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전부터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의 백악관 회고록 `살아 있는 역사(Living History)'가 발매 하루만에 전세계에서 20만부나 팔려나갔다고 이 책을 출간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S&S) 출판사가 10일 밝혔다. 빅토리아 메이어 S&S 대변인은 전날 시판에 들어간 힐러리 회고록이 하루 동안 초판 100만부의 20%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메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30만부를 더 찍을 것을 주문했으며 이번 주 후반에 더 많은 주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반스 앤드 노블스'는 힐러리 회고록이 발매 시작 후 24시간 동안 4만부 이상 팔려 사상 최고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회고록의 이 같은 선풍적인 인기는 논픽션 저서로는 드문 경우며 스릴러 작가 존 그리샴의 베스트 셀러 소설의 인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힐러리 회고록은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백악관 생활 8년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로 인한 갈등과 상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담고 있다. 38장(章)으로 구성된 `살아 있는 역사'는 머리말과 색인을 빼고 528쪽이며 하드 커버 가격은 28달러, CD판은
전통 동양식 천문도와 서양식 천문도 개념을 합성해 18세기 초반 중국에서 제작한 신식 천문도인 '방성도'(方星圖)가 전남의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 고택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로 발굴됐다. 동양 천문사상 전공인 김일권(金一權)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와 이용복 서울교대교수, 이용삼 충북대교수는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에 소재한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祿雨唐)의 '고산유물관'에서 문제의 '방성도'가 소장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성도'는 1711년(청 강희제 50년. 조선 숙종 37년) 중국에 파견된 예수회 소속 서양 선교사로서 중국명 민명아(閔明我)인 필리푸스 마리아 그리말디(1639-1712)가 전통 중국식 천문도와 서양식 천문도를 결합해 만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방성도는 총 12장(따라서 총면수는 24쪽)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천문도를 제작하게 된 경위를 담은 문구와 함께 별 1천876개가 표시돼 있다. 이 방성도를 제작한 민명아는 청 왕조가 서양 천문학자를 위해 특별히 만든 천문관직인 '치리역법'(治理曆法)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 천문도에 대해 김 교수는 "동양의 전통적인 천문도를 서양식 투영법으
오는 9월부터 방송되는 MBC 창사 42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大長今)'의 남녀주인공으로 이영애와 지진희가 확정됐다. '대장금'은 어린 나이에 궁중에 들어가 요리사로 성장하고 결국 최고의 의녀(醫女)가 돼 왕의 주치의인 어의 자리에 오른 조선 중종 때의 실존인물을 다룬 사극. 이영애는 장금 역을, 지진희는 장금의 상대역인 민정호 역을 각각 맡는데 장금-민정호의 관계는 드라마 '허준'의 허준-예진아씨 사이와 비슷하다.
"3천회가 되고 보니 저 자신에게 놀라게 되네요. 6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 의아해 하며 시작했는데…. 지금은 기왕한 것 10년은 꼭 채우고 싶어요." KBS 2FM(89.1㎒)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매일 오후 8∼10시)가 19일로 방송 3천회를 맞는다. 이는 청소년 대상의 가요 프로그램으로, 1995년 4월 3일 첫 전파를 탄 이후 지금까지 웬만한 가수는 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셈이다. 담당 PD만 해도 20명이 넘는다고. 이본은 첫 방송 당시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첫 방송이었어요. 코멘트하랴, 선곡한 CD 꽂으랴, 정신은 하나도 없고 식은 땀은 줄줄 나는데 그러다보니 두 시간이 지나갔어요. 마지막 코멘트를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끝냈더니 담당 이인숙 PD께서 `다른 건 몰라도 끝은 예술이다'고 하시더시더라고요." 그래서 밀고 나간 것이 지금에 이르러 `볼륨을 높여요'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한 1년 정도만 하면 `욕은 안 먹겠지'하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지나면서 오기가 생기더란다. "6개월쯤 지났을 때였어요. 한 선배가 지나가는 말로 `야, 너 오래 버틴다. 1년 동안 버티면 인간 승리다' 그러시던걸요. 오기가 났죠. 그래서 2년은 더
한국전쟁 등으로 남편을 여읜 뒤 홀로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장한 어머니' 19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劉英淑)는 제25회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19명을 선정해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장한 어머니들은 수상식후 청와대를 예방한다. 전몰군경미망인회가 1979년 제정한 이 상 수상자는 올해까지 총 366명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손익이(孫翼伊.72.서울 동대문) ▲김정출(金正出.74.부산 서구) ▲최명렬(崔明烈.69.인천 부평) ▲금금옥(琴金玉.75.대전 동구) ▲김두주(金斗周.68.대구 북구) ▲선필남(宣必南.75.광주 남구) ▲송필영(宋必榮.75.울산 중구) ▲오옥순(吳玉順.72.수원 장안) ▲최인숙(崔仁淑.74.강원 강릉) ▲임선득(林仙得.68.충북 청주) ▲이순희(李順姬.75.충남 홍성) ▲윤덕례(尹德禮.69.전북 전주) ▲오연순(吳然順.69.전남 해남) ▲주순남(朱順男.75.경북 문경) ▲오수연(吳守連.70.경남 함양) ▲정순덕(鄭順德.69.제주 남제주) ▲김두연(金斗連.68.경남 통영) ▲하동자(河東子.51.인천 부평) ▲공화분(孔花分.
