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과 여중생을 유인 집단성폭행 하는 등 학교폭력은 이제 방치해 둘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경각심을 주고있는 학생들의 폭행사건을 보면 지난 14일 오후 7시쯤 가평 K고교 2학년 J양등 11명이 동료 H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읍내 뚝방으로 데려가 집단 구타했다 남양주시에서는 막가는 10대들이 술 마시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뒤 여중생을 야산에 방치해 숨지게 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같은 반 학생을 학교 복도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세차례나 찌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무섭고 충격적인 일들이 우리 아이들 생활하는 교육현장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전국 초등학생의 17.8%, 중학생의 16.8%, 고등학생의 8%가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초등학생 15.8%, 중학생 17.1%, 고등학생 21.4%가 ‘학교에 가기가 무섭고 겁이 난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 장소로는 교실 26.8%, 복도 및 화장실 15.1%, 운동장 11.6% 등 폭력 행위의 53.5%가 교내에서 발생했으며 폭력의 유형으로는 따돌림과 괴롭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국민검증위원회 주최로 이명박과 박근혜 두 후보에 대한 검증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의혹이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 후보의 강남땅에 대한 의혹이 그렇다. 도곡동 땅의 경우는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주장이 나왔고 서초동 땅도 회사의 보너스가 아니고 그가 직접 산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청문회가 끝난 다음날 김동철 의원(무소속)은 이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 대상인 도곡동 땅에 관한 자료를 찾아냈다. 이 자료는 감사원에 보관돼 있는 ‘1998년 포항제철 경영관리 실태 특별감사 문답서’인데 당시 김만제 포철회장과 감사관과의 문답이 들어 있다. 담당 감사관이 김 회장에게 “도곡동 부지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또한 박근혜 후보 측의 박 세환 의원 등도 이날 오후 따로 감사원을 방문, 이 문답서를 열람했는데 “감사원 조사 당시 김만제 회장 말고도 조 부사장 등 포철 임직원 4명이 더 조사를 받았다. 조 부사장은 당시 전 본부장으로부터 명의상 지주(처남 김 재정과…
공자의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사마우가 교양 있는 군자란 어떤 사람인지 여쭈었다. 공자께서 대답했다. 군자란 근심할 일이 없고 두려워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사마우가 다시 여쭈었다. 근심할 일이 없고 두려워할 일이 없는 정도 가지고 군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심으로 반성해서 한점도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비로소 근심과 두려움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역사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는 ‘한점도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어야’로 의역함으로써 공자의 숨은 뜻을 부각시킨다. 우리나라의 윤동주 시인은 ‘서시(序詩)’에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고백함으로 고결한 인품과 양심의 절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치인 김대중씨는 독재 권력으로부터 탄압받던 시절에 ‘행동하는 양심’을 외치며 독재에 저항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라는 행동철학을 정립한 바 있다.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의 2차선 도로 옆에 있는 여환욱(55)씨의…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항상 내 집무실 탁자 수반에는 화사한 꽃들이 예쁘게 어우려져 나를 반겨주고 있다. 몇 군데 행사장을 다녀와 좀 힘들고 마음이 어수선 할 때는 꽃 향수에 젖어 마음의 고요를 찾는다. 저 꽃처럼 세상을 아름답고 화사하게 만들 수 없을까? 그리고 저 예쁘고 그윽한 향기는 더 오래 갈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몇일전 작고한 선배 이호정 박사 생각이 난다. 수원에서 태어나 치과의사를 하다가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 선배가 좀 더 오래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온 세상 만물이 살다가 죽는 것은 자연의 이치 아닌가? 사람이 한 세상 사는 동안 행복하고 아름답고 보람있게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 모든 인간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꽂이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생각해 본다. 지난 16일인가 248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여직원이 작은 메모를 주면서 어떤 여자분이 꽃 작품을 놓고 가셨다고 전해준다. 내용인즉 “저는 농협중앙회 상무 박재근 처되는 사람입니다. 