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릉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드론쇼가 펼쳐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8일과 9일 한글날을 맞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에서 드론쇼와 공연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 '노바스코피1437 - 하늘에 그린 꿈'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세종실록 76권에 '객성(客星·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별)이 미수(전갈자리 별자리)의 둘째 별과 셋째 별 사이에 나타났다'는 기록에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현대의 천문학자들은 해당 기록을 통해 당시 폭발한 신성의 흔적을 발견했고 '노바스코피 1437'이라 명명했다. '노바스코피 1437' 공연은 세종과 장영실이 신성을 발견했던 수백년전 하늘을 관찰하며 마음을 나누었던 이야기를 그린다. 무용수들의 몸짓과 정가의 맑은 소리로 두 사람의 우정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400대의 드론이 두 사람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아름답게 펼쳤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작업을 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언론 시연회에 참석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 연출의 말이다. 고 연출은 첫 주크박스 뮤지컬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주크박스 뮤지컬은 보기에는 쉽지만 막상 작업을 하려면 굉장히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100년 동안을 살면서 국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없다”며 “거대 서사에서 이겼나 졌나 혹은 누가 통일했냐만 있다.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들을 얘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진심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랑과 이별의 모습, 먼 세월을 돌아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가 음악처럼 흐른다. 1930년대 일제 시대부터 6·25 전쟁, 산업화 시대를 지나 1990년대 젊은이들의 풋풋함까지 세대별, 시대별 모습을 반영한 7개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만송이 장미’, ‘굳세어라 금순아’, ‘빨간 구두 아가씨’, ‘님은 먼 곳에’, ‘아파트’, ‘취중진담’, ‘너의 의미’ 등 한국 현대사 100년 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요 40여 곡을 들려주며 우리네 삶과 사랑은 계속된다는 감동의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수원 시내 곳곳에서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축제 ‘모든 것은 노래한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법정문화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 인문도시주간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북수원 생활권 중심거점인 복합문화공간 111CM을 주행사장으로 구성하고 동행공간 58곳을 비롯하여 지역의 18개 동네책방들을 활용하여 수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인문도시포럼 & 기후포럼’, ‘여성청년들의 희곡 낭독’, ‘미술전람회’ 등 32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시민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개더타운)를 활용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의 제목인 ‘모든 것은 노래한다’ 는 미국의 지리학자가 쓴 동명의 책에서 따온 것으로 마을에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것에 집중하며 ‘우리 동네’라 부르는 곳을 진정으로 알아가는 의미를 담았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이 단순한 관객으로 머무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전문가 자문위원 및 총감독 선임과 더불어 다양한 시민그룹(인문클럽 기반 시민감독 선정, N개의 실행그룹 구성)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더 큰 평화’ 실현을 위한 예술 전시행사인 '디엠지(DMZ) 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가 오는 30일까지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과 임진각 건물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역사·예술적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달 개막한 ‘2022 렛츠 디엠지’의 일환이다. 국내외 16팀 총 25명의 작가가 남과 북의 대치 흔적,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디엠지의 자연, 남과 북의 대치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디엠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예술로 표현한다. 전시는 디엠지 과거(임진각 건물), 디엠지 현재(평화누리), 디엠지 미래(평화누리, 아트스테이지) 총 3개 공간을 설정해 진행된다. 공간별로 ‘과거로부터 찾아본 평화 디엠지’에서 ‘현재 우리의 평화와 디엠지의 의미’, ‘미래 평화를 상징하는 디엠지’ 등을 주제로 예술가들이 바라본 각기 다른 시선의 디엠지를 그려낸다. 특히 ‘DMZ 현재’서는 포에틱 키네틱 스튜디오 소속 작가 패트릭 션의 관객 참여형 작품 '비전 인 모션(Visions in Motion)'(2019)이 전시된다. 245m 규모 대형설치 작품으로 지난 2019년 베를
