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왕, 재벌회장부인은 다 지난날의 내 이름표일 뿐이다. 이제 배인순이란 나의 이름으로 세상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 움츠렸던 나의 날개를 활짝 펴려 한다." 1998년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과 이혼한 뒤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왔던 여성듀오 `펄 시스터즈' 출신의 배인순(55) 씨가 힘찬 재기를 공개리에 다짐했다. 배씨는 18일 방송된 KBS 2TV의 `행복채널'에 출연해 이혼 후 5년간의 `은거' 생활을 끝내고 새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이상 도망할 필요도, 용기를 잃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업 이외에 가수활동도 재개할 뜻을 피력했다. 배씨는 동생 배인숙 씨와 펄 시스터즈를 결성, 1968년에 `커피 한 잔' `님아' `떠나야 할 사람'을 잇따라 발표하며 당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배씨 자매에게 가수왕(69년)의 영예를 안겨준 것도 이들 히트곡이었다. 최 회장과 결혼하면서 가수 활동을 접었던 배씨는 이혼 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본래의 자신을 찾아 홀로서기하겠다고 이번에 방송을 통해 약속한 것. 그는 직접 운영하는 앤틱가구점과 샥스핀 요리 전문점 건물 지하에 별도의 라이브 공연장을 만들어 노래로 팬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가수생활…
인도 동북부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의 자서전이 재출간됐다. `유배된 자유를 넘어서'라는 부제가 붙은「달라이 라마 자서전」(정신세계사 刊)은 1990년 달라이 라마가 직접 영어로 쓴 유일한 자서전. 우리나라에는 심재룡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번역, 1991년 「유배된 자유」(정신세계사 刊)라는 제목으로 소개됐었다. 이번에 재발간된 책에는 역자가 지난 2001년 9월말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달라이 라마의 본명은 텐진 갸초. 1935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이었다.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환생전통에 따라 여러 차례의 시험과정을 거쳐 만 3살이 되기전 달라이 라마의 화신으로 인정받았다. 1950년 티베트가 중국의 침략을 받자 15살의 나이에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하면서 티베트의 정치적, 영적 통치자로 전권을 위임받고 티베트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다 1959년 결국 인도로 망명했다. 이 책은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으며 자란 어린시절부터 망명정부의 지도자로서 비폭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자신을 '비국민'이라고 지적한 조선일보의 최근 보도에 대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견해를 밝혔다. 문씨는 18일 평화방송의 '열린 세상 오늘'에 나와 "조선일보가 대선 후에 나를 과격한 사람으로 왜곡 과장보도들을 많이 해왔다"며 "사악한 보도를 일삼고 있는 이분들이 이번 경우에는 이성마저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3일 강천석 논설주간의 기명칼럼에서 "단병호, 문성근, 명계남씨는 '숨가쁜 역사'와 '눈물 젖은 빵'을 모른다"며 "그러면서도 나라를 벼랑으로 떼밀고 공영방송을 통한 현대사 비틀기를 계속한다면 옛 시절 용어로 '비국민(非國民)'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고 비난한 바 있다. 문씨는 노무현 정권의 최근 국정에 대해 "노 정권은 남북 화해ㆍ교류 협력과 동서 갈등 완화, 행정쇄신 탈권위 의무를 안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혼란은 이런 것들이 동시에 벌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생산적 비판을 해야 되지만 특정수구언론의 접근방식이나 의제선정 등에 대해서는 각자 반성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정찬(33)이 MBC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정찬은 MBC가 소설극장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후속으로 22일 오전 9시에 첫 방송하는 `성녀와 마녀'에서 남자 주인공이자 건축설계사인 안수영 역을 맡았다. 소설가 박경리 씨의 작품이 원작인 `성녀와 마녀'(극본 소현경, 연출 강병문 ㆍ백호민)는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담는 드라마 . 안수영은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선택하는 남자다. "수영은 2대째 건축설계사를 하는 좋은 집안의 아들이에요. 사랑에 외곬로 몰두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의 딸을 사랑하게 돼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수영이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여자 형숙(최유정).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짝사랑해 온 순종적이고 착한 여자의 전형 하란(서유정)을 선택해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실제로요? 저는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이거든요. 제가 실제 수영이라도 불같은 사랑보다는 저를 잘 챙겨줄 수 있는 여자를 선택했을 거예요. 주위에서는 결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내년 2월 열리는 제76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국내 영화 공모에 '살인의 추억'(봉준호), '바람난 가족'(임상수),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등 8편의 영화가 신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접수 마감 결과 이밖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4인용식탁'(이수연),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 '내츄럴시티'(민병천), '선생 김봉두'(장규성)가 접수됐다. 이 부문 출품작은 국가별 한 편씩으로, 영진위는 다음주 초까지 6~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출품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영진위가 내세우는 국내 출품작 선정 기준은 작품성과 노미네이션 가능성. 5~6편의 영화만 진출하는 이 부문 후보작 선정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선정위원회의 심사에서 결정된다. 