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장묘(葬墓)문화는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부터 매장문화(埋葬文化)가 형성되어 우리의 조상들에게 뿌리깊이 박혀왔다. 필자는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고, 돌아가신 후에도 좋은 곳에 모시어 성묘도 하며 살아계실 적 못지않게 사후에도 극진히 모셔왔던 효친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비해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집중으로 인한 우리사회의 매장문화의 문제점에 대하여 이제는 우리의 현실과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보다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인은 약 20년 전 당시 업무상 헬기를 타고 전국을 공중으로 정찰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지상 수백 미터 상공으로 이동 중에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경기도든, 강원도든, 산이든, 들이든 전국 어디나 국토가 온통 묘지로 뒤덮여져 있어 우리의 금수강산이 묘지강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여서 장묘문화의 개선이 시급함을 절실히 느낀 바 있다. 최근 서울특별시의 경우 서초구 원지동 4만9천730평에 화장로 11기를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반대 소송으로 1,2심에서 주민이 패소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도 20여만 평에 화장로 16기를 설치하고자 계획
광명시의 최대 화두는 주민소환제다. 1년 전 취임후 호남지역비하 발언으로 반발을 받아오고 있는 이효선시장에 대해 참여자치 시민연대(이하 참자연)등이 자체평가 작업 까지 거쳐 주민소환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소환제는 독선적이거나 부정부패한 인물, 또한 정책적 실패와 위법한 행위를 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도·시·군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하지만 광명시의 경우 어떤 정책적인 판단에 따른 주민소환제가 아니라 과연 개인적인 말 실수에 대해서까지 주민소환제를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단체장으로서 정책실패요인이나 어떤 특혜에 따른 이권개입 등이 주민소환제로 거론 된다면 정당하다고 보지만 이시장의 경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참자연의 토론회의와 일부 여론조사에 의해 주민 소환제를 맡길 수 는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지방자치가 활성화된 선진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이 편파적으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 당선자의 발목을 잡는데 주민소환제를 이용한다면 어느 누가 제대로 일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와 같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1970년대의 한 신문사의 수습기자 교육실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여성 수습기자 중 1명이 위장이 몹시 약해 마호병에 죽을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이를 본 남성 수습기자 중 1명이 각종 침이 위장을 포함해 몸에 좋다고 말하고 특히 가죽침의 효험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여기자가 호기심을 보이자 남기자는 “가죽침은 보통 침보다 크지만 별로 아프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여기자는 “안 아프다면 맞아 볼까…”라고 대답했다. 그 순간 남성 수습기자들이 폭소했다. 여기자는 한참 후에야 가죽침이 남성의 성기인 줄 알고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본격적 논의는 1993년 서울대에서 신모 교수가 여 조교의 신체를 접촉하면서 발생한 일명 ‘우조교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성희롱은 다른 성폭력과는 달리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권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성폭력적인 측면과 함께 성차별적인 측면을 띤다. 이는 노동환경을 열악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문제인 동시에 노동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성희롱 시정권고 결정례집’을 발간하여 “간접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성희롱”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예년에는 6월이 되면 거리 곳곳에 ‘호국보훈의 달’ 관련 현수막이 내걸리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현판이 세워졌으며 심지어는 동네 아파트 입구에도 현수막이 내걸렸었다. 우리 보훈 공무원들은 잔치 아닌 잔치(?) 분위기 속에서 어느 지역에 현수막이 내걸리지 않았나가 관심사였고 지역에 협조하기에 바빴다. 국민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깨닫고 잠시나마 숙연해져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왔다. 그러나 금년에는 달랐다. 길거리에서도 거리환경 정화 사업에 밀려서인지 현수막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심지어는 학교 정문에서도 ‘호국보훈의 달’ 관련 현수막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몇몇 학교에 담당 선생님께 전화해서 현수막 좀 걸어 주십사 협조 요청을 했다. 지난 6일 현충일에도 추모의 물결보다는 스포츠 경기장마다 관람객들로 넘쳐났고 단체별로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금년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TV에서는 현충일보다는 6.10항쟁이 더 부각되는 듯하다. 지금 이 사회를 움직이는 주세대가 당시 6.10항쟁의 주역들인 4, 50대 여서일까? 물론 자유 민주주의가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유
