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식품사고로 인해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농식품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농식품 구매시 안전성이 의심되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 농업인이 열심히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안전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이러한 공급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첫째는 재배단계에서 유해물질이 잔류 또는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 안전한 농식품 원료가 생산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농산물을 수확, 출하할 때 안전성 검사를 하여 적합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셋째는 출하 후 유통 중인 농산물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부적합 농산물을 찾아 오염원 파악, 해당 농산물 수거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공급체계를 소비자가 믿고 지속적으로 구매활동이 이뤄지게 하려면 모든 단계에서 기록이 보관돼 문제 발생시 신속한 역추적과 문제해결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농산물 공급체계를 제도화하여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시행하고 있고 농촌진흥청은 이에 필요한 우수농산물관리기준을…
최근 주5일제 시행으로 나들이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타이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97건이 발생 했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자동차에 대한 사전점검과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지난해 승용차 2천456대에 대해 타이어 검사를 한 결과 321대(13%)의 차량이 타이어의 정비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중 7대가 심한 마모(164대)와 공기압 부족(103대)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대중 1대가 못이 박힌 상태로 고속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차량점검이 얼마나 소홀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월1회 이상 점검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411명 중 42%인 172명의 운전자가 5개월이 지나도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30% 정도 낮을 경우 고속도로 주행때 타이어가 파도치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 회전저항이…
모든 운동경기에는 일정한 룰이 있다. 물론 종목에 따라 그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그러한 룰이 존재하는 것은 공평을 기하기 위한 조치이다. 따라서 룰이 공정히 지켜질 때 경기에 임하는 양편의 선수는 대등한 입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지켜야 할 상식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법 일수도 있고 규칙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야 될 것이 신의(信義)이다. 신의란 곧 믿음과 의리다. 나와 네가 그리고 우리 사이에 신의가 돈독할 때 사회는 좀더 너그럽고 풍요로울 수가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인들이 이상향으로 꼽는 요순(堯舜)시절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법이 없는 사회였다. 법 대신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시대. 그 시대에는 말할 것도 없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의가 넘쳐흘렀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좋은 의미의 신의란 낱말이 요즘 와서 많이 퇴색해 버린 느낌이다. 신의가 세월이 바뀐다고 해서 그 의미가 변질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믿음과 의리는 나와 내 가족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은 물론 자신이 속한 사회나 국가 그리고 나아가 범세계적인 화해와 조화에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인 '경부 대운하'가 연일 정치권에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3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운하를 파는 대신 대한민국의 '달나라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전날 우리당 최고위원들도 회의를 열고 "황당한 경부운하 공약 수렁에 빠져 허둥대지 말라"며, 이 전 시장을 겨냥 그간 결정을 미뤘던 '경인운하 사업'을 당론으로 전격 추진키로 했다. 범여권의 일부 대선 주자들도 "3면이 바다인 우리의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장과 당내에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의원 등도 틈만 나면 '경부대운하'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 전 시장의 '경부 대운하' 공약이 '삼면초가'의 형국이다. 그렇다면 과연 3면이 바다인 우리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대선 공약은 무엇일까. 이에 기자는 비록 개인적 의견이지만 '해양강국론'을 정치권에 제안하고 싶다.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현실에 맞게 '해양강국'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자는 안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는 올초…
지난 5월 14일 수원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어른 노숙자로부터 심하게 구타당해 숨진 소녀 노숙자의 신원은 용인시 신갈동에 사는 중학교 3년생 김모(15)양으로 밝혀졌다. 일명 '노숙 소녀'로 불리며 언론과 인터넷이 신원 확인 운동까지 펼쳤던 이 소녀는 사건 발생 10여 일 전 집에서 나와 떠돌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가 이혼해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던 김양은 중1때부터 가출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A씨는 김양이 가출을 했어도 며칠 만에 귀가하곤 해서 이번에는 찾아 나서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하기만 했다. 경찰이 김양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사신의 사진을 공개하고 SBS가 지난달 30일 ‘어느 10대 가출 소녀의 죽음’ 예고편을 방영하자 어머니는 죽은 소녀가 자기 딸임을 직감하고 시신이 안치된 수원시의 한 병원의 영안실로 달려가 영원히 잠든 딸을 보듬고 대성통곡했다. 경찰 수사 결과 어른 노숙자의 돈 2만 원을 훔치지 않았는데도 훔친 것으로 오해받아 심야에 아무도 없는 학교로 끌려가 맞아 죽은 이 소녀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화장됐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네티즌들은 경찰과 방
