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은 다음달 3-4일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보존과 전승정책'을 주제로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행 전통공연예술의 보존 및 전승 관련 정책들을 △교육 △무형문화재 △공연단체 운영 △언론매체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단하고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무형문화재정책은 예능 전승교육과 행정관리로 나눠 무형문화재 지정, 전수자 이수증 남발, 지원금 문제 등 그 동안 무형문화재정책과 관련해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될 논문은 `국악교육정책 현황 진단(권덕원. 춘천교대 교수)', `무형문화재정책-예능 전승교육(임돈희. 동국대 교수)', `무형문화재 정책-예능 행정관리(서한범. 단국대 교수)', `언론매체와 국악(한신평. KBS 심의위원)', `국악정책의 미래지향적 방향(한명희. 시립대 교수)' 등 총 6편이다. 이애주 서울대 교수, 김대원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사, 김종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 한상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수원출신 피아니스트 박인경씨가 26일 저녁 7시30분 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중앙대 음대 피아노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재학시절, 중앙대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칠 정도로 어려서부터 그 연주실력을 인정받왔다. 박씨는 지금까지 수원에서 두 차례의 독주회를 열었으며, 이번 공연은 전문연주자로서 그가 일반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4번째 독주회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는 곡들만을 선정한 한편 음악인 정하나씨가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연주곡은 바흐의 '프랑스 조곡 제5번', 베토벤의 소타나 '고별', 쇼팽의 'ETUDE op.10 NO.12',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조곡' 등이다. 이 곡들은 피아노음악만이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선율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곡들이다. (031)233-612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수원미술협의회(이하 수미협)는 2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정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예년과 달리 한해동안 왕성한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전에 참여한 작가는 모두 5명으로, 수원미술전시관 1층 전시관에 5곳의 부스를 마련하고 부스마다 각자의 작품을 전시해 작가가 갖고 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각각 1∼4점 정도의 작품을 내놓은 회원 8명의 작품들이 전시돼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는 수미협 회원들의 미술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작가들은 이주영 조용상 신동한 이윤엽 이창세씨 등 5명. '자화상' '기타를 만드는 현구형' '어머니' 등 인물화를 선보인 이주영씨는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등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삶을 포착해내고 있다. 한국 산야의 정취를 수묵 담채로 표현한 조용상씨는 설악산, 정선, 몰운대 등의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풍취를 통해 한국의 미(美)를 소개하고 있으며, 신동한씨는 '윤회(輪廻)-장생(長生)' 등 장지에 혼합재료를 이용, 불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가 두번째 갖는 목판화전인 이윤엽씨는 땅을 일궈 곡식을 거두고 한
영화 '마지막 늑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동근(왼쪽)과 황정민.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로 꼽히는 김시습의 「금오신화」(金鰲神話)가 일본을 거쳐 중국에 들어가 중국인 독자 구미에 맞게 각색돼 출판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한중 문화교류사 전공인 순천향대 중문과 박현규 교수가 그의 선친에게서 물려받아 소장하고 있는 고서류에서 중국에서 각색 출판된 「금오신화」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박 교수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선문대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이 대학 중한번역문헌연구소(소장 박재연) 주최하는 '조선시대 번역소설에 대한 원전 정리 및 주석연구' 학술대회를 통해 「금오신화」의 중국어 각색본을 공개한다. 이 「금오신화」는 19세기 초반 일본에 유학한 경험이 있는 중국인 윤온청(尹蘊淸)이라는 사람이 민국 3년(1914) 1월에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 천진인쇄국(天津印刷局)에서 신식활자로 간행한 「동해유문」(東海遺聞)라는 문헌에 수록돼 있다. 전 1책, 총 45장 분량인 이 「동해유문」는 모두 36편에 이르는 인물전기를 싣고 있는데 앞쪽 34편은 모두 일본인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2편이 바로 「금오신화」를 개수(번안 혹은 각색)한 한국소설. 김시습의 원전 「금오신화」는 원래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이생규장전(李…
