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8부(김진태 부장검사)는 27일 사무실 집기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전 소속사로부터 고소당했던 일본인 탤런트 유민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사무실 집기를 비닐로 포장한 상태에서 돌려줄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절도의 범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씨의 전 소속사인 A사는 유씨가 G사로 소속을 옮기는 과정에서 오피스텔에 설치된 사무실 집기류를 무단으로 가져갔다며 지난 4월25일 유씨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괌을 방문했다가 입국이 거부된 가수 김현정이 27일 오후 괌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았다. 김현정은 이날 오후 2시께 괌 관광청을 통해 필릭스 카마초 괌주지사 명의의 공식 사과 서한을 전달받았다. 이 서한에는 "김현정 씨가 괌 입국 과정에서 겪은 고통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입국 심사는 미 연방정부 관할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으나 앞으로 미국 이민국과 괌 정부 담당자들이 긴밀히 협의해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현정은 "괌 정부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이 사건은 이것으로 일단락 됐다. 김현정은 지난 23일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촬영차 다른 출연진과 함께 괌에 도착했으나 입국 심사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 독방에 갇혀 있다 추방되는 고통을 겪은 바 있다.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제작 씨네2000)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신예 박한별, 송지효, 조안, 박지연 등이 출연하는 '…여우계단'은 한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 괴담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부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며, '소희' 역의 박한별은 이 영화제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동중이다. 여고괴담 1편과 2편은 1998년과 99년 각각 개봉돼 전국 200만 명과 60만 명을 동원, 한국형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여우계단'은 후반작업을 거쳐 8월 1일 관객을 만난다.
"천자문이라는 신화와 욕망의 세계에는 권력과 지배의 담론이 꿈틀거린다". 김근 서강대 교수는 「욕망하는 천자문」(삼인 刊)에서 천지현황(天地玄黃)으로 시작해 언재호야(焉哉乎也)로 마감하는 천자문을 통해 문자의 기원을 분석하는 한편 더 나아가 문자에 스며든 신화와 권력 담론을 끌어내고 있다. 천자문에 권력 담론이 있다니? 하지만 김 교수에게 천자문은 신화와 권력, 따라서 욕망이 꿈틀대는 '소굴'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천자문」이 엮어놓은 특정한 코드를 통해서 그 의미를 분석하는 동시에, 그 영향 아래 우리의 사유방식, 우리 사회의 문화와 행동의 관습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 정신적 얼개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유의할 것은 이번 책은 천자문 자체에 대한 해설이라기 보다는, 천자문을 대표주자처럼 내세워 한자에 숨어 꿈뜰대는 상징성 전반을 분석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그에게 이러한 작업이 가능한 것은 한자란 청각성(字音)과 함께 시각성(字形)을 동시에 함유한 상징 부호이기 때문이다. 사언(四言) 시로 이뤄진 천자문 구절 중에 '배회첨조(徘徊瞻眺. 배회하면서 여기저기를 바라보며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조망한다, 바라본다는 뜻으로 쓰이는 眺(
마음의 평화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불교 서적 2편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점가에 나온 「곱게 싼 인연」(도서출판 해토)과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김영사)가 그 책들로, 틱낫한 스님 방한이후 국내 출판계에 붐을 이루고 있는 `마음공부', `영적 수행'을 주제로 한 불교서적들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 「곱게 싼 인연」(200쪽. 8천5백원)은 고해의 바다에서 쩔쩔매는 삼십대의 젊은 시인과 평생을 운수납자(雲水衲子)로 살아온 노스님의 줄탁(口+卒啄)의 인연에 대한 산문집이다. 줄탁의 인연이란 스승과 제자 사이를 비유하는 말. 줄이란 병아리가 알 속에서 다 자라 세상 바깥으로 나오려고 껍데기를 안쪽에서 톡톡 쪼는 것을 말하고, 탁이란 어미닭이 그 순간을 알고 바깥에서 알을 탁탁 쪼는 것. 줄탁동기(口+卒啄同機)란 이 두 개의 동작이 일치할때 이뤄지는 `그 아름다운 만남'의 순간을 이르는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 이홍섭 시인은 깊은 산 속 절간에서 때로는 호랑이처럼 무섭고, 때로는 친할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한 노스님을 시봉(侍奉)하며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를 소박하게 풀어내고 있다. 시인이 시봉한 은사님은 무산 오현 스님. 신흥사, 낙산사, 백
