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프랑스인들의 우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비오는 날에도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멋쟁이 아가씨나 고급 양복을 입은 신사는 좀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간한 비는 그대로 맞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비오는 날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앞도 가려지고 손도 자유롭지 못해서 교통사고 위험이나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되도록 우비를 입도록 교육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받은 후 성인이 되어서도 비를 그대로 맞고 다니는 프랑스인을 쉽게 볼 수 있고 그것이 하나의 행동양식 즉, 문화로 정착됐다는 것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이렇듯 생활 속에서 누가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것, 즉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때 그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소방당국은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화재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비상구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며 우리 주변에 그동안 조금은 등한시 되어왔던 비상구와 관련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시정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비상구 등 불
쌀 중에 아직까지 가장 품질 좋고 맛있는 품종은 추청(아끼바리)일 것이다. 이 추청벼가 재배되는 북방한계선이 경기도 일대라고 한다. 따라서 경기미를 제일로 쳐주고 있는 것이다. 경기미는 예로부터 질이 좋고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 이천·여주의 쌀은 특급품으로 꼽히며, 자채쌀이라고 하는 독특한 품종의 쌀은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안성과 화성·고양·김포·평택 등지의 쌀도 일등미에 속한다. 다만 벼의 품종이 무엇인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지방의 토질에 따라서도 조금 차이도 있다. 그런데 일부지역에서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로 인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으로 인해 쌀의 품질이 떨어진 곳도 있다. 특히 대도시나 대규모 공단지역 인근의 논에서 생산된 쌀은 기피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충남이나 전북 간척지 쌀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쌀이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경기미의 명성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기미의 원산지인 경기지역에 수입쌀이 많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수입쌀 중 일부는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며…
경기도내 지역구를 두고 있는 남경필의원과 한선교의원이 한나라당 당권도전에 나섰다. 과거 포천출신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잠시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적은 있어도 도출신 정치인이 정식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을 실로 오랜만이다. 또 여당인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의 변화와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벌어지는 이벤트여서 국민적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남경필의원은 40대 중반이지만 벌써 4선의원으로 당의 중진의원으로 대우받고 있다. 여당의 입인 대변인을 역임하고 원내수뇌부인 수석부총무를 지내 여야간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2번이나 맡으면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가교역할을 무난히 담당해 냈다. 특히 남의원이 주목받는 것은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였다. 젊은 소장파의원들의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정부와 당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 이미지와 소신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당권도전의 동력원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한선교의원은 재선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뚝심의 정치인이라는 세평을 받고 있다. 그러한 소신과 뚝심은 정치적 위기속에서도 친박이라는 굴레를 마다하지…
오늘날 토마토하면 광주 퇴촌으로 인식된다. TV와 신문 등 매스미디어와 구전효과(Mouth Effect)의 산물인 것이다. 해마다 이맘 때 퇴촌면 정지 1, 2리 일대는 축제를 열고 풍성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싱싱하고 맛좋은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물론이고 지자체 역시 이러한 이벤트를 벌인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대표 특산물로 홍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무드 조성은 불과 수년 전에 시작됐다. 현재 화성시 병점역과 이 일대 통탄과 기산동은 불과 수십 년 전만해도 논밭이 전부였다. 수도권 팽창과 아파트 공급 등 신도시 정책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농민들은 살던 터전을 내놓고 떠나야 했다. 떠난 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화성을 떠났고 그 자리는 아스팔트와 주상복합 쇼핑몰, 고층 아파트로 채워졌다. 남은 자의 삶은 어떨까.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461-1)에서 대를 이어 41년 째 토마토를 길러온 임경택(54) 대표는 남은 자의 삶을 살았다. 그의 금곡 토마토에 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30도가 넘는 날씨지만 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내는 그에게 토마토란 무엇일까. 임 대표는 “토마토는 내 딸과
7월 1일이면 경기도지사를 비롯 도내 31개 시장, 군수들이 일제히 취임한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현재 푸른 청사진을 가슴에 품고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5기를 맞는 단체장과 호흡을 같이 할 인적 구성을 거의 마무리 하고 지난 선거시 표심을 자극했던 공약사업들을 정비해 4년간의 정책목표를 완비했다. 이 시점에서 출발선에 선 단체장들에게 청렴을 요구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신도균 씨와 심인섭 씨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장의 부패에 관한 실증분석’ 논문에 따르면 민선 3기와 4기의 지방자치단체장중 38.3%가 기소됐다. 논문에 따르면 자치구(區) 보다 시군 단체장의 기소율이 높았다고 하니 경기도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다. 부패혐의로 기소된 단체장의 출신을 분석하면 정치인이 124명중 52명으로 47.5%에 달해 절반에 가까운 정치인출신 단체장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적 신망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운동가 출신 단체장도 13명 중 6명이 기소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공무원, 지역유지, 학자 출신은 기소율이 35%대에 그쳤다고 하지만 이역시 민심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
