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카일리 미노그가 제9집 정규앨범 `Body Language'를 발표했다. 1980년대 아이돌 스타인 카일리 미노그는 영국을 중심으로 16년째 활동하고 있는 여성 솔로 가수로, 8장의 앨범에 36개의 싱글곡을 히트시키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대중들에게 잊혀져 가다가 2년 전 발표한 8집 `Fever'로 재기에 성공했다. 신보 `Body Language'는 전작에 비해 강력해진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담고 있다. 중저음이 반복되는 첫싱글 `Slow'는 발표와 동시에 영국 UK차트 1위를 기록했다.묵직한 사운드의 `Secret', `Still Standing', 경쾌한 리듬의 `Promise'등 전반적으로 일렉트로닉 계열의 사운드를 중시한 곡이 실려 있다. 카일리는 섹시 스타로서 수년간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캘린더 모델 1위를 차지했으며 이름을 딴 속옷 브랜드 `러브 카일리'도 시판되고 있다.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다. 쥬얼리는 일본 도쿄TV가 내년 1월부터 일본 전역에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몽키 턴'의 일본어 주제가를 부를 예정. 이를 위한 녹음은 26일 오후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쥬얼리는 자드 등 스타가 소속된 일본 음반사 `빙'(Being)을 통해 내년 싱글음반을 발매하며 본격적 일본 진출을 시도한다.
"가수로는 보아 언니, 탤런트로는 하지원 언니 처럼 되고 싶어요." KBS 2TV가 오는 29일 첫방송하는 성장 드라마 `반올림#'(토 오후 5시50분)의 주연을 꿰찬 신인탤런트 고아라(14)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24∼25일 수백명에 달하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인공 이옥림 역에 발탁됐다. 이 드라마는 `어른들은 몰라요',`학교' 시리즈 등 청소년 드라마의 명맥을 잇는 성장 드라마로 중학생 여자 아이 옥림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과 청소년들의 우정, 사랑, 꿈, 갈등 등을 담을 예정이다. 장성환 책임PD는 "고아라 양의 꾸밈없는 연기와 춤을 비롯해 철철 넘치는 끼가 참가자들 가운데서 단연 돋보였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고아라의 캐스팅은 일찍이 예견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보아, HOT를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 오디션인 베스트 선발대회 전국 대회에서 8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데뷔 시절 이야기의 단골 메뉴인 `친구따라 강남 가기'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춤은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었거든요. 가수가 꿈인 친한 친구가 오디션에 나간다길래 백댄서로 참가했어요. 보아 언니의 `발렌티' 춤을 췄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낭만자객'에 허풍 심한 자객단 두목으로 출연하는 최성국(34)은 사실 코미디언이 아니다. 그는 1995년 SBS 공채 탤런트 5기 출신. 하지만 '대박가족' 같은 TV 시트콤이나 TV 오락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영화 '색즉시공'으로 최성국은 '제대로' 웃기는 코미디 연기자로 많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어리버리' 자객단 이야기 '낭만자객'에서도 그는 이 분야 연기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온갖 바보짓으로 상대방의 얼을 빼놓는 식의 '고수검법'을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보여주던 그는 영화의 막바지 싸움 장면에서는 설사병에 걸려 고생하다가 "죽일 때 죽이더라도 화장실 한번 가게 해달라"고 비장하게 외친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난 그는 "자신은 없지만 후회도 없다"고 소감을 밝히며 "두 시간 푹 쉬었다 가면 좋을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가 맡은 자객단 두목 예랑의 캐릭터는 겉으로는 고수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겁 많고 소심한 허풍쟁이. 왠지 의리를 중시할 것 같은 말투와 달리 이 녀석의 인생의 목표이자 유일한 존재 이유는 바로 '돈'이다. "낭만자객단의 반장이며 두목이고 교주죠
송강호와 전지현이 네티즌 대상의 영화배우 관객동원력과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시네티즌(www.cinetizen.net)이 네티즌 3만명을 대상으로 6-11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송강호와 전지현은 각각 40.2%와 36.6%의 지지를 얻어 관객동원력이 가장 큰 배우로 뽑혔다. 남녀 배우별 2~4위는 한석규(12.8%), 정우성(6.9%), 차태현(5.3%)과 전도연(17.3%), 김정은(8.7%), 손예진(4.3%)이 차지했다. 송강호와 전지현은 선호도 부문에서도 각각 15.9%와 16.1%를 얻어 설경구(8.9%)와 이나영(7.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연기파 남자배우로는 송강호(26.2%), 설경구(20.5%), 최민식(14.6%) 순으로 많은 클릭을 받았으며 연기 잘하는 여배우는 문소리(25.8%), 이미숙(21.3%), 전도연(8.7) 순이었다. 비선호도 조사에서는 신현준(18.3%), 최민수(17.9%), 김승우(8.5%)과 김희선(13.2%), 신애(12%), 장나라(11.4%)가 많은 표를 얻는 불명예를 안았다.