◆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 종합 해결책 (원문) 유아 침대 등 유아 용품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쳐 쓴 문장) 유아 침대 등 유아 용품 종합 해결책을 제공한다. (원문) 코로나 진단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 도구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쳐 쓴 문장) 코로나 진단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 도구까지 종합 해결책을 제공한다. (원문) 수소 충전소 자재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쳐 쓴 문장) 수소 충전소 자재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종합 해결책을 제공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올해 내한 공연이 불발된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8시 클라우스 메켈레(26) 지휘의 '파리 오케스트라 22-23 시즌 오프닝 공연 실황'을 롯데콘서트홀 네이버 TV 라이브를 통해 무료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계 영상은 지난달 8일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선보인 파리 오케스트라 22-23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총 연주 시간은 약 100분이다. 카이자 사리아호의 '소행성 4179 : 토타티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미 로페즈 벨리도 '아이노', 파르칼 뒤사팽 '라인',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 '법열의 시' 연주 영상이 제공된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원형의 음악'이라는 피타고라스 가설의 연장선상에서 관객을 철학, 천문학적인 시, 영적인 상상 사이의 우주 여행으로 안내할 것"이라며 "이 공연을 지난 9월 5월 타계한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에게 헌정한다"고 전했다. 애초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이달 12~13일 내한 예정이었으나 인근 아시아 지역 투어 연계 항공편 등의 문제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메켈레는 "한국 관객들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베스트 콘텐츠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주인공인 박은빈이 여자 배우상을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도 기술상과 함께 배우 박해수가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우상은 TBS와 디즈니+에서 방영된 일본 드라마 '달리는 응급실'의 스즈키 료헤이가 받았고, 작가상은 '팔각정미무'의 왕시야오쉐이와 양이수가 공동 수상했다. 여자 조연상은 '디스 랜드 이즈 마인'의 소라 마, 여자 신인상은 '화조추월야'의 바오샹은, 남자 신인상은 '신문기자'의 요코하마 류세이에게 각각 돌아갔다. 아시아컨텐츠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이날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9일 한글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한글 안내서는 올해 4월 우토로 마을에 개관한 3층 규모의 평화기념관 1층 접수대에 비치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자 제작했다. 영어로도 함께 제작해 외국인 방문객들을 배려했다. 제작에는 기념관 측 담당자가 함께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토로 마을 소개와 연표, 평화기념관 층별 전시 안내, 서포터즈 모집 등 다양한 내용을 전면 컬러 사진들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2년 전 우토로 마을 입구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고, 이번 안내서 1만 부 기증도 우토로 마을 역사 보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의 관심과 방문이 더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으로 지난 11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한글날을 맞아 창제자와 창제 이유를 아는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인 ‘한글’의 우수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 세 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영화 ‘나랏말싸미’ / 조철현 감독 / 2019년 개봉 영화 ‘나랏말싸미’는 신하들의 반대에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이 아닌 스님 신미와 한글을 만들었다는 비사를 다뤘다. 특히 자음과 모음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한글 탄생의 세부적인 부분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 세종(송강호)과 신미(박해일)의 갈등과 협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나랏말'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다. 한편, 영화는 개봉 당시 세종대왕보다 ‘스님 신미’가 한글 창제를 주도했다는 가설을 차용하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영화 ‘말모이’ / 엄유나 감독 / 2019년 개봉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진 조선 사람들이 전국의 말을 모으는 이야기다. 1942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어학회의 한글 학자들을 집단 체포 및 투옥해 국어사전 편찬 사업이 중단됐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제목 ‘말모
한글날을 맞이해 예술,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시가 열렸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이 지난 7일부터 선보인 전시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 근대 한글 연구소’는 한글을 예술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며, 한글문화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한글실험프로젝트는 2016년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2017년 ‘소리×글자: 한글디자인’, 2019년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에 이어 근대 시기 한글 자료를 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전시에는 시각 분야 7명과 1팀, 제품·공예 분야 7명, 패션 분야 4명, 리서치프로젝트 2팀, 음악 분야 1명과 1팀, 영상 분야 1명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음악 분야는 처음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와 협업을 시도했다.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는 판소리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불렀고, 작곡가 김백찬은 근대 한글 연구자 주시경을 기리는 노래를 작사·작곡했다. 전시 작품의 제작 바탕이 된 박물관 소장 자료는 주시경 선생이 남긴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와 국어 문법서 ‘말의 소리’, 지석영이 편찬한 외국어 교재 ‘아학편’, 프랑스인 선교사가 편찬한 한국어 문법서 ‘한어문전’, 한글 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