인천지하철 2호선 계획이 발표되자 5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천시의 졸속 계획안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오류지구에서 검단신도시 등을 거쳐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29.2㎞이다. 그런데 유독 서구를 통과하는 오류지구∼검단사거리, 백석초교∼공촌사거리, 가정오거리∼가좌IC 등 총 3개 구간만 지하가 아닌 고가철도로 계획돼 있다. 인천시는 경제성과 시공상의 안전문제,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따져 봐도 장기적 안목이 부족한 계획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인천시의 비용편익분석도 선뜩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상화 구간 3개 지역은 서구에서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전체 공사비에 짜 맞춰진 설계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서구의 개발추세에 대한 추정이 미흡하고 비용보다 편익이 과소평가된 것 같다. 대부분의 사업계획에서 투자되는 비용은 가시적인 반면 이로써 얻어지는 편익은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편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무시되는 경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터넷을 통한 사전 선거운동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이래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티즌들의 불만은 중앙선관위가 대통령선거 180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대선 후보나 특정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사용자제작콘텐츠(UCC)는 법정선거운동기간(11월28일~12월18일)만 허용된다는 ‘선거UCC 운용기준’을 22일 발표한 데서 비롯한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히고 그러한 목적에 따라 기사나 자료를 반복적으로 복사해 싣는 경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중앙성관위에 대해 불복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이 기관의 홈페이지에 불법적인 내용을 공공연히 밝힌 후 자신을 잡아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의 중립 훼손 혐의로 네 차례나 경고를 받았지만 선관위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헌법재판소에 소원을 제기하는 것과 궤도를 같이한다. 이처럼 헌법기관끼리 어떤 행위에 관해 정면으로 충돌하는 현상은 국가의 기강이 바로 서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티즌들이 이러한 비정상적인 흐름을 본받아 법과 질서의 권위를 허
경기신문 6월 12일자에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포상금 ‘파파라치 돈벌이에 악용’이란 기사를 보면 경기도내 시·군이 청소년유해매체, 업소, 약물 등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법상 위반행위 신고시 3만~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고 포상금을 노린 ‘파파라치’들이 포상금을 싹쓸이하면서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제도의 목적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31개 시·군에서 지급된 83건, 415만원 포상금이 단 3명의 전문 신고꾼이 싹쓸이 해갔다고 한다. 이탈리아어로 파리처럼 웽웽거리며 달려드는 벌레를 말하는 이 ‘파파라치’란 용어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가 만든 ‘달콤한 인생’에서 유래되었는데 주인공인 마르첼로는 부자들의 방탕한 생활을 취재하는 기자였다. 처음에는 유명인사의 사생활에 근접해서 특종사진을 노리는 직업적 사진사를 지칭했었는데 요즘은 사냥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불법과외 장면을 촬영하여 보상금을 받아내는 파파라치,
그의 한국화에서 우러나오는 거침없는 필력은 양해(梁楷)와 같은 화가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동물 그림이든 사람을 소재로 한 그림이든 앉은 자리에서 단번에 여러 장을 그릴 수 있는 사석원…. 전형적인 한국화, 나아가 동양화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얼마 전 서울아트가이드의 책임 있는 편집인의, 투기 바람으로 가고 있는 미술시장을 경계하고 우려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필자 역시 그의 생각에 어느 부분은 공감이 되었다. 그림을 매매하는 화상의 입장에서는 작가의 작품 수준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적합한 작가를 고르게 되기 십상이다. 작가의 작품성보다는 돈이 될 만한 작가들을 찾아다니는 게 많은 화상들의 생리인 것이다. 몇몇 대표적인 화랑에 의해 움직여지는 우리의 한국 화단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작품성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선호하는 그림으로만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작가들 스스로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예술가적 자존심을 지키는 것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필자가 본 작가 사석원은 재주가 많은 작가로서 기교가 뛰어나고 감각도 있다. 이제 그는 인기 작가라 할 수 있을 만큼 분주해진 듯하다. 이는 그의 작가적 역량 때문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