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을-춘천간 고속도로가 당초 준공 예정일보다 앞당겨진 오는 15일 완전 개통된다. 지난 2004년8월 착공에 들어간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준공 예정일이 8월이지만 올 하절기 행락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고속도로공사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심과 떨어진 곳으로 노선을 정했고 산림훼손으로 생긴 도로사면은 자연토양을 주재료로 자생식물과 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생태복원형 녹화공법을 사용한 친환경도로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서울 춘천간 국도46호선보다 3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될 것이 예상되며, 서울 외곽에서 춘천까지 40분 이내의 접근성 확보가 기대되고 있으며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적잖은 교통난 해소와 함께 관광, 레저,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서울-춘천간 경춘선 복선전철이 2010년 개통되고 국도75호선 설악-청평 간 가칭 ‘청평교’가 건설된다면 가평군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으로 탄생할 것이며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되어 우리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평군에서는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고속도로 개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통계에 의하면 자동차 1만대당 2.8명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평균 1.6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또 만성정체에 따른 과다한 혼잡비용도 25조원에 이르고 있고, 교통무질서가 불편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교통규제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생활에 기초가 되는 교통법규의 잦은 위반은 전반적인 법질서 경시풍조를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 형성을 저해하므로 단속 강화에 앞서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면서 “누구나 공감하며 준수”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와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자율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확산시켜 법치주의의 기초를 확립하는 한편,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교통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하남경찰서는 3단계별 추진과제 중 1단계로 6월까지 준비기간을 걸쳐 7월1일부터 시행중이며, 비용이 적게 들고 시행절차가 간단한 심야시간대 점멸신호 확대, 보행자 작동신호기 설치, 신호기 위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2단계로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초기 혼란방지를 위한 정책홍보 및 법령정비 등 수반과제로 비보호좌회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녹색신호 좌회전허용, 보행신호 점
나는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농사를 지어 왔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40년 전만 해도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이었다. 우리 세대의 많은 사람이 그러했듯 나도 가난 때문에 중학교 가는 것은 포기했고, 장남으로서 당장 부양해야 할 식구(食口)들이 있었기에 10대 때부터 농사를 지었고, 여러 도시를 돌며 막노동도 하였다. 최근에 나는 국가에서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곧 월급을 받게 되는데 아내에게 좋아하는 과일도 사다 주고, 손자에게 용돈을 주는 사랑 받는 할아버지가 될 것이다. 자식에게는 부양의 부담을 덜어 주니 이 또한 즐거운 일이다. 아침에 눈을 떠 일할 곳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웃을 일이 많아지니 정신건강에도 좋다. 어떤 이에게는 근무여건이 기대에 못 미처 실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여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에서 노인의 참여가 많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등 이런 저런 말이 많은 모양이다. 누구나 다 노인이 된다.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도 이웃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데, 사회에서 안 좋게만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촌부로서 국가에서 행하는 좋은
정당은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의 이해를 정치적으로 대변하는 대의정치의 요체이다. 그러나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정당은 지지자의 이해를 대변하되 공공선(公共善)을 따라야 하며, 사회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는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 이런 정당활동을 통해 사회의 수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공론화되고 비로소 법·제도적인 틀로 자리 잡는다. 그래서 정당은 민심의 통로이며, 정당의 지향점은 국민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민심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이 일상의 삶에서 무엇 때문에 힘겨워 하며 분노하는지, 또 무엇이 바뀌기를 원하는지, 자식세대에게 어떤 삶을 물려주길 원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귀를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하여 정당은 타개하고 개선해야할 사회적 모순과 불합리를 찾아내 고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긍정적 요소들을 발굴해서 사회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그 중에서도 정당은 특히 사회적 약자계층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은 경제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를 잡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듯 햇볕도 점점 따가워지고 있다. 그에 따라 전국적으로 해수욕장들은 속속 개장하며 행락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자연히 사고가 잇따르기 마련이다. 보통 해수욕장에서의 안전사고라 하면 익사사고를 떠올리기가 쉽지만 익사사고만큼이나 위험한 사고를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해수욕장 인근 군사지역 침범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해안은 군사작전지역이다. 따라서 해변에 군사시설 및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고, 그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시민들의 휴양공간인 해수욕장과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군사지역이 인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왕산·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의 모 군부대에서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한 군·경 및 관련기관 회의가 열렸다. 군에서는 민간인의 군사지역 무단출입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철조망 등으로 경계를 표시하고 출입금지 푯말을 설치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야간에 식별을 하지 못하거나, 출입금지 지역임을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단히 침범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군부대 측에서도 침입자가 거의 대부분 일