최근들어 국내 각 지역에서 해외 유명 뮤직 페스티벌을 모델로 한 국제 음악제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음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렸던 통영국제음악제에 이어 올 여름에는 제주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내년 여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대관령 국제 음악제가 각각 새로 창설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는 일단 해외 음악계에서 더욱 유명한 '윤이상'이라는 네임 밸류를 바탕으로 올해의 경우 주빈 메타 지휘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독일 도나우싱엔 같은 현대 음악제를 벤치마킹해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프로그램에 좀 더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가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가까운 성격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계획이다. 내년 행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연주자.단체 초청이 대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오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서귀포 리조트 호텔에서는 전공생들을 대상
올해로 50회를 맞은 '2003 베니스 비엔날레'에는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한국 작가들이 참가한다. 14일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개막에 앞서 12일부터 공개되는 한국관에는 황인기, 정서영, 박이소 3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자르디니 공원내 한국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차이들의 풍경'이라는 제하에 평면작품과 입체 전시로 탈(脫)전통, 탈동양, 탈이국주의를 추구하는 작품이 전시된다. '차이들의 풍경'은 크게는 예술과 자연, 내부 공간과 외부 풍광의 차이, 작게는 작가들과 작품들간의 차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의미한다. 황인기의 는 한국관 정문 우측 벽면부터 정문에서 마주 보이는 유리 벽면까지 걸쳐진 길이 28m의 대형 벽화로, 조선조 화백 이성길이 중국 푸젠성에 있는 무이산 구곡계를 상상하여 그린 (1592)를 밑그림으로 제작한 디지털 산수화이다. 흑색 이미지 부분은 검은 폐비닐을, 까만 점으로 표시된 여백 부분은 아크릴 거울 파편을 부착해 표현했으며 여백 부분은 투명 유리위에 검은 실리콘을 쏘아 까만 점을 만들어냈다. 11-12㎜크기로 잘라낸 거울조각 13만개, 12㎜ 크기의 실리콘 덩어리 6만개가 사용됐다. 이 작품은 수상도시 베니스의 실제 풍경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는 전문 팝페라 공연이 국내에서도 시도된다. 코리아 뮤페라 컴퍼니(단장 박혜경)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모티브로 한 창작 팝페라 '화이트 러브(White Love)를 13일부터 15일 메사 팝콘 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어 19일, 20일 저녁 7시30분 이틀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관객을 찾는다. 팝페라 '화이트 러브'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의 대가 베르디의 사랑을 그리는 동시에 그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춘희)에 접목한 작품이다. 베르디가 자신의 실제 사랑을 통해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하게 되는 과정을 연극의 드라마적 요소와 오페라의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해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베르디와 그의 연인 쥬페시나, 그들이 주변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하얀 느낌으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참사랑의 본질을 시사하고 가슴속 깊이 진실해 질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팝페라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에서 나온 말로, 1997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에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흔히 유명한 오페라에 대중적인 팝 스타일을 가미해 부르는 노래를 팝페라라고
제7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동안 화성행궁,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만석공원 등 수원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자연과 성(城), 인간을 하나로'란 주제로 국외 5개, 국내 7개 연극팀을 초청, 모두 12개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 이번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장우)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기도, 수원시, ITI 한국본부가 후원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수원 華城 축성 20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된 것으로, 수원연극을 발전시키는 한편 수원을 세계속의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1차 복원된 '화성행궁'을 기념하며, 주제를 '자연과 성(城), 인간'으로 정했다. 팔달산의 자연미와 조화를 이루는 화성행궁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그 속에 하나되는 인간의 삶을 연극으로 노래한다는 의미. ◇일정=이번 축제는 기획공연과 부대행사, 초청공연으로 나눠 치러진다. 기획공연은 수원시민들에게 축제를 알리고, 기다리는 행사에서 찾아가는 행사로 나아가겠다는 집행위원회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사물놀이와 마임, 설장고, 무용단공연, 각종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화성행궁을 시민들에게 보
'아리랑'의 히로인 황신정이 윤제균 감독의 새영화 '낭만자객'(제작 두사부필름)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