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을 죽인 사형수와 세번의 자살을 시도한 여자의 만남… 죽음의 문턱서 깨닫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 ‘파이란’ 송해성 감독의 또 하나의 감성 영화… ‘꽃미남’ 이동원 ‘상큼녀’ 이나영 완벽한 내면연기 눈길 삶과 죽음, 그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성과 비슷하다. 오늘 하루를 산다는 것은 죽음에 꼭 그만큼 다가섰다는 것이니 말이다. 결국 살아가 든 죽음에 다가서 든 인간과 영원히 분리될 수 없는 주제이자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지루하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낼 때, 사람들은 스스로 충동적으로 죽음을 원하거나 느끼지 않기 위해 비상구를 찾는다. 이 때 가장 아름답고 효과적인 탈출방법으로 치명적인 망각 상태를 가능케 하는 사랑을 꼽는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이 세가지는 이렇게 서로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로 얽혀 있다. 때문에 소설이나 영화, 연극 등 또 하나의 세상과 이야기를 창조할 때 이 세가지는 앞뒤가 다른 동전처럼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소재로 활용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지금의 시간을 죽여가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라는 것 또한 ‘단골’ 소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이 세
5살 꼬마부터 40대 넥타이 부대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극장에 걸린다. 이 작품은 최고의 해적왕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루피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신나는 모험을 그린 만화다. 일본에서는 2000년, 극장판 1기를 개봉한 이후 현재 7기까지 개봉됐지만 국내에선 7번째 극장판인 ‘원피스-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이 처음 소개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한국 개봉작에는 TV판의 국내 성우들이 그대로 참여한 한국어 더빙판과 SMAP(스마프)의 이나카키 고로가 라체트로 분해 목소리 출연한 자막판까지 2가지 버전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거센 폭풍우를 헤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루피 일행이 해적선의 보물 상자에 숨어있던 할머니 로바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흉악한 해적들에게 잡힌 것이라고 생각한 로바는 신비한 전설 속의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루피 일행은 로바 할머니의 거북이 나침반을 따라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섬으로 향한다. 메카섬이라고 불리우는 그 곳은 로바 할머니의 아들이자 기계태엽성의 성주인 신경질적인 꽃미남 라체트가 다스리고 있는데…. 루피 일행과 자신의 발명품과 섬의 비밀을 이용해 세계 정복의
‘우리가 살고 있는 내 고장을 깨끗이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로 결성돼 운영중인 양평경찰서 전·의경 봉사대의 활동이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들 봉사대는 군 복무기간 동안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봉사의 참 역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인으로서의 갖춰야 될 인성교육은 물론 동료간의 돈독한 동료애를 과시하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대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봉사에 나선 이한욱 수경은 “처음에는 귀찮고 피곤했지만 마을 어르신이 ‘수고 많네’라며 인사를 건넬 땐 피곤이 싹 사라지곤 했다”며 “주고 왔지만 받고 온 느낌의 진정한 봉사의 참 뜻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앙평=정영인기자 jyi@
지난해 국내에 개봉된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프랑스 생마르크 소년소녀 합창단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10~15살의 소년 소녀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생마르크 합창단은 다음달 27~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내한공연을 펼친다. 생마르크 합창단이 아시아에서 공연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직 프로그램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너의 길을 보아라(Vois sur ton chemin)’, ‘연(Cerf-volant)’, ‘바다의 손길(Caresse sur L‘ocean)’ 등 주옥 같은 영화 속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코러스’는 2차대전 직후 문제아들이 모여있는 프랑스의 작은 기숙사 학교에 부임한 임시직 교사가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 크리스토프 바라티에는 영화에 적합한 합창단을 찾기 위해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던 중 생마르크 합창단의 하모니를 접하고는 장 밥티스테 모니에르(주인공 ‘모항쥐’ 역)를 비롯한 단원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맡겼다. 2004년 개봉 당시 프랑스에서만 900만명의 관객이 몰려들면서 생마르크 합
케이블ㆍ위성TV 다큐멘터리 채널인 히스토리채널은 9ㆍ11 테러 발생 5주년을 맞아 9ㆍ11 테러 관련 특집 프로그램 4편을 방송한다.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와 오후 8시 방송하는 ‘9ㆍ11과 테러’(8부작)에서는 국제적 테러리즘의 발생 배경과 9ㆍ11 테러가 발생하게 된 원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성장과정과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 등을 다룬다. 또 마완 알 셰히, 지아드 자라 등 대표적인 9ㆍ11 공중납치범들의 성장과정과 테러 준비과정을 상세히 조명한다. 7일 오전 10시와 밤 9시에 방송하는 ‘9ㆍ11, 운명의 102분’(2부작)에서는 첫번째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던 순간부터 북쪽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고 난 후의 상황까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마지막 102분간을 TV 사상 최초로 생생히 보여준다. 건물이 무너질 때 간신히 도망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충돌지점 윗부분에 갇혀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욕타임스 기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또 핸드폰이나 e-메일로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진 메시지들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살펴보고 구조대원과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11일 오전 11시와 밤 10시에 방송되는 ‘9ㆍ1