탤런트 최진실씨는 26일 `남편 조성민씨의 정조의무 위반으로 인해 받은 정신적 충격을 배상하라'며 조씨와 심모(33.여)씨를 상대로 4억원의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최씨는 소장에서 "남편은 집을 나간후 서울 도곡동 심씨의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됐으며 남편과 심씨가 내연 관계라는 점은 남편이 운영하던 매장 직원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조씨가 작년에 C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처가에서 1억원을 빌려줬지만 조씨는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돌려주길 거부하고 있다"며 1억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이문 연세대 초빙교수 등이 모여 위기에 처한 '생명'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 2003' 조직위원회(위원장 임길진)는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생명문화포럼 전체위원회를 열고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세계생명문화포럼'을 개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 2003'은 전쟁과 테러, 빈곤과 인권 유린으로 얼룩진 21세기를 파국으로 치닫는 위기 국면으로 진단하고 새로운 '생명문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회의를 마치고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긴 김지하 공동추진위원은 "이제까지 제가 한 이야기는 이론이 아니라 담론이었다"며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생명이 제3의 위기를 맞고 있는 요즈음 환경과 생명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루고 인문학과 자연과학,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장르로서 '생명학'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역시 포럼의 공동추진위원을 맡고 있는 박이문 연세대 초빙교수는 "사실 생명을 총체적 학문으로 다루는 개념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하나의 현상을 유기적으로 본다는 관점에서 인류학이나 문화학이 발전한 것
한 생명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무수한 인연(因緣)의 연결고리로 이어진다. 인연이라는 이 '관계 맺음'은 인간의 삶을 때론 슬프게, 때론 기쁘게 운명짓는다. 수원에서 제자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춤꾼, 이문이(여·33)씨가 인연이 가져다 주는 희로애락을 춤으로 풀어낸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도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문이의 전통춤' 공연. 승무 입춤 장검무 살풀이 기원무 장고춤 소고춤 삼고무 등을 선보이는 이씨는 춤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인연의 고리를 표현한다. 그러나 그의 춤은 단순히 인연을 표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연을 보다 나은 삶으로 연결시킨다. 나쁜 인연으로 맺어온 우리 영혼을 좋은 인연으로 바꾸기 위한 힘겨운 노력이 깃들어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엄격하지만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사제지간이 함께 출연해 따뜻함을 전한다. 이씨의 제자들인 유주혜 유혜미 이유나 김민지 원선애 윤하영 박현정 서연우 장현덕 박은희 등이 출연해 이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 이씨의 스승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며 현재 한국국악협회 일본 시코쿠 지부장인 김묘선씨가 특별 출연해 이매방류의 중후하고 화려한 춤인 '기
경기문화재단이 도에 사업보조금을 신청했으나 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항목이 삭제돼 지원이 불투명했었던 '소극장 활성화 사업'(11월17일자 8면)과 관련, 재단이 자체예산을 편성해 내년도 계속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해 소극장 사업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도가 이 사업에 보조금을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재단은 이 사업이 도내 연극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해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 사업을 유지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26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총 지원금은 올해와 비슷한 5∼6천만원 정도가 될 것이며, 지원내용을 공연작품에 한정할 것인지 폭을 더 넓힐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금까지 4년간 도내 극단을 갖고 있는 소극장 4곳에 대해 공연 작품비를 지원해왔다. 현재 도내 소극장은 광주 경화소극장(파발극회), 부천 열린무대(극단 믈뫼), 의정부 허리공간(극단 허리), 성남 동선아트홀(극단 동선), 양평 미추산방(극단 미추) 등 총 5곳(어린이전용극장 제외)이 있다. 이 가운데 극단 미추의 산방을 제외한 나머지 소극장은 형편이 열악해
1990년부터 10여년간 '슬픈 역사' 연작을 발표해온 화가 이재복이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갖는 이씨의 '날수 없는 연'전은 현실 상황에 대한 비유이자 풍자를 가득 담고 있다. 현재 수원대 미술대학 조형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작가는 현대적 조형언어로 한국화를 새롭게 보여주는 중견화가다. 고서(古書)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의 회화와 오브제 작업을 통한 현대적 조형언어로 한국화에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다. 특히 '슬픈 역사' 연작은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새로운 회화적 표현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 또한 '슬픈역사' 연작들로 우리사회가 처한 현실적 상황을 비유적으로 제시한다. '슬픈 역사-날 수 없는 연' '슬픈 역사-모순' '슬픈 역사-담합' '슬픈 역사-희생' 등 서로 얽혀 날아오르지 못하는 연들은 이 시대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집단들의 모습이다. 작가는 "계층간, 혹은 집단간에 벌어지고 있는 이해와 입장 차이에 따른 시비곡절의 양상을 서로 얽히고 매어져 지지부진한 연의 형상을 빌려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