얼마 전에 경상남도 통영에 다녀왔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멸치회가 맛있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케이블카를 타보라고 한 친구도 있었다. 대한민국 끝자락에 있는 항구도시 통영은 바다가 땅에 안겨 있는 듯 정감어린 곳이었다. 멸치회는 정말 맛있었고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가 아니라 나폴리가 한국의 통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게는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물해준 곳이기도 했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본 푸른 다도해, 점점이 흩어진 섬들, 섬들 사이사이로 구비치는 바다, 바로 이순신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한산대첩의 바다가 내 발밑에서 장엄하게 흐르고 있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감동적으로 시청했고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이 아들 면을 잃고 밤에 혼자 우는 구절에서 따라 울기도 했었다.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면서 별로 우는 편이 아닌데 그 땐 왜 그리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한산대첩이니 명량대첩이니 달달 외워야 할 때 이순신장군은 단순한 위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드라마와 책을 통해 감정이입이 되면서 이순신장군은 내 땅과 내 동족들을 열렬히 사랑하였던 한 명의 보훈
건축물의 화재발생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실내장식물 등 화학제품에 의한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이다. 그런데 충분히 피난할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황하거나 공포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다른 건물로 건너뛰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화재 시에는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빠르고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한다. 대피할 때는 문에 손을 대어본 후 만약 문밖에 연기와 화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어깨로 문을 떠받친 다음 문 쪽의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숨을 멈춘 후 조심해서 비상구나 출입문을 열고 대피한다.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신속하게 대피하며 고층건물이나 복합, 지하상가 화재 시에는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거나 통로의 유도등을 따라 낮은 자세로 침착하고 질서 있게 대피해야 한다. 피난시설 및 피난기구 없이 아래층으로 대피할 때는 커튼 등으로 줄을 만들어 타고 내려가며 일단 외부로 대피한 사람은 귀중품을 꺼내기 위해 절대 건물 안으로 진입해서는 안 된다.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하여 구조를 기다려야 하며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
자동차의 안전장치중에서 안전벨트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은 안전벨트를 단속 당하지 않기 위해서 착용하고, 몇십만 원씩하는 에어백이나 ABS 브레이크를 설치하면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중 하나인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 달리던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또는 어떤 물체와 충돌했을 때 충격력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시속 50㎞로 달릴때 충격력(관성력)은 승차자 체중의 30~50배나 되는 운동가속도로 전환돼 승차자에게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할 경우 운전자는 핸들 및 대시보드 또는 유리창에 부딪치거나 유리창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2차 충격을 당하게 된다. 차내 승차자가 교통사고시 사망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2차 충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시속 40~50㎞ 속도라도 중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도로교통에서 또 중요한 것이 바로 이륜차 안전모 착용이다. 오토바이를 운행하면서 올바른 안전모 착용은 교통법규 준수 이전에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방어행위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안전모를…
수원KYC가 장애인시설 자원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4년 봄부터이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시설을 방문하여 시설아동 점심 먹는 것을 돕는 일, 청소하고 빨래하는 일, 아동 목욕시켜주는 일, 시설주변 산책 돕는 일 등을 해왔었다. 장애인 생활시설 자원 봉사할 곳을 찾던 중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세종복지회 아름마을을 알게 되어 초창기부터 해 왔던 일들이다. 참여하는 비장애 자원활동가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우리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며 장애아동에게는 진정한 사랑으로 도움과 살핌을 주는 것,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자원활동으로 시설 밖의 자원봉사자로부터 시설에서 필요한 부족한 일손을 더는 일을 위해 ‘장애인시설자원활동 아름마을 방문’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자원활동을 추진할 장애인 대상 시설을 알아보면서 수원 근교보다 수원 밖에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혐오시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내용이다. 수원이 아닌 화성시 장애인시설을 찾아가면서 우리 단체가 처음으로 만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었다. 화장터, 쓰레기
갑자기 찾아온 전 세계의 불황으로 모든 사회 흐름이 고효율과 저비용의 산업으로 급선회 하면서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 성장 위주의 정책이 결국 어려운 현실로 반영되었고 성장을 위해서는 약간의 위반도 용납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의 시대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시대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재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기초질서도 녹색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기초질서’란 한 사회를 존속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서로,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장 기초적인 규범이다. ‘나는 괜찮겠지?’, ‘한번쯤은 상관없겠지?’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다른 주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기초질서’는 아름다운 도시미관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기본적으로 꼭 지켜야 할 공동의 미덕인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미덕이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 때문에 강력한 법집행으로 국가의 사회질서와 시민의식이 바로 세워져 있었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