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 수치(舒淇)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진규 감독과 수치ㆍ이범수ㆍ티룽ㆍ현영ㆍ오지호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영웅본색’ 등으로 1980년대 말 홍콩 느와르 열풍의 주역이었던 홍콩배우 티룽(狄龍)이 수치의 아버지이자 화백련의 보스 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말문을 연 티룽은 무술시범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영화홍보를 자처했다. 그는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팬들을 만들어 준 ‘영웅본색’은 혼자 힘이 아니라 함께 참여한 좋은 배우와 스태프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신은경에 이어 ‘조폭마누라’ 시리즈 3편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아령 역에 수치는 “영화 촬영 당시 언어가 달라 고생했다”며 “하지만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섹시미 이외에도 다른 매력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조폭마누라3’는 아령이 경쟁조직과의 세력다툼 때문에 한국으로 피신을 와 한국 폭력조직 동방파 ‘넘버3’인 기철(이범수)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
‘2006 슈룹 프로젝트-아시아’전이 1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슈룹은 우산의 옛 우리말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한다’는 뜻도 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김성배 작가는 “개인의 훌륭하고 가능성있는 능력과 힘을 결집해 세계 속 ‘한국적 힘의 원천’ 탐구와 새로운 ‘중심축’형성 및 구축을 위한 21세기 비전으로 기획·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는 ‘새로운 예술과 사상의 중심축’을 주제로 국내와 아시아지역을 여행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을 예술로 표현하는 모임이다. 회장과 회칙 등이 없는 수원지역 유일의 실험적 단체이기도 하다. 주제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작가들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 작가는 “여행을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과 경험 등이 참여 예술가들의 창작작업을 거치며 어떤 결실로 맺어질 지는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받은 아이디어와 영감, 작가의 예리한 감성은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있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프로젝트는 ‘백두대간’과 ‘히말라야’, ‘한반도’ 등을 주제로 작가들의 실험정신을 보여줬다. 2006년 프로젝트에 참가한 17명의 예술가들은 한국과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친 MBC ‘PD수첩’의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편(기획 최승호, 연출 한학수·김현기)이 아시안TV어워즈를 수상했다.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안TV어워즈에서 시사 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아시안TV어워즈는 “6개월에 걸친 심층취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세기의 과학적 발견인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학술적 에러와 조작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혼자 여행을 하면 외롭고 심심해져요. 그 때 진지한 구상을 하는 거죠. 도시에선 산만해 지니까요.” 서양화가 이해균(53)씨는 국내외 문화유산을 찾아가 그림의 모티브를 찾는다. “현대문명은 모두 인공적 페인트색깔이지만 오지는 천연색이잖아요.” 여행마니아인 이 화가는 오지를 찾아다니며 모르던 곳을 발견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기는 호기심으로 창작열을 지피기도 한다. “여행를 떠나면 몰랐던 것을 배우죠. 그림도 열심히 하다보면 우연히 아이디어로 변화를 거듭하죠. 새로운 세계를 찾고, 그 세계가 그림속에 등장하면서 오롯이 내 것이 돼요.” 2003, 2004년 세 달 정도 티벳과 남부아시아, 동부아프리카 등 오지를 여행했다.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을 모은 글과 스케치를 지역신문에 연재하고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정신적 표현주의를 지향한다는 이 화가가 추구하는 또 다른 주제는 ‘나무’이다. “나무와 정신세계를 소재로 그려요.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와 뻗쳐나가는 가지까지 정신세계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마치 나무가 인간의 마음과 정신적 교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고목의 영험함과 신성한 기운 등 숭고미를 표현하고자 한단다. “아
여러 작가들의 작품 한 두 점만 나열한 단체전은 작가의 성향을 알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 한 작가의 비슷비슷한 작품 여러 점을 보여주는 개인전은 때론 지루 할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전시는 없을까. 한국미술협회 군포지부소속 서양화가 6명이 모인 ‘군포파인아트’(이하 ‘파인아트’)가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부스개인전 ‘군포파인아트페스티벌’이다. 각 개인부스에 10∼15점의 작품을 전시해 작가의 성향과 특색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이다. ‘파인아트’ 오영희 회장은 “서울 인사동 등에서 전시하는 것도 좋지만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에 거부감이 들었다”며 “우리들 스스로 저렴한 경비로 알찬 전시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파인아트’ 회원들은 저소득가정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교육운동 ‘위 스타트(We Start)’의 일환으로 ‘교육출발선 만들기’ 미술교실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시회의 일곱번째 부스는 이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전시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031-390-3500. /김재기기자 kjj@
