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에서 길을 잃다’는 네팔 히말라야 여행기다. 바쁜 것에 지치고 사람이 싫어질 즈음 떠난 여행이 글이 되어 나오기 까지 2년이나 걸렸다. 세상에서 다섯 번째 가난한 사람들이 그곳에 살지만 순박함이 있고 풋풋함이 있는 곳…. 말로만 듣던 에베레스트가 버티고 있는 곳이다. 우리의 시간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에서 보고 만나고 겪은 일들을 엮어, 독자들에게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쉬어가라고 넌지시 던지고 싶다. 느리게 살면서 몸과 마음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함께 낯선 세상으로 떠나보자. 김필조는 시민운동가다. 남들이 그렇게 믿어 줄지는 모르지만. 고교시절부터 학생운동을 했으며, 늘 돌멩이와 문학 사이에서 헤맸다. 노동운동 한답시고 위장취업해서 노조 만드는 일을 여러 해 하다가, 어쩌다보니 시민운동가가 되었다. 근래에는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느라 고심하며 학창시절 이후 썼던 글을 정리하는 중이다. 세상 짐 다지고 사는 이야기나 남 욕하는 글은 많이 썼지만, 편안히 읽을 수 있는 글을 드러내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하다. 혹시나 해서 여러 사람에게 보인 다음에나 원고를 디밀었다. 이 글이 욕먹지 않으면 용기를 내어 그간 써…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횡포가 사용자들의 분노를 불 지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전형적인 사용자기만 수법은 가입의 경우 최고의 편의를 제공하든가 다른 회사 가입자를 빼내서 자기 회사로 옮기는 데는 혈안이 되고 있지만 해지의 경우 이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교묘한 방해 책동을 일삼는다는 점이다. 이것이야말로 경쟁회사와 사정이 생겨서 더 이용하기 어려운 사용자들에게 골탕을 먹이면서 자기 회사만 살아남으려는 더러운 생존경쟁의 법칙 내지는 혐오스러운 이기주의의 적나라한 행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통신위원회가 1일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하면서 법을 어기며 이용자의 권익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난 케이티, 하나로텔레콤, 엘지파워콤에게 시정명령과 2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린 이유를 보면 이들 업체가 경쟁업체에서 넘어오는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물어주고 모뎀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돈을 주는 등 고객을 차별했으며, 해지용 전화를 계속 통화중으로 조작해 해지 신청을 못하게 하거나 처리를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므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통신위원회가 이들에 대해 금만 부과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에 지나지 않는다. 사용자가 통신위원회에 접수한 초고속 인터넷 관
<Producer+Consumer : 생산자+소비자>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KIEC)은 지난 2월 ‘디지털 미래 전략 세미나 2007’에서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6년 390조원으로 2005년의 358조원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쇼핑몰 규모 또한 2006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이처럼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되는 건 장소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데다 짐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도 없이 필요한 물건을 가만히 앉아서 사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특히 최근 주목할만한 것은 판매자와 공급자가 거래하는 곳인 온라인시장에서의 시장메커니즘의 힘의 균형이 판매자에서 고객 중심으로 이동되면서 기업이 주체가 아닌 고객이 주체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고객의 자발적인 참여활동에서 기인한다. 인터넷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의 증가와 남들과 차별화된 고객 개개인만의 니즈(Needs)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활동에 직접 관여하게 되었고,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기업과 제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커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말 철강-자동차 수직 계열화를 ‘30년 숙원사업’이라며 현대제철의 당진 제철소를 착공했다. 주력 자동차산업이 어려운데도 철강산업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겠다더니 최근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총 사업비 5조2,4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80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연산 톤당 건설비700달러) 집행 과정에서 설비구매비가 계획보다 엄청나게 늘어나 당초 사업비로는 제철소 건설이 불가능함을 인지한 것 같다. 제조업은 공장 건설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여 플랜트건설사업이라고도 한다. 플랜트 건설은 설비비 이외, 넓은 부지의 토지비와 인건비가 상당부분 차지하여 선진국보다는 후발산업국이 더 유리하다. 후발산업국이 싼값으로 플랜트를 건설하여 성공하게 되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건비와 물가가 오르는 등 생산원가가 높아져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제조업의 중심이 북미에서 일본과 한반도를 거쳐 중국과 인도로 옮겨 가는 것이다. 30여 년 전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수준일 때, 포항제철은 연산 103만 톤 제철소
