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의 가수 최백호(53)가 신곡 `청사포'가 담긴 베스트 앨범을 냈다. 2000년 작 `어느 여배우에게' 이후 3년만으로 제목은 `최백호 히스토리'로 달았다. "벌써 3년이 흘렀네요. 팬들은 새 앨범을 안 내고 TV매체에 나오지 않으면 가수 생활 아예 접은 줄 알더라고요." 이번 앨범의 신곡 `청사포'(靑沙浦)는 그의 고향인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로 `푸른 모래 포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작곡인 이 곡은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여인의 추억을 회상하는 포크와 트로트가 접목된 분위기의 곡. 40∼50대 중년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분위기 잡고 부르는 `낭만에 대하여'와 닮아 있기도 하다. "달맞이 고개 아래 해운대와 송정 중간쯤 가면 조그만 갯마을이 나옵니다. 그곳은 부산의 젊은 사람들이 데이트 코스로 자주 찾던 곳인데 제 나이 20살 때 첫사랑 추억을 떠올리면서 만들어 봤습니다." 노래는 `언제부턴가 발아래 포구에는 파도만 부딪치어(중략) 나만 사랑한다고 철없던 그 맹세를 내 진정 믿었던가 목메어 울고 가는 기적소리여'를 가사로 담아 세월의 허무함, 인생의 외로움, 덧없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노래 중간의 아코디언은 늙음을
KBS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가 16일 일제시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행태를 조명하는 내용을 방송한다. 8.15 기획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는 부제가 달린 이번 편은 대법원 개혁과 정치자금에 이은 이 프로그램의 세 번째 소재다. 제작진은 국내 양대 일간지 조선.동아가 일제 강점기에도 '할 말은 하는 신문', '민족의 표현 기관임을 자임'하는 언론이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일제말 친일 보도 논란과 사주의 친일 의혹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동아의 친일 보도 논란과 관련해 1939년 7월 8일자 동아일보 '지원병 최초의 꽃-옥천 출신 이인석군 전사!' 보도를 소개, 조선 지원병 최초로 전사자가 발생하자 동아일보가 일본을 위한 의로운 죽음으로 미화했다고 지적한다. 또 1932년 1월 10일자 조선일보 '천황 폐하 환행 도중 노부가 돌연 폭탄을 투척/ 범인은 경성생 이봉창' 보도에 대해 의거를 한 독립 지사를 '범인'으로 인식했다고 이 프로그램은 지적한다. 일본 국회 도서관 헌정자료실에서 발견한 조선총독부 작성 문서 등을 토대로 1940년 있었던 조선.동아의 폐간도 강제 폐간이 아니었다고 이 프로그램은 주장
현직 기자가 인천지역과 그 주변의 지명유래에 관한 책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일보 인천 담당 최재용(崔在鎔.43)기자는 최근 '월미도가 달꼬리라구'(410쪽, 다인아트출판)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책은 인천지역 10개 군(郡).구(區)에 따라 지역별로 나눠 그 지역의 마을이나 산, 하천, 고개, 섬 등 총 408개의 지명유래를 택리지나 훈몽자회, 세종실록지리지, 부평사 연구, 인천지명고 등 각종 문헌을 참고로 연구해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특히 `용동'-풍류와 애환 함께 걷던 권번지역 큰우물, `월미도'-근현대사 숱한 사건들 묵묵히 지켜본 얼미섬이라고 풀이하는 등 각 지명에 대한 유래와 특징을 압축 표현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흔히 잘못 알려진 일부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도 문헌과 고증을 바탕으로 새로이 해설해 놓았다. 일례로 '월미도'(月尾島)는 형태가 마치 달의 꼬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원래 이름은 '어을미도' 또는 '얼미도'로 '물이 섞이는 섬' 정도의 뜻이 맞다는 것이다. 또 강화도와 경기도 김포 사이 염하강의 물살이 급한 '손돌목'은 고려 고종때 몽고난을 피해 강화로 가려는 인종을 안전하게 건
노무현 정부가 출범 이후 언론과 유착을 끊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조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음에도 대부분의 기자들은 현재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불필요하고 감정적인 긴장관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39주년을 맞아 한길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의 신문ㆍ방송ㆍ통신사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80.8%의 응답자가 `불필요하고 감정적인 긴장관계로 변화했다'고 대답한 반면 `건강한 긴장관계로 변화했다'는 견해는 14.3%에 그쳤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5.7%). 반대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70.4%가 동의해 반대 의견(29.3%)보다 훨씬 많았다.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그렇다'(35.4%)는 유보적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긍정(31.1%)과 부정(33.2%)적인 견해가 팽팽하게 갈렸다. 긍정적 평가는 지방언론사 기자(39.0%)가 중앙언론사 기자(25.8%)보다 많았고, 부정적인 평가는 평기자(29.6%)에 비해 차장급 이상 간부(42.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및 민간
영화 `바람의 전설'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탤런트 박솔미.
아주문물학회 주최로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해동연구소에서 개최되는 항일자료 전시회에 공개되는 미공개 자료들 중 '해동신사'(왼쪽)와 '임시정부 3년 기념사진.