범여권 대권주자 6인이 마침내 한 자리에서 만났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4일 오전, 손학규 전 경기 도지사, 정동영 전 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혁규 의원 그리고 천정배 전 의원 등 범여권 대선주자 6명을 국회 귀빈식당으로 초청, 그 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6인 회의를 성사시켰다. 이날의 만남은 전적으로 김근태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모임 이후 발표한 합의문에서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데 동의한다”며 “민주, 평화, 개혁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대통합신당 창당에 참여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국민경선을 위한 규칙과 제반 준비사업은 대통합신당 창당 이전까지 국민경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후보 간 합의를 기초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국경추는 현역 의원과 재야 원로들이 결성, 이미 활동 중이다. 손학규, 정동영 그리고 이해찬 등 이른바 범여권 ‘빅 3’와 다른 3명이 대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함에 따라 범여권은 12월 대선을 향한 바쁜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손
국회가 3일 본회의를 열어 쟁점 법안인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로스쿨법) 제정안 등 56개 법안을 의결함으로써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쟁점들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 임시국회 회기 종료 3분여 전에 통과시킨 여러 법안 중 국민의 특별한 관심을 끄는 법안은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 제정안이다. 왜냐하면 이 두 법안은 사립학교와 법학교육에 큰 영향을 줄 개혁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은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에 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 사학법은 ‘이사 정수의 4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또는 평의원회)가 2배수 추천하는 인사 중에서 선임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다시 개정된 사학법은 사학의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을 5명 이상의 홀수로 하고, 학교운영위원회(대학의 경우 평의회)가 과반수를 추천하도록 했다. 단 종교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대학(원)은 종단(宗團)이사회가 과반수를 추천토록 했다. 이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의 추천위원이 11명이라면 학교운영위원회(대학의 경우 평의회)가 6명, 종교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 대학 및 대학원은 종단 이사회가 6명을 추천케 함으로써 개방형…
21세기는 문화콘텐츠 산업 시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이자 다른 산업과 연결을 통해 무궁무진한 응용 영역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 미래의 첨단 기술을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지식 사회의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세계 각 국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도시가 프랑스 안시시다. 안시시는 인구 5만의 작은 전원도시인데 종전에 자동차산업 중심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으로 전환해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시도 1998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인 만화, 애니메이션을 특화하여 육성·발전시켜 오고 있다. 그동안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과 산업진흥을 통해 만화, 애니메이션의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세계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 부천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준은 마켓시장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부천시는 그동안 프랑스의 앙굴렘 만화축제와 안시 애니메이션 축제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도해 왔다.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시에서는 세계 4대 애니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를 가지고 다른 나라와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기는 그 나라의 정신을 담아 그것을 통해 국민의 자부심과 보람을 결집시키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한다. 일제시대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에 맞서 국내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폈던 애국지사와 국민들은 1919년 3월 1일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와 만세를 불렀으며 그 후로도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뜨거운 눈물 흘리며 조국이 해방되기만을 빌었다. 조국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자마자 이데올로기 면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지고 국토는 남북으로 동강나는 비극을 겪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 정부는 구한말부터 일제시대를 거치며 지켜온 태극기를 국기로 삼았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인공기를 국기로 채택했다. 대한민국은 태극기의 나라요, 태극기는 대한민국이 깃발이다. 그러나 6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주요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때 태극 문양이 오목한 부분과 볼록한 부분이 거꾸로 그려진 ‘불량 태극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