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의 자율적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언론중재위원회가 19일 오전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예훼손과 언론의 대응'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최근 명예훼손 소송의 경향에 대해 설명하며 언론사들이 자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자들이 먼저 명예훼손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를 신중하고 완벽하게 해야 하는 동시에 내부 데스크와 편집진에 의한 자기검열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때로는 데스크와 편집부에서 거꾸로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실 표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언론사 자율규제 장치의 사례로 변호사 기사열람제와 독자(시청자)위원회 설치 등을 들었으며 기자들의 소신있는 기사 작성을 위해 법무보험을 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도할 때 피해받을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고 피해가 있을 만한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충분한 반론을 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며, 성명을 이니셜로 처리하더라도 표현의 내용을 주위사정과 종합해보면 당사자가 누구인지 드러나게 마련이므로 익명으로만 보도한
차범석 예술원장을 비롯 심재찬 김철리 유인촌 윤호진 정진수 등 연극계 원로.중진으로 구성된 100인은 19일 오후 정동 제일화재 쎄실극장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 소속 예술기관의 편파 인사와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입법 예고를 비판했다. 차 예술원장은 격려사에서 "문예진흥원은 30년 동안 돈 대주고 욕먹는 기구"였다며 "(이번 모임은) 우리가 살아남자는 소승적 차원이 아니라 전체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문화부 소속 예술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을 민예총 구성원으로 인선하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개정하려는 시도에도 예술지원을 통해 민간 예술인의 활동마저 특정 세력이 지배하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개혁은 예술인 모두의 참여와 자율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예술계 대표자들과 직접 만나 단체장 인선 배경을 밝힐 것과 예술계의 동의를 거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개정 법률안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는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며 "인선보다 심각한 것은 문광부 장관
조선 전기의 대외 정벌사를 상세히 기록한 고서(古書)가 발견됐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관장 문옥표)은 최근 상.하 두권으로 된 「국조정토록(國朝征討錄)」를 발견해 영인(影印)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 책은 세종 원년(1419) 대마도 정벌로부터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정벌까지 조선 전기에 발생한 총 7차례의 전쟁기록을 담은 것으로 왜(倭) 정벌 2차례, 여진족 정벌 5차례의 기록이 실려 있다. 책은 , , , , , , 등의 목차로 구성돼 있으며 인쇄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광해군(1575-1641) 때로 추정된다. 새로운 저술로 보기는 힘들고 주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 중 흩어져 있는 해당 전쟁 관련 내용을 모아 편집한 것. 책은 정벌의 원인, 지휘체계, 작전지시와 명령, 동원된 병력과 군량에 관한 사항, 공격의 과정과 전과, 전후의 포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정문연 정구복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은 연월(年月)에 따라 기술하는 편년체를 사용하고 있어 장기간에 걸친 사건의 경우 발생원인, 전개과정, 전후의 포상 등 일련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국조정토록」은 전쟁의 전체
19일 덕수궁내 궁중유물전시관에서 개막된 '500년 조선왕조 복식전'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조선조 왕가의 여자 어린이들이 입던 의복을 살펴보고 있다.
SBS가 10월 4일 첫 방송하는 24부작 특별기획 `완전한 사랑'에 남자 주인공 박시우 역을 맡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인표.
직장인들은 케이블TV 채널 가운데 뉴스전문채널 YTN을 즐겨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은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의뢰해 오피니언 리더 300명을 포함한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케이블TV 채널 선호도에서 YTN이 54.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말했다. 다음으로는 영화채널 OCN이 49.2%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MBC-ESPN(17.0%), MBN(13.2%), SBS스포츠(12.1%), 바둑TV(10.0%), 한국경제TV(6.8%) 등의 순으로 나왔다. 조사대상 중 기업.금융기관의 간부, 국장급 이상 관리, 국회의원, 변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만 대상으로 할 경우 케이블TV 채널 가운데 YTN 선호도는 73.4%로 높아졌다. 또한 주요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오피니언 리더들의 시청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YTN이 5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KBS 1TV 45.3%, MBC 35.5% 등으로 나타났다.