"한국에서 나온 삼국지들은 오류 투성이다."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 작가 리동혁씨가 한국에서 나온 유명 작가들의 소설 삼국지가 인명과 지명을 혼동하고 주어를 착각해 사실과 정반대로 뜻을 푸는가하면 무리한 해석으로 내용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신랄한 비판을 담아 「삼국지가 울고있네」(금토 간)라는 책자를 펴냈다. `너무나 잘못 옮겨진 한국의 삼국지'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소설가 이문열씨의 삼국지를 중심으로 오류를 하나하나 지적하고 있다. "명공께서는 예(豫), 양(襄)땅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승상께서 이제 다시 두터운 은의로 그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운장이 어찌 승상을 따르지 않겠습니까?"(4권59쪽) 사로잡은 관우를 풀어주기를 주저하는 조조를 장요가 설득하는 장면이다. 저자에 따르면 삼국지 판본인 나관중본에서 이 장면의 원문은 `치뿌원위랑쭝런궈스즈룬후(豈不聞豫讓衆人國士之論乎)'. 여기에서 `예양'(豫讓)은 춘추전국 시대의 이름난 자객이라는 것. 그는 애초 진나라 여섯 경(卿)가운데 하나인 중행씨(中行氏)를 섬기다가 이후 진나라 실권자 지백(智伯)의 가신이 된 인물. 그는 자신이 모시던 지백이 새로운 실권자로 부상한 조양자(趙襄子)에게 죽임을…
'한일병합'에 앞장 선 친일파의 거두 이완용(李完用.1858-1926)이 1919년 3.1만세운동 직후에 거푸 두 번에 걸쳐 사이토 마코토(齊藤實) 당시 조선총독에게 조선왕궁 중 하나인 창덕궁을 일본황실에 헌납해 이를 이궁(離宮), 즉, 별궁(別宮)으로 만들자고 요청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또 이완용의 이러한 거듭된 요청과는 별도로 조선에 별궁을 만들고자 했던 총독부는 그곳이 창덕궁으로 확정될 경우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오히려 총독이 앞장서 반대하며 다른 곳에 별궁을 세우자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일본 근현대사가 박환무(50) 인하대 강사가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소장된 식민지시대 일본정부의 문서철인 '공문잡찬'(公文雜纂) 중 '청원'(請願) 류 권25에서 사이토 총독이 1921년 7월8일자로 일본 내각총리대신 하라 다카시(原敬)에게 보낸 문건을 찾아내 공개함으로써 확인됐다. '秘'(비), 즉 '비밀'로 분류된 이 문건은 '경성(京城)에 이궁(離宮)을 설정하는 건(件)'이라는 제목 아래 이완용이 창덕궁을 일본 황실에 헌납하고 천황가의 별궁으로 만들자는 건의를 1920년 겨울과 1921년에 연이어 했음을 밝히고 있다.…
제4회 의정부아동연극축제 기간(15-24)인 16일 오후 2시와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창극 '효녀심청'. 극립창극단이 마련한 창극‘효녀심청’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로 꾸며지며, ‘효’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국립창극단은 우리 소리와 이야기의 재미를 어린이들에게 전달, ‘국악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판소리 다섯마당(흥부가,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을 어린이 창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효녀심청'은 이 가운데 세 번째 어린이 창극이다. 첫 작품인 ‘박씨 몰고 온 제비’는 ‘흥부가’를 어린이용으로 바꾼 것으로, 판소리계의 신동 유태평양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2001년에 올려진 ‘토기와 자라의 용궁여행’은 관객들의 호평속에 연장 공연은 물론 다음해 여름 앵콜 공연까지 성황리에 가졌다. 특히 이 작품은 2002년 제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관객들이 뽑은 최고 인기상과 기획.제작상을 받았으며, 지난 봄에는 일본 동경의 세타가야 극장 초청으로 일본 어린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아동연극축제 무대에 오르는‘효녀심청’은 판소리 ‘심
극단 '무연시'와 '한샘'이 주최하는 제4회 의정부아동연극축제가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총 5작품이 오르게 되는 이번 아동연극 축제에는 극단 무연시, 한샘뿐 아니라 국립창극단, 극단 나.너.우리, 해오름 등이 참여하며 해외초청작으로 일본 극단 단뽀뽀가 방한해 아동극을 선보인다. ◆15일∼19일 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는 극단 '무연시'의 아동극 '말괄량이 삐삐'를 관람할 수 있으며 ◆16일 대극장에서는 극립창극단의 어린이창극 '효녀심청'을 만나볼 수 있다. ◆17일∼18일은 청소년들을 위한 해외초청작품인 '유메사키 극단이 왔습니다'가 일본극단 단뽀뽀에 의해 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어 ◆20, 21일 이틀간은 극단 나.너.우리가 '김치돌이와 밥풀요정'을 대극장에서 선보이며 ◆22일∼24일에는 극단 한샘의 아동극 '후크와 피터팬'이 대극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공연시간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입장료 1만원∼1만2천원. 문의 031-846-9415)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