탤런트 류진(33)이 10월29일 오후 1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혜선(27)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드라마 ‘내사랑 누굴까’, ‘여름향기’, ‘오필승 봉순영’, ‘서동요’, ‘진짜 진짜 좋아해’에 출연해 잘생긴 외모로 사랑받은 류진은 2000년 지인의 소개로 모항공사에 재직중인 이씨를 만나 지금까지 교제해왔다. 류진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 신부의 밝고 귀염성 있는 모습,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에 반했다”면서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를 촬영하면서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정하고 프러포즈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신혼 살림은 서울 상암동의 한 아파트에 차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올해로 창립 두 돌을 맞은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가 오페라공연에 목말라하는 관객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친다. 도내 13개 지역의 문예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들로 구성된 경문협은 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경문협이 지난해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창작 이후 두 번째로 공동제작하는 것으로 11월 3일 부천을 시작으로 도내 4개 도시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임헌정 지휘자가 예술감독을,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김덕기 지휘자가 지휘를, ‘미스 사이공’과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출한 김학민씨가 힘을 모은다. 또 지역 예술단의 자존심을 걸고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의정부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소프라노 김유섬(초초상 역) 등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된 A팀과 소프라노 노정애(초초상 역) 등 6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명 ‘차세대 1순위 성악가’ 팀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 지휘자는 “관객에게 친숙하고 공연장 이동이 편리한 세트 등을 고려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정통 오페라의 참맛을 전할 것”이라고…
우뚝 솟은 산과 굽은길, 물줄기 등 이름 모를 풍경을 그렸던 한국화가 이창구(44)가 바다 위 외롭게 떠 있는 섬으로 눈길을 돌렸다. 인천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4년 전 인천신세계갤러리에서 가졌던 ‘무명경(無名景)’에 이어 같은 곳에서 다섯번째 개인전 ‘섬(島)’을 12일까지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이름없는 섬을 테마로 한 수묵담채의 풍경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돌섬과 솔섬, 무인도 등 호젓한 어촌 부근의 무명섬들이다. 이들은 지도상에도 기록되지 않은, 때문에 작가의 환상으로 그려진 섬일 수도 있다. 작가는 기교와 과장보다는 한국화의 특징인 여백과 절제된 미를 추구, 관람객들을 화면 속 섬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작가는 공주사범대와 인천교육대를 나와 지난해 인천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일수회 등의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옥련여자고등학교에 재직중이다. 문의) 032-430-1180. /류설아기자 rsa@
“붓을 부러뜨려도 수십 번은 부러뜨려야 묵향 속에 마음을 담을 수 있당게~!” 수원미술전시관 구석의 다섯 평 남짓한 작은 공간. 잔잔한 묵향을 가르고 동양화가 양동언(52) 선생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그가 맡은 동양화반 제자들 사이에는 양 선생보다 흰 머리가 많은 이들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그래도 눈동자만큼은 서당에 모인 아이들 못지않게 잔뜩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산과 꽃, 그 수천 년 자연의 흐름과 리듬을 화폭에 담으려면 내 자신은 한없이 차분해지고 겸손해 져야하는 법이여. 요즘 사람들 뭐든 금시(금방) 그려내려고 하는 거 그건 아니랑게.” 묵을 갈고 산과 꽃의 빛깔을 읽어내려고 하다보면 자연히 마음이 차분해진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초보가 배우는 데는 그 ‘마음을 잡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마련이다.양 선생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바로 마음의 호흡을 잡아내는 것. 그렇게 잔잔한 물 같아진 마음을 화폭에 담아내는 법이다. 30여 년 세월 한국 산자락과 물줄기, 꽃들을 화폭에 옮겨내 온 양 선생.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정적으로 이어오며 91년부터 96년까지 단 한 해를 제외하고는 각종 주요 대회를 빠짐없이 휩쓸었다. 그의 작품들은
‘신인 국악인의 등용문’인 경기국악제가 8∼10일 3일간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경기국악제는 도의 우수한 문화 유산인 경기민요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전통있는 경연대회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영철)가 주최하는 이번 국악제는 민요·전통무용·기악·시조부문 경연 대회와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신설한 풍물부문의 경우 전국최대의 경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국악제 기간에 벌어질 경연대회는 민요, 기악, 전통무용, 시조, 풍물 등 5개 부문에 일반부와 학생부 예선으로 시작한다. 이어 본선 진출자들은 10일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참가자들과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신명나는 한마당도 펼쳐진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10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바로 그것. 이날 국악협회는 민요 명창부문 대통령상을 비롯해 56명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이어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축하공연은 전통국악과 양악의 화합을 이룬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대에는 경기국악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과 경기명창이 올라 전통민요부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