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개헌절에 ‘우리 헌정제도, 다시 손질해야 합니다’ 라는 제목의 제헌절에 즈음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개헌의 불씨를 다시 되살려 놓았다. 노대통령의 개헌에 관한 견해는 내각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의 특별사면권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선거구제 개혁 등의 전면적인 검토를 촉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각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차기 국회 개헌 약속의 이행을 당부하고, 이를 위해 올해 대선에서 개헌의 공론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민주주의 선진국을 목표로 한 선진 정치 발전을 위해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열정과 집념을 이해하며 거기에는 일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에게 그것을 공론화하라고 촉구함으로써 대선 후보들과 국민이 개헌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삼아 활발하게 의견을 피력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오는 12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전은 노대통령도 자신의 정권을 좌파정권이라고 언급한 이상 좌파정권의 연장이냐, 그 종식이냐를 가장 큰 이슈로 하여 전개될 것이 틀림없다. 다시 말하면 국민은 개혁을 표방하고 남북한…
장마로 인해 침수피해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이 늘고 있다. 특히 비오는 날 교통사고는 맑은 날보다 더 위험해 사망률이 평소보다 25%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마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함은 물론 빗길 속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차량고장에 대비하기 위해 불꽃 신호기를 소지하는 등 사고 예방이 우선이다. 특히 장마철에 자신의 운전경력을 믿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술운전이 아닌 기상정보 운전을 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시계가 나빠지기 때문에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주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빗길의 잦은 브레이크 사용, 에어컨, 윈도브러시 작동 등으로 배터리의 손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점검을 해두지 않으면 빗길에 고장으로 낭패를 보게된다. 수막현상은 도로 면에 물이 고여 있을 때 자동차가 고속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차가 물 위를 달리는 것처럼 되는 것으로 정지거리를 길게 하고 차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하므로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수막현상을 방지하려면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접지부)가 마모되지 않은 양호한 타이어(홈의 깊이 약 2mm 유지)에 적정한 압력의 공기를 넣고 운행해야 한다. 그리고 속도를…
사회가 투명해지고 감시와 견제의 눈들이 많아지면서 매스컴을 자주 흥분시키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된 일을 꼽으라면 아마도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참여정부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보수언론들은 그런 평가에도 매우 인색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그들은 ‘사설’이라는 익명성에 숨어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한다. 그것도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식의 비논리적이며 원색적인 표현 방식으로. 그러면서 은연중에 적당한 부패는 봐줄 수 있어도 무능력한 진보나 개혁은 용서할 수 없다는 식의 색깔을 입힌다. 명색이 중앙 언론지의 논설위원이라는 사람은 그의 기명(記名) 칼럼에서 ‘중요한 건 정권교체지 내부 분열이 아니란 말이야’라고 외치기까지 한다. 독자들은 신문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싸워달라고 합의해 준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언론이 중립성만 잃은 것이 아니라 이성까지 잃은 것이다. 이쯤 되면 이건 ‘신문’이 아니라 ‘당보(黨報)’ 수준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런 비논리적이고 원색적인 글을 가장 열심히 읽고 있는 독자층이 바
미국산 쇠고기가 반입 금지 판명이 난지 약 2년만에 우리 가정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었던 만큼 반입 후에도 축산 농가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유통 업체들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축산 농가들의 농성과 항의가 두려워 값싼 쇠고기를 맛보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은 뒤로한 채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자체를 포기한 것이다. 4가족 기준으로 한우를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는 약 20만원이 넘게 든다. 부유층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엄두도 못낼 가격이라 일반시민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쇠고기를 맛보기 힘들다.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 된지 몇 시간 만에 준비한 고기가 모두 팔려나간 것만 봐도 일반 시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알 수 있다. 축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대다수의 시민들이 값싼 쇠고기를 맛보지 못한다면 축산 농가들의 항의와 농성들이 시민들의 눈에 달갑지 않게 보일 것이다. 국내 중소 기업들도 값싼 중국산 제품에 가격 경쟁력을 잃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지금의 축산 농가들처럼 중국산 제품의 불매 운동 보다는 기술재투자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축산 농가들