의장님을 여러번 뵙긴 했지만 잘 모르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에서 열린 20일의 세종시 건설 기공식을 지켜본 국민들의 심경은 자못 불안하고 착잡하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억제를 목표로 추진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우려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으나, 전문가들과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많은 행정기관이 입주한 또 하나의 과천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당초 수도 이전을 목표로 한 행정수도안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제안된 이후 헌법재판소가 2004년 10월 수도 이전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서 245개 단위행정기관 가운데 12부4처2청 등 49개 중앙행정부처만 옮겨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됐다. 그동안 수도권 대 충청권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이 사안이 과연 차기 정부에서도 현 정부처럼 강한 의지를 갖고 계속 추진될 것인지, 단순히 국가 행정기관만 흩어놓은 상태에서 행정력 낭비와 쓸데없는 불편만 가져오는 결과를 낳을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
한나라당 당내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면피용 검증청문회가 종료된 후 후보자들은 곧 바로 지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22일에는 첫 합동연설회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한나라당 합동연설회가 의미 있는 것은 당내 후보 선출 과정과 함께 세계화를 넘어 세방화, 또는 지세화에 대응하는 첫 지역정책이 제시된다는 것이었다. 각 후보들은 특별자치도 전환,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새롭게 도약하는 제주도민에게 면세지역 확대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교육 및 의료도시 건설, 제2국제공항 및 크루즈 관광미항 건설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건설, FTA극복을 위한 1차 산업 도약과 해군기지 건설 등과 같은 제주의 전 산업에 걸친 나름대로의 입장과 공약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재정부담 방안이나 각 부처의 이해관계 및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중앙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개선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동안 반복되어 온 기존의 제도 개선 및 발전방안의 재탕, 삼탕 공약들이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하게 표만을 겨냥해 난발되고 있다. 제주도민의 초미의 관심사인 제주해군건설문제에 대한 언급은 슬금슬금 피해가면서 달성목표와 추진방법, 예산확보방안 등이 빠져있는 선심성
* 행복한 먹거리에 초치는 팍치 / 카오싼의 문신가게 오전에 단체관광으로 수상시장엘 갔다. 한나절 소일거리가 마땅치 않아 신청했는데, 가면서 괜한 짓을 했단 생각이 떨쳐지질 않았다. 오전에 단체관광으로 수상시장엘 갔다. 한나절 소일거리가 마땅치 않아 신청했는데, 가면서 괜한 짓을 했단 생각이 떨쳐지질 않았다.좁고 더운 승합차에 실려 먼 거리를 오가면서 지쳐 버렸고, 수상시장은 관광객들을 위한 물품 판매하는 곳만 빼곡히 있었다. 시장을 둘러보는 데는 추가적인 비용요구도 있고, 가는 길에도 여기저기 상품 판매하는 곳으로 끌고 다녀서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만 잔뜩 높아졌다. 관광 상품이란 것을 잊은 탓에 배낭여행 체면만 구겼다. 시내에서 미처 다 보지 못한 과일들이 아니었다면 아무 재미도 못 느낄 뻔 했다. 태국은 과일이 유명하다. 과일 천국이라고도 한다. 듣도 보도 못하고 생긴 것도 맛도 처음인 과일을 먹어 보면 떠나기 싫을 정도다. 망고스틴, 람부탄, 오렌지, 람야이, 리치, 롱안, 두리안, 망고, 구아바 그 외에도 수많은 과일이 있다. 수상시장에서는 토산품 외에 과일을 잔뜩 가져다 놓고 관광객을 끌고 있었는데 더위에 지쳐 과일 맛에 잠시 빠졌다. 과일 말고 먹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내용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인 팔레스타인의 가나안으로 가는데 40년의 세월이 걸린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상은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는 아무리 늦춰 잡아도 열흘 남짓이면 족한 거리 라고한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민족은 메마르고 거친 광야를 40년이란 긴 세월동안 헤매었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성서의 내용을 토대로 해석하자면 불신에 대한 죄의 결과라고 표현할 수 있으나 같은 거리의 길에 대해 40년과 열흘 남짓의 차이는 하늘과 땅일 수밖에 없다. 역사는 왜 소중한가? 어제의 대화를, 어제의 행동을, 어제의 의식을 밝혀주는 역사는 어째서 생명력을 갖고 내일을 밝히는 횃불이 되고 있는가. 역사를 아는 민족이 부흥하고 역사를 가꾸는 사람이 알찬 오늘을 산다는 것에서 우리는 역사가 지니는 무한한 가치를 알수있으며 값진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에서 우리는 또한 역사가 지니고 있는 진면목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역사란 바로 오늘의 우리를 키워온 바탕이며 내일의 세대에게 오늘의 지혜를 전해 주는 맥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역사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또 다른 의미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교훈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