출판사의 주문으로 홍보용 신간서적을 언론사에 배달하는 사업을 해온 A사의 대표는 27일 나름의 하소연과 서비스개선을 비롯한 건투의 약속을 담은 이색 서한을 언론사와 출판사에 발송했다. "지난 5월 직원 7명이 업무 인계도 없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B라는 경쟁사를 설립했다. 처음엔 분노만이 머리를 채워 맑은 정신을 가질 수가 없었다. 지난 9년 동안의 사업 노하우를 그대로 베껴간 그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그러나 신발끈을 다시 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1994년 5월 A사는 전인미답의 시장인 책배달 사업분야에 뛰어들었다. 그후 짧지않은 기간 1사 체제로 시장을 장악해온 것. 그러던 중 A사에서 잔뼈가 굵은 직원들이 최근 퇴사, 동업종의 사업체를 차려 시장을 잠식하면서 독점체제는 깨지고 말았다. A사 대표의 서한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일종의 '자구책'으로 서한에는 B사가 채택하고 있는 정액제 요금제도의 실시와 포장작업의 무료대행 등 10가지에 달하는 서비스 개선방안이 실렸다. A사 대표는 "단행본 권당 2천원의 정액요금이 회사로서 부담이 되지않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잠식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일"이라며 서비스 개선방안이 '출혈 경쟁'의 선언과 무관치 않음을…
'한국의 누드미학 2003'전이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된 가운데 개막 이벤트로 열린 누드 크로키 공개전의 참가자들이 모델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크로키를 하고 있다.
한국고미술협회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의 일부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7월1일부터 시행예정인 개정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를 불법 취득하여 은닉한 경우 절취ㆍ도굴 범죄자의 처벌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재를 압수하고 그 은닉행위자를 처벌하도록 했다. 또한 문화재 은닉행위는 절취ㆍ도굴 시점이 아니라 그 은닉사실이 수사기관에 의해 발견된 때부터 공소시효(7년)가 진행된다고 돼있다. 따라서 사실상 공소시효가 폐기된 것이다. 협회는 헌법소원심판청구서에서 문화재청의 정부입법으로 만들어진 이 법이 공소시효를 사실상 없앰으로써 인권을 침해하고 재산권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저해하고있다고 주장했다. 협회측에 따르면 최종 소지자가 절취ㆍ도굴 사실을 모르고 소지한 경우도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미술관, 박물관등이 소장하고있는 문화재의 경우도 적용되기 때문에 공공기관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김종춘 고미술협회 회장은 "이 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문화재 매매업자에 의한 영업상의 거래행위는 위축되고 개인간의 은밀한 부당거래가 증가하는 한편 문화재를 국내에서 거래하기보다…
병역기피 문제로 논란을 빚다 귀국, 경기도 성남에서 치러진 약혼녀 부친 장례식에 참석한 유승준이 25일 낮 약혼자와 같이 영정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재미교포 가수 유승준(27)씨가 지난해 2월 미국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시비로 입국이 불허된 뒤 1년 4개월여만인 26일 새벽 귀국했다. 유씨는 공항 도착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국내 입국 반대여론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할 지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무겁다"며 미국 시민권 취득과 관련, "경솔한 판단이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아버지 유정대(60)씨와 함께 전날 오후 4시3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보잉 747-400 기종인 대한항공 KE 012편 비즈니스석을 타고 오전 4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2시간여의 장시간 비행으로 약간 피곤한 기색을 보인 그는 약혼녀 부친 장례식에 곧바로 참석하기 위해서인지 검은색 넥타이와 양복을 입고 간단한 가방만 들고있었다. 유씨는 15번 입국 게이트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 앞에서 잠시 멈춰섰지만 공식적인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출입국관리대까지 걸어가면서 방문목적을 묻는 질문에 "약혼녀 아버님상에 문상하러 왔다. 나를 많이 생각해주신 분인데 문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상황은 아니지만 선처해주시겠다는 보도 등을 보고 문상을 결심했다"고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