직사각형 모양 종이의 한 쪽 끝을 비틀어 다른 쪽과 이어 붙일 경우 안과 바깥이 구별되지 않고 한 면으로 된 모형을 ‘뫼비우스의 띠’라 한다. 이 띠를 따라가는 생물은 안팎이 같은 곳을 한없이 돌아도 끝을 찾을 수 없다. 독일 수학자 뫼비우스가 1858년 이것을 발견하여 자신의 이름을 붙인 이 띠의 현상을 이혹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세상에 상정한 세계의 수학자들은 고심해왔다. 드디어 영국 런던대학교 비선형역학 전문가 게르트 반 데르 하이덴과 유진 스타로스틴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뫼비우스 띠의 형성 원리를 밝혀냈다고 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그들에 의하면 뫼비우스의 띠의 신비는 ‘에너지 밀도 차이’에 의해 이뤄진다. ‘에너지 밀도’는 띠를 한 번 접음으로써 억제되는 띠 안에 축적된 탄력에너지를 뜻한다. 뫼비우스 띠에서 구부러진 곳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평평한 곳은 에너지 밀도가 낮다. 에너지 밀도가 띠와 더불어 이동하며 형태의 변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한국의 소설가 조세희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란 주제의 연작소설로 ‘뫼비우스의 띠’를 쓴 바 있다. 이 소설은 수학 교사가 우화를 통한 질문과 뫼비우스의 띠라는 수학적 개념 제시하고 아파트 재개
한나라당은 19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른바 당내 ‘빅 2’대선 경선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청문회를 실시한다. TV로 생중계되는 이날 청문회는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오전에는 박 근혜 예비후보, 오후에는 이 명박 예비후보 순으로 공개 진행된다. 이번 검증청문회는 국민적 관심사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다른 어떤 당보다도 월등하게 높은데다 두 후보 모두 사생활이나 재산형성과정에서 많은 의혹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 이후에는 두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후보들의 의혹들이 제대로 밝혀질지도 궁금하다. 미국은 차기 대선이 2008년 11월인데도 벌써부터 유력주자들에 대한 검증이 활발하다. 주로 언론이 이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9년 전인 하버드대학 재학 시절, 주차 위반 딱지 17장을 받고 범칙금 493달러를 미납한 사실이 언론의 추적으로 드러나자 사과했다. 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가족 자선재단과 관련한 사항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해명해야 했다. 미국은 이처럼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이 가혹하리만큼 철저하게 진행되고
오병욱은 인생의 고난과 희망을 산을 소재로 하여 담고 싶었다. 흑백을 주조로 한 차갑고 냉혹한 시련의 겨울을 표현하면서도 희망을 지닌 봄의 요소들을 담고자 하였다. “겨울山은 적막했어요. 사물들은 빛과 색을 잃고 죽은 듯이 서 있었으며, 그들의 해체된 삶은 흑백의 선묘로 흐트러지게 표현해도 무방했어요. 그러나 눈과 얼음이 녹아 다시 흐르면서 산 속은 긴장으로 가득 차게 되죠. 소멸과 부활이 대조되는 감동적인 계절이 초봄인 거예요….” 自然 동경… 화폭에 그리다 무더운 날씨 틈틈이 비가 내려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풀어준다. 비 온 여름 산에 번져있는 농무(濃霧)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위대함까지 느끼게 한다. 그것은 마치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이 땅의 무대 위에 잠시 출현했다가 이내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해주는 듯하다. 무더운 날씨 틈틈이 비가 내려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풀어준다. 비 온 여름 산에 번져있는 농무(濃霧)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위대함까지 느끼게 한다. 그것은 마치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이 땅의 무대 위에 잠시 출현했다가 이내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해주는 듯
동국대 신정아 조교수는 학력과 논문을 속여 우리 사회에서 지성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대학교의 권위를 농락하고 미술계의 중요한 자리를 독점하다시피 함으로써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자리에 오물을 끼얹은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개인은 물론 해당 학교와 미술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뼈아픈 좌절을 안겨주었다. 30대 중반의 여자 교수가 이렇게 대담한 속임수를 써가면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우리 사회가 마련해주었다면 이것은 우리 사회의 주요 부분이 깊게 곪아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우리는 무엇을 자성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가 무엇보다도 자성해야 할 점은 우리 학계와 예술계는 학력에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캔자스대학교의 학사와 석사, 그리고 예일대학교의 박사학위 논문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가 두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녀를 임용한 대학교는 학력과 박사학위 논문을 조사하지도 않은 채 전 총장과 이사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그녀를 조교수로 임명함으로써 그동안 학생들이 낸 납부금과 재단의 경비의 일부를 그녀를 위해서 썼고 수강생들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