졸업시즌이다. 그런데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첫발을 딛는 수많은 여성들이 갖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설계가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졌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30여년 전만해도 여성들에게 있어서 ‘결혼은 필수, 취업은 선택’이 기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으로 뒤바뀌었으며, 최근에는 한술 더 떠서 ‘신붓감 혼수품목 1순위는 직업’, ‘못생긴 여성은 용서가 되도 직장 없는 여성은 용서가 안 된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들린다. 이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 대졸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속한다. OECD 국가의 대졸여성 평균 경제활동참가율(2003년)은 78.1%이며, 스웨덴 88.2%, 미국 80.0% 등으로 앞서나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57.6%로 일본의 67.0%보다도 낮은 편이다. 2005년도에는 60.3%로 약간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하위권임은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의 어떠한 점들이 고학력 여성인력의 경제활동참가를 막고 있는 것일
수원시가 최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7.7.7경제종합대책을 내놓았다. 7대분야 77개 정책이다. 7대분야는 ▲활력넘치는 지역경제 ▲소비자가 우대받는 생활경제 ▲고용안정경제 ▲기업맞춤경제 ▲첨단산업 중심 미래경제 ▲사람이 살기 좋은 행복한 경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열린경제 등이다. 지역경제 분야는 시장 및 상점 환경개선 및 경영 현대화, 동네시장 장보기 운동 전개 등이고, 생활경제 분야는 소비자를 위한 가격정보 공개제 운영, 전문소비자 상담사 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안정경제 분야는 재취업 지원사업 추진, 고용촉진훈련 실시 등이고, 기업맞춤경제 분야는 향토기업 사랑운동 전개, 무역실무 아카데미 운영, 한중경제교류회의를 통한 경제도시 파트너십 구축 등이다. 미래경제 분야는 첨단산업단지 조성, 첨단테크노단지 건립 지원, 서울농생대 공장형 보육센터 확장 건립, 지방산업단지 특구지정 추진,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 등이다. 행복경제 분야는 살고 싶은 지역만들기 사업 추진, 에너지 절약운동 전개 등이고, 열린경제 분야는 수원경제 마스터플랜 수립, 내고장 상품팔아주기 운동 전개, 시민경제교실 운영 서민경제 체험의 날 운영 등으로 짜여져…
우 행 <객원논설위원> 제암리는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마을로서 일명 ‘두렁바위’라고도 불린다. 뒤편에 야트막한 언덕이 있고 앞으로는 너른 벌판이 펼쳐지는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곳에서는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한 집단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일제가 마을 주민들을 교회당에 몰아넣고 불을 지르고 총을 난사하는 만행이 자행됐다. 일본 군경이 이 마을에 들이닥친 것은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4월15이다. 이보다 앞서 제암리 주민들은 발안장터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시위군중에게 발포해, 한명이 쓰러지자 흥분한 군중들은 도망가는 일본순사를 타살했다. 일본 군경들이 제암리에 들이닥친 것은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 또 점점 확산돼가는 항일 만세운동을 뿌리 뽑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일제는 마을 교회당 안에 주민 30여 명을 모이게 한 뒤 문을 모두 잠그고 총을 쏘고 불을 질러 22명을 죽였으며 교회 마당에서 6명을 죽였다. 심지어는 한 부인이 ‘아이만은 살려달라’며 창문 밖으로 내어 놓았는데 아이마저도 찔러 죽였다고 한다. 지난 3월1일 제암리에서는 88주년 3.1절 기념식과 다양한 문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결에 간간이 꽃샘추위가 시샘하는 3월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민족의 재단에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3.1절이 있습니다. 2007년 정해년,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일어났던 항일독립운동이 벌써 올해로 88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 선열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2천만 동포가 하나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분연히 일어나 총궐기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헌병들의 만행적 발포로 많은 사상자와 중상자가 발생, 모진 고문 끝에 옥에서 많은 선열들이 장렬히 순국하셨습니다. 3.1독립운동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强占)한 지 9년 뒤인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우리 한민족의 독립시위 운동으로 일제의 가혹한 무단정치와 농민들의 경제적 착취 그리고 고종황제의 서거가 일본인에 의한 독살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게 됨으로써, 우리 근대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상해의 임시정부 탄생, 해외무장독립운동 촉진,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식민지 및 반식민지의 민족운동에 영향을 끼친 거국적인 민족독립운동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놀란 괄목상대의 경제성장은 어제의 일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1991년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실제 일어난 10여건의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뤘다. 개봉된 2003년 그해 무려 5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최고의 ‘대박’을 터뜨렸다. 영화는 구성도 치밀하고 송강호란 배우의 연기도 압권이었지만 당시 시대의 모순과 우리의 자화상을 한 번 더 들추어냄으로써 ‘범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일깨워 준 수작이었다. ‘미제’로 남아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자는게 영화의 메시지였고 흥행 성공의 이유였다. 요즘 경기도내 뉴스 메이커 중의 한 사람을 꼽자면 ‘김황식 하남시장’이다. 화장장 유치에 따른 그의 ‘거침없는 선전’이 연일 신문과 방송에 크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는 ‘주민투표의 실시권자’에 대한 행자부의 유권해석을 둘러싸고 ‘반대 범대위’측과 날선 공방을 펼쳤다. ‘혐오시설’ vs ‘편의시설’로 맞서던 양측이 급기야 ‘주민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