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 `미소'의 주인공 소정 역을 맡은 추상미.
이달 25일 개막하는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상영작이 23편 늘어났다. 10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원더풀 데이즈」 「보리울의 여름」 「블루」 「초승달과 밤배」 「8등신으로 고치라굽쇼」 등 한국영화와 낭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키르기스스탄 영화 「실크로드의 형제들」, 와타나베 신이치로ㆍ가와지리 요시아키 등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애니매트릭스」 등이 추가됐다. 한편 디지털 스펙트럼에서 소개될 계획이던 미국영화 「올챙이」(게리 위닉)와 「블루 카」(카렌 몬크리프), JIFF MIND에 초청된 존 조스트 감독의 영상물 다섯편은 초청작 목록에서 빠졌다. 이밖에 '야외상영:한국영화축제'에 포함됐던 「이중간첩」은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으로 섹션이 변경돼 상영된다.
톱탤런트 겸 가수 L씨(30)가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자신 소유의 이천시 관고동 토지 140평에 4층짜리 건물을 신축한 뒤 1층 및 3층에 9평 가량을 허가없이 증축하고 16평짜리 주차장을 주방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이 건물에서 고기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L씨가 지난 7일 오후 경찰에 출두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내용을 대부분 인정했다"고 말한 뒤 "L씨는 '건축법규를 잘 몰라 이같은 일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음주 중 L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휴머니티' TV프로그램들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성가를 높이고 있다. 자기앞에 주어진 역경을 고스란히 끌어안고 삶에 순종하며 매순간을 소중히 가꿔가는 `이름없는' 동시대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락.교양 프로들이 큰 감동을 자아내며 방송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 최근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의 「느낌표」를 비롯 MBC의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포토에세이」 KBS 2TV의 「인간극장」, 「영상기록 병원24시」, SBS「세상사람들」이 이런 류의 대표적 프로들이다. 불치의 질환이나 장애, 좌절과 편견, 소외에 시달리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화면속의 `약자'들이 주는 메시지는 로또의 대박을 꿈꾸며 `평범한' 행복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자세를 다시한번 여미도록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시청률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 프로들의 선전은 불륜, 도박, 폭력 등 통속적이고 선정적 소재가 아니면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방송가의 오랜 불문율을 깨트리며 방송인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월 방글라데시에서 온 비뿌(29)씨를 시작으로 외국인 노동자 가족 상봉 시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미소」(제작 미소필름)의 스태프들은 감독과 프로듀서를 비롯해 상당수가 여성들이다. 하지만 여성영화제가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보다는 추상미가 맡은 주인공 '소정'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고 있고 그만큼 여성 캐릭터가 섬세하게 묘사돼 있기 때문인 듯하다. 소정은 현실적이거나 일상적이지 못하고 그저 미인 아니면 요부, 혹은 커리어우먼 식으로 흐릿하게 묘사돼 있는 다른 영화 속의 여성 캐릭터와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영화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소정의 여정을 '튜블러 비전', '가족', '미소', '비행' 등 네 가지 제목으로 구분해서 보여준다. 소정은 시야가 점점 줄어들어 튜브처럼 좁혀지는 병인 튜블러 비전에 걸려 있다. 우리말로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도 하는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점점 시각이 좁혀지다가 결국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눈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사진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가는 것은 그녀의 표현대로 "말도 안되는 일". 소정은 같이 유학을 떠나기로 했던 남자친구 지석(송일곤)에게 그만 만날 것을 선언한다. 할머니의 장례식 때문에 고향을 찾은 소정. 고향집은 편안한
시인 천상병(1930-98) 10주기 추모예술제가 오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달 21일부터 의정부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릴 '미술 소장품 및 유품 전시회'에는 중광 스님, 소설가 이외수, 시인 김지하, 판화가 전혁림씨 등 국내 중진작가 40인의 그림 100여점이 전시된다. 천씨가 생전에 사용했던 시계, 만년필, 돋보기 등 유품들과 육필원고, 시인 김남조 신석정 박용래, 소설가 오영수 등으로부터 받은 편지들도 공개된다. 전시회의 판매 수익금은 천상병문학회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천씨의 기일을 하루 앞둔 이달 27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시 낭송회 및 추모공연'이 열린다. 여러 문인들과 함께 장사익, 이동원, 황희정의 노래무대와 의정부시 무용단, 넓은마당 풍물놀이패, 해금연주가 백지혜의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입장료는 무료. ☎ 031-828-5841.
