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하면서도 평범한 가락만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별의 슬픔, 서민의 애환을 그대로 표현해 내는 소리." 이것이 바로 경기소리가 갖는 참 묘미다. 이 경기소리의 진수를 오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맛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이 여는 경기도무형문화재 두 번째 정기공연 '경기소리의 향연'이 그것. 이날 공연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인 임정란(사진)씨를 비롯해 경기소리 명인들이 출연해 경기12잡가 가운데 제비가, 아리랑 모음곡, 태평가, 방아타령, 한오백년, 장기타령, 반주가 등을 선사한다. 경기소리 보유자 임정란씨는 1999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한국경기소리 보존회를 창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관람료는 무료. (031)288-5386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전통춤꾼 송미숙이 오늘 저녁 7시 전통문화신문이 여는 '일인전통무대'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다. 오늘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공연을 갖는 송씨는 전통춤시본·살풀이본, 승무, 태평무, 살풀이, 진주교방굿거리 등 폭넓은 춤의 세계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펼치는 춤은 전통춤시본. 이 춤은 온몸을 움직여 육체 내지는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춤의 기본을 보여준다. 춤의 중심이란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중심, 즉 인간을 이끄는 생명력임을 말하고자 하는 춤이다. '살풀이 본'은 한성준(1875∼1941)이 정리한 춤 입문 형식의 살풀이 기본춤. 1960년대말 한영숙으로부터 기본 살풀이라는 이름으로 전수됐다. 이 춤은 우리춤의 움직임이나 선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대표적 춤이다. 특히 우리춤의 정신과 내용을 모두 담고 있어 한씨가 살풀이의 기본적인 장단과 춤사위를 중심으로 춤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기본교과서로 정리해낸 것이다. 두 번째로 펼쳐지는 '승무'는 예술적 형식을 갖춘 독무로 1969년 7월 1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승무는 전통춤의 핵심인 동시에 춤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승' 이란 소승을 넘어선 대승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포함
오늘 저녁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리는 일인전통무대에 오를 한양대 송미숙 교수.
MBC 드라마넷이 자체 제작한 드라마를 방영한다. MBC 드라마넷은 MBC 케이블ㆍ위성 방송 2주년을 기념해 HDTV용으로 제작한 특집 2부작 드라마「안녕! 내청춘」을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부터 내보낸다. 「안녕! 내청춘」(극본 이향희, 연출 최병화ㆍ이홍철)은 대안학교인 경남 합천 원경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직접 생활하면서 겪은 일을 담은 최병화 PD의 다큐멘터리「교실 이데아」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SBS「야인시대」의 `구마적' 이원종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박종수 선생님으로 출연하고 MBC 24기 탤런트 최지나가 새로 부임한 신참 여교사 지서연 선생님을 연기한다. 또한 영화「고양이를 부탁해」의 옥지영이 지 선생님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가장 `비딱한' 문제아 이윤우 역을 맡았고 KBS「학교」에 출연한 연정훈이 한기태를 연기한다. 24일 오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본 드라마는 우선 실제 고등학생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의 실감나는 연기와 농촌 마을을 선명한 HD화면에 담아낸 영상미가 눈에 띄었다. 경남 합천의 한 대안학교에는 실로 다양한 `문제아'들이 선생님과 함께 합숙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 학교에서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이라크전쟁 속에 치러진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TV 시청률은 지난 해보다 15%나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24일 주관방송사인 abc가 발표했다. abc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센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55개 도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구 시청률이 25.5포인트로 3천7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아카데미상 자체가 도시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전국 규모 집계에서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가구 시청률에서 1포인트는 미국 전역의 TV수상기 추정보급대수 106만7천대, 즉 106만7천가구를 나타낸다. '플래툰'이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을 당시인 지난 1987년 시상식의 경우 3천720만명, 전년도인 1986년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수상했을 때는 3천780만명이 실황중계를 지켜봤다. 론 하워드 감독의 '뷰티플 마인드'가 작품상과 함께 감독, 여우조연, 각색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지난 해 제74회 시상식에서는 4천180만명이 시청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가구 시청률 최고 기록은 '타이타닉'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지난 1998년 5천520만명이었다. 한때…
