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영화계가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는데도 미국 영화직배사가 본사로 송금한 로열티 총액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현경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UIP,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월트 디즈니 5개 직배사의 2002년 로열티 송금액 합계는 407억3천1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의 327억1천740만원에 비해 24.5% 늘어난 수치로 2001년의 전년대비 증가율 22.9%보다 1.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미 영화직배사의 로열티 총액은 2000년에 9.1%의 감소세를 나타낸 이후 다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문의 영광', `집으로…', `색즉시공', `공공의 적' 등의 흥행 호조로 한국영화는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전국 관객이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전체 시장규모가 커진 데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라의 영화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미국 직배사의 점유율은 2001년보다 4.7% 포인트 높아진 38.3%로 나타났다. 직배사별 총수입액은 콜럼비아 트라이스타(297억9천785만3천원), 워너브라더스(240억4천650만7천원), 2
정보통신부가 통신.방송 융합 추세에 맞춰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사업법' 제정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방송위원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에 대해 정통부와 방송위가 이처럼 현격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도 방송위가 마련한 방송법 개정안에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부처간 입장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특히 방송위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위성 DMB, 데이터방송 등 명백한 방송서비스를 융합서비스로 규정해 별도 입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기술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영역까지 관장하겠다는 명백한 부처이기주의라고 정통부를 비판했다. 방송위는 DMB와 데이터방송 등은 방송의 디지털화로 등장한 신규방송 서비스라는 점을 들어 이를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사업법'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서비스를 신중한 검토없이 통신규제 측면에서 입법화할 경우 폐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캐나다와 프랑스 등 외국에서도 이런 신규서비스를 방송의 영역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규상 방송위 홍보실장은 "방송통신 융합정책은 여러 기구가 관련된 사안인 만큼 특정부처
KBS 1TV 일일연속극 '노란손수건' 후속으로 다음달 6일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 연출 문보현)가 첫 방송된다. 주인공 혜란 역에는 손태영, 민재 역에는 이창훈이 캐스팅 됐고 김승수, 윤해영, 양정아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백만송이 장미'는 혜란과 민재를 둘러싸고 현규와 유진 등 네 사람이 벌이는 사랑과 우정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또 성(姓)이 다른 형제인 민재와 현규의 갈등은 재혼과 호주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하드코어 록밴드 림프 비즈킷이 신보 `Results may vary'를 발표했다. 음반 제목은 약(藥) 설명서 말미에 쓰이는 문구로 `약효에는 개인차가 있다'는 뜻이다. 199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보컬 프레드 더스트를 중심으로 결성된 5인조 밴드 림프 비즈킷은 힙합과 랩을 헤비메탈과 접목한 `핌프록' 혹은 `랩코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왔다. 이들은 97년 데뷔음반 `Three Dollar Bill Y’All'로 가장 주목받는 신인밴드로 얼굴을 알린 뒤 2집 `Significant Other'(99년)로 트레이드 마크인 `랩 코어' 밴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2000년)란 긴 제목의 3집 앨범은 서태지가 2000년 9월 컴백하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는 정통에 더욱 충실한 록 음악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첫 싱글 `Eat You Alive'와 이어지는 `Gimme the Mic' 등은 폭발적인 록에 대중적인 풍성한 감성도 중시한 전형적인 림프 스타일의 곡들이다. 프레드가 래퍼로서가 아니라 싱어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작사 월트 디즈니 계열의 케이블ㆍ위성채널인 '디즈니 채널 아시아'가 한국 전설을 소재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디즈니 채널 측 관계자는 18일 "다음달 11,12일 아시아 지역 위성.케이블TV 채널인 '디즈니 채널 아시아'를 통해 한국의 '우렁각시(The Magic Snail)'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전설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여섯 편(각 5분)을 엮은 프로그램이 방송된다"고 말했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레전드 오브 링 오프 파이어' 프로그램 시간에 전파를 탈 예정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즈니 채널 아시아'가 아시아 지역 마케팅 일환으로 자체 제작한 것. 이 관계자는 "이들 애니메이션이 아시아 지역의 '디즈니 채널 아시아' 뿐 아니라 앞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의 디즈니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BC 드라마넷은 최근 종영한 화제작 `다모'를 24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재방송한다. 하지원, 이서진, 김민준 주연의 HDTV 드라마 `다모'는 게시판 게시물 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고 VOD 서비스 건수가 40만 건에 달하는 등 특히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넷 관계자는 "내년에 재방 계획을 잡았으나 시청자의 재방송 요청으로 인해 프라임 타임인 밤 10시∼12시대에 긴급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추석 연휴기간에 방송의 품위를 훼손하고 선정적인 내용을 방송한 MBC와 iTV의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특히 지난 12일 오전 10시 50분 방송된 MBC TV의 `추석특집 땐스땐스'에 대해서는 선정성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 오는 25일 당사자 의견진술을 들은 뒤 제재의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MBC TV의 `추석특집 트로트 청백전'(10일 오전10시 50분) △MBC TV `생방송 음악캠프'(6일 오후 5시 10분) △MBC TV `회전목마'(14일 저녁 7시 55분) △iTV `뮤직쇼 악바리클럽'(7일 저녁 7시 5분)에 대해 각각 주의조치키로 했다. 방송위는 "추석 연휴기간을 전후해 가족들이 모두 시청하는 시간대와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된 이들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방송의 품위를 훼손하는 선정적인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밝혔다.