`한국 법학의 대부' 유기천 전 서울대 총장의 5주기를 맞아 전국 각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법학자들이 뜻을 모아 추모문집과 유고집을 발간했다. 유기천 교수 기념사업회는 11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에서 `영원한 스승 유기천'과 `자유사회의 법과 정의' 출판기념회 및 제1회 월송기념강좌를 열었다. 일본 동경제대 법학부 출신인 유 교수는 지난 46년부터 71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형법학'과 `한국형법' 등 10여권의 저서와 400여편의 논문을 남겨 한국 형법학의 초석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5∼66년 서울대 총장을 지낸 유 교수는 유신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고 지난 98년 별세했다. 추모문집에는 노융희 녹색대학 석좌교수와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손해목 전 동국대 법대교수, 김철수 명지대 석좌교수, 안경환 서울대 법대학장 등 유 교수에게 사사한 법학자들의 추모글이 실려있다. 이들은 추모글에서 유 교수가 경찰에 맞아 의식을 잃은 데모학생이 잡혀간 것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고 비판한 일화와 유신 직전인 지난 71년 강의실에서 `정부가 총통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폭로한 일화 등을 소개하고
서울시는 시민편의를 위해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의 이용시간대를 오후9시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또 "한강시민공원, 서울대공원,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등 주요공원과 체육시설, 시민안전체험관 등에 대해서도 시민 이용 패턴에 맞춰 직원 근무시간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들 시설은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 전원근무하고 주중에는 근무인원을 조정해 대체휴무를 실시하며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경기 당일 전원근무한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개관시간도 퇴근후 직장인들의 관람수요를 감안해 기존 오전9시나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나 7시면 문을 닫던 것에서 탈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9시(동절기 8시)까지로 변경된다. 시는 또 최근 서울대공원의 어린이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기동팀을 운영, 사고예방과 함께 즉각적인 현장대응을 취할 방침이다.
만화책을 갉아먹는 일본인. 인도네시아 만화가 가토트 에코 차요노가 자신이 가진 일본인의 이미지를 그린 `만화 마니아들의 천국'이라는 카툰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11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막한 `제6회 아시아 만화전'의 주제는 `내 이웃나라의 모습'. 아시아 10개국의 만화가 10명이 자국이 아닌 이웃나라를 떠올리며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인상, 평소 가졌던 이미지, 주요 시사적인 이슈를 토대로 매우 풍자적인 카툰들을 그려냈다. 중국 만화가 선위젱에게는 소 3마리 뒤로 엄청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2차선 도로가 인도의 풍경이다. (작품명 `신성한 소에 대한 특별대우') 일본의 구니히코 히사는 한국을 주제로 하며, 컴퓨터칩이 내장된 전통적인 원앙새 목각인형으로 작품을 꾸몄다. (작품명 `전통과 하이테크') 주최측이 각국의 대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시사만화가 등에게 개인당 10점씩을 의뢰, 출품된 100점 가운데 68점을 골라 전시회를 구성했다. 니라브 바나르지(인도), 서서영(한국), 로셈(로시티 세마일.말레이시아), 자우 몽(미얀마), 르네 아란다(필리핀), 아담 리(싱가포르), 수라폰 피타야싸쿨(타이) 등이 참가했다. 구보 가즈아키 일본국
한나라당은 11일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의 언론관과 `국회경시' 태도를 문제삼아 해임건의안의 국회 제출을 검토키로 했다.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파동의 근본원인은 정권의 언론관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언론이 홍보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수단이라는 민주적 언론관으로 인식을 전환하지 않는 한 언론파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장관이 특정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을 노골적으로 표현, 언론주무장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지 걱정"이라며 "이 장관의 이분법적이고 독재적인 언론관이 변하지 않는한 언론은 암울하다"고 주장하고 "해임건의안을 4월달에 시작해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장관이 국회 답변에서도 의원들의 질문을 비웃는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모욕감이 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감정을 도전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의원을 협박하고 교육시키려한 건방진 태도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이 장관이 한번만 더 국회 경시태도를 보일 경우 해임안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