「라빠르망」, 「도베르만」, 「말레나」, 「늑대의 후예들」, 「아스테릭스-미션클레오파트라」. 만약, 이들 영화중 몇편을 본 당신이 까닭 모를 유쾌함을 느꼈다면 당신은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의 매력에 취했던 것이었는지 모른다. 혹시 이들 영화를 보지 않은 영화팬이더라도 모니카 벨루치의 얼굴은 눈에 익지 않을까 싶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라 빠르망」과 「도베르만」에서였지만 모니카 벨루치는 그 이전에도 '크리스찬 디오르' 등의 모델로 활동하며 전세계 남성들의 혼을 빼놓은 바 있다. 다음달 4일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34)의 영화 두편이 같은날 극장에서 개봉한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태양의 눈물(Tears of the sun」과 예술성이 다분한 프랑스 영화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이 그것. 주연 여배우를 제외하고는 판이하게 달라보이는 이 두편의 영화는 청순미와 섹시미로 똘똘 뭉친 모니카 벨루치의 겉으로 보이는 매력은 물론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해내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와 호흡을 맞춘 영화 「태양의 눈물」은 항공모함, F-18전투기, 전투헬기 등을 동원해 화려한 볼거
월드컵 가수 윤도현 밴드와 강산에가 오는 3월 말에 시작되는 뮤직다큐 프로그램 `아시아의 노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6개국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실력있는 뮤지션을 찾아내고 그들과 만나 문화와 음악을 공유하고자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계획한 프로젝트다. 총 제작비 4억 6천만원을 들여 KBS「세상의 아침」을 제작 중인 외주제작사 미딕스 코리아가 HD 카메라로 총 6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윤도현 밴드와 강산에는 오는 28일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4월 21일), 필리핀(5월 13일), 인도(5월 22일), 인도네시아(6월 10일) 등을 거쳐 오는 6월 28일에는 서울에서 각국의 뮤지션을 초청, 공동 콘서트도 개최한다. 조선족 출신인 중국의 정상급 가수 최건, 일본 펑크록의 대부격인 이마와노 키요시로, 필리핀의 대표적인 남성 뮤지션 조이 아얄라, 인도네시아 팝의 대부인 클리쉐 및 메가와티 현 대통령의 남동생이자 키보드 주자인 수카르노 푸트라, 인도의 영화배우겸 가수 이라 아런 등 각국의 대표적인 뮤지션이 이들과 함께 협연하고 `아시아의 노래'도 공동 제작한다. 오는 4월 문화콘텐츠진흥원과 일본 후지TV에서 기자회견이 마련
국회가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촬영을 허가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과천경마공원이 영화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서울영상위원회ㆍ영화인회의ㆍ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유진 E&Cㆍ씨앤필름과 함께 영화 「와일드 카드」(감독 김유진)를 과천경마공원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24일 청와대에 제출했다. 서울영상위는 「와일드 카드」의 제작사인 유진 E&C로부터 과천경마공원 촬영 지원신청서를 접수한 뒤 지난해 10월 18일, 올해 2월 6일과 3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한국마사회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으며 문화관광부와 서울특별시도 별도로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 회신 공문을 통해 "대외 이미지 훼손 및 원활한 경주 진행 차질" 등의 이유를 들어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영상위와 유진E&C는 "경주장면은 중계방송 카메라와 동일한 곳에서 찍거나 망원렌즈로 원거리 촬영하고 매표소나 스탠드 등의 장면은 경주가 없는 날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가 경주 진행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 이
인기리에 방영되고있는 TV 드라마 '올인'이 제주도를 주무대로 촬영, 방영되면서 제주도가 얻고 있는 광고효과가 1천764억원에 이른다는 이색적인 분석이 나왔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드라마 '올인'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에 '올인'의 제주 광고 효과 분석을 의뢰한 결과, 단순 공중파 TV를 통해 제주도가 얻고 있는 일반적 광고 효과가 1천764억원에 이르렀고 케이블 방송과 SBSi 인터넷을 통한 VOD 서비스로 이뤄지고 있는 '올인' 다시보기 서비스도 100만건을 돌파함으로써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드라마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기타 동남아 국가 등 해외에 판매할 경우 광고 효과와 이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제작사는 특히 드라마 '올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역동적이고 감상적인 추억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효과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알렸고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실질적 효과를 거둔 점과 품질이 좋은 '한라봉' 감귤이 드라마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홍보 효과가 컸다는것이다. 드라마 오픈세트장이 설치된 남제주군 성산읍 속칭 '섭
MBC 이진숙 특파원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에 단독 진입, 바그다드 공습 현장을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 특파원이 이라크 국경을 넘어 차를 타고 바그다드 시내까지 진입하는 동안 목격한 미군과 영국군의 연합군 공습 피해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1분43초짜리 보도를 내보냈다. 이 특파원의 보도는 지난 20일 이라크전이 개전된후 국내 기자에 의해 타전된 바그다드발 보도로는 처음이다. 이 특파원은 보도에서 국경에서 두시간 정도 달리는 동안 대여섯군데에서 공습에 의해 대파된 버스들을 발견했으며 바그다드시까지 1시간 정도 거리를 남겨둔 지점에 이르자 들판에 기름불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바그다드시내에 들어서자 상공은 간간이 들리는 전투기 소리와 함께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바그다드 상황을 타전했다. 이 특파원은 카메라 기자없이 단독으로 바그다드에 진입했으며 이동중 소형카메라로 잡은 화면을 위성으로 국내 본사에 송출했다. 신경민 MBC 국제부장은 "이 특파원이 어제 오후 전화를 통해 바그다드에 진입했다고 밝힌 뒤에야 알고 회사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이 특파원은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