한미 두 나라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 연기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져 온 논란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양국이 서명식을 한 지 꼬박 3년간 방치돼온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절차를 내년 초에 밟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2012년 4월17일에서 2015년 12월1일로 3년 7개월여 동안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작권 전환 연기는 양국에 민감한 사안으로 두드러져 왔던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렸었는데 전환 연기 시점을 확실하게 못박은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 연기 합의가 한반도뿐 아니라 기존의 안보 상황에 비춰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작권이란 한반도 유사시에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인데 지난 2007년 2월 양국은 애초 2012년 4월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를 한국군에 넘기기로 하는 문서에 서명했었다. 두 나라는 작년 5월
사회가 발전하고 시민의식이 성숙해질수록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게 된다. 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저명한 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의 욕구는 하위단계의 욕구가 채워지면 상위단계로 진행하게 돼 있으며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그 정점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각 지방 정부는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하는가 하면 시민 개개인이 한 가지 이상의 문화예술 기예를 익히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야말로 사회발전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원리이며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모든 시민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 특히 계층 간, 지역 간의 불균형이 심하고 이를 극복하기에도 난제가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방정부와 함께 공공아트센터들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계층 간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참여정부 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됐다는 토픽을 보았다. 부끄러운 고백 한 토막 -. 나 역시 교통사고를 내서 운전면허가 정지된 적이 있다. 변명이지만, 지금처럼 자동차 보험이 필수(必須)가 아니고 선택(選擇) 비슷한 시절, 보험이 만기(滿期)된 것을 며칠 깜빡 지나쳤다. 사고 내용은 경미(輕微)했지만 미보험이 문제였다. 합의(合意)까지의 과정은 사정을 하다, 배짱을 내밀고 밀고 당기는 꽤나 지루한 시간이 필요했다. 명분 싸움 같지만 결국은 합의금(合意金) 때문이다. 하여간 추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러서 통과 되면 정지 기간을 단축해 주었다. 200명 정도 수용하는 강당에서 강사는 진지하게 휴대폰을 꺼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지만, 모두 들은 체도 않았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그리고 시비에 가까운 잡담,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도 뭐 그리 공동화제(共同話題)가 많은지? 대부분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든 사람들이 만드는 또 하나의 시장(市場)판이었다. 스님도 있었고, 일종유흥업소(?)에 근무하는 것처럼 보이는 화장 진한 여성들 그리고……. 대학생들처럼 보이는 젊은이
몇 년 전부터 불어 닥친 실업난으로 인해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고유명사처럼 쓰이기 시작한지 오래다. 최근 20대 구직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 중 21%가 일을 하고 싶지만 ‘대졸’이라는 자격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질적 실업자로 남아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온갖 실업 대책을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산과 평택, 화성 등 각종 세제혜택으로 기업체들을 유치해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들이 그러하듯 지역내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의 성에 찰 만한 기업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오산에서는 ‘대학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마련했지만, 구인을 신청한 7개 업체 모두가 단순 생산·노동직 직원을 모집했고, 청년 실업자들에게는 이러한 일자리들이 ‘대학을 졸업한 내가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여기지 않아 행사장을 찾는 젊은층 역시 찾기 힘들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나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lsq
세계적인 리더십의 권위자 존 어데어는 보스(Boss)보다는 무엇보다 구성원에게 존경 받으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보스와 리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보스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만 리더는 그들을 이끌고 간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하지만 리더는 ‘가자’고 권한다. 보스는 자기 말도 무시하지만 리더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대인배(大人輩) 리더십’이 화제다. ‘대인배’는 신조어로 포용력을 갖춘 ‘통 큰’사람을 의미한다. 요즘 말로 ‘까칠한’ 성격의 허 감독이 ‘대인배’로 거듭나게 된 동기는 한 축구원로의 조언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한다. 1995년에 이어 1998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허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올리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레바논에서 열린 2000년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3위에 머무르면서 그해 10월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07년 11월 핌 베어벡에 이어 다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2000년의 아픈 경험을 떠올리며 좋은 성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