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수의 생명력이 5년도 채 못가는 지금. 피고지는 수많은 스타 가운데 부침 없이 16년을 노래한 이가 있다.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 아시아에서 최단기간 1천400만장을 팔아치운 그다. 유재하의 기일인 1990년 11월1일 데뷔한 신승훈. 김소월의 정서인 ‘애이불비(哀而不悲ㆍ슬프지만 슬픔을 표현하지 않음)’ 사상을 근간으로 사랑ㆍ이별ㆍ슬픔을 노래한 그는 10집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 발매와 함께 노래 인생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신승훈은 “10집에는 사랑ㆍ이별ㆍ슬픔이 60~70% 담았지만 11집부터는 ‘나의 노래’의 김광석,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김현식 선배처럼 삶을 얘기하고 싶다”고 수차례 읊조리며 강조했다. “전 2년 만에 한번씩 음반을 냅니다. 11집을 2년 후에 낼 테니 그때쯤엔 아마 결혼도 하지 않을까요. 유부남이 돼서도 ‘너를 사랑한다’ ‘헤어져서 가슴 아프다’고 노래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10집은 11집의 모티브다. 11집부턴 10집 첫 트랙이자 서곡에 해당하는 ‘드림 오브 마이 라이프(Dream of my life)’의 진화된 버전을 담는 게 그가 향후 10년 가야 할 길이다. ◇내 목소리
‘솔잎에 찔린 저 반달의 창백한 얼굴’ 하얀 종이와 검은 먹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한글서예가 박한춘(56)씨는 평생 그런 조화로운 풍경을 바라왔다. 우리글의 아름다움에 빠져 30여 년 동안 한글을 연구하고 서예를 가르쳐 온 것이다. 박씨가 말하는 한글서예의 좋은 점은 무궁무진하다. 한자와 달리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한글서예는 보다 쉽게 감동과 친근감을 준다. 또한 좋은 글귀를 보고 따라 써보며 메마른 감정을 순화시켜 아름다운 생각을 갖게 한단다. “한글은 운필에 따라 달라져요. 선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문자를 통해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어려움과 반성은 있다. 한글예찬론자인 그도 30여년전 한글에 몰두하기 시작할 때에는 ‘한글도 서예냐’며 기존서예가들이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젊은시절에는 날 선 칼처럼 남을 상처내는 비난·혹평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글을 대한다. “부족하면 상호 보완하는 한글서예는 깊이있는 인생과 같아요. 서로 상처를 내지 않으며 조화를 이뤄나가죠.” 아직까지 스스로 만족하는 작품이 없다는 박씨는 농익은 과
화성을 주제로 한 ‘수원 화성 43+43전’이 1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 수원지부 주관으로 수원 미협회원과 초대 작가들의 그림과 서예, 설치작품 등 86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오는 주말 개막하는 제43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맞아 43명의 참여작가와 그들이 추천한 작가 43명의 작품이 나란히 걸린다. 수원미협 고문인 김학두 화백의 ‘방화수류정’은 파스텔톤의 원색으로 동심을 그리고 추천작가 이금옥씨도 벚꽃나무 뒤에 보이는 방화수류정을 원색으로 표현했다. 수원미술전시관 홍학선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지역적 축제의 장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원화성’을 알리자는 의미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문의) 031-228-3647.
제24회 전국연극제(집행위원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경기도지회장)가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83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전국연극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주민이 함께 하는 연극 예술 축제 행사다. 수원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국연극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의 경연이 29일까지 펼쳐지고, 해외동포극단과 서울연극제 대상작품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경기도 대표주자 극단 유리의 ‘아버지’를 비롯해 연극제동안 도문화의전당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무대에서 경합을 벌이는 각 지역의 대표작들이 연극의 진한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해외 초청작을 눈여겨볼만하다. 한국과 러시아 합작 공연인 해외 초청작 ‘제부시카(러시아어로 아가씨) 춘향’은 ‘춘향전’을 새롭게 각색·연출한 것으로, 잊혀져가는 모국어 보급과 한국어권 연극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집행위원회의 의도다. 작품에는 러시아 우스리스크 한인 제2세, 3세 동포들이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국립고려극단과 길림성의 연변연극단 등 2개 해외 동포팀이 초청 공연을 펼친다. 제24회 전국연극제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연극인들만의 소통