'소나기', '설국', '명동 44번지' 등 11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시절 충무로를 호령했던 원로 감독 고영남(본명 진석모) 씨가 17일 새벽 1시 분당 차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1935년 충북 수안보에서 출생한 고인은 59년 영화 '육체의 길'의 연출부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64년 '잃어버린 태양'을 흥행에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액션 멜로물 '명동 44번지', '소령, 강재구' 등을 히트시켜 60~70년대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데뷔 이후 2000년 '그림일기'까지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연출한 작품은 모두 108편. 데뷔 이후 78년까지 해마다 평균 다섯 편 가량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다작감독이었다. 이후 80년대에도 고감독은 '광염소나타', '위험한 향기', '생머리 19살', '내가 마지막 본 흥남', '미리마리 우리 두리', '매춘2' 등을 만들었으며 90년대에도 '코리언 커넥션', '그림일기' 등을 내놓으며 연출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폐암 말기임을 알게 된 지난 7월에도 신작 '향수'의 시나리오 작업을 계속했다. 시나리오 작가 이진모 씨는 "바싹 마른 체구에 날
내년 2월 열리는 제76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국내 영화 공모에 '살인의 추억'(봉준호), '바람난 가족'(임상수),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등 8편의 영화가 신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접수 마감 결과 이밖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4인용식탁'(이수연),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 '내츄럴시티'(민병천), '선생 김봉두'(장규성)가 접수됐다. 이 부문 출품작은 국가별 한 편씩으로, 영진위는 다음주 초까지 6~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출품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영진위가 내세우는 국내 출품작 선정 기준은 작품성과 노미네이션 가능성. 5~6편의 영화만 진출하는 이 부문 후보작 선정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선정위원회의 심사에서 결정된다. 지금까지 출품된 한국 영화로는 '마유미'(신상옥),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 춘향뎐'(임권택), '오아시스'(이창동) 등이 있으나 5편 내외의 영화가 오르는 공식 후보작 목록에는 한 편도 선정되지 못했다. 아카데미 영화제는 내년부터 한 달 가량 앞당겨져 2월에 개최되며 공식 후보작은 연말이나 내년 1월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가수 이승철이 중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승철은 10월 17∼18일 중국 지린성 옌볜자치구 내의 옌볜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기로 중국 현지 기업인 `대신해외교류유한공사'와 최근 계약했다. 이후 베이징, 창춘, 상하이 등 대도시 투어 콘서트와 함께 그동안의 히트곡을 중국어로 번안해 발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 `미래로' 멤버 10명을 비롯해 30여 명의 스태프와 20t 분량의 기자재가 동원될 예정이다. `마지막 콘서트',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히트곡 30여 곡과 함께 중국 인기가요를 중국어로 부를 계획이다. 이승철은 한류 스타 김희선 주연의 영화 `비천무'의 주제곡 `말리꽃'을 불러 중국에서도 적잖이 알려져 있다. 이번 이승철의 중국 공연은 댄스가수와 아이돌 스타 위주에서 벗어나 정통파 라이브 가수의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이승철은 27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2003 이승철콘서트-황제' 콘서트도 연다.
SBS는 `첫사랑' 후속으로 24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 연출 곽영범)을 10월 4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불치병에 걸린 아내 영애(김희애)를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 시우(차인표)의 사랑 이야기. 건설회사 회장 아들인 시우는 고교시절, 떡볶이 행상을 하는 집 딸인 대학생 영애를 과외 선생님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시우의 집에서 가난한 집 딸에다 나이도 아들보다 네 살이나 많은 영애를 반길 리 만무했다. 이들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해 아이 둘을 낳고 행복의 단꿈에 젖는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아내는 특발성 폐섬유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러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더욱 느낀 시우는 극진한 사랑을 실천한다. 신우를 짝사랑하는 대학 동창생 지나(이승연), 시우와 지나의 친구이자 인테리어 사업가인 동성애자 승조(홍석천) 등이 주요 배역. 김성원, 강부자, 정혜선 등 원로 연기자들을 비롯해 이영범, 박지영, 김나운, 허영란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명콤비로 꼽히는 김수현 작가, 곽영범 PD가 다시 호흡을 맞춘 이 드라마는 커밍아웃을 선언한 탤런트 홍석천이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