지금까지 출품된 한국 영화로는 '마유미'(신상옥),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 춘향뎐'(임권택), '오아시스'(이창동) 등이 있으나 5편 내외의 영화가 오르는 공식 후보작 목록에는 한 편도 선정되지 못했다. 아카데미 영화제는 내년부터 한 달 가량 앞당겨져 2월에 개최되며 공식 후보작은 연말이나 내년 1월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올 가을 안방극장에서 사극 바람 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KBS 2TV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와 특별기획 드라마 '장희빈'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MBC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大長今)'(50부)이 이번 주에 방송을 시작했고 다음달 6일에는 SBS 대하사극 '왕의 여자'(80부)가 가세한다. 특히 '대장금'과 '왕의 여자'는 월.화 같은 시간대 편성된 데다 연출을 맡은 이병훈 PD와 김재형 PD가 2년 전 '상도'와 '여인천하'로 맞붙은 적이 있어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 이영애를 주연으로 내건 '대장금'이 이 PD의 전작 '허준'에 버금가는 시청률을 올리며 예사롭지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대장금'의 1.2회 시청률은 18.7%를 기록해 1999년 '허준'의 1.2회 시청률 20.0%에 조금 못미쳤다. 드라마 '허준'은 평균 시청률 48.6%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대장금'에서 30대 남녀가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는 등 시청자층 분포 또한 '허준'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점도 향후 인기를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대장금'은 조선조 중종 때 집념과 의지로 궁중 최고 요리
16일 미국에서 출간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마담 세크러터리(Madam Secretary).
'장희빈'의 인현왕후로 출연했던 탤런트 박선영(27)이 이번에는 요부로 다시한번 사극에 도전한다. 김재형 PD가 연출을 맡은 SBS 대하사극 '왕의 여자'에서 선조와 광해군, 부자(父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개시' 역을 맡은 것. "다시는 사극을 안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연기자라는 게 배역이 탐나면 어쩔 수 없잖아요. 한편으로는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맡게 됐어요." 출연 여부를 놓고 망설이고 있는 그에게 김재형 PD는 "내 사극 인생에서 이번 작품을 최고로 만들겠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너한테 도움도 되고 연기자로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설득했고, 그는 김 PD를 믿기로 했다. 그러나 '개시'역을 수락한 결정적 계기는 '장희빈'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런저런 이유로 '장희빈'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가운데 인현왕후 출연을 마치게 됐다는 아쉬움과 함께 '장희빈'을 통해 어느 정도 쌓은 '내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사극에 출연하면 분명히 배울 점이 있어요. 낯선 대사에다 감정을 실어야 하니까 굉장히 정교한 연기가 필요해요. 연기자로서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들어선 사극에 대한 부
17일 막이 내린 제1회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장편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도시에서 자란 일곱 살짜리 철부지가 시골 외할머니집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린 `집으로…'는 지난 1월에도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제아동ㆍ청소년 영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원신연 감독의 `자장가'는 단편부문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영화제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영화들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박광수 감독과 러시아 감독 멘쇼브 블라디미르 발렌티노비치, 이탈리아 감독 톰마소 모톨라, 일본 평론가 야마다 가즈오, 중국 감독 첸구오싱 등이 심사를 맡았다.
문화관광부가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안에서 영화ㆍ가요ㆍ게임 분야는 내년 1월부터 전면개방하고 방송 분야는 전면 또는 부분개방 여부를 12월까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방송위원회가 방송 개방은 다른 분야보다 늦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은 16일 "방송위원들이 방송 개방과 관련 논의한 자리에서 사회적 영향력과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방송 개방은 다른 문화 분야보다 한 템포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같은 의견을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안을 입안하던 문화관광부측에 전달했다"며 "향후 문화부가 방송 분야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 방송위의 의견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컨대 4차에 다른 분야를 모두 개방하더라도 방송은 5차에 완전개방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방송위 실무진이 방송개방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2000년 6월 발표된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 때 처음 문호를 열었는데 ▲스포츠, 다큐멘터리, 보도는 매체구분없이 개방됐고 ▲케이블.위성TV는 공인된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전체 관람가 영화로서 국내 개봉작만 개방됐다. 이와 별도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