올해 한국영화 제작편수가 100편에 육박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최대 제작사인 싸이더스FNH가 같은 날 두 편의 영화를 나란히 개봉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싸이더스FNH는 11월9일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감독 이철하)와 ‘열혈남아’(감독 이정범)를 동시에 개봉한다. 물론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다. 끝까지 두 작품의 동시 개봉을 피해보려 백방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쏟아지는 영화 속에서 두 영화는 같은 날 대결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은 두 작품이 각기 다른 투자ㆍ배급사 아래서 제작된 결과. 문근영ㆍ김주혁 주연의 멜로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설경구ㆍ나문희 주연의 드라마 ‘열혈남아’는 CJ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손을 잡은 작품이다. 사실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해도 관객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극장에서도 문제가 있을 리 만무. 제작사만 같을 뿐이지 두 작품 모두 스타가 주인공인 데다 장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는 언제 개봉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할 만하다. 다만 본의 아니게 자식 둘을 경쟁시키게 된 제작사는 개봉을 앞둔 마케팅에서 한 영화에 쏟아부을 힘을 둘로 분산해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에는 ‘제2의 신화’를 꿈꾸는 예비 스타들이 1년째 복닥복닥 합숙중이다. 진태화ㆍ신기현 등 남자 6명은 지난해 10월 음악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신화’에서 발굴된 신인들. 신화의 소속사인 굿이엠지를 통해 11월 초 데뷔를 준비중이다. 그룹명은 배틀. 올해 ‘제2의 코요태’인 혼성그룹 타이푼, ‘남자 장윤정’인 박현빈, ‘여자 SG워너비’인 씨야에 이어 하반기에도 히트 그룹의 복제 동생들이 대거 등장할 태세다. 핑클의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이하 DSP)가 ‘제2의 핑클’, 베이비복스의 소속사인 DR뮤직도 베이비복스 2기를 훈련시키고 있다. 이들은 음반기획사 대표 상품의 성공 사례를 본뜬 케이스. H.O.Tㆍ젝스키스ㆍS.E.Sㆍ핑클 등 1990년대 말 그룹 전성시대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탄생할지, ‘제2의’란 수식어와 함께 ‘형보다 못한 아우’로 전락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틀은 이미 팬클럽 회원 수가 1만 명에 이르고 팬카페 수도 수십 개에 달한다. 신화의 댄스음악 스타일에 파워풀한 록을 가미해 차별화한다는 계획. 이번 주 타이틀곡 녹음을 마치고 재킷 촬영을 한다. 굿이엠지는 “미국 교포 출신 멤버가 영
가수 백지영(30)이 KBS 2TV 수목드라마 ‘황진이’의 메인 테마곡을 불렀다. 백지영은 11일 첫 방송하는 하지원 주연의 ‘황진이’ 메인 테마곡인 ‘나쁜 사람’(가제)을 노래해 상반기 히트한 ‘사랑 안 해’에 이어 ‘백지영표 발라드’ 열풍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핀다. 이영주 씨가 작곡한 ‘나쁜 사람’은 왈츠 리듬에 애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백지영은 데모 음악을 들은 후 즉석에서 노래하고 싶다며 요청했고 녹음 과정에서도 작곡가의 ‘OK’ 사인이 떨어졌지만 재녹음을 하는 의욕을 보였다. 백지영은 “황진이는 다양한 능력과 미모로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엔터테이너”라며 “가수로서 이런 인물을 조명한 드라마의 주제곡을 부르게 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내년 5월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인방송은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를 재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인방송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대표이사를 공모했으나 응모자가 4명밖에 없어 재공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인방송은 현재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과 신현덕 경인TV 컨소시엄 대표의 임시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모 접수기간은 16~31일이며 경인방송은 같은 기간에 방송담당 임원과 경영담당 임원 1명씩을 대표이사와 함께 공모하기로 했다. 경인방송은 또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사명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류설아기자 rsa@
도서명: 내 꿈을 키워주는 씨앗 비타민 지은이: (글)김현태, (그림)박기종 출판사: 큰나 149쪽, 8천500원 학교교과서 밖 바른생활 교육책이다.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아저씨에서 인기스타 서태지까지 실제인물들의 일화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키워준다. 친구의 어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가 일본군에 붙잡힌 안창호 선생의 일화로 약속의 소중함을 전하고, 2차대전 때 징집돼 훈련소로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밤마다 코코아를 타 준 루즈벨트 대통령의 일화로 ‘진심은 서로 통한다’는 교훈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거짓말을 해야 될 것 같을 때, 시험을 망쳤을 때 등 각 경우에 맞는 이야기를 정리한 ‘내 마음의 처방전’과 매주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내 마음의 씨앗 달력’은 어린 독자들이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습득하고 미래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9월21일 개봉한 코믹영화 ‘가문의 부활’(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가문의 부활’은 7일 전국 관객 25만1천899명(스크린 420개)을 보태, 전국 누계 292만7천403명(서울 72만378명 포함)을 모았다. 투자ㆍ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7일과 비슷한 규모의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8일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문의 부활’은 추석 시즌을 공략하는 ‘가문’ 시리즈의 3탄으로 1편 ‘가문의 영광’(2002)은 전국 520만 명, 2편 ‘가문의 위기’(2005)는 570만 명을 동원하는 ‘빅 히트’를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