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날로 1970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7회를 맞게 되었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주창하고 당시 대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스가 조직한 환경보호촉구 워싱턴 집회에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민, 각 지역단체, 각급 학교 학생 등 2천만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해 매년 4월 22일마다 전국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1980년대 들어 다른 나라에서도 기념하기 시작하여, 1990년에는 140개국에서 2억 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2002년에는 184개국 5천여 단체가 참가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기념일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1990년에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된 이래 ‘차 없는 거리’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경기도 각 지역에서도 이 날을 전후하여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수원에서 개최된 ‘2007 지구의 날 기념 수원시민한마당’과 성남시에서 개최된 ‘제37차 지구의 날 ! 성남시민 환경
람바부가 짐꾼(포터)을 구해주겠다고 한다. 어떻게 구할 지 걱정이었는데, 고마운 일이다. 길가다 포터 구한다고 소리만 질러도, 밭에서 일하던 사람까지 괭이를 집어 던지고 온다고 걱정 말라던 사람이 있었다. 과장되긴 해도 잘 표현한 말이다. ◆히말라야의 길잡이, 세르파 돈을 만질 일 없는 산간의 사람들에게 외국인이 하루 일당으로 주는 돈은 엄청난 것이다. 네팔에서 거의 유일한 외화수입원이 배낭여행객을 상대하는 일이고, 여행객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데다가 쓰는 돈도 많기 때문이다. 롯지를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녀를 카트만두의 학교에서 교육시키고, 별도의 집도 두고 있다. 여행객이 적은 겨울에는 카트만두에 나가 살기도 한다. 세르파를 해서 돈을 번 사람들은 롯지를 차리고, 포터를 하며 돈을 모으는 이들의 꿈도 그렇다. 포터의 일당은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300~500루피(1루피=17원) 정도이고, 나머지 지역에선 이보다 싸다. 영어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일당이 많이 차이 난다. 나의 경우는 남체까지 와서 늦게 구하는 바람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은 일당을 주게 되었다. 세르파의 경우 가벼운 짐꾼과 길잡이, 보호자의 역할을 겸하고 있어 800루
“오늘 우리는 우리의 땅, 우리의 하늘, 우리 모두를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필요한 행동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모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우주 가운데 단 하나뿐인 우리의 삶의 터전 지구를 오염과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건지기 위해 100여 개국 수억의 인구가 지구의 날을 선포한 오늘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 이 하늘을 자손만대 굳건히 깨끗하게 보존하고자 다짐한다.” 1970년 4월 22일 뉴욕에서 대규모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위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지구의 날 선언문의 서두이다. 매년 4월 22일이 되면 지구곳곳에서는 지구의 날 행사를 한다. 특정지역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서 전 인류에게 호소하는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4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2007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서 올해 슬로건으로 `stop 온난화, move 자전거, again 재활용’을 내걸었다.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려면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Greenhouse gas) 사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한나라당이 4월 25일에 실시되는 재보선을 앞두고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아직까지 국민의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 한나라당이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당에 대한 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변함이 없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지만 거꾸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당이 낭패할 수 있는 요소들을 안고 있다. 그 첫째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재·보선만 치르면 당선됐던 종래의 경향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내부의 분석과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약세이고, 서울 양천구청장과 경북 봉화군수 재선거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전과 서울과 경북은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 경쟁에서 중요한 거점 지역임이 분명하다. 이곳에서 패배하거나 고전하는 현상은 여당의 단일화 공세와 맞물려 고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까닭은 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감동을 줄만한 참신한 이슈를 개발하지 못하는 반면에 네거티브 전략 등을 통해 자기당 후보의 발등을 찍는 행태와 공천하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오는 강력한 후보 선정 미흡 등의 빈곤한 선거 전략과 관