경기민족예술인총연합회(지회장 김영기·이하 민예총)는 오늘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기문화재단 6층 강의실에서 ‘2006경기지역문화정책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문화부 정책동향과 문화예술운동의 방향’, ‘문화복지로 지역만들기’, ‘문화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등 3개의 주제로 사흘간 각각 진행된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주제별 발제자 3인과 좌장 1인, 토론자 열 명이 참석, 모두 36명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rsa@
공연문화계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두 작품이 수원을 찾는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와 2002년 서울 어린이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가족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하륵이야기’다. 두 작품 모두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박인건)이 마련한 12월 송년 특별 프로그램의 하나로 주말에 공연된다. 요덕스토리 - 北 강제수용소 안에서의 전쟁 참상, 사랑과 용서 그려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인 정성산씨가 제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북한의 역사, 그 이면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국내 공연에서 뜨거운 눈물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에서 열린 사흘간 공연에선 4천여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북한 이야기’를 내세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인의 박수를 이끌어낸 ‘요덕스토리’가 도문화의전당에서 8, 9일 이틀간 공연된다. 작품의 배경은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 수용소. 북한 최고의 무용수였던 강련화가 간첩의 딸로 전락해 마주한 참담한 현실과 수용소 안에서의 사랑, 그리고 용서를 그린다. 북한의 ‘혁명가극’ 형식과 미국 브로드웨이 스타일을 결합해 탄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정지훈(24)과 연기파 배우 임수정(26)이 만났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서 두 사람은 정신병자 일순(정지훈)과 영군(임수정)으로 분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신세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믿는 영군과 그를 사랑하는 일순의 이야기. 여기에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이야기가 덧대진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났다. 바쁜 스케줄 탓에 정지훈과 임수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 평소 소녀 같은 모습과는 달리 임수정은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성숙해 보인다”며 인사말을 건네자 촬영중인 영화 ‘행복’을 언급하며 “영화에서 성숙한 여인네를 연기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인네의 모습이 담긴 것 같다”며 빙그레 웃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고 물었더니 정지훈은 객관적인 견해를, 임수정은 촬영 과정의 소중함을 얘기했다. 정지훈은 “제 영화지만 냉정하게 봤다”면서 “재미있었다”라고 했고, 임수정은 “촬영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면서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친절했다”고 말
남양주시는 시민보건 향상과 질 높고 안전한 의료행위를 유도키 위해 관내 의료기관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 46건을 적발했다. 4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16일부터 11월28일까지 관내 입원실을 갖춘 의료기관과 민원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된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지도·점검표에 준해 192건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마약관리대장을 부적정하게 한 화도 A의원 등 40곳과 약품보관을 부적정하게 한 금곡동 D의원 등 5곳, 방사선 관련 위반을 한 별내면 C의원 등 46건을 적발해 현지시정과 교육 등 조치를 취했다. 시는 이번 지도·점검에서 지적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재적발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위반사례 원인 분석을 통한 적절한 지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번 점검에서 제외된 의료기관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오늘부터 9일까지 미국 몬태나주의 빅스카에서 한·미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민간한 부문으로 떠오른 농업분야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국은 FTA(국가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시키는 협정)가 몰고 온 폭풍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출판계도 마찬가지다. FTA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 ‘폭풍의 핵’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주장이 담겨있는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는 것은 어떨까. ●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우석훈 지음, 녹색평론 펴냄) 책의 제목이 과격하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친절하다. 국무조정실,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환경 관련 국제 협상 업무를 수행한 우석훈 경제 박사는 FTA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경제학의 게임이론과 시스템 다이나믹스와 같은 최신 경제이론들, 그리고 기업과 정부기관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한미 FTA의 부정적 효과를 바라본다. 특히 평범한 샐러리맨부터 ‘동네 빵집 주인’ 등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입장에서 한미 FTA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 낯선 식민지, 한미 FTA(이혜영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