"저희 둘을 맺어준 작품입니다. 의미있는 작품이니 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궈룽(張國榮)이라는 스타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난 4월 한국 영화계에는 또 하나의 별이 스러졌다.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영화 '스케이트'를 진출시킨 조은령 감독이 어이없게도 목욕탕 실족으로 숨진 것. 한창 신혼생활을 즐기며 첫 장편 '프론티어'의 제작을 준비하던 고인이 세상에서 보낸 시간은 만으로 서른두 해였다. 18일 오후 고 조은령 감독의 추모영화제가 열리던 대학로는 비로 축축히 젖어 있었다. 유작과 추모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사진전, 추모식 등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영화제 외에도 고인의 유작 '프론티어'의 제작이 발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영화를 완성할 사람은 '꽃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촬영 감독 출신인 남편 김명준(33) 씨. `프론티어'는 일본의 조총련계 조선학교를 통해 분단상황의 민족적 아픔을 따뜻한 인간애로 극복하려는 뜻에서 기획한 영화. 그에게는 아내를 만나게 해준 작품이자 신혼생활까지 1년 동안 같이 한 추억이다. 고인이 떠난 뒤 영화를 마저 완성할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던…
탤런트 차인표가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차인표는 SBS가 10월 4일 첫 방송하는 24부작 특별기획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 연출 곽영범)에 남자 주인공 박시우 역을 맡았다. 2001년 MBC 주말드라마 `그 여자네 집' 이후 꼬박 2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 드라마는 불치병에 걸린 아내 영애(김희애)를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 시우(차인표)의 사랑 이야기. "완전한 사랑은 주위 여건을 생각하거나 계산하지 않는 무조건적 사랑이 아닐까요? 드라마에서 시청자들께서 저희들을 왜 저렇게 행복할까 시샘할 정도로 화목하고 금실좋은 부부 연기를 펼칠 생각입니다." 과외 교사와 학생으로 만난 네 살 연상 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사랑 하나로 부모의 만류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나 아내는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게 된다. 차인표가 김희애와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애 선배를 고등학교 때부터 `흠모'해 왔습니다. 꼭 한번 같이 연기해 보고 싶어 작품이 구상되기도 전에 김희애 씨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죠. 집사람(신애라)과도 친한 선배라는 점도 편하고요." 그런데 3주 전 촬영 첫날 만나 `안녕하세요' 하자마자 키스신을 바로 찍었
언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의 자율적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언론중재위원회가 19일 오전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예훼손과 언론의 대응'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최근 명예훼손 소송의 경향에 대해 설명하며 언론사들이 자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자들이 먼저 명예훼손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를 신중하고 완벽하게 해야 하는 동시에 내부 데스크와 편집진에 의한 자기검열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때로는 데스크와 편집부에서 거꾸로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실 표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언론사 자율규제 장치의 사례로 변호사 기사열람제와 독자(시청자)위원회 설치 등을 들었으며 기자들의 소신있는 기사 작성을 위해 법무보험을 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도할 때 피해받을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고 피해가 있을 만한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충분한 반론을 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며, 성명을 이니셜로 처리하더라도 표현의 내용을 주위사정과 종합해보면 당사자가 누구인지 드러나게 마련이므로 익명으로만 보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