경기도립국악단의 제45회 정기공연 '대학생 협연의 밤'이 오는 24, 25일 이틀간 저녁 7시30분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 있는 대학생들이 꾸미는 무대로, 가야금 독주와 관현악, 민요와 해금 협주곡 등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국악이 펼쳐진다. 도립국악단 공우영 부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24일 공연에서는 가야금 전은경, 해금 이자연, 피리 박지현, 거문고 안정민, 대금 홍경림, 가야금 김정연이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둘째날인 25일은 이준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들며, 가야금 이현경, 민요 오세정, 거문고 박우재, 대금 주민경, 해금 조혜령, 가야금 이현희, 사물 황영남 강병혁 진형석 정환진 등이 도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입장료 8천원. (031)230-3271∼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책의 디자인은 평면이며 크기 또한 같은 규격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독특한 전시가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북 아티스트(book artist) 최영주씨를 초청, 오는 27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문화사랑 음악카페에서 북아트 전시 '이런 책들' 전을 열고 있다. '북 아트'는 책을 매개체로 하는 예술을 말하며, 천편일률적인 크기와 모양의 책에 익숙해진 일반인에게 책은 하나의 예술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과 신선한 기쁨을 제공한다. 최씨의 작품으로는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된 서적 '뒤뜰에 장미가 피었습니다' '지금쯤' 등이 있다. '지금쯤'은 서울과 런던을 오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교감을 실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는 이색적인 책이다. '뒤뜰에 장미가 피었습니다'는 북아티스트인 최씨가 유학 시절의 체험을 담고 있는 것으로, 외로운 할머니와 개가 나눈 사랑과 추억을 단정한 판화풍의 그림에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책에 실제로 창문모양을 뚫어 장미가 자라는 모습을 창밖으로 지켜보는 느낌을 줌으로 독특한 책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씨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영국 갬버웰 칼리지 오브 아트…
"내 나라, 내 강산을 주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주체적인 시각으로 표현하자" 조선시대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경향이 만연돼 있던 시기다. 특히 중국의 정치, 사회, 문화 등에서 중국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던 중화주의(中華主義) 사상은 15∼16세기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이러한 중화주의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시각을 갖자는 움직임이 17∼18세기 사회 전 분야에서 태동하기 시작했고, 미술에서도 하나의 예술양식으로 발전한다. 그것이 바로 '진경'(眞景) 양식으로 우리의 강산을 자주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표현하자는 데서 출발한다. 그 대표적인 화가로 겸재 정선(1671∼1751)을 꼽을 수 있다.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는 화이론적 세계관에 따라 중국식 화보를 베끼던 정형산수화를 탈피, 직접 전국 곳곳을 답사하고 사생하며 이를 화폭에 담아냈다. 그가 창안한 새로운 화풍은 조선이 주체적인 자주국가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조선후기의 이 예술양식 '진경'을 화두로 삼아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의 현재과 미래를 가늠해본다. 오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미술관 1·2 전시실과 중앙홀에서 갖는 '진경(眞景)- 그 새로운…
가을 안방극장 주말드라마들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15-21일) 주간시청률에서 SBS 주말극장 ‘태양의 남쪽’과 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는 각각 19.6%와 19.0%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태양의 남쪽’은 1주 전에 비해 4.2%포인트 급등했고, ‘회전목마’도 8.7%포인트나 수직상승하는 등 두 드라마 모두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KBS 2TV 주말연속극 ‘진주목걸이’는 이들보다 조금 뒤진 16.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드라마 초반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시청률 30%대를 유지한 KBS 2TV ‘보디가드’가 막을 내리며 생긴 공백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난 괜찮아', `가니'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진주(23)가 최근 자신이 소속된 K연예기획사 사장 안모(34)씨와 매니저 김모(33)씨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진주는 `지난 2001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각종 공연 출연료와 수익금 등 수입 3천800만원을 소속사 측이 가로채 못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는 여고생이던 지난 1998년 1집 `해바라기'로 데뷔했으며,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난 괜찮아」,「가니」등의 히트곡을 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