미래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전공학과를 마다하고 도중에 떠나고 있다. 이공계 학생의 절반이 전공을 바꾸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인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공무원, 변리사 등이 되려 한다. 인문대 학생들도 취업을 위해 경제학. 경영학.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대학의 인기학과가 법과, 의과, 공과, 상과 등으로 변해왔지만 의학, 법학, 상경 계열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우수한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적 대우가 안정된 학과로 몰리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전공학문에 자부심을 갖고 학자 또는 직장인으로서 사회적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산업화 이후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을 연구 교육하지 않고, 과거의 기초학문만을 교육하여 대학 스스로가 불러온 위기이다. 대학의 위기 타개를 위해 최근 국내 명문대학의 석학들이 모임을 갖고 미래의 학문과 대학의 변화를 논의했다. 사회는 급변하는데 대학의 학문체제는 19세기에 머물러 있다며, 21세기형 인재 양성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며, 학문간의 벽을 문제 삼
요 며칠 국내 모든 소식을 묻고, 국민들 시선을 사로잡은 사건은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이었다. 특히 사건 당사자가 한국 출신 영주권자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 사건 과정에 대한 반응과 결과 처리에 대한 의견까지 국내 반응이 참 흥미롭다. 제일 처음 나타난 반응은 재미 한국인에 대한 보복 테러 위험성에 관한 반응이었고, 다음으로는 물론 몇몇 언론과 친미주의자들의 반응이었지만 은혜의 나라(아버지의 나라) 국민을 살상했다는데 국가차원에서 사죄를 해야 한다는 사대주의적 반응이다. 그런데 미국 언론과 미국민 반응은 어떤가? 사건 당사자가 한국 출신이라는 점 보다는 총기문제와 왜 그가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게 되었나하는 점에 대한 분석, 그리고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아간 그를 알아차리고 돕지 못한 미국 사회의 단절과 소통부재, 그리고 소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이처럼 다르게 반응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두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두 국가의 문화적 차이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문화적 차이는 학자마다 다르게 분류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 분류로는 개인주의 문화와 집단주의 문화로 나눈다.…
지난해 치뤄진 5.31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검찰에 기소된 광역단체장 및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속속 선고되면서 단체장 및 의원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사표를 제출한 최용수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공직선거법위반으로 한택수 양평군수와 양재수 가평군수가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당선이 취소됐다. 반면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과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던 노재영 군포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 등은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난해 5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선거전담 재판장 회의’에서 “그동안 선거법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은 사법부가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한 형을 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엄정한 선거재판으로 나라의 기틀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노재영 군포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의 항소심을 지켜본 시민단체 등은 대법원장의 이같은 당부가 공염불에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덴마크 출신 실존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유신론적 실존주의의 거장이다. 주요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을 통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종교적 실존방식을 탐구한 그는 자신을 ‘줄 사이에 거꾸로 박힌 활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참으로 고독하고 변칙적이며 절망을 안겨주는 ‘거꾸로 박힌 활자’는 거대한 조직 안에서 갈등과 좌절을 겪는 현대인의 비극을 상징한다. 고독한 인간은 자신을 학대하거나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초인이 되기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 베드로는 겉으로만 보면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 그는 스승 그리스도와는 또 달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순교함으로써 교회의 반석이 되었다. 산보다 더 높게 쌓은 죄악 때문에 멸망할 수 있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상에 못 박힌 채 숨진 후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로서 참혹한 죽음을 맞았지만 진리를 증거한 순교자 베드로의 삶은 결코 고독하거나 슬프지 않았다. 아니 그것은 영광의 길이었다. 그러나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무고한 교수와 학생들을 학살한 조승희는 미국사회에서 심
안태웅 <인터넷 독자> 지난해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수법도 과거 건강보험공단 직원 및 카드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환급금 반환, 카드대금 연체 등을 빙자해 현금인출기로 유인 돈을 편취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찰·검찰을 사칭하거나 마치 가족들이 납치된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피해자로 하여금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방법까지 그 수법도 다양해지고 교묘해 진 것이 사실이다. 피해자들도 과거 사회적 지식이 부족한 노약자나 주부들이었으나 최근에는 교사·약사 등 지식인층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에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를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녹음된 멘트 또는 조선족 어투의 수사한 전화에 대해서 일단 의심을 하여야 하고, 둘째, 전화를 한 사람이 밝힌 소속과 내용을 믿지 말아야 하고, 셋째, 해당기관의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어 전화한 사람의 말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며, 넷째,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