎, 허벅지, 정강이, 엉덩이, 심지어
최근 학교내외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물론 집단 따돌림, 욕설, 협박 등의 심리적 언어적 폭력행위를 포함한 청소년 학생의 비행 및 일탈행위가 학교폭력과 연결되어 있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학교폭력은 학생의 개인 심리 차원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심각성이 개인적인 것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발전되고 있다 사회 유관단체에서는 이런 가해 및 피해 학생에 대한 조사 및 상담을 통해 피해자 치료와 가해자 행동수정을 거쳐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있지만 재정적 지원 및 제도적인 미비점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이들 학생들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저연령층으로 내려가더니 초등학교 폭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여학생 폭력은 더욱 잔인해지는 추세에 있다. 놀림이나 괴롭힘, 따돌림, 구타, 협박, 폭행, 성폭행 등이 개인 또는 집단적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왕따’ 현상이다. 따돌림을 당하여 분노가 쌓이게 되면 사람들은 극한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때문에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소외감을
포스코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출범한 포스코는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이젠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서 성장했다. 창립 당시 16억 원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30조 4928억 원으로 늘었고, 포항제철소 103만 톤 제철소를 가동한 1973년 416억 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22조 2000억 원으로 500배 이상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50주년을 준비하는 [비전 2018]을 선포하고, 철강본업의 토대 위에 에너지· E&C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사업을 적극 개발하여 10년 후에는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조강생산량 5,000만 톤 이상 생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4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온 저력으로, 향후 10년도 기술개발과 경영 혁신으로 매년 10% 이상 지속 성장하여, 철강부문 70조원, 비 철강부문 30조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창업자, 박태준 전 총리는 세계적인 경영인이란 명성뿐만 아니라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리더십이 더욱 훌륭하